시계바늘이 10을 가르킨다. 나도 10의 행동을 하고 있다. 그것은 내가 배워 습득한 것이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습관이 되어 있다. 인간을 위한 시계바늘의 숫자는 우리의 삶을 통제하기 시작한지 오래다. 아날로그의 숫자에 의해 또는 디지털의 전기 신호화된 숫자에 의해 우리는 항상 같은 하루로 우리의 일상을 채우고 있다. 이제 그것은 거부할 수 없는 그 무엇이며 없어서는 않되는 내 삶의 나침반같은 존재이다. 그것이 없어지는 순간, 난 방향을 갈피를 잡지 못하는 날 발견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일탈을 더욱 갈구한다. 우리의 생활은 그와 반대로 점점 멀어져 간다. 그리고 결코 깨닫지 못한다. 왜 일탈이 그리 어려운지. 아니 알면서도 중독에서 벗어나기 힘든것인지도...
Thema 1 : 수치, 숫자, 수에 대해서... #1 그것은 편의를 위해서 만들어졌다. 이제는 그 수를 제외한 나머지 것들은 무시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진다. 현대인은 숫자를 향한 무비핀적 신봉자가 되어있으며, 이것은 과학이라는 포장지로 둘러쌓인 숫자에 의해 그 힘이 더 강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