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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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구구구구~
캠핑장의 나른한 오후.자꾸 주변을 맴돌던 새.머리에 무스 바르고 나들이 나왔나보다.
2014.04.01 -
06화. 5불여행자.
언제 떨어졌는지 텐트 위로 빗방울이 촉촉하게 녹아 있었다. 고요한 아침풍경과는 대조적으로 텐트 안은 초토화상태였다. 이 황량한 곳에서 누가 자전거를 훔쳐가겠는가. 하지만 이 미련한 여행자의 두뇌회전은 거기까지 미치지 못했다. 자전거까지 텐트 안에 처박아 두고 비좁게 한쪽에 쭈그리고 잤던 것이다. 덕분에 온몸이 뻐근했다. 아무리 넉넉한 2.5인용 텐트라고는 하지만 자전거까지 들어간 텐트속은 비좁을 수밖에 없었다. 눈을 비비고 텐트밖으로 나서기도 전에 나를 마중한 것은 어린 꼬마 아이였다. 텐트가 신기했던지 텐트 지퍼문을 열어놓자 그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히히~’ 하며 웃고 있었다. 텐트 속 동물우리를 구경하고 있자니 신기하기도 했을 터였다. 과자 한 봉지를 뜯어서 나눠 먹으면서 잠시 인생에 대한 이야기..
2014.03.03 -
05화 캠핑미션
PART 1. ‘지딴차오판’ 왕복 6차선의 넓은 도로와 그 옆으로 또 하나의 널찍한 도로. 중국은 차로보다 더 넓음직스러운 도로가 차도와 인도 사이에 놓여있다. 바로 자전거 도로이자, 오토바이용 도로이다. 어릴적 티비 화면 속에서 보았던 중국을 생각하고 있노라면 자전거로 북적이는 도로가 그 대표적인 이미지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자전거로 북적거리는 중국의 모습을 보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많은 자전거들이 이미 오토바이로 대처되었기 때문이다.단지 옛 중국의 자전거 부흥기를 보여주는 듯 널직한 자전거 도로만이 그 증거로 남아있을 뿐이었다.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이 같은 시골에서는을씨년스러워보일지도 모르는 이런 넓직한 자전거 도로가 내겐 너무고마울 따름이었다. 시계보다 먼저 점심시간을 알려준 건 다름 ..
2014.03.01 -
3시즌 여행경로
3시즌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자전거 여행 경로입니다.(시즌3) (인터넷 환경에 따라 로딩시간이 조금 걸릴수 있습니다.) + 수정게시 : 2020.07.18 (하이브리드버전/맵버전) * 지도는 확대/축소 및 이동이 가능합니다. ㄴ 두 손가락 : 확대 및 이동 ㄴ 한 손가락 : 블로그 스크롤 태국(방콕) → 말레이시아 → 호주 → 뉴질랜드 총 여행일 : 2010.07.16~ 2011.04.10 (총 269일) 총 이동 거리 : 22,312 km ㅣ 라이딩 업힐 : 59,424 m ㅣ 라이딩 다운힐 : 60,574 m 이동경로는 실제 여행경로로써, 모든 일별 여행경로를 합쳐놓은 것입니다. 사용GPS : 가민 60csx 모든 일별 여행로그는 아래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http://www.wikiloc.co..
2014.02.19 -
2시즌 여행경로
2시즌 동남아시아 자전거 여행 경로입니다. (시즌2) (인터넷 환경에 따라 로딩시간이 조금 걸릴수 있습니다.)+ 수정게시 : 2020.07.18 (하이브리드버전/맵버전) * 지도는 확대/축소 및 이동이 가능합니다. ㄴ 두 손가락 : 확대 및 이동 ㄴ 한 손가락 : 블로그 스크롤 2시즌 : 베트남 → 라오스 → 베트남 → 캄보디아 → 태국 → 라오스 → 태국(방콕)총 여행일 : 2009.10.22 ~ 2010.06.21 (총 243일)총 이동 거리 : 8,289 km ㅣ 라이딩 업힐 : 42,252 m ㅣ 라이딩 다운힐 : 43,477 m 여행경로는 실제 여행경로로써, 모든 일별 여행경로를 합쳐놓은 것입니다.사용GPS : 가민 60csx일별 여행로그는 아래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http://www.wi..
2014.02.19 -
03화. 검은 그림자
어둠 속을 가로지르는 헤드라이트 빛 한 줄기가 정확하게 날 향하고 있었다.눈부신 빛 속의 검은 그림자는 이젠 속도를 줄이며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고, 어느새 나의 손은 허리춤에 끼워 놓은 3단봉을 꽉 웅켜쥐고 있었다. Part 1. 눈 먼 여행자 입국 국경 사무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상인분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아저씨들마다 등에 한짐 가득씩 들고 줄지어 서 있었데, 그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내 자전거에 실려 있는 짐 쯤은 아이들 장난감 마냥 느껴지기까지 했다.큰 짐을 어깨나 머리에 지거나 이고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농담까지 즐기시는 아저씨들을 보니 꼭 초인이라도 보는 것만 같았다. 공산당 제복을 입은 예쁜 아가씨가 간단하게 간단히 여권을 체크하는 것만으로 입국 심사는 간소하게 끝났다.하지만 세관물..
2014.02.08 -
02화. 내방이 어디에요?
2화. 내방이 어디에요? 배에 올라타자마자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리셉션에서 연속해서 방을 잘못 배정해 준 탓이었다.그렇잖아도 짐이 무거워서 오르락내리락 거리다보니 힘들었는데, 방배정까지 제대로 되지 않아 살짝 짜증이 일기 시작했다.그렇다고 여행의 첫 단추를 화를 내며 끼우기는 싫었다. 자전거 짐이 너무 많아서였을까? 아님 한 시간 동안의 실랑이 때문에 미안해서였을까?4인실 표를 끊었는데, 배정해 준 방은 2인실 객실이었다.더군다나 아무도 없으니 혼자 사용하면 된다고 하였다.좀전의 불쾌한 기분이 살짝 누그러졌다. 안내해 준 직원에게 살짝 눈웃음으로 보답했다. 우선은 짐을 옮기느라 온몸이 땀으로 흥건해져서 샤워를 먼저 해야 했다.샤워실은 객실내에 함께 붙어 있었다. 그리고 뜨거운 물도 나왔다.언제 또 핫샤..
2014.02.07 -
01화. 여행의 시작
아침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밤새 한숨도 못 잔 것이다. 물건 하나를 찾으려면, 뒤집어엎고, 옆으로 차고, 던지기를 계속 해야 했다. 방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01화. 여행의 시작. PART 1. 여행의 시작 “잠은 좀 잤니?” 어머니도 제대로 못 주무시고 잠을 설치신 것 같았다. 어떤 부모가 이런 날 편하게 잠을 이룰 수 있겠는가! 아들이 집 떠나 몇 년간 세상을 방황하겠다며 떠난다는데 말이다. 하지만 난 지금 한가하게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이제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짐 정리가 끝나지 않아, 온 준비물이 방구석을 나뒹굴고 있었다. 머릿속이 허옇게 흩뿌려진 안개처럼 몽롱해졌다. 예상했던 출발 시각이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정리를 끝내지 못했으니 그럴만했..
2014.01.24 -
intro. 세계일주
‘즐겁지 않을 바에야 집어 던져버려라.’ 784일간의 리얼 야생. 자전거 여행 그리고 사진여행. 미친 듯 연애도 해봤고, 죽도록 일과도 싸워보았다.현실 도피도 해 보았고, 대충대충 살아보기도 했다. 그 모든 게 성에 차지 않았던 것 같다.어쩌면 내 삶에 불만이 많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난 내 삶의 유토피아를 찾아 가겠다며 가진 걸 다 내려놓고 떠나버렸다.그게 무엇인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꼭 한 번은 해보고 싶은게 있었다. 내 인생답게 살아보는 것. 그리고 즐기는 것! 세상이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게 아니라,내가 사는 대로 세상이 따라오게 하고 싶었다.적어도 내 인생만큼은 그렇게 하고 싶었다.무작정 달리다, 우연히 미래를 갖게 되는 것은 싫었다.내 삶은 스스..
2014.01.23 -
YJT(Jongtae.Yim) 프로필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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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무비자국이 아니다? 호주 전자비자 발급방법
호주 전자비자를 받아야 한다. 호주는 무비자 3개월로 관광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자비자(ETA)라는 것을 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물론 여행사나 항공사를 통항 티켓 발급시 대부분 전자비자 발급 처리를 대행 해줍니다. 하지만 저가항공사등, 일부 항공사 또는 여행사를 이용한 티켓 예약 시에는 스스로 전자비자(ETA)를 발급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 신청시에는 호주달러 20불을 지불해야 합니다. (음... 무비자라고 해야하는지... 흠... 뭐 하여간 비자피가 발생합니다.) 저처럼 영어로 된 신청 홈페이지에서 겁을 먹으신 분들을 위해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Electronic ..
2014.01.10 -
1시즌 여행경로
1시즌. 중국대륙 자전거 여행 경로입니다. (시즌1)(인터넷 환경에 따라 로딩시간이 조금 걸릴수 있습니다.)+ 수정게시 : 2020.07.18 (하이브리드버전/맵버전) * 지도는 확대/축소 및 이동이 가능합니다. ㄴ 두 손가락 : 확대 및 이동 ㄴ 한 손가락 : 블로그 스크롤 총 여행일 : 2009.3.30~ 2009.10.21 (총 206일)총 거리 : 9,729 km ㅣ 라이딩 업힐 : 48,737 m ㅣ 라이딩 다운힐 : 49,543 m 여행경로는 실제 여행경로로서, 모든 일별 여행경로를 합쳐놓은 것입니다.사용GPS : 가민 60csx일별 여행로그는 아래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http://www.wikiloc.com/wikiloc/user.do?id=36444
2014.01.04 -
사이클
어 딘 가 를 미 치 도 록 달 린 다 면 참 좋 겠 다 . 참 좋 겠 다.
2011.06.15 -
중국-베트남-캄보디아-태국-라오스 육로 입국 가능한 Border.
(오늘쪽 클릭 - 다른이름으로 이미지 저장 시 큰 그림으로 다운 됩니다.) 중국 - 동남아 각국간의 육로 입국이 가능한 보더입니다. 참고로 중국-베트남간 국경입국소로 하노이에서 북동부 쪽에 자리 잡은 Dongxing(동싱, 중국) - Mong cai(몽카이, 베트남) 국경소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표시가 안되어 있군요. 참고하세요.) 구글 지도(http://maps.google.com/)에서 Dongxing fangchenggang, China 또는 Móng Cái, Quảng Ninh, Việt Nam으로 검색해보세요. 또는 정확한 보더 장소를 알고 싶으시다면 구글어스 또는 구글맵에서 좌표 : N21°32'14.47" E107°58'6.68" 를 찾아보세요. (동싱-몽카이 보더) 좌표검색으로 나타나는 ..
2011.06.13 -
버스표보다 싼 항공 티켓? 그게 정말이야?
저가항공사란 무엇인가? 버스보다 싼 저가항공 티켓?? 예전에는 저가 항공사는 한국에서는 접하기 힘든 항공이었지만 요즘은 몇몇 저가 항공이 한국에서도 생겼죠! 물론 그 질은 장담을 할 수 없지만요. 그래서 이제는 저가 항공사라고 하면 무엇인지 대부분 알고 계실 듯하지만 다시 한번 간략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비행기라고 하면 무조건 비싼 가격에 타야 하기 때문에, 패리 또는 기차 또는 버스보다 비싸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실제 알고 나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패리보다 훨씬 싼 가격은 물론이거니와 충분히 연구만 한다면 버스보다 훨씬 싼 가격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고 보다 쾌적하고, 보다 빠르게 여행 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저가 항공사 입니다. 비행하다 떨어질까..
2011.06.02 -
자전거 여행자 항공기 타기 팁 (젯스타 수화물 규정)
대한민국에도 이제 11월부터 에어아시아가 취항을 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동남아를 연결하는 가격이 정말 후덜덜덜 할 정도로 그 가격이 너무나 저렴해서 이게 버스 티켓인지 항공기 티켓인지 눈을 의심가게 하는데요.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와 런던(영국, 유럽)을 연결하고 있어서 유럽의 많은 배낭 여행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항공사입니다. 동남아 배낭 여행자들이 대부분이 유럽인임을 감안한다면 왜 그토록 에어아시아가 빠르게 유명해졌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저가 항공사의 수화물 규정에 대해서 오늘은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간단히 떠나는 여행자라면 수화물 규정이 그리 신경 쓰이지 않겠지만 저처럼 자전거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나, 짐을 바리바리..
2011.06.02 -
[한국] 만나세요 코레일!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따스한 봄날. 기차를 타고 달렸다. 한국도 참 따뜻하다. 마음도 참 따뜻했다. 봄날이 왔다. @ Corea
2011.04.22 -
[정보] 자전거 브랜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KLEIN MIT공과대학의 대학원생이었던 게리클라인이 창시한 브랜드. 열성적인 로드라이더였던 클라인은 약 25년전 연구주제로 성능, 강도, 중량의 절묘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알루미늄소재를 사용한 파이프를 선정. 당시는 크롬강이 주류였기에 알루미늄은 가공기술로서는 미지의 소재였으며. 그래서 KLEIN은 가볍고 두꺼운 알루미늄프레임의 대명사가 되었음. 최고 품질의 알루미늄을 엄선하여 종래의 열처리방법을 철저하게 개선하여 알루미늄프레임의 역사적 걸작을 발표할 수 있었음. 주력모델은 뒤 서스펜션을 절묘한 곳에 배치시킨 MANTRA시리즈, 와이어를 프레임에 내장시킨 모델 등 참신한 디자인의 소재로 특히 프리라이더에게 각광을 받고 있음. Specialized 1974년 타이어 수입대리점을 운영하며 차고부터 바이크사업..
201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