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화. 내방이 어디에요?
2화. 내방이 어디에요? 배에 올라타자마자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다.리셉션에서 연속해서 방을 잘못 배정해 준 탓이었다.그렇잖아도 짐이 무거워서 오르락내리락 거리다보니 힘들었는데, 방배정까지 제대로 되지 않아 살짝 짜증이 일기 시작했다.그렇다고 여행의 첫 단추를 화를 내며 끼우기는 싫었다. 자전거 짐이 너무 많아서였을까? 아님 한 시간 동안의 실랑이 때문에 미안해서였을까?4인실 표를 끊었는데, 배정해 준 방은 2인실 객실이었다.더군다나 아무도 없으니 혼자 사용하면 된다고 하였다.좀전의 불쾌한 기분이 살짝 누그러졌다. 안내해 준 직원에게 살짝 눈웃음으로 보답했다. 우선은 짐을 옮기느라 온몸이 땀으로 흥건해져서 샤워를 먼저 해야 했다.샤워실은 객실내에 함께 붙어 있었다. 그리고 뜨거운 물도 나왔다.언제 또 핫샤..
201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