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5특공대
-나의 군대생활 (705 특공대) 그 당시는 제대를 하면 자대방향으로 돌아서는 오줌도 안싼다고들 했다. 누구에게나 그렇지만 정말 힘든 군대 생활이었다. 더럽고 치사해도... 아니 꼽고 한판뜨고 싶어도... 그냥 묵묵히 버티고 견디고 그 속에서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군대도 역시나 사람 사는 곳이다. 무슨 괴물들이 사는 곳은 아닌 것이다. 지금 생각엔 오히려 군대만큼 사람냄새가 나는 곳도 없는 듯하다. 2년 동안 좋든 싫든 부딪히고 세상에서 부딪힐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사람들 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난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 군대였던 듯하다. 어느덧 8년여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는 가끔 그 때가 보고싶거나 그립기도 한 때가 있다. 그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연..
2008.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