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메헤헤헤. 양떼목장. 시골살까?
요즘 들어 부부싸움이 좀 많아졌다. 기분도 풀어줄 겸 양평의 양 떼 목장으로 향했다. 와이프는 동물을 너무 좋아한다. 좋아해도 진짜 너무 좋아한다. 귀여운 동물을 볼때마다 다 키우고 싶다는 그녀. 양 떼 목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그녀는 빛과 같은 스피드로 차에서 내려서 입구에 도달해서 양에게 먹일 건초를 사고 있었다. 평일인데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가족단위로 구경온 사람들이 많았다. 바람은 차가웠지만, 따스한 햇살에 나들이하기에 적당한 기온이었다. 보리는 잠깐 아빠에게 남겨졌고 와이프는 양떼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사실 와이프는 동물들을 좋아하지만 동시에 겁도 많다. "양이 물지는 않지?"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렇게 겁이 많으면서 동물은 왜 그렇게 좋아하는 거야?" 막상 순한 양들 사이에 끼어..
2020.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