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의 잔고가 Zeor를 향해 달리고 있다. 친구에게 투자해 놓았던 금액도 이제 0가 다 됐다. 채권에 묶어 놓은 돈은 내년 3월에 풀린다. 어쩔 수 없다. 청약저축을 해지해야 한다. 여행 따위로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엔 양심이 허락치 않는다. 그리고 최대한 스스로 헤쳐 나갈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 하지만 청약저축은 직접 본인이 가지 않으면 해지가 안 된단다. 가족도 안 된다고 한다. 무성의한 대답으로 [국민은행 홍성지점]에서는 무조건 방법이 없다고 했으나 [국민은행 예산지점]을 통해서 상세히 알아보니 다행이 방법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여행하는 나라의 영사관에서 [해외 체류자 위임장] 서류를 발급받아서 가족이 청약통장을 해지 할 수 있다고 한다. 체류가 아닌 여행 중이라 해외 체류자 위임장이 나올지는 정확..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난 웃기만 할지도 모른다. . 내 꿈은 너무 커져버렸다. 이미 난 예전의 내가 아니다. 꿈은 뭉개뭉개 계속 피어나지만 조금 더 여유로워졌고. 꿈은 주체하지 못할 만큼 커졌지만 난 그리 급하지 않다. 그리고 계속 꿈을 꾼다! . 누군가 날 바보라고 해도. 누군가 날 멍청하다고 해도 누군가 날 시간이나 허비하는 한량이라 해도 누군가 날 한심하다고 해도. 누군가 날 생각없는 놈이라 해도 개의치 않는 건. 행복하기 때문이다. . 지금의 난 세상 어느때 보다 행복한 방랑하는 자유영혼!!
오늘 아침 눈 뜨고선, 조금은 덜(!) 쓰레기장이 된 방안에 앉아, 내가 나라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행복하다고- . . . 정말로 가슴이 많이 몽실몽실(?)해졌다. 느낌은 언어보다 훨씬 더 복잡미묘해서 도저히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것들이 있음을 새삼 느낀다. 몽실몽실몽실 모~옹실 - in letter -
091224 앤디 & 캣 앤디와 카트리나가 오늘 떠났다. 방콕을 거쳐서 보르네오섬으로 떠난다고 한다. 새해를 맞을 계획까지 세워 놓은 이 커플이 부러울 따름. 친절하게 대해 준 거 고마워. 못 알아 들을 때면 알아 듣기 쉬운 말로 설명해주려고 노력했던 앤디. HUE에서 보고 여기서 또 우연찮게 이렇게 다시 만난 것처럼 세상의 어느 골목에서 우리 또 다시 만나게 될 거야. 또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