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 짜잔~ D-0. 230127

2023. 1. 29. 21:10우리인생레시피/👶🏻 수호성장기

한 명의 인간에게 있어서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우리가족에게 있어서는 위대한 도약이다."

 

아들이 태어났다.  임수호.

수호야 네가 내딛은 세상이,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라는 걸 보여주도록 엄마 아빠가 노력하께

우렁찬 수호의 첫 울음소리

수호의 탄생기에는 좀 우여곡절이 좀 있었다.

 

수호의 출생예정일은 2023년 2월 7일이었다.

하지만 조금 더 앞당겨 세상에 나왔다.

38주가 되었는데도 몸무게를 2kg 정도로만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평균적으로 3kg정도 이상, 2.5kg이하의 아이는 저체중아라고 한다.)

 

와이프는 자연분만을 원했지만, 병원은 와이프의 상황에서는 제왕절개를 더 권유했다.

와이프는 아기의 건강을 위해 무엇이든 좋다고 말했다.

여기서부터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다.

우리는 아무런 고지 받은 것이 없었기에,

자연분만을 시도해보다 제왕절개로 가든, 제왕절개 수슬을 바로 하던,

의사선생님이 우리에게 고지해준 이후에 진행하겠지 싶었다.

 

하지만 분만준비실에서 이런저런 검사를 하는동안 원장님과 대면을 할수는 없었고

우리를 담당했던 퉁명스러운 간호사는 제왕절개밖에 방법이 없다고 했다.

심지어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불친절했다.

퉁명스럽거나, 귀찮은 투였으며, 심지어 무시하는 듯 말했다.

아기의 출산을 기다리는 입장으로서 이런 부분에 대한 화는 충분히 참을 수 있었다.

 

그렇게 기다리던 중 얼떨결에 아빠인 난 수술동의서에 사인을 했고,

와이프도 이게 뭔일인가 싶은 생각으로 수슬을 하러 가게 됐다.

 

지금은 우스갯소시로 대화를 나눈다.

"오빠 우리 [어쩌다 출산]이다! ㅎㅎㅎ"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때의 상황이 원장선생님의 오더가 있었던 것인지 물어보면 간단할 일이었다.

아빠가 될 사람들은 산부인과와 출산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어쨋건 우리 수호(태명 자갈이)는 마음이 따뜻하고 실력이 출중한 선생님의 수술로 아주 건강하게 잘 태어났고,

와이프도 건강하게 잘 회복중이다.

수고해주신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수호야. 엄마한테 나중에 효도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