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 #_119 러시아 다게스탄공화국

2019.03.10 ~ 2019.03.19 (D+1145)


시즌3 : Kazakhstan - Kyrgyzstan - Uzbekistan - Kazakhstan - Russia

City :  Ulan khol - Artezian - Kochubey - Kizlyar - Babayurt - Sulak - Makhachkala - Buinak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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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0 (D+1136)

캠핑을 마치고 아침에 일어나서 조금 달리니깐 나온 공사구간

얼마 안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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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길이 아주 나쁘지 않았지만

언제 끝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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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선 이 길로 가라고 하는데 이 길이 딱봐도 흙으로 못가게 막아놓은것 같다.

가끔 지나가는 차들도 이 길로 지나가지 않고 다른 길로 가는데..

지나가는 차 몇 대를 잡아서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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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길로 가면 마하치칼라가 나온다고 하고

길도 이 길 하나밖에 없는 듯 보였다.

그런데 이 길로 10분정도 달려도 내가 가는 길에서 반대의 방향으로 달린다.

나는 남쪽으로 가야된다면 지나가는 길은 동쪽으로 향하는 중..

이 길이 정말 맞나 의심이 들때쯤...

커브길이 나와서 정상적으로 다행히 남쪽으로 다시 내려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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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0km넘게 이런 길만 달렸는데 다행히 험한 길이 아니여서 다행이였다.

슬슬 배고픈데 식당은 어디에 있으려나 ㅠㅠ

굶어죽겠다...라고 생각 할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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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사막에 오아시스를 찾은 기분!

정말 그 어느때보다 반가운 식당

고양이가 먼저 나와서 반겨준다.

대부분 이 곳을 지나는 대형트럭 기사들이 들렸다 가는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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뻴메니 (만두)를 주문해서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세면대에 가서 물도 좀 채우고 얼굴에 묻은 모래도 털어내고..

숨 좀 고르고 다시 출발~

주인 아주머니가 자고 가도 된다고 하지만 굳이.. 

대낮에 여기 주저 앉을 필욘 없을 것 같아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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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약10km정도 달리니 드디어 포장도로가 나왔다.

아아 반갑다 포장도로야

정말 보고 싶었다.

마하치칼라까지 34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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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사막이 나를 반겨줬다.

가운데 도로를 제외하곤 전부 사막이였다.

오늘 어디서 자야하나...?

사막 모래 위에 텐트 치고 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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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하다가 앞에 약간 건물 비슷한 실루엣이 보여서

저기까지만 가보고 없으면 그냥 아무대서나 텐트 치고 자자~ 라고 생각하고 실루엣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폐가? 라고 생각했는데 차량들이 있는 걸 봐선 사람들이 사는 곳 같았다.

뭐, 밑져야 본전이다~

가까이 가보니 트렉터를 고치고 있는 아저씨들이 반겨주었다.

인사를 가볍게 나누고 본론으로 들어갔다.

여기 밖에다 텐트를 치고 자도 되는지 물어보니

침대 몇개가 남는다며 안에자라고 해주신다..

음... 텐트에서 자는게 조금 더 편할 것 같긴 한데..

주변에 강아지들이 많아서 제대로 못 잘 것 같아서 아저씨 말대로 방에서 자기로 했다.

먼저 들어와서 차 한 잔 하라며 따뜻한 차를 건네주셨다

차 한 잔 마시면서 아저씨들이 사는 곳을 구경했다.

양고기가 들어 간 스프도 주셨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역시 북에서 왔는지 남에서 왔는지 물어본다 ㅎ

그리고 역시 빠질 수 없는 김정은의 이야기..

김정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이야기에 뭐 나는 ... 엄지를 아래로 살짝 내렸...다

이제 슬슬 짐을 풀어볼까?

아저씨들은 이 곳에서 지내면서 도로 청소를 맏아서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농기계 트랙터도 있었는데 어떤 용도로 이 곳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TV 옆에 침대 하나를 배정 받았다.

바로 집 옆에는 양을 키우는 목장이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니 근처에 묶여있는 강아지 여러마리들이 짖기 시작한다.

고양아~ 강아지가 나 저리가라고 내쫒는다

너 나랑놀자.

부비적 부비적

역시 같이 놀기엔 길고양이가 최고야~

이야~ 잰 뭘 좀 아는구나..!

붉은 노을을 보면서 응가를...

캬~ 너가 여기 있는 멍멍이들 중 승리자다!

아저씨들 덕에 하룻밤 편안하게 지냅니다!

머리가 조금 아파서 아스피린 한 알 따뜻한 차에 먹고 안정을 취했다.

가끔 아프는 이 머리가 좀 골치 아프단말이야ㅠ

2019.03.11 (D+1137)

오우야...

구름 보소..

아침이 오랜만에 상쾌하네?

상쾌한 아침은 따뜻한 물만 있으면 배를 채울 수 있는

도시락으로 해결하자~

확실히 다게스탄쪽으로 가면 갈수록 사람들 얼굴 모습이 러시아와는 다르다..

약간 동양에 조금 더 가깝다

중국이나 몽골쪽이라고 해야할까?

하룻밤 친절하게 침대 한 칸 내어주신 아저씨께 스파시바! 감사합니다! 인사를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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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도로에 사막이라 그런지 조금 지루하다.

음악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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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양치기가 신기하게 쳐다본다.

잠시 멈춰서 이야기 좀 나누는데 양들은 양치기가 움직이지 않으니 가만히 모여서 멈춰있었다.

강아지 한 마리는 양치기와 함께 이 양들의 움직임을 통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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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바람이 심상치가 않다..

이....이건 뭐다냐!?

여행 중에 이런건 또 처음 겪어보네~

바람이 이렇게 부는데 좌우를 둘러보면 평화롭다.

나중에 캠핑할때 보니 내 몸 사방에서 , 패니어에서 모래들이 쏟아져나왔다.

겨우 지도에서 보이는 식당을 찾아왔다.

이 전까지 바람이 너무 심해서 라이딩이 불가할 정도였다.

그래도 식당이 여기에 있다고 해서 찾아왔더니..

식당은 이제 운영은 안한다고 한다.

주유소에 슈퍼가 있었고 컵라면이 보이길래

컵라면으로 대충 떼우고 다시 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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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조금 달리니 검문소가 나왔다.

본격적으로 다게스탄으로 들어온 것이였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다게스탄지역은 따로 있었다.

검문소를 지나니깐 식당들이 보였는데 이미 주유소에서 컵라면을 먹고 온터라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았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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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chubey마을에 도착해서 가장 처음에 보인 Kafe에 들어갔다.

오호 가운데 있는 면위에 고기 올려진거 맛있겠다.

이거 사진 찍어서 이거 달라고해야겠다!

뭔가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일단 먹자..ㅋ

기사아저씨들이랑 이야기도 나누고~

농기계 타고 어디선가 나타신 술냄새가 조금 나는 아저씨들..

오자마자 내가 한국인인거 알고 북한의 이야기를 아주 찬양하듯이 김정은이 짱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내 표정을 보다싶지 썩 좋지는 않다ㅋ

처음에 만난 사람들과의 사진은 뭔가 기분이 좋았는데

두번째는 썩 그닥..

별로 찍고 싶지도 않은데 찍자고 해서 찍은 것....ㅋ

식당아주머니한테 식당 뒷 편에서 캠핑해도 되냐고 물으니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낮에 바람이 쎄게 부는 사막을 건너오다보니 자전거 상태가...

패니어와 내 옷 이곳 저곳에서 고운 모래들이 쏟아져나온다...

콧구멍도 좀 파보면 모래가 나올 것 같은데...?

물티슈로 쓱쓱 닦아주고 텐트를 펴기 시작했다.

저녁에 자다가 조금 출출해서 빵을 꺼내고 햄을 한 조각씩 썰어서 빵과 함께 먹었다.

역시 햄은 러시아야~

햄맛에 취한다~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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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2 (D+1138)

요즘 캠핑 하는 맛이 쏠쏠하다

춥지도 덥지도 않으니깐 재밌다 ㅋ

오늘은 또 어디서 자게 될까?

캠핑 한 곳 바로 맞으편에 MOTEL이라고 적어놓은 곳이 있었는데 

캠핑에 한 번 또 맛들리니 별로 가고 싶지 않았다.

짐정리를 하고 식당에 가서 아침으로 가볍게 뻴메니(만두)로 시작하고

세면대에서 양치랑 세수까지 끝냈다.

식당이나 민가 근처에서 캠핑하면 기본적으로 씻을 수 있어서 좋다.

샤워까진 아니더라도 내가 가지고 있는 물을 따로 사용하지 않고 양치나 세수정돈 가볍게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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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해가 근처라 그런지 길가에서 이런게 말린 생선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지나가는 길 생선가게에서 급하게 나를 손짓하면서 부르길래

조금 고민을 했다.

한 번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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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하고 가라고 부른거였다ㅎㅎ

음~ 좋지 좋아 커피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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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게스탄 전통모자라고 사진을 찍어달라고한다ㅎ

커피 한 잔 마시고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서로의 카메라로 번갈아가며 한 번씩 사진을 찍는데

내 차례에선 생선을 들고 찍자며 생선꾸러미를 가지고 왔다ㅎ

자전거 타면서 배고프면 먹으라고 사과를 한가득 주는데

나는 1개면 된다며 1개만 달라고 했는데 전부 가지고 가란다...

아- 이러면 너무 미안한데..

괜찮다며 어여~ 갈 길 가라며 배웅해주는데 어쩔 수 없이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주유소에 있는 식당에서 콩과 양고기 감자가 들어간 면요리를 먹고

오늘은 어디서 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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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자면 내일 마하치칼라에도 도착할 것 같은데..?

주유소 뒷 편에 공터가 있길래 주유소에 물어보고 뒷마당에 텐트를 쳤다.

바람이 조금 불어서 주변에 돌맹이들을 가지고 와서 튼튼하게 고정을 시켜주고

이제 자야지...?

주유소 할아버지가 이거라도 먹으라고 빵과 삶은계란 양파를 가져다주셨다.

저녁에 추울껀데 괜찮냐고 걱정하며 물어봐주시는데 침낭이 있어서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이렇게 자면 -15도까지는 그럭저럭 잘 수는 있다...ㅋ

-10도가 넘어가면 아마 저기에서 머리 끝까지 침낭을 덮고 웅크리고 자고 있을테지만

2019.03.13 ~ 2019.03.18 (D+1144)

이른 아침 정리를 하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찾아오셨다.

자기는 이제 집에가서 잔다며 괜찮냐고 상태를 물으신다.

아주 괜찮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할아버지는 이제 집으로 가시고

나는 마하리칼라 방향으로 달렸다.

러시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보르쉬(Borscht)

소고기와 토마토와 야채 그리고 비트가 듬뿍 들어간 스프다.

비트는 둥근 뿌리에 붉은색 두꺼운 채소라고 한다.

보르쉬의 주 재료이다.

마하치칼라 가는 길에 만난 미국에서 온 제이콥

미국-남미-아프리카-유럽을 거쳐 3년째 여행 중이라고 한다.

나와 비슷한데!?

나 같은 경우에는 한국-중국-동남아-남아시아-중앙아시아-러시아를 거쳐 이 곳에 오게 됐다.

짐이 정말 간편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부럽다.

나도 노트북 보내버리고 싶은데 ㅠㅠ

노트북 관련 기기들만 보내도 조금이나마 가벼워질 것 같은데 말이야.

파미르하이웨이~ 잘가~

마하치칼라로 들어왔다.

내 숙소는 중심부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에 있다.

그나마 제일 싼 곳이라 어쩔 수 없이 이 곳에 머물기로 했다.

호스텔 4km를 남겨두고 경찰이 나를 잡는다.

같이 밥 먹으러 가잖아..

갑자기?

잠깐 일 좀 더 하고 같이 가자면서 지나가는 차량을 무차별로 잡아서 신원 확인을 했다.

아침겸 점심으로 먹은 보르쉬가 조금 부족했는데

경찰아저씨들 덕분에 든든하게 배를 채우겠네~

호텔 레스토랑을 들어갔는데 이미 그 안에는 다른 경찰관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부이낙스크랑 여기 저기 갈거에요~ 안 위험해요? 라고 물어봤는데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이야기 해준다.

근데...소총은 왜...들고 다니는지 ㅠㅠ 다게스탄 주도라서 혹시나 하는 사태에 대비하는 건가?

어째든 마하치칼라에서 가장 저렴한 (약 6.000원) 호스텔에 도착했다.

영어를 조금 하는 젊은 친구가 반겨준다.

아파트 1층에 있는 호스텔인데 그냥 이 곳 가정집으로 사용하면서 빈 방을 도미토리로 만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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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9 (D+1145)

주방 키친도 마음데로 쓸 수 있고 나름 편안하게 지냈다.

6일정도 이 곳에 지냈는데 정말 이 안에서만 행동을 했다ㅋ

중심부까지 자전거 타고 가기 귀찮아서 호스텔에서 빈둥빈둥하면서

다게스탄 이제 가야할 지역들의 정보를 알아보고 물어보면서 경로를 짜는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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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전 날 떠나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

비가 안오니깐 빨리 이 곳을 벗어나서 산악지대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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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치칼라 중심부를 한 바퀴 돌고 부이낙스크로 가기로 결정

그 전에 MCT심카드 잔액 충전 좀 하고!

이런 주황색 기기가 보이면 각 통신사 버튼을 누르고 쓰고 있는 번호를 입력하고 돈만 넣으면 끝!

아주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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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한에서도 봤는데 마하치칼라에도 보인다.

임시개조 한 간이베란다 라고 봐야하나?

밑에서 보면 조금 불안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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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편 건너편엔 카스피해가 보인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이란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5개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바다인지 호수인지 알 수 없는 곳

이 주변국끼리 이 카스피해 영유권을 가지고 싸우기도 한다.

아마 이 중에서는 러시아에서 가장 탐내고 있을 듯 보인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내해인 카스피해,

한국 면적의 2배 크기라고 하니 엄청난 크기이다.

카스피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523288&cid=47334&categoryId=47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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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다게스탄 공화국의 수도인 마하치칼라에 대한 정보를 그렇게 많지가 않다.

그저 그냥 다게스탄의 수도라는 정보밖에 찾을 수 없다.

하지만 부이낙스크 등 다게스탄 내륙쪽으로 들어가려면 반드시 거쳐야하는 마하치칼라,

수도답게 제법 큰 도시이다.

다게스탄 참고 : https://blog.naver.com/choiganae/220421969018

ATM에 들려서 루블도 넉넉히 챙기고~

내륙쪽으로 들어가면 뭐가 있고 뭐가 없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뭐든 일단 든든히 챙겨서 가기로 했다.

다게스탄 산악지역으로 가는 길 

레드불 광고가 붙어있는 차량이 멈추더니 나에게 레드불 하나 건네주고 간다.

힘든 구간에서 이거 마시고 미친 듯이 밟아야겠군!

스파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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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산들이 내가 넘어야 하는 산이라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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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게스탄 공화국의 워밍업이 이제 시작 되는건가!?

이정도는 뭐!?

지금 무릎 상태면 올라가는데 크게 무리는 없어보인다.

날씨도 시원하고~ 좋아! 올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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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아직 할만해!

조금 더 올라가야된다.

부이낙스크까지는 큰 무리 없이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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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이낙스크로 가는 첫 업힐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정상에는 카페 하나와 건너편에 작은 트럭이 생선을 팔고 있었다.

생선트럭아저씨가 나를 부른다.

차 한 잔 하고 가라고 하시길래 뭐 급할게 없으니 아저씨와 차 한 잔 하기 위해 카페로 들어갔다.

배 고프냐고 물어보길래 조금 배고프다고 하니 아저씨가 밥도 먹으라며 알아서 주문을 해주셨다.

오래 걸리길래 뭐길래 오래걸리까 봤더니...

큰 양고기 덩어리가 나왔다...

오우야...

아저씨랑 나눠먹으려고 했는데 괜찮으시다며 아저씨는 맥주 한 잔을 들이키셨다.

나중에 계산하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이미 다 하셨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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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나오니 손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저씨네 트럭에서 생선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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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계신 분이 이스맛아저씨인데

다민족이 살고 있는 다게스탄답게 아저씨는 다게스탄의 아바르민족이라고 하신다.

다게스탄에는 이런 아바르민족이 약33%정도가 살고 있다고한다.

언어는 러시아어를 주로 쓰기도 했지만 다게스탄에서 사용하는 아바르어 또한 따로 있었다.

감사합니다! 이스맛아저씨!

이제 다운 힐을 하고 부이낙스크까지 충분히 갈 수 있을만한 힘을 얻었겠다..

이제 다시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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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동안의 다운힐이지만 풍경이 좋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어땟을까? 라는 생각은 해보지만

뭐! 이 것도 운명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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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이낙스크를 향해 달리는데

나는 지나가는 차량의 관심거리가 되었다.

벤츠 SUV가 와서는 자기 차에 자전거 싣고 마하치칼라로 가서 자기 집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 날 부이낙스크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서 정중히 거절하기도 했고

지나가는 차량들이 멈춰서 같이 셀카를 찍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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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야...

꽤나 번잡한 도시네..?

게스트하우스라고 할만한 곳도 마땅히 보이지 않아

부이낙스크를 벗어나서 캠핑을 하기로 했다.

여기에서 나는 계속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선택을 했지만...

이는 이 시기에는 잘못 된 선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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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들판에 집들이 일렬로 쫙 지어져있고 무슬림지역답게 모스크도 종종 보이고

제법 달리는 재미가 쏠쏠하기도 했고 길도 좋았다.

하지만 갑자기 차량 한 대가 멈추더니 나를 세우고 어디를 가냐고 하니 

그냥 남쪽으로 간다고 하니 길이 좋지 않다고 다시 부이낙스크로 돌아가서 서쪽길로 조금 더 가면 

좋은 다른 길이 있으니 그 곳으로 가라고 한다.

에이~ 뭐 길이 안 좋은거야 이미 생각하고 왔는데

할아버지 제가 이래봐도 산전수전 여행하면서 어느정도는 겪은 사람이에요!

짬밥이 있는데요!? ㅎㅎ 

괜찮다고 하는데도 할아버지는 계속 따라오면서 나를 설득한다.

나는 몇 번이나 알겠다면서 일단 가보고 진짜 안 좋으면 다시 돌아오겠다라고 했는데

언어가 안 통해서 그런지 전달이 잘 안되는 것 같았다.

계속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일단 가던 길 그대로 출발했다.

캠핑할 곳을 찾는데 차량 한 대가 멈추더니 

바로 나보고 슈퍼로 따라오란다..

응 왜?

먹고 싶은거 마시고 싶은거 고르라고 한다..

갑자기..?

콜라 한 캔 소심하게 집어드니 과자 같은 것도 고르라고 하는데 괜찮다고 콜라 하나면 된다고 했다.

계산 하는데 이런 저런 과자들을 달라고 하더니 같이 검은 봉다리에 넣어서 나에게 건네주는 청년들..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며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공유했다.

천천히 페달을 굴리고 가는데

어린 남자애가 와서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 나에게 다가온다..

핸드폰을 가르키면서 뭐라고 하는데 눈치가 있어서 그런지 대충 뭘 원하는지 알았다.

사진 찍자구 ~?

아이껄로 하나 찍고 내껄로 찍으려고 하는데 지나가는 누나가 합류했다.

사진 찍고 쿨하게 자기 갈 길 가는 친구들 ㅋ

아이들과 헤어지는 곳 근처에 공사 중인 건물이 하나 있길래

건물 안에 들어가서 제일 구석진 곳 공간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다.

X-Pro2 | 1/2sec | F/3.5 | +1.00 EV | 18.5mm | ISO-6400

멍멍이도 없을 것 같고

왠지 구름을 보니 저녁에 비가 올 것 같아서 비를 피할 수 있는 이 곳을 선택했다.

역시 저녁에 비가 쏟아진다.

다행이다 편안하게 잘 수 있었다.

부이낙스크를 벗어나서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길이 점점 안 좋아지는것을 느꼈는데

이정도는 별 문제가 안 될 것 같았다.

할아버지의 충고를 금새 잊어버린...

다음 날부터 업힐이 있는데 기대가 된다. 

어떤 풍경이 있을지!

내일을 위해 꿀잠을 자야 될 시간~!



자전거이동거리 468km + 교통수단이동거리 0km

= 2019년03월10일 ~ 2019년03월19일 : 식비 2.590루블+숙박비 5박 1.800루블

총 사용금액 : 4.390루블 (약76.685원)


시즌 1 + 시즌 2 : http://phototour.tistory.com/2322


→ 시즌 3 / 2018년12월02일 ~ 2018년03월19일 총 사용금액 1.684.565

시즌 3 / 총 자전거이동거리 1.614km / 교통수단이동거리 2.827km


* 이 포스팅은 Georgia Tbilisi에서 작성 되었습니다.

방랑하는자유영혼

지구별1박2일 세계일주는 세상을 여행하는 우리들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랑하는 자유영혼들의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 이야기와 세상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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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 사람들이 참 따숩네요! 우연히 검색하다 들어왔는데
        자전거로 세계여행이라니 대단하시네요ㅠ 포스팅도 넘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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