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 China] #_110 중국 신장위구르 탈출하기!

2018.11.26 ~ 2018.12.01 (D+1037)


시즌2 : India - Bangladesh - India - Nepal - India - Korea - India - Pakistan - West China

City : Ruoqiang - Korla - Turpan - Urumqi - Yining - Khorgas


타클라마칸 사막.

중국의 고비사막과 더불어 가장 큰 사막 중 하나로 면적이 영국보다 더 더 크다고 한다.

타클라마칸의 뜻은 위구르어로 들어가면 다시 나올 수 없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사막으로

여름에는 영상 60도까지 올라가는 아주 화끈한 사막 중 하나라고 한다.

텐산산맥과 쿤룬산맥으로 둘러쌓인 타클라마칸사막을 달려보기 위해 

나는 이 곳까지 어떻게 해서든 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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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6 (D+1032)

지난 공안과의 신경전은 잊고 오늘을 위해 여기까지 왔으니 타클라마칸사막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

라고 아침에 기분 좋게 체크아웃을 하고 자전거를 패킹하는데 갑자기 공안이 어느샌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 느낌은... 불안하다..

나에게 사막을 라이딩하는 꿀팁을 알려주려고 찾아온 건 아닐테고

내가 여기 머물고 있는지 어떻게 알고 여긴 또 찾아왔지...?

공안이 나를 찾아 온 이유는 단 하나였다.


뤄청에서 쿠얼러까지의 G218도로 약430km를 갈 수 없다는 것이였다.

2015년에 비풍이라는 한국 자전거여행자분이 이 곳을 지나갔는데 왜 안된다는거지?

이유는 위리(Yuli)라는 마을이 미개방지역이라 여행할 수 없다! 라는 것이였다.

내가 알고 있는 여행자들에게 아직 개방되지 않은 미개방지역은 Hejing이였는데

3년 사이 이 Yuli라는 곳도 추가 되었나...?

그래서 나는 자전거 타고 못 간다고 한다.

무조건 버스를 타고 가라고 한다.

그 근처까지 가서 버스를 타면 안되냐고 물어봐도 안된다고 한다.

정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안이 온 시간은 오전10시였는데 뤄청에서 쿠얼러가는 버스가 오전11시에 출발한다고 빨리 결정하라고 한다.

좋아.. 그럼 뤄청에서 하미(Hami) 가는 건 문제 없지..?

거기도 가는 길 중 하나가 미개방지역이라 안된다고 한다..

뭐냐..

무조건 이거 버스 타라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이 버스에 몸을 실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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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이시여...

나에겐 별 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미 공안들에게 걸린 이상 내가 자전거를 타고 체크포인트 밖으로 나간다 한들 공안들이 막아서거나 또 따라오거나 둘 중 하나였다.

버틴다 한들 또 빈관에서 하루 묵어야하고 돈은 돈대로 깨지고 공안들 포위망을 벗어나기 힘들 것 같아서

나라 잃은 표정을 한 채 나는 버스에 탈 수 밖에 없었다.

내가...여기 달려보려고 그 온 갖 스트레스 다 견뎌가면서 어떻게해서든 온 곳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버스를 타게 될 줄은 몰랐다.


지금 현재 내가 공안에게 들었던 정보를 종합해보면 빨간색 X표시를 된 곳들을 갈 수 없다라는 것이였다.

카스지구~뤄창까지는 내가 왔던 길이였고 뤄창~하미지역도 공안이 자전거로는 불가능하다고 한 곳

바인궈렁 몽골 자치구 이쪽이 쿠얼러인데 쿠얼러 20km밑에 있는 Yuli라는 곳이 미개방지역이라 자전거로 지날 수 없다라고 한 것

허징(Hejing)도 미개방지역에 왼쪽 상단 쿠처(Kuqa)에서 나리타초원방향도 미개방지역 중 한 곳..

쿠처에서 ~ 이닝으로 가는 방향에 나리타초원이 있는데 버스로는 가능한지는 불확실하지만 자전거는 안된다.

게다가 상황이 바뀌는 것 같으니 그 때마다 알아보는게 좋은 듯 싶지만 별 기대 하지 않는게 좋다.

나도 2015년에 G218도로 뤄창~쿠얼러 타클라마칸사막 가운데를 가로지는 도로를 달린 여행자가 있어서

그 정보를 믿고 갔는데 지금은 안된다고 해서 버스에 올라탈 수 밖에 없었다.


와~ 내가 자전거 타고 가면서 저 사막 위에 한 번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저 주변에서 캠핑하고 싶었는데 버스에서 아주 편한하게 마음은 불편하게 바라보게 됐네..

젠장...

이미 나는 버스에 탄 순간 더 이상 중국을 여행했다라는 마음이 싹 사라졌다.

어떻게 해서든 빨리 이 곳 중국을 벗어나고 싶었다.

버스에 앉아 가면서 다음 계획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했다.

최단거리로 빠르게 중국을 어떻게 해서든 무슨 방법이든 총 동원해서 출국하는 방법을...

뤄창에서 쿠얼러까지는 중간에 휴게소에서도 쉬는 시간까지해서 약8시간정도 소요된다.


쿠얼러에 저녁에 도착했다.

2015년에 이 곳에 왔었던 비풍님의 자전거여행기를 보면서 일단 사막은 물 건너갔고

https://blog.naver.com/kmskty119

정보에서 쿠얼러 저렴한 빈관에서 묵은 내용이 있어서 똑같이 찾아갔는데..

외국인 안 받는다고 한다...

님들... 저한테 도대체 왜그러세요...?

결국 공안에게 도움요청

빈관을 소개 받았는데 269위안(약44.000원) 너무 비싸서 120위안 저렴한 곳 좀 찾아달라고 해서 공안차에 자전거를 넣고 패니어 넣고

쿠얼러를 한 바퀴 돌아보지만 찾을 수 없었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우루무치로 가는 버스는 시간이 늦어서 없을 것이고..

기차가 있다고 해서 공안에게 물어보니 어플로 알아봐주었다.

저녁 11시에 쿠얼러-우루무치-이닝으로 가는 기차가 있다고한다.

1시간 후 출발하는 기차여서 공안차를 급히 기차역으로 돌렸다.

기차역 가서 표를 발권하는데 공안들이 도와줬는데 문제는 자전거였다.

자전거로 수속절차를 밟아야하는데 담당직원이 다음 날 아침에 출근해서 나는 기차를 탈 수 있지만 자전거는 안된다고 한다-_-

와나 진짜... 왜들 그러세요...?

다음 날 출발하는 기차라도 발권하려고 물어봤는데 입석밖에 없다고 한다...


나보다 어린 공안친구들이 빈관 알아봐주겠다고 공안차 끌고 이리가고 저리가고 물어봐주고 하는게 이제는 너무 미안했다.

3시간이나 이러고 있었는데 나도 지치고 공안들에게도 민폐이기도 하고

내가 돈이 없는게 아니라 아끼려고 비싼 빈관에 안 들어갔던 것이지..

이젠 할 만큼 했으니 공안들 그만 고생시키고 처음 갔던 그 빈관에 들어가기로 했다.

예전에 비해 이 곳이 체계적으로 변해서 그럴까..?

외국인이 머물 수 있는 빈관 찾는게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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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도 주고 따뜻한 물도 나오고 침대도 푹신하고 좋은데...

기분이 짜증나....

잠만 자고 바로 떠나야겠다.

중국 들어와서부터 계속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진짜 여행에 대한 미련만 없었으면 우루무치에서 바로 베이징 가는 기차를 타고 한국에 갔을 수도 있었다.

실제 그런 생각을 했었지만 아직 나에겐 목표가 하나 있기 때문에 이대로 그만 둘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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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7 (D+1033)

신장위구르에서 우루무치,카슈가르,쿠얼러 이렇게 가장 큰 규모의 도시로써 나는 지금 쿠얼러 도심에 있었다.

호텔에서 버스정류장이 가까워서 조식을 먹고 투루판이든 우루무치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서 버스터미널로 찾아갔다.

빨리 중국을 떠나자..

그냥 카자흐스탄으로 일찍 입국하자!

(아직도 휘발유를 못 구함)


버스터미널 안에 들어가려는데 사람들이 어디가냐고 묻길래 우루무치 갈거라고 하니깐

계속 자전거는 안 된다고 하는데 이유는 자전거가 너무 커서 접히는게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한다.

아니 여태 그 작은 미니버스에도 바퀴떼고 안장떼서 넣었는데 왜 안된다는거지?

잘 모르고 하는 소리인 것 같아서 무시하고 버스터미널 안에 들어가서 티켓을 발권하는데 200위안이라고 한다-_-..

아니 무슨 쿠얼러에서 우루무치가 200위안씩이나해?

매표소 창구에서 구입한거라 사기는 아닐테고.. 

일단 이 중국을 떠나는게 1순위 목표여서 일단 발권했는데 계속 자전거는 안된다면서 따라오는 사람들..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갔는데 왜 안된다고 하는지 알았다.

버스가 아니다.

작은 4인승 승합차다-_-

버스 없냐니깐 우루무치로 가는 버스는 없고 오로지 승합차만 있다고 한다.

무슨.. 버스가 왜 없어!!?

전 날 공안에게 물어봤는데 버스가 없다라고 하긴했는데 나는 믿지 않았다.

어떻게 신장에서 가장 큰 수도급 도시인 우루무치로 가는 버스가 없을 수가 있을까?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티켓을 환불하고 자전거타고 우루무치 또는 투루판쪽으로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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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도 더 이상 하기 싫었는데 한 가지 문제가 또 생겼다.

무릎에 이상이 생겼다.

신장 카슈가르를 떠나고부터 언제인지를 모르겠지만 무릎이 좋지 않았다.

걸을 때는 몰랐는데 라이딩 페달링을 했을 때 무릎이 ㄱ으로 접히면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격하게 타고 나서 버스를 타거나 식당 식탁에 앉으면 똑같이 ㄱ으로 접히기 때문에 살짝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었었다.

쿠얼러에서 떠나는 날 

내 무릎에 통증이 있었지 라는걸 정확하게 인지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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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얼러에서 약70km 떨어진 곳에 캠핑을 했다.

날씨는 영상4도정도 였는데 새벽에 영하10도까지 떨어졌다.

그래도 뭐 소변보러 나갈때 빼곤 잘만했다...ㅋ

앞으로 파미르 가려면 이것보다 더 한것도 적응을 해야하는데~

오랜만에 캠핑해보는 것 같은데 왜이렇게 재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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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8 (D+1034)

습도가 높아서 그런지 자전거며 텐트며 침낭에 서리가 껴있었다.

자전거는 상관 없는데 텐트도 뭐 탈탈 털면 되는데 침낭이 젖어있으니깐 조금 그러네~

아침에도 영하권이라 마르지도 않을 것 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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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름이 22번마을 24번마을...

몇 번 마을까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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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한 곳에서 30km정도 달리니 식당이 나오기 시작했다.

식당에 들어가서 말이 안통하니 밖에 있는 간판을 가르키며 주문을 했는데

든든하게 밥종류를 먹으려고 했는데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면밖에 안된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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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요리도 뭐 기가막히게 맛이 있으니 상관 없지만 크크..

게다가 신장이 좋은 점이 식당에 들어가면 항상 식전에 차잎을 우린 물이 나와서 좋았다.

따뜻한 차도 마시면서 맛있는 음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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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외국인 등장에 할아버지,할머니가 많이 반겨주셨다.

사진도 흔쾌히 찍게 해주셨다.

간혹 신장을 여행하다 현지주민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면 거절당하는 사례가 꽤 많이 있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공안들 때문에 자신들이 외국인과의 접촉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껴러한다고 한다.

만나는 건 괜찮지만 무언가를 남기는 것에 대해서는 인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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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14도로를 따라 투루판쪽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국도가 사라지고 G3012고속도로와 합쳐진다.

고속도로 입구에는 자전거,오토바이 통행금지 표지판이 없는데 

아무리 사방을 둘러봐도 이 길 하나밖에 없다.

지나가는 차량 잡아다가 이 고속도로로 자전거가 가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가도 된다고한다.

미심쩍지만 일단 가보기로 했다.

조금 달리지 체크포인트가 하나 보였다.

다음 마을까지가 70km인데 고속도로에 무릎까지 안 좋다..

고속도로 양쪽에는 가드레일에 캠핑할 장소가 보이지 않을 것 같다서 공안찬스를 썼다~

내가 무릎도 안 좋아서~ 다음 마을까지 가기 힘들 것 같아~

그럼 가는 도중에 고속도록 외곽에서 캠핑해야 될 것 같은데 괜찮아?

라고 하니 차를 잡아준테니 차를 타고 가란다ㅋㅋ

(익숙해지니 이젠 제법 잘 써먹는다)


번역기로 따뜻한 물 마실거냐고 물어보길래 마실거라고 하니

믹스커피를 가져다준다 +_+

제법 친절했던 공안들..

여태 내가 만난 공안들이 불친절했던 경우는 거의 없었다.

3번빼고..? 

생각해보니 조금 있네 -_-..

3번빼고 대부분의 공안들은 친절했다.

다만 이 곳의 규칙,법 때문에 내가 짜증이 나서 여행이 하기 싫어진 것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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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찬스로 잡은 트럭한 대

트럭아저씨들은 위구르족 사람들이였는데 어디까지 가는지 물어봤는데 투르판까지 간다고 한다.

오~ 땡잡았다.

아저씨 저! 투르판에 내려주세요!

예전에는 신장위구르사람들은 중국어를 잘 하지 못했고 위구르어로 소통했는데

요즘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국어를 할 줄 안다고 한다.


눈 앞에 아름다운 천산이 보인다.

쿠얼러에서 투르판 또는 우루무치 가는 길에 지나야하는 천산인데 약1.700m까지 올라가야한다.

아름다운 천산의 모습에 반했지만 나의 무릎이 과연 지금 천산의 업힐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그만큼 무릎이 상태가 완전 안 좋은 것은 아니였지만 초기증상이라 조심해야할 필요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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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판에 도착해서 미리 알아봐둔 유스호스텔들을 찾아갔는데 

이번엔 영업을 하지 않았다..

아오!! 외국인을 안받는다고 않나 이번엔 영업을 안하다니!!

저녁10시가 넘어가는데 도대체 이 시간에 또 여기저기 빈관 쑤시고 다녀야하나..?

역시 만사 귀찮을땐 공안이 최고야

가까운 공안을 찾아갔다. 

빈관 좀 찾아줘~

공안차를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갔는데 역시 몇 번 헛탕쳤다.

외국인을 받지 않는다..라는 규정때문에

겨우 물어 물어 찾아갔는데 5성급 호텔...?

가격은 깎아서 250위안...?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인데...

울며겨자먹기로 일단 체크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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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D+1035)

해발고도 -150m에 위치한 투루판(Turpan)

전설에 의하면 손오공이 여의봉은 땅에 내려쳐서 그 주변이 움푹 패이고 만들어진 도시가 이 투루판이라고 한다.

-150m면 한국으로 치면 거의 지하 20층? 25층?과 비슷한 높이였다.

여름에는 한 낮의 온도가 50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니 이 곳의 여행하려는 사람들을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고

대부분 이 곳을 찾으면 일일투어로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많다.

가볼만한 곳으로는 화염산火焰山 (동쪽30km지점)과 천불동(불교석굴사원)과 

소공탑蘇公塔 (투르판일대를 지배하던 위구르왕국의 지배자의 아버지를 위해 지었다고한다.)

그 외에 고창 고성高昌故城 (나라가 멸망한 이후 1.000여년간 투르판 일대를 지배했던 고창국의 수도)

도구葡萄沟 (투루판 일대에서 가장 큰 포도 밭) 정도가 있다고 한다.

유스호스텔에 가서 일일투어를 하려고 했더니 이 것도 거의 물거품이 된 것 같고 

투르판도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랑 틀려서 빨리 빠져나가기로 했다.

사막에 있는 도시라고 해서 나는 카슈가르의 구시가지를 떠올렸는데

이건 뭐 그냥 도시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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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루판에서 우루무치도 버스가 없다.

승합차로 움직이는데 자전거를 넣을 수가 없었다.

소형차량을 한 대 빌려서 자전거를 넣고 우루무치에 도착했다.

우루무치에는 맥전 유스호스텔이라고 여행자들이 몰리는 호스텔이 있다고 하는데 

이미 나는 중국에서의 여행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빨리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우루무치 도착하자마자 바로 장거리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우루무치에서 이닝 또는 코르고스방향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 장거리로 가는 버스들이 있는 곳이였다.


그런데 또 왠 걸..?

내가 도착하니 버스정류장이 예전에는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그 위치에는 사진처럼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내가 내리자마자 자전거 내리기도 바뻐죽겠는데 여러사람들이 와서 어디갈꺼냐 물어보기 시작해서

이닝 갈꺼라니깐 자전거까지 해서 300위안이라고 한다.

이 곳에서 표를 사려면 일단 이 사람들을 거쳐야했고 나는 정신이 없어서 일단 300위안과 여권을 주고

자전거를 내리고 패니어를 정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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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표를 확인하니 우루무치-이닝 버스는 저녁11시에 출발을 했고

요금은 157위안이였다..

응?

나는 300위안냈는데..?

자전거 비용이 아무리 비싸봐야 100위안을 넘진 않을텐데?

평균적으로 50위안정도면 될텐데...?

저기요? 조금 뭔가 이상한데요?

내 표를 사다준 사람을 붙잡아다 항의하기 시작했다.

못 알아듣는 척 하길래 번역기까지 돌려서 눈 앞에 대고 보여줬는데 딴 소리를 한다 -_-

자전거 타고 여행 중이야? 대단하네~ 멋지다!

이 소리를 하고 있다.

몇 번을 항의했는데 딴소리작렬하신다.

하 중국에 이젠 지친다.

그래 너 그거 먹고 잘 먹고 잘 살아라~


저녁9시까지 뭐하지..?

자전거를 버스가 온다는 곳에 세워두고 주변을 걷기로 했다.

멀리는 가지 못하고 근처를 어슬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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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밥부터 먹자...

앞으로 6시간을 기다려야하는데 뭐하지..?

저녁9시에 온다는 버스는 저녁7시에 도착을 했고 이 곳에서 먼저 짐과 승객들을 싣고

새로 짓고 있는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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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nzigou Bus Station에서 1차적으로 승객들과 짐을 싣고

이동한 곳은 우루무치 북 기차역이였다.

이 곳에 기차역과 새로 지은 터미널이 있었은데 2차로 이 곳에서 승객들과 짐을 추가적으로 태우고 출발을 했다.

우루무치-이닝 외 카자흐스탄 버스터미널 좌표 : 43.838676, 87.531264

버스는 누워서 가는 슬리핑였는데 키가 큰 나에게는 조금 작았지만 그래도 누워서 가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버스시간도 베이징타임 기준이니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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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30 (D+1036)

전 날 저녁9시에 출발한 버스는 다음 날 아침9시에 이닝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나는 미리 봐둔 유스호스텔로 향했는데 근처에 있는 아저씨가 여기 이제 영업 안한다고 한다.

뭐 이젠 당황스럽지도 않다.

그럼 그렇지~ 하고 천천히 카자흐스탄쪽으로 향하기로 했다.

부족한 잠을 유스호스텔에서 채우고 다음 날 떠날까 했는데 영업 안한다고 하니 그냥 떠나야지~


이닝을 조금 벗어나서 들린 식당

아침메뉴는 숭늉 비슷한 국과 고기가 들어간 튀김이였다

고기튀김 4개정도 집어먹고 국까지 해서 10위안.

튀김이 맛있어서 만족했다.


점심에 먹는 면요리~

이제 중국음식도 못 먹을텐데 아침 점심 저녁 꼬박꼬박 챙겨먹야지~

이 맛있는 걸 이젠 못 먹다니..

카자흐스탄에는 어떤 음식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쉽다


저녁은 캠핑도 할겸해서 제법 큰 식당을 찾았다.

식당 옆 마당에 캠핑해도 되는지 물어봤는데 손짓발짓해가며 설명을해서 겨우 허락을 받았다.

짐을 풀고 식당에 들어가서 먹은 저녁

역시 따뜻한 차도 나와서 피로를 풀기에 딱 좋았다.


중국에서 사려고 한 오토바이장갑인데..

오토바이상점 몇 군데 둘러봤지만 이런 장갑은 볼 수 없었다.

주인아저씨한테 물어보니 다음 도시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데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

(지금 구입 못해도 카자흐스탄에서 구입할 수 있겠지라고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카자흐스탄에 도착하고 알마티에서 2주 가까이 지내는 동안 오토바이 장갑은 커녕 오토바이 자체를 볼 수 없었다..)


캠핑을 하려고 했는데 아주머니가 캠핑하지 말고 이 안에 게르에서 자라고 하신다.

캠핑하면 얼어죽는다고 하신다...ㅋ

얼떨결에 게르에서 하룻밤 지내게 됐다.

마지막 밤이라고 이렇게 게르 안에서 자보는 체험을 하게 될 줄이야!


따뜻한 여분의 이불도 있었고 콘센트에 무엇보다 Wifi가 되서 너무 좋았다.

따뜻한 침낭속에 들어가서 마지막 중국밤을 보내는데 저녁8시쯤 누군가 찾아왔다.

공안이였다.

아~ 또 이거 뭔가 불안한데..?

다행히 공안들은 와서 여권,비자,사진만 확인하고 걱정하지 말라며 잘자라고 하고 갔다..

확실히 남쪽에 비해 북쪽은 여행자에게 조금 관대한 편이다.

직접 남쪽과 북쪽을 여행해보니 체감이 된다.

남쪽은 규정이 빡빡한편에 비하면 북쪽은 남쪽에 비해 여행자들을 대하는데 있어 여유가 있어보였다.

체크포인트에서도 남쪽과 북쪽이 대해는 태도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2018.12.01 (D+1037)

게르에서 자고 있는 사이 새벽에 눈이 내렸나보다.

게르와 자전거 그 주변이 하얗게 변해있었다.

중국 마지막 날이라고 이렇게 하늘에서 눈도 내려주네~

아주머니가 아들과 함께 나와서 대문을 열어주시는데 번역기로 나에게 빨리 한국으로 가라고 하신다ㅋ..

신장의 겨울은 사람을 죽일수도 있다고 하신다..ㅎㅎ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사진을 함께 찍어도 되는지 물어봤는데

안된다고 하신다.

이유는 공안이 어제처럼 사진을 검사할 수도 있어서 우리는 이방인과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것이였다.

이런 마음들이 사람들에게 있다는 것 자체가 나는 안타까웠고

빨리 이런 중국의 감시형태가 되어버린.. 이 틀 없는 감옥이 하루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식당에서 코르가스(Khorgas)까지는 약40km

가는 길은 쉽지가 않았다.

갈 수록 길은 좁아지는데 갓길은 빙판길이여서 몇 번 미끌어져서 자빠지기도 했다.

체인까지 중간에 끊어져서 체인링크로 다시 연결하고 코르가스로 향해 달렸다.


코르가스에 도착해서 먹은 마지막 중국음식

35위안으로 제법 가격이 있었는데 면위에 올라간 양고기가 기가막혔다.

35위안의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은!

내가 중국 와서 먹은 음식 중 세 손가락 안으로 뽑을 수 있을만큼 맛있었다.


카자흐스탄으로 가기 전 정말 맛있는 음식 잘 먹었습니다!

쉐쉐! 짜이찌엔! 

이제 카자흐스탄으로 가볼까!?


는 무슨...

카자흐스탄 입국하는데 아니 중국을 출국하는데 실패했다.

12월 첫 날을 카자흐스탄에 입국하나 싶었는데 카자흐스탄이 아닌 중국 빈관에 들어가있었다..


코르가스 남쪽 국경 좌표 : 44.160269, 80.412857

이유는 맨 위에 있는 빨간색 동그라미가 원래의 국경이였는데

2개월 전부터 운영을 안한다고 한다.

나는 그 사실을 모르고 먼저 북쪽의 국경을 먼저 갔는데 공안이 계속 남쪽으로 가라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했다.

분명 표지판에 이미그레이션이라고 적혀있는데 왜 남쪽으로 가라고 하지..?

내려가면서 보이는 공안들마다 만나서 물어봤는데

누구는 북쪽으로 가라 누구는 남쪽으로 가라 말이 다 틀렸다.

국경 찾는데만 2시간이 걸렸다.

새로 개발 중인 지역이였는데 그 곳에 국경이 하나 있었다.

정말 그냥 딱 이 쪽 근처에 가면 아~ 저기가 국경이구나~ 하고 눈치 챌 수 있다.


문제는 국경을 찾아서 이제 카자흐스탄을 가야지~ 하고 문 앞에 도착했는데 조용하다..?

나는 이 때도 내가 잘못 찾아온 줄 알았기 때문에 일단 문이 열려있어서 안으로 들어가서 한바퀴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길래 국경이 아닌 줄 알았다.

도로 다시 나오려고 하는데 누가 큰 목소리로 나를 부른다.

여긴 어떻게 들어냐며 화를 낸다.

어떻게 들어오긴 국경인 줄 알고 문이 활짝 열려있어서 들어왔지..


일단 국경은 맞다

하지만 토요일은 국경이 닫힌단다.

그런데 내가 들어왔단다.

법을 어겼기 때문에 공안이 올때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잠시 후 공안이 왔다.

CCTV를 돌려보고 별 다른 이상행동이 없어서 정말 잘못 들어온걸로 판단하고 나를 풀어줬다.

아이고야~ 이놈의 중국은 끝까지 말썽이네..

국경이 다음 날 베이징타임 10시30분에 열린다고 하니 잘 곳을 찾아야했다.


X-Pro2 | 1/34sec | F/3.5 | 0.00 EV | 18.5mm | ISO-6400

게다가 갑자기 눈이오고 추워져서 그런지 변속케이블이 얼어서 변속이 되지 않았다.

가뜩이나 무릎이 안 좋은데 단일기어로 여행은 무리여서 케이블을 녹일 곳이 필요했는데

캠핑해서는 케이블이 녹을 것 같지 않았고 위안이 빈관 들어갈 정도로 남아있었기 때문에

빈관으로 대피했다.

전 날 게르에서의 밤이 마지막 밤이 될 줄 알았는데 중국은 출국할 때까지 말썽이군..


원래 이번 중국여행은 45일~60일정도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공안과의 마찰과 남쪽을 여행하면서 생긴 여러 일들..

이 곳의 규칙이라던지 미개방지역으로 인해 결국 타클라마칸사막도 라이딩도 못하고 휘발유도 구하지 못하고

무릎의 문제,숙박의문제로 인해 2주정도 여행을 하고 끝내야만했다.

여행에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전혀 실속이 없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이 곳을 여행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싹 없어졌다.

조금 더 일찍 카자흐스탄으로 들어가서 무릎을 쉬게 해주고 겨울 파미르하이웨이를 준비하는게 더 좋다라고 판단을 하고

중국여행을 일찍 접게 되었다.


신장위구르의 남쪽과 북쪽의 차이를 경험하고 혀를 내두를수밖에 없었다.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인가?

말 그래도 창살없는 도시감옥이였다.

여러 뉴스기사들이 왜 감옥이라 표현했는지 여행을 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중국과 신장위구르의 대치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티베트처럼 독립의 소리를 내고 있는 신장위구르

그게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막으려는 중국

참 안타깝다,


온 갖 안 좋은 소식들을 외부로 퍼트리면서 신장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여행자들이 이 곳에 여행을 오지 않게끔 하는게 지금 중국이라고 한다.

공안이 사진 검사할까봐 무서워서 외국인과 사진을 찍지 않는게 지금 현 신장의 사람들이였다.

물론 소수이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게끔 만든 중국이 참 왜 공화국인지를 알 것 같다.

우리나라로 치면 전라남도 담양과 같은 작은 마을급 도시에 공안서가 84개나 있었다.

하루에 정말 수십번 공안을 마주치고 공안으로 시작해서 공안으로 끝이나고

기름 사는 것조차 자기의 신분을 증명을 해야한다니..

중국공안들이 말하는 위험이라는게.. 

나는 여행자들이나 무차별적인 테러로 인한 위험이 아니라

중국 정부와 신장위구르간의 싸움에 이런 기름과 가스들이 싸움의 도구 쓰일까봐 사전에 차단하는 듯 

공안들이 관리하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많은 것을 알게 된 신장위구르.

앞으로 이 곳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앞으로도 이대로 중국이 공안의 힘으로써 이 곳 신장을 틀어막는다면

나는 조심스레 멀리서 신장의 독립을 응원하고 싶다.



@자전거이동거리 285km @교통수단이동거리 1.546km

= 2018년11월26일 ~ 2018년12월01일 : 식비 123위안+숙박비 659위안+교통비 701위안+기타 40위안

총 1.523위안 (약 247.005원) 


→ 시즌 1 / 2016년1월30일 ~ 2018년01월12일 총 사용금액 7.137.255원 

시즌 1 / 총 자전거이동거리 15.416km / 교통수단이동거리 11.027km


→ 시즌 2 / 2018년1월12일 ~ 2018년12월01일 총 사용금액 4.736.775

시즌 2 / 총 자전거이동거리 4.555km / 교통수단이동거리 9.839km



* 이 포스팅은 Kazakhstan Almaty에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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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 리얼한 여행기 잘 봤습니다
        중국은 한국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덜 하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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