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 China] #_109 신장 감옥? 공안들과 신경전..


2018.11.19 ~ 2018.11.25 (D+1031)


시즌2 : India - Bangladesh - India - Nepal - India - Korea - India - Pakistan - West China

City : Sost - Khunjrab Pass - Taxkurgan - Kashgar - Yingjisha - Hotan - Qiemo - Ruoqiang

중국의 성 중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가지고 있는 신장위구르자치구

그러면서도 파키스탄,타키지스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러시아,인도,몽골 등 여러 지역과 맞닿아있어 

교류적으로적 매우 중요한 곳 중 하나이다.

이 곳을 여행하기 전에 정보를 검색하다보면 나오는 단어들이 있다,

"실크로드"

동아시아지역과 이슬람지역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곳으로 신장위구르가 위치해있었다.


하지만 1997년부터 신장위구르는 독립을 외치며 싸워왔고 실제로 중국과의 마찰이 여러차례 있었다고 한다.

Free 티베트를 외치는 티벳과 똑같은 상황이라고 해야될까..?

하지만 중국은 이런 지리적으로도 아주 좋은 신장을 순순히 독립하도록 가만히 놔두지 않는 중이라고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군대와 경찰들을 파견해서 신장을 "관리감독"을 하고 있었다.

내가 여행하면서 "감옥"과 같은 신장을 모습을 봐왔기 때문이고

실제로 어떤 기자분이 신장은 "감옥"과 같다라는 기사를 쓰셨기 때문이다.

네이버에 중국 신장 감옥 이라는 주제로 검색만 해도 많은 관련 기사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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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9 (D+1025)

파키스탄 소스트에서 출발한 미니버스는 저녁 늦게 중국 타스쿠얼간에 도착하게 된다.

사실 거리는 200km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이 곳 타스쿠얼간에 도착하려면 2가지의 절차를 걸쳐야만이 도착할 수 있어 시간이 오래걸렸다.


1. 쿤제랍패스 중국국경에서의 검사,

이 곳에서는 오로지 X레이를 통한 검사들만이 이루어지는데 거의 2시간~3시간정도 걸린다.

넓은 도로 위에 컨테이너창고처럼 만들어 도로 전체를 국경으로 만들어 통제를 해두었고

그 안으로는 차량이 1대씩밖에 들어가지 못했으며 미니버스가 들어가면 그 미니버스 검사가 끝날 때까지 

다른차량들은 밖에서 대기해야했다.

검사 또한 까다로웠다,

핸드폰사진,DSLR,USB,노트북,외장하드 등 모든 기기를 하나하나 검사했다.

특히 사진들 위주로 검사를 했는데 나중에 중국친구에게 물어보니 탈레반테러위협 때문에

사진 같은걸 검사해서 그런 정황을 파악한다고 하는데..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사진검사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탈레반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별을 하는건지 이해가 안됐다.


2. 타스쿠얼간 이미그레이션에서의 검사.

1차에서의 짐검사가 끝나면 모든 미니버스에 중국공안들이 탑승한다.

그리고 함께 타스쿠얼간으로 향하게 되는데 

타스쿠얼간에 도착해서 2차검문과 중국스템프를 받기 위해 한 건물 앞에 내려준다,

그 안에서 간단한 질문들과 입국심사가 진행이 되고 역시 X레이에 한 번 더 짐 검사를 해야하는 까다로움이 진행된다,

자전거여행자는 나는 아주 빌어먹을 똥씹은 표정을 하면서 가방 7개를 차례대로 X레이에 넣고

이 곳 타스쿠얼간에서는 자전거에 달린 모든 가방이란 가방은 다 떼서 넣으라고 했다.

그래서 어느 덧 타스쿠얼간 밖으로 나오니 저녁9시가 다되어갔다.

출국장 앞에는 택시기사들이 가득있었다.

모두 하나같이 카슈가르로 가는 택시기사들이였고 타스쿠얼간에서 카슈가르까지 200위안을 부른다.


그 다음 또 하나의 나는 문제가 생겼다,

미니버스를 같이 탄 파키스탄 친구들과 타스쿠얼간 숙소이야기를 했을 때

다들 K2 유스호스텔로 간다고 해서 나중에 따로 찾아갔는데 겨울에는 영업은 안한단다 -_-..

이 친구들은 그럼 다 어디로 갔지..?

자전거 타고 혼자 떠돌다가 근처에 있는 K2호텔에 들어가게 됐는데..

비...비싸다...

하지만 저녁 10시가 넘어가는 상황에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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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호텔 바로 옆에 있는 식당

경비원이 추천해줘서 늦은 저녁 찾아가게 됐다.

신장을 여행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점은 "베이징과의 시차"이다.

비공식시간인 신장타임과 공식시간인 베이징타임 

이 2개의 시간이 이 곳에 존재했다.

대부분의 호텔 체크인아웃시간,조식,버스출발시간,기차출발시간,투어시간 등은 모두 베이징타임을 사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핸드폰이 가르키는 시간은 신장타임!!

혼동되지 않게 조심해야한다,

신장타임이 베이징타임보다 -2시간! 해야한다는 것!

신장과 한국의 시차는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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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저녁에 먹을 요리로 주문한 면요리인데

신장에서는 이런 면 따로 나오면서 볶은 야채,고기들이 따로 나오는데 잘 비벼서 먹으면 꿀맛!

반찬이 하나 따로 나왔는데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이거 김치아닌가!!?

신장 그것도 제일 구석진곳에 있는 타스쿠얼간 중국 식당에서 나온 김치라니!

게다가 인도,파키스탄에서 맨날 달,짜파티만 먹다가 중국음식을 맛보니 펑펑 울었다.

이제야 좀 사는 것 같다.

입맛이 돈다, 군침이 생겼다 ㅠㅠ

아 나는 그동안 도대체 무엇을 먹고 살았는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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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호텔에 더블침대라...

밖은 추운에 어떻게 안에는 이렇게 따뜻하지!!?

인도,파키스탄에서는 방안에서도 옷 껴입고 침낭까지 덮어야 잘 수 있었는데..

여긴 빤쓰만 입고 다녀도 덥잖아!?

이게 바로 최첨단 라디에이터라는 물건의 힘인가!?

그동안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를정도로 라디에이터 하나만으로도 감동을 했다.

첫번째 감동 ! 방안이 이렇게 따뜻하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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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세면대에서 따뜻한 물도 나와요!!

빨래가 하고 싶어졌다,

도대체 몇일을 빨래를 못했는지 하더라도 차가운 물로 손 호호 불어가면서 빨래했는데

따뜻한 물이 나오는 세면대라니!

두번째 감동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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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0 (D+1026)

세번째 감동..

조식...!! 조식이라니!?

게다가 큼직막한 호박이 들어가 있는 죽과 에그타르트!!?

빠오즈에 여러 중국 간편 음식들이 그것도 뷔폐처럼 내가 먹고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니 !!

첫번째 여행지였던 중국에서는 이정도의 감동은 없었다.

한국에 있다가 와서 그랬을까..?

두번째 들어 온 이번 중국 감동의 연속이였다.

인도,파키스탄에 있다가 와서 그럴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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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을 먹고 해야할 일들을 하나씩 풀어나가기로 했다.

1.환전 2.비상식량 3.휘발유

먼저 환전을 해야하는데~

주변의 모든 은행들을 가봤지만 유니온카드만 가능하고 비자,마스터가 되는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환전소도 없다..

(나중에 이 곳을 먼저 여행하신 분이 알려주셨지만 귀금속상점에서 환전하면 된다고 합니다.)

비자,마스터카드가 안되는 곳이 없었기에 갑자기 안되는 중국에서 당황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베트남에서 귀금속상점에서 환전했던 기억을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였다.

그나마 가지고 있었던 위안이 조금 있었기 때문에 비상식량을 구입해가 위해 시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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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견과류정도랑 바나나,사과 

슈퍼에서는 물과 컵라면,빵 정도를 구입하고 자전거에 패킹하고 이제 주유소로 향했다.

그런데 왠 걸...? 

(주유소 사진을 찍었지만 나중에 카슈가르 공안이 제 카메라를 확인하더니 주유소사진 삭제하라고 해서 지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유소에 공안들이 출입구를 지키고 있다...?

천천히 다가가서 기름 좀 사려고 한다고 하니 안됀다고 한다.

서로 말이 안통했기 때문에 손짓 발짓으로 바디랭귀지로 대화를 했는데..

다른 차량들은 다 들어가서 기름을 구입하는데 나는 안 된다고 하니 어이가 없었다.

한 참을 실랑이 하다가 화가나서 휘발유 구입하는 걸 포기해야했다.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휘발유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자면

중국 현지 ID카드와 해당 차량이 없으면 "그 누구도"기름을 구입할 수 없다고 한다.

이 후에 높은 공안사람한테 가서 기름 좀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별에 별 지랄을 다 해봤지만 구할 수 없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위험해서"

이 위험해서는 테러의 위험때문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다.

공안들과의 신경전을 계속해봐야 내가 좋을게 없다.

다른 주유소를 찾아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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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도 안 됐고 휘발유도 못 구했고 식량은 있는데.. 

이 걸로 잘해봐야 하루 이틀 버티는 수준인데 중국 돈도 없고

타스쿠얼간에서 카슈가르까지 약290km

산악지형이걸 감안하면 족히 4일~5일 생각해야하는데..

한입이면 털어넣는 빵 20개와 사과3개,바나나4개,견과류 

그리고 남은 돈 70위안(약 11.000원)

비상식량인 한국에서 사온 전투식량이 있지만 이 걸 이 곳에서 사용할 수 없었다.

따뜻한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데 이건 나중에 파미르하이웨이를 갔을 때 먹으려고 사온거라 정말 아껴야하는 비상식량인데..

풍경은 좋은데 조금 압박감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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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기세 좋게 시작했다.

에이 뭐 ~ 어떻게든 되겠지!

설마 식당하나 마을하나 없겠어...?

마을은 있다 하지만 식당이 없다...-_-

식당이 있는건 좋은데 돈이 없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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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m가 넘는 곳인데 계속 업다운을 반복한다..

아침에 먹은 조식이 금방 소화가 되버렸다.

배고프다...

아 이거 진짜 어떻게 해야되지..?

진짜 여기서 굶어 죽을 것 같은데..?

이 배고픔이 한 입에 털어넣는 빵 몇개 먹는다고 포만감이 차오르는 그 수준이 아니였다.

조금씩 달리면서 계속 고민에 빠졌다..

이대로 200km넘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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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몇 번을 시도했지만 전부 돈을 요구를 했다..

흔쾌히 해주던 태국이랑은 또 다르네...

요구하는 돈은 카슈가르까지 200위안(약 32.000원)이였다.

위안이 없어도 뭐 카슈가르에 가서 ATM에서 뽑아주거나 달러도 괜찮다고 하면 달러를 주면 되는데

이걸 돈 주고 타야하냐 말아야되나 고민했지만 

결국은 자존심 접고 일단 타기로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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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킹 차량안에서 달러로 계산하는 걸로 합의를 보고 도착한 카슈가르..

이 곳에 2개의 유스호스텔이 있다고해서 Maps.Me를 보고 찾아갔다.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파미르유스호스텔이였다.

구시가 이드가모스크 옆 쇼핑센터 옥상에 자리 잡은 유스호스텔인데..

겨우 물어물어 찾아갔지만 외국인은 받지 않는다고한다..

유스호스텔이...?

그럼 다른 한 곳은 올드타운 유스호스텔인데 거리는 멀지 않았다.

이 곳에 대해서 물어보니 영업을 이제 안한다고 한다...

하... 어디가야하나..?

근처에 저렴한 호텔을 추천해줬는데 하루 140위안이였다..

어차피 이틀만 있다가 출발할건데 그냥 머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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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1 (D+1027)

호텔 직원에게 물어보고 캠핑가스라도 사기 위해서 파는 곳이 있다며 알려준 곳으로 이동 중

버스타고 종점까지 가야했는데 있기를 기도하면서 이동했다.

휘발유 구하는게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캠핑가스라도 있으면 구입하려고 했다.

버스비는 1위안으로 참 저렴하다,

버스 안은 참 특이하게도 하차벨이 없었는데 

그냥 내리는 곳 앞에 서있으면 문 열어주는 것 같았고

버스 안에는 무슨 감시카메라가 5대나 설치 되어있었다..

감옥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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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종점에 내렸는데..

캠핑용품보단 건설자재라던지 공사,타일,변기 등 실생활에 쓰이는 자재들을 파는 곳이였다.

캠핑가스에 대해서 사진도 찍어왔고 번역도 미리 해왔기 때문에 돌아다니면서 물어봤지만 전부 이 곳엔 없다고만한다.

30분정도 돌아다니다가 포기..

다시 버스를 타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한 정거장 지나치니 무언가 팔 것 같은 냄새가 나는 곳이 있어서 급하게 내렸는데

공안들에게 물어보니 그냥 옷들 위주로 파는 단지라고 한다..

그러더니 공안들이 갑자기 내 여권을 보자고 하더니 DSLR사진을 검사한다..

어딘가에 전화하더니 나를 바꿔준다.

전화의 남성은 내 사진을 좀 봐야겠다며 공안차를 보낼테니 자기 오피스로 오라고 한다.

캠핑가스 알아보려고 나왔다가 이건 또 무슨 상황이래..?


한 30분 기다리니 공안차가 왔고 그걸 타고 인민공원 근처까지 이동을 했다.

잠시 후 50대 중반의 남성이 오더니 DSLR의 사진을 보자고 한다.

여기에서 주유소사진과 허락을 받고 찍은 공안아주머니 사진을 삭제당했다.

말 나온김에 캠핑가스에 대해서 물어봤지만 자기는 카슈가르에서 본적이 없단다.

직급이 좀 되는 것 같아서 그럼 휘발유라도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더니

절대~~~절대~~~~로 안된다고 한다.

어디로 갈거냐고 물어봐서 나는 지도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했는데

여기 여기 가는 길에 마을이 있으니깐 여기 마을에서 해먹으란다 -_-

약간 짜증이 나는 말투로 이야기 하길래 나도 짜증나는 말투로 되갚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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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사진1

타스쿠얼간에서 찍은 주유소 사진

휘발유를 구입할 수 없다는게 너무 짜증이 나서 찍은 사진인데 지우라고 한다.

DSLR에서는 지웠지만 빽업해준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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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사진2

타스쿠얼간에서 카슈가르로 떠나는 첫째 날 찍은 사진이다.

마을 입구마다 이렇게 공안복 입은 아주머니들이 서있었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다.

물론 허락을 받고 악수까지 하고 헤어졌다.

하지만 그 공안남성은 문제가 된다고 지우라고 한다.

허...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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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교역로의 핵심이였다는 카슈가르.

타클라마칸사막을 건너 도착한 상인들은 이 곳에서 숨을 돌린 후 파미르고원 넘을 준비를 했다고 하는 곳인데

캠핑가스가 없다니...

휘발유도 못 구하는데 도대체 캠핑을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지도만 봐도 마을도 없고 꼭 캠핑을 해야만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 같은데 

불이 없으니 조금 난감했다.

도대체 이 곳에서 뭘 사서 가야한단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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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깊이 빠진 채 걷는 중

우연히 왼쪽을 봤는데 이런 길을 볼 수 있었다.

촉이 왔다.

여긴 무언가 사진 찍을게 있을 것 같다!

걷기 시작했다.

느낌 촉에 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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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는 역시

카슈가르 구시가지가 나왔다.

붋은색 점토로 만든 짚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제법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었다.

이 곳 사람들이 사는 냄새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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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품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곳곳에 장식품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악기부터 시작해서 주전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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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배가 고파진다 

밥을 먹을 곳은 찾는데 궁금해졌다.

저 냄비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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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주문했는데..!

와 이런... 요리왕 비룡이 생각났다.

하얀 양이 내 머리를 휘젓고 다닌다.

넓은 초원이 펼쳐지며 그 위를 휘젓고 다니는 양들이 떠오른다..

그 양들이 나를 보며 미소를 지으며 물어보는 것 같았다.

"맛이 어떠슈?"

육수보다 양고기에 야채까지 정말 20위안이였는데 

요즘 말로 하면 핵꿀맛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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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을 대표하는 양꼬오치!

한 막대기에 4위안이였는데 역시 표현할 수 없는 이미지가 내 머리를 강타했다.

아....아니! 이.....이 맛은!?

핵졸맛!!

처음으로 식도락여행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 음식은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군..

특히 신장의 음식들은 아주 칭찬할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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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꼬치 주문이 들어오면 이렇게 밖에서 굽기 시작한다.

한 번 맛보기 시작하고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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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할 때 먹기 위해서 구입한 빵..

큰빵은 2위안 작은빵은 1위안

나중에 캠핑할 때 맛을 봤는데 너무 깡깡 얼어서 도대체 뭘 먹는지 모르겠다..ㅠ

하지만 빵에서 약간 짭짤한 맛이 나는데 이유는 빵 밑면에 약간 짙은 무언가가 붙어있었는데 아마 소금으로 추정이 되었다.

빵의 맛을 한 층 더 살려준다고 해야할까..?

나름 조화가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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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가르 유스호스텔만 있었으면

조금 저렴한 숙소가 있었으면 몇 일 더 머물러도 좋았을 것 같은데..

무엇보다 음식이 정말 최고여서 더 머물고 싶었다.

구시가지도 너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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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가 모스크 앞에 있는 낙타 

말도 있는데 낙타를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깐 ㅋㅋ

내가 할 말은 아닌데ㅋㅋ너무 못 생겼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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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역시 또 찾은 구시가지..

매일 찾아와도 질리지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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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 양요리가 유명해서 그런지 양 관련 된 제품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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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때 먹을 과일을 구시가지 상점에서 보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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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이발하는 아저씨,

너무 신기해서 주춤주춤 다가갔다.

아저씨가 나를 보시더니 나는 재빠르게 아저씨한테 사진 찍어도 되는지 제스처를 보여드렸다.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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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가 모스크 건너편에 있는 야시장

흡사 베이징 왕푸징거리랑 비슷했다.

여긴 또 어떤 음식들이 있을까~?

눈과 코가 즐겁다.

이제 입을 즐겁게 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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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털로 만든 모자들도 제법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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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꼬치는 양꼬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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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의 종류도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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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과일이다 !

메론 한 접시 사다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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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다리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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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이렇게 푸드코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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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역시 오뎅종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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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가 선택한 메뉴는 매운두부튀김..?

철판에 기름을 두르고 그 위에서 두부를 튀기고 그 위에 칠리소스와 썰어 둔 야채들을 위에 뿌려주면 완성~

저 네모난 두부 7조각에 10위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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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가 유명한지 이런 석류상점도 많았다.

작은 페트병에 담긴건 20위안

1L짜리 주유통처럼 생긴 것에 담긴 것은 40위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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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멜론 사먹었던 곳 아저씨한테 다시 찾아가서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부탁을 드렸다,

역시 이 곳 신장사람들은 베이징 이 쪽 사람들이랑은 확실히 외모적으로 다르게 생겼다.

약간 조금 더 중앙아시아쪽에 더 가깝다고 해야될까..?


카슈가르는 일요시장도 엄청 유명하다고 한다.

고대부터 전세계의 물건들이 모이는 장소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이 전통은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일요시장을 보려면 4일을 더 묵어야하는데 그럴만한 여유는 있지만 빈관가격 때문에 포기해야했다.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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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2 (D+1028)

드디어 카슈가르를 떠나는 날

식량도 어느정도 준비가 되었고 떠나보자!

카슈가르는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와 자전거,오토바이가 달리는 도로가 따로 있다.

신호등도 사진과 같이 대기하다가 신호가 바뀌면 출발하고

도로는 역시 사진과 같이 자전거,오토바이,마차는 통행이 안된다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그럼 자전거,오토바이는 어디로 달리는가..?

도로 바로 옆에 따로 별도의 도로가 마련되어 있으니 그 곳으로 천천히 달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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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가르를 빠져나가는 도중 막바지에 공안들에게 잡혔다.

1. 여권을 보여달라고 한다.

2. 사진을 검사한다.

3. 출입국사무소에서 사람이 올테니 기다리라고 한다.

4. 1번~2번 반복한다.

5. 협조에 감사한다고 가도 된다고한다.

가도 된다면서 도대체 왜 내 뒤를 일반차량으로 따라오는거지..?

처음에는 몰랐다.

하지만 뭔가 뒷통수가 찝찝해서 자전거를 멈추고 뒤를 살짝 돌아보니 아까부터 흰색 SUV가 따라오는 것이였다.


그 전에 내가 카슈가르에서 여행을 하기로 하는 방향에 대해서 살짝 설명을 하면

크게 2가지의 길이있다.

카슈가르~쿠얼러~우루무치로써 파란색 G314도로 아마 많은 여행자들이 이용하는 길이 아닐까 싶다.

내가 선택한 길은 카슈가르~민평현~뤄창현으로 이어지는 녹색G315도로였다.

밑으로 내려가서 타클라마칸 사막을 관통해서 쿠얼러~투루판지역으로 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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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이 넘도록 따라오는 SUV...

내가 멈추면 내 뒤에 저 멀리서 따라 멈추고 내가 달리면 천천히 뒤 따라오고

괜스레 그냥 기분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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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

너도 기분 나쁘겠지!?

배고파서 들린 식당인데 이 전에 내가 잠시 주유소에 들려서 휘발유를 물어봤었는데

SUV는 나를 못봤는지 그냥 지나치더니 사라졌다.

역시 휘발유는 구하지 못했다.

주유소 안에 들어가서 살펴보니 주유소 기계마다 카드단말기가 있었는데

중국ID카드를 그 곳에 찍고 휘발유 주유를 시작했다.


미행도 따돌렸겠다 카슈가르에서 67km 떨어진 잉지사(Yingjisha,英吉沙)는 도시에 도착했다.

도시에서 밥만 먹고 빠져나가서 캠핑을 할 생각이였다.

잉지사(Yingjisha,英吉沙)도시에 들어가려는 순간 마주친 공안체크포인트

이 곳 신장위구르에서는 어느 도시든 마을이든 빠져나가려면 앞 뒤로 체크포인트가 있어서 

무조건 그 곳에서 신원검사를 한 후 빠져나갈 수 있었다.

체크포인트에서 역시 여권 확인을 하고 공안대장이 올거라고 나보고 기다리라고 한다.


한 여성분이 오셨는데 이 곳을 총괄하는 분 같았다.

오늘 어디에서 잘거냐고 먼저 물어본다.

여기에서 밥만 먹고 빠져나가서 "캠핑"한다고 했다가 또 지옥을 맛봤다.

총괄하는 사람은 절대! 신장에서 캠핑은 안된다고 한다.

빈관에 들어가라고 한다.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100위안이라고 한다.


나는 빈관에서 잘 생각 없었다.

나는 그냥 다음 도시까지 자전거 타고 가겠다!라고 했다.

다음도시 빈관까지 120km라고 한다.

갈 수 있냐고 물어본다.

나는 갈 수 있다고 했다.

밥 먹는 곳 알려줄테니깐 자기 차를 따라오라고 한다..

음...이건 또 이거 나름대로 불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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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 맛있는 면요리~

엇!? 근데 총괄하는 대장아주머니가 계산해주셨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차 가지고 올테니깐 기다리라고 하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한다.

도시 나가는 길까지 안내해주려고 하는건가..?

는 무슨 개풀 뜯어먹는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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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괄하는 대장아주머니는 내가 캠핑하는지 안하는지 감시하기 위해서 앞장서서 나를 데리고 가는거였다.

아깐 3시간 넘게 뒤를 따라오더니

이젠 4시간 넘게 내 앞에서 자동차로 따라오라고 지시한다 -_-

갑자기 유턴해서 가는 듯 보였고 나는 엄청 좋아했다..

아싸 캠핑해야지~ 하고 있는데 또 뒷통수가 따갑다..

이번엔 하얀 승용차가 내 뒤를 저 멀리서 따라오고 있었다

교대한거였다 -_-

아놔 진짜

그래 누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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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따라오는 차량에 짜증나서 자전거를 세워두고 사람들이 모여서 불 쬐고 있는 곳에 나도 같이 쪼그려 앉아서

따뜻하게 불 쬐고 출발하는데 역시 따라오는 하얀승용차..

저녁 6시가 넘어가고 캄캄해지는데도 따라온다..

나도 오기가 생겼다.

아 그래? 캠핑은 안된다고? 그럼 노숙해야지

자전거를 길가에 세워두고 다리 밑에 저수지가 하나 있어서 내려가는 계단에 걸터앉아 밤 샐 기세로 계단에서 쉬고 있었다.

한 30분 계단에서 쉬고 있으니 누군가 찾아왔다.

왜 안가냐고 물어보길래 


어~ 저녁이 되면 나도 캄캄해서 앞이 안 보여서 못가고 위험해서 안돼~ 

30대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은 그래도 가자고 한다.

그러다 차에 치이면 책임이라도 질건가..?

일단 뭐 들어주는 척 나도 천천히 출발하는데 자동차 라이트 때문에 보이긴했는데

내가 왜 이 짓거리를 이 시간까지 해야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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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주유소가 하나 보여서 주유소를 가르키며 입구에 공안들도 있으니깐 그냥 여기서 텐트치고 자면 안되냐고 물어봤는데

젊은 공안이 대장한테 전화해보겠다고 하더니 잠시 후 대장이 절대 안된다고 차량 잡아줄테니깐

다음 도시까지 가서 빈관에서 자라고 했다고 한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였다.

그래 젊은공안형이 무슨 잘못이야..

내가 졌다

차량 잡아주세요~~


나중에 차 안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이가 둘 있는 한 가정의 아버지였다.

그래요 형이 무슨 잘못이겠어요..

내가 이 곳으로 여행경로를 잡고 이 곳에 왔고 캠핑하겠다라고 똥고집 부리고 형은 대장명령 따를 수 밖에 없고..

서로 입장 존중해줍시다~~

잡아준 차량을 타고 112km를 달려 도착한 야칸드(Yarkand)도시..

그런데 도시에 그냥 내려주고 갈 줄 알았는데 이 기사분은 또 나를 공안서 앞에 내려주고 이야기를 하는걸로 봐선

이 전 공안대장의 모종에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공안은 나를 데리고 외국인이 잘 수 있는 빈관으로 인도했는데 그 곳에서도 신경전이 펼쳐졌다.


1박에 180위안 가격이 문제였다.

야칸드(Yarkand)공안서 대장까지 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150위안까지 자기가 이야기해보겠다라고 한다.

 한숨 푹푹 쉬면서 짜증나는 표정을 하면서 말을 하는데 나도 덩달아 짜증이났다.

나는 100위안까지 안되냐고 물어봤는데

공안대장은 한숨 푹 쉬더니 리셉션에 가서 50위안을 휙 던지면서 나보고 100위안 내라고 한다;;

연속되는 공안들과의 신경전에 나 또한 벌써 지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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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 (D+1029)

야칸드(Yarkand)에서 아침 일찍 체크아웃 하고 20km떨어진 곳에서 만난 공안체크포인트

뭐, 또 미행붙으려나...?

일단 가보는데 이번엔 지나갈 수 없으니깐 돌아가라고 한다-_-

저~~옆에 고속도로 보이지? 저기로 가~ 하는데 나도 열이 받을데로 받은 상태였다

"아니 왜 여기 못 가냐 

저기 고속도로이지 않느냐

나는 저기 고속도로로 가는 길 모른다."

한 5분을 서있는데 입구를 지는 공안이 밀면서 가라고 윽박지른다.

나도 참을 수가 없었다.

한국말로 욕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니, 가는 길을 정확하게 알려줘야지 그냥 손가락질 하면서 가라고 하면 그게 가지냐?


고속도로로 진입하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지도를 보면서 되돌아가는데

출구를 담당하는 체크포인트공안이 왜 이 쪽으로 나오는지 물어보길래

이걸 또 나는 설명을 해야하나..? 짜증이 났다.

저기~~ 입구 담당하는 공안들이 못 지나간다고 고속도로로 가라고 해서 왔다! 라고 했다.

조금 계급이 높은 공안이 어딘가로 전화해서 영어를 하는 사람을 바꿔줬는데

그 사람은 지나가도 된다며 괜찮다며 나보고 다시 가보라고 한다.


다시 입구쪽으로 갔는데 공안은 왜 왔냐고 다시 가라고 한다-_-

다시 출구쪽으로 갔다

출구쪽 담당하는 공안이 차를 타고 갔다올테니 기다리라고 한다.

그 사이 하얀 SUV 한 대가 나한테 오더니 여자3명 남자1명이 내리기 시작했다.

출입국을 담당하는 공안이였다,

여권과 사진검사를 하고 향후 일정을 물어보더니 자신들이 같이 가줄테니 지나 갈 수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한다.


다시 입구쪽으로 갔는데 왜 또 왔냐고 가라고 손짓하는데 진짜 멱살이라도 잡고 싶었다.

뒤에 차량이 알아서 설명해줄거라고 손 짓을 했다.

이래저래 이야기 하더니 뭐 통과가 됐다.

나를 도와준 출입국 담당자들이 어떻게 할거냐고 묻길래 여기 앞에 도시에서 점심먹고 이 도시를 빠져나갈거라고 이야기 하니..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더니 여기 체크포인트에서 밥 먹고 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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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밥 준다니깐 밥은 먹고보자,

공안서 안에서 밥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아따~ 밥은 뭐 없어보이는데 맛은 왜이렇게 맛있냐..

신장음식은 뭘 먹어도 맛있네...

반찬도 또 왜 이렇게 맛이 기가막히지?


밥도 먹었겠다 이제 출발한다.

도와 준 출입국사무소사람들이랑 짜이찌엔 하고 출발하는데

역시는 역시...

뒤에 조용히 따라오고 있었다...

푸하하...

스트레스 받는다..


중국에서의 여행기가 사진보다 글이 긴 이유 중 하나랄까...?

저렇게 대놓고 감시하는데 여행할 맛도 사진찍을 맛도 안났다.

출구를 담당하는 체크포인트까지 따라와서 또 절차를 밟게 됐는데


따라 온 차량에 가서 나는 물어봤다.

오늘은 또 어디까지 따라올거냐고!! .

너희들 때문에 여행을 못하겠다고ㅋㅋ;

어제는 7시간 넘게 나를 따라왔다고ㅎㅎ;

이럴거면 그냥 여기서 차량 한 대 잡아달라고!! 

영어를 조금 하는 여성이 어제 7시간이나 따라왔냐며 웃는다.

미안하다면서 여기 신장의 규칙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미안하다고 한다..

출구 체크포인트에서 담당 공안들이 나오더니 이 출입국공안들은 차를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그냥 나를 이 도시 나가는 길까지 따라 올 생각이였나보다.

이젠 조금 자유를 얻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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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자유 만끽하기엔 아직이야~

자전거를 차에 싣더니 다음 목적지까지 태워준다고 한다.

다음목적지 물어보길래 허톈(Hotan,和田) 이라고 했는데 여기까지 태워준다고...?

277km 떨어진 곳인데..?

다른 공안체크포인트까지 가서 나를 내려준 후 차량을 잡아줬다~

우와~ 참 편하네?

내가 힘들게 히치하이킹 할 필요가 없었네~

어!? 그냥 공안한테 가서 차 잡아주세요~ 하면 잡아주고 얼마나 편해!!!!

아니 굳이 내가 말 안해도 잡아주네

아이고 고맙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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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km떨어진 곳까지 화물차를 타고 도착했다.

중간에 차량이 고장났었는데 근처 체크포인트에서 다른 화물차량을 잡아줘서 갈아타고 도착한 허톈(Hotan,和田)

허톈 84번 공안서에 나를 내려다줘서 나는 자연스럽게 익숙한 공안서에 갔다.

말도 필요없다 그냥 여권부터 내밀었다~

어~ 나 외국인이야~

이제 체념했다~ 

빈관에 가고 싶어~ 빈관에 데려다줘~

택시 한 대가 공안서로 왔다. 

응~ 나는 택시 안 탈거야~

엇? 근데 무료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 어서 자전거 택시에 넣자~


허톈 한 바퀴 돌았는데 외국인 손님 받지 않는단다~ 그리고 이미 시간은 베이징타임으로 새벽2시가 다 되어갔다.

나는 결국 다시 84번 공안서에 도착했다.

이 허톈이란 도시안에 최소 84개의 공안서가 있다라는 뜻이였다.

공안서에 가서 나 그냥 여기 앉아있다가 해 뜨면 갈께~ 라고 했는데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더니

공안서 뒤에 있는 빈관로비에서 기다리면 될 것 같다고 하더니 내 짐을 그 곳으로 옮겨주었다.

혹시나해서 공안들이랑 가서 빈관에 물어보니 외국인 안받는단다~

그럼 뭐 그냥 로비에서 밤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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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4 (D+1030)

빈관로비에서 밤새고 아침에 해가 뜨자마자 공안서에 들려서 고맙다라고 인사하고 허톈을 떠날 준비를 했다.

먼저 아침을 먹기 위해 들린 식당에서 주문한 우육면!

20위안으로 조금 비싼편이였는데 맛은 20위안 이상이였다.

빈관로비에서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이대로는 여행 지속이 안 될 것 같아서

빠르게 타클라마칸사막을 관통해서 중국을 빠져나가기로 결정을 했다.

허톈에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타클라마칸사막을 관통할 수 있는 지역까지 빠르게 버스타고 가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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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그런데 허톈에서 뤄창(Ruoqiang,若羌)까지 가는 버스가 없었다.

버스기사 말로는 중간에 민평이라는 곳에서 갈아타야한다고 하는데 그 곳은 또 어딘가했더니

허텐과 뤄창 사이에 있는 구글맵으로는 체모(Qiemo,且末县)라는 곳이였다.

중국사람들은 민평이라고 발음을 했다.


버스를 타고 가고 중간에 지나는 체크포인트에는 모두 내려서 신원조회를 하고 가야한다.

나올 때마다 무조건 내려야함..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게다가 나는 외국인이다보니 시간이 더 오래걸린다.

여권을 내밀면 누군가한테 무전을 하고 그 누군가와서 나에게 질문을 하고

핸드폰 무슨 어플로 중국으로 내 여권정보를 기록하고

이런 과정의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린다.

민평현으로 들어가는 체크포인트에서도 어디서 잘거냐고 물어보길래 

Yudu Hotel에서 잘거라고 이야기를 했다.

지도에 보이는 호텔이 여기 하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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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5 (D+1031)

외국인이 머물 수 있는 호텔은 여기 Yudu Hotel 하나 밖에 없는 것 같았다.

저녁 늦게 도착해서 가격을 물어보니 280위안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는데

다행히 저렴한 120위안 방이 있다고 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침 조식까지 나온다고 하니..

어느새 120위안의 방이 중국여행하면서 가장 저렴한 방으로 인식이 되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되었다.

120위안이면 거의 2만원 돈인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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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이라도 왕창 뱃속에 꾸역꾸역 집어넣고

다시 어제 내렸던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민평에서 뤄창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다.

공안들이 버스티켓을 구입하는 걸 도와줘서 손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이번엔 작은 미니버스를 타고 갔는데 짐칸이 작아서 안장이랑 앞바퀴를 뺴고 겨우 넣을 수 있었다.

이 역시 공안의 도움의 손 길이 있어서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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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창 입구 체크포인트에서 공안이 또 물어본다 어디로 갈꺼냐고

쿠얼러로 자전거 타고 갈거라니깐 그 곳은 자전거로 못 간다라고 한다.

뭔 소리야. 2015년에 뤄창쪽에서 쿠얼러로 자전거 타고 간 한국 자전거여행자가 있었는데..

너희들이 잘 못 알고 있는거겠지~ 그냥 한 귀로 흘려듣고 나는 뤄창안으로 들어왔다.

내일부터 사막을 달려야하고 기름도 없으니깐 최대한 많은 식량을 확보해야했다.

사막이라고 해서 모래 한 가운데 모래밭을 달리는게 아니라 그 사막 가운데 G218도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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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안짜리 국물있는 면요리로 간단하게 저녁을 때우고

비상식량을 구입해서 호텔에 돌아왔다.

뤄창에서는 Dragon Hotel이 버스정류장과 가까운 외국인이 머물 수 있는 숙소 중 하나다.

가격은 150위안인데 깎아서 130위안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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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량 사는데 난데 없는 외국인에 신기해하신 아주머니 ㅎ

자전거 타고 쿠얼러 갈거라니깐 힘내라고 껌 하나 주셨다.

생각 이상으로 공안들과의 문제들로 신경전을 펼치고 뜻대로 되지 않아 내가 목표한 타클라마칸사막만 보고 빠지기로 결정했다.

원래 계획이라면 뤄창에서 더 달려서 하미(Hami)까지 간다음 투루판을 가는게 목표였지만

뤄창에서 쿠얼러(Korla)쪽으로 해서 투루판,우루무치쪽으로 가는게 좋을 듯 싶었다.


카슈가르에서 북쪽 메인도로는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카슈가르에서 남쪽 메인도로의 도시들은 아직 외국인에 대해 관대한 편은 아닌 것 같았다.

3시간을 따라오지 않나.. 

캠핑 한다니깐 4시간을 따라오지 않나..

지나 갈 수 없으니깐 고속도로로 가라고 하지 않나..

공안과 부딪치기 싫어도 만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만날 수 밖에 없다.

모든 아스팔트가 깔린 곳에는 CCTV가 달려있고 저녁에는 수 많은 공안차량들이 밤새 순찰을 돈다.

택시타고 지나갔을 때 봐온 장면들이지만 저녁엔 검문소까지 생기며 지나는 사람들은 창문을 열고 공안들에게 얼굴을 비춰야한다.


그 마을,도시에 진입하게 되면 만나는 체크포인트에서 내 여권 신상정보를 사진을 찍어 위쳇 단체방에 올려 공유를 하기 때문에

나는 그 마을을 도시를 떠나기 전까지 그 곳 공안들의 관리와 집중을 받게 된다.

모든 빈관 입구에는 X레이 검색대와 공안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도심 내부에도 수 많은 CCTV가 도시를 비추고 있었다.

주유소 또한 들어가려면 중국 ID카드와 해당차량이 있어야하고 버스와 같은 사람들을 태운 차량은

주유소 들어가기 전 운전자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내려서 주유소 밖에서 기다려야했다.

사람들은 주유가 끝날 때까지 주유소 밖에서 기다려야했다.

아무리 신장위구르가 독립하려고 문제를 일으킨다고 하지만

그 문제를 이렇게 강압적으로 수 많은 공안들과 군대를 투입해서 이들의 모든 생활을 감시 관리를 한다면

전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곪아터질 것 같았다.

앞으로 신장위구르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는 정말 양 쪽간에 크게 한 번 더 싸우지 않을까싶다..



@자전거이동거리 195km @교통수단이동거리 1.743km

= 2018년11월19일 ~ 2018년11월25일 : 식비 225위안+숙박비 868위안+교통비 30달러 321위안

총 1.414위안+30달러 (약 229.910원+33.865원) 


→ 시즌 1 / 2016년1월30일 ~ 2018년01월12일 총 사용금액 7.137.255원 

시즌 1 / 총 자전거이동거리 15.416km / 교통수단이동거리 11.027km


→ 시즌 2 / 2018년1월12일 ~ 2018년11월25일 총 사용금액 4.489.770

시즌 2 / 총 자전거이동거리 4.270km / 교통수단이동거리 8.293km



* 이 포스팅은 Kazakhstan Almaty에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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