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 #_102 "We are Strong"

2018.06.08 ~ 2018.06.10 (D+863)


시즌2 : India - Bangladesh - India - Nepal - India

City : Sarchu - Nakeela Pass - Whiskey Nala - Lachung La Pass - Pang - Deb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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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8 (D+861)

자 , 오늘도 열심히 달려야지!?

또 어떤 풍경이 나올까?

궁금하지 않아?

설레이는 아침을 맞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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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 다운힐을 하는 과정에서 만난 프랑스가족,

아빠와 엄마 9살딸 11살아들이 함께 다니고 있었다.

이미 5.300m 탕랑 라를 넘어서 이 곳에 왔다고 한다..

아빠가 선두에 서고 그 뒤엔 11살 아들이 

아들 뒤에는 엄마가있고 9살딸은 엄마 자전거와 결합을 한채 다니고 있었다.

이 여행의 아빠의 책임감과 어깨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아빠는 패니어를 한 가득 패킹하고 그 뒤에 트레일러까지 달고 다녔다.

피곤해보이고 초췌해보였지만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런 결정을 하고 나온 가족들이 정말 세계에 얼마나 될까?

지금 자전거여행한지 1년이 넘었고 인도가 끝나면 캐나다로 가서 아메리카 대륙을 여행할거라고 한다.

이미 한국 , 동남아시아 등은 끝낸 상태였다.

그걸 견디고 함께 다니는 아이들도 정말 대단했다.

앞으로 힘들다라고 생각 되면 이 가족의 아버지를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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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대화를 나눈 사이 딸과 아들은 돌을 던지면서 놀고 있었다.

원래 이렇게 놀아야할 아이들인데 벌써부터 세계를 직접 몸으로 경험하고 있다니..

나이를 떠나서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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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딸은 이 험한 곳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힘이 안되서 그런지 엄마의 자전거 뒤에 앞바퀴가 걸려있었다.

엄마라는 분도 정말 대단하다.

패니어 앞뒤로 장착하고 작은딸 자전거에 작은딸까지..

이게 엄마의 힘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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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눈 밭에서 노는 아이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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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부터 세계를 직접 몸으로 겪는 아이들이 10대가 되고 20대가 되면 어떻게 커갈지 정말 궁금했다.

학교에서의 공부를 접어두고 세계로 나온 아이들,

정말 행운을 빌께,

조심히 안전히 다음 대륙 아메리카까지 무사 당도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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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도로가 조금 나왔지만 길은 평평해서 달리는데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너무 신이나서 질주를 하기 시작했다.

앞에 두번째 패스가 기다리고 있다는걸 까먹은채 그저 신이나서 페달을 빠르게 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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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찰쁘라데쉬 - 잠무카슈미르의 경계선 체크포인트가 나왔다.

체크포인트 건너편에는 Sarchu라는 마을이 있었다.

이제 히마찰쁘라데쉬는 안녕~

잠무카슈미르 지역의 여행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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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가 항상 마셨던 레몬진저허니티

한 번 맛 본 뒤 피곤한 몸은 녹이기에 좋은 것 같아서 이 곳에서는 짜이보다 레몬진저허니티를 자주 주문했다.

가격은 보통 30루피였다.

허니티에 토스트오뮬렛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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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chu 이름을 가진 마을인데

마을이라고 하기보단 그냥 게스트하우스 , 식당 몇 군데 있는게 전부였다.

휴게소 같은 곳?

이 곳도 여름시즌인 하이웨이가 오픈 된 시기에만 장사를 하고 겨울 시즌에는 모두 레로 올라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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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킹워터 앞에서 양치하는 John

잠무카슈미르로 입성했는데 왜 이렇게 피곤하지..?

아침부터 너무 달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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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잠무카슈미르의 풍경이 펼쳐진다.

그 전 풍경도 히마찰쁘라데쉬의 풍경도 아름다웠는데 잠무카슈미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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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화가 덜 되기 전 모습의 길을 달리는 것 같았다.

황량한데 저 멀리 보이는 설산

평지 + 내리막을 기분 좋게 달리는데..

곧 이어 나타난 두번째 패스로 올라가는 업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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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자 구불구불할 길이 나타났다.

두번째 패스가 이렇게 빠르게 나올 줄을 상상도 못했다.

체력관리 못했는데 이거 오를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이미 다소 지친상태에서 시작한 두번째패스..

이 전에 평지+내리막에서 뒤도 안보고 달려나간게 화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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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자로 만들주면 안돼..?

S자 코스가 업힐 하는데 조금 수월하기는 하지만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계속 계단식으로 만들어진 S자 코스를 바라보면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직도.. 아직도 저만큼이나 남았어...? 라고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건지에 대해서도 자전거여행하면서 주어진 과제 중 하나였다.

극복하고 이겨낸다면 나는 조금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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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은 아름다운데 몸은 만신창이

정신은 이미 멘탈이 나가기 직전의 상태 

고도는 4.560m에서 4.210m까지 다운힐 하고 평지와 업힐을 번갈아하면서 

다시 찾아 온 업힐을 시작해서 지금은 4.650m

그런데 이미 몸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힘들었다.


배도 고팠다 

아침겸점시에 먹은 토스트+오뮬렛으로 인해 힘도 제대로 쓰기 힘들었다.

배고픔에서 첫번째 패스에 이어 바로 이어진 두번째 패스에 체력관리를 하지 못한 탓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결국 자전거에 내려 끌바까지 하게 되었다.

업힐 1차정상에는 잠시 쉬어가는 장소가 있었다..

이 오르막을 끝내려면 4.950m까지 올라가야했다.

300m를 더 업힐을 해야했는데 도저히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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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m를 더 남겨두고 힘들어하는 나에게 안드레아스는 내 어깨들 툭툭 쳐주고

제니는 나에게 말했다

"We are Strong"

우리는 강하다.

이 한마디가 이 두번째 패스 Nakeela Pass를 오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남은 300m 업힐을 하면서 나는 계속 되새겼다.

우리는 강하다.

우리는 강하기 때문에 스피티밸리도 완주했고 지금 이 곳을 달리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고산이라며 피하는 곳을 나는 일부로 찾아왔다.

힘든 걸 경험하려고 찾아온 게 아닌가...?

나는 이 전에도 강했지만 더욱 강해지는 중이다.

그리고 마침내 300m 업힐을 끝내고 Nakeela Pass의 정상에 올라왔다.

Nakeela Pass의 추억은 남기기 위해 표지판을 오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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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가 삼각대를 펼치고 단체사진 준비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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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따로 사진보정하겠지만

어찌 됐든 우리는 이겨냈다.

두번째 패스 Nakeela Pass 클리어.

우리는 ! 강하다 !

We are Str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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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가 되어서야 도착한 두번째 패스의 정상 4.948m

5.000m에 조금 미치지 못한게 아쉬웠다.

후 ! 정말 힘든 시간이였다.

이제 다시 다운 힐이 시작된다.

큰 다운힐은 아니지만 다운힐이 끝나는 지점에 우리가 쉴 곳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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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나라(Whiskey Nala)라는 곳인데

두번째 패스와 세번째 패스 사이에 있는 작은 휴게소 같은 곳이다.

두번째 패스에서 다운힐을 해서 이 곳에 도착한 후 바로 다시 세번째 패스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위스키 나라는 4.763m에 위치한 곳으로 역시 고산증세가 나타 날 수 있는 곳이였다.

어쩔 수 없었다.

시간도 늦었을 뿐더러 위스키나라에서 바로 세번째 패스의 업힐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 이상은 나도 무리였다.

위스키 나라에 있는 휴게소 중 적당한 곳을 찾아 저녁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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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9 (D+862)

위스키 나라에서 세번째 패스인 라충 라 패스(Lachung La Pass)까지는 약 7m

라충 라 패스 정상은 5.082m였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5.000m의 고지였다.

위스키 나라에서는 약 300m를 또 업힐을 해야했다.

그래도 하루 쉬니깐 몸이 정상으로 돌아 온 것 같았고 멘탈 또한 다시 챙길 수 있었다.

오늘 ! 

5.000m 찍는다 !

위스키 나라에서 왼쪽 맨 끝에 있는 천막을 이용했는데 모모 , 툭파가 가능하다고 해서

어제 저녁에는 모모를 먹고 오늘 아침에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툭파를 먹었다.

이 곳 길에 들어서면서 모모를 먹는게 정말 쉽지 않았다.

모모는 만두와 비슷해서 쪄야하는데 이런 고산에서 그러한 조리기구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대부분 토스트오뮬렛 , 쁘라따 , 탈리 , 마기정도였다..

그런 와중 모모를 만나니 너무 반가웠다.

이런 고산지대에서 따뜻한 국물이 자랑인 툭파까지 ~!

오늘 아침부터 든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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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대는 정말 춥기 때문에

자전거로 이동하려는 분들은 별도로 보온이 될만한 의류는 모두 챙기는 게 좋다.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은 아니지만 차가운 칼바람이 매섭게 불기 때문에 체감온도로는 다른 곳에 비해 훨씬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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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나라에서 만난 일본 친구인데 캠핑을 하고 있어서 만나게 되었지만

여행자마다 스타일이 있어서 뭐라 하고 싶진 않지만

딱 말 그대로 독고다일 스타일이였다.

혼자.

무조건 혼자.

누가 말 걸어도 건성 ~

이 이전에 프랑스 가족이 이 일본친구를 길에서 만나서 인사를 했지만 썡~ 하고 지나갔다고 우리한테 말해줬다

같은 길 방향이라 만나게 되었는데 역시 몇 마디채 나누지 못하고 혼자서 쌩~ 하고 가버리는 일본 자전거여행자 

뭐, 혼자 가고 싶다는데 혼자가십쇼 ~

우리도 저렇게 나오는데 볼 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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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쉬었다가 바로 오르는 패스라 그런지 조금 수월했다.

어제는 거의 막바지에 나온 패스라 육체적으로 감당이 안되었는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오르니 제법 수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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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

5.082m에 올라왔다.

하지만 어제 가깟으로 오른 두번째 패스에서 더 벅찬 감동을 느껴서 그럴까?

이 세번째 패스 Lachung La Pass에서는 우리 모두 별다른 감정은 없었다.

이 다음 마지막 패스가 진짜베기여서 그럴까?

네번째패스는 약5.300m의 고도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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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패스의 모습

패스라고 붙은 곳들을 대체적으로 가면 바람이 너무 싶하게 분다.

어제와 같은 감동은 없었고 우리 바로 다음 코스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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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반응도 뭐 그저그랬다.

어제 두번째 패스가 우리에게 가장 큰 감동을 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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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 비포장 다운힐이다 ㅠㅠ

안전하게 조심히 내려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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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법 도로가 포장이 깔리면서 여유가 생겼다.

우리 셋은 여기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이동하려는데

펑 ~ 하고 소리가 났다.

누가 공포탄이라도 쐈나?

ㅋㅋㅋㅋ하고 웃었다

세번째 패스를 넘기고 네번쨰 마지막을 남겨둔 상태에서 뭐든 신이 났다 ~

축제다 ~ 입으로 펑펑펑 소리를 냈다.


제니가 먼저 다운힐을 시작하고 안드레아스랑 내가 다운힐을 하려고 했는데

다시 펑~ 소리가 났다.

안드레아스 근데 이 소리 어째 우리 주변에서 나는 것 같지 않아..?

펑크 났나...?

자전거에 내려서 타이어를 확인하는데 멀쩡하다..? 가 아니라 

내 타어이 겉면이 쫄바지 터진 것 마냥 옆부분이 터져있었다.

하하..

공포탄이 아니라 이건 아까 그 펑 소리는 내 타이어 소리였구나?

난 그 것도 모르고 신나서 입으로 펑펑펑펑 거렸네..?

예비 타이어 없는데 어떻하지..?


패킹 된 패니어를 모두 풀고 타이어를 체크했다.

다행히도 슈발베 마라톤 타이어의 겉 면이 찢어졌을 뿐

내부는 아직 멀쩡했다.

하지만 방심하면 안됐다.

이 곳에서 다음 마을까지 약 10km정도라고 하니 응급처치를 마을에 가서 하기로 했다.

그 전까지는 아주 천천히 조심히 라이딩을 진행했다.

타이어에 더 이상 문제가 생기면 여기에서 나는 멈출 수 밖에 없다.

마지막 고지를 놔두고 이대로 멈출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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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Pang)이라는 도시로 가는 길

정말 감탄밖에 안 나온다.

내가 지금까지 여행해오면서 본 풍경들 중 최고라고 뽑을 수 있을 만큼

스피티밸리와 마날리-레 하이웨이 구간만큼은

자전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물론 그만큼 힘들기 때문에 각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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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g)은 약 4.530m에 위치한 휴게소이다.

타이어에 온 갖 신경이 쓰여서 그럴걸까?

고산증세가 온 것일까..?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팡에서 또 다시 업힐이 시작되기 때문에 만약에 더 이동을 한다면 두통이 더 심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팡에서 쉬기로 했다.

캠핑할 곳은 말 안해도 주변 식당 주인들이 저쪽에서 캠핑 하면 된다면서 추천을 해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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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터진 두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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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터진 부분

이렇게 총 3군데의 외부 겉면이 터졌다.

다행히 내부 펑크방지부분에는 이상이 없었다.

이제 이걸 어떻게 한다..?

그냥 달리기엔 불안한데? 

다행히 안드레아스 정비도구에 실리콘이 있다고 한다

실리콘을 발라서 한 번 구멍을 메꿔보자고 한다.

당장 실행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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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 마을이 보이는 곳에 텐트를 쳤다.

팡 마을 주변에서 텐트치기 힘들었다.

다름아니라 온통 똥 밭이였다.

우리도 텐트 치려고 장소를 알아보는데 땅에 흩뿌려진 똥을 보고 의견을 나눴다.

이렇게 똥이 많은데 누구 똥 같아?

휴먼 똥? 개똥? 말똥? 

개똥이라고 우기는면서 빨리 텐트 치자는 제니..ㅋㅋ

안드레아스가 웃는다

여기 개가 어딨냐고 ㅋㅋ

팡 주변 식당들 부터 시작해서 공터라는 공터엔 모두 똥밭이였다.

우리는 똥 클린 구역을 찾아 헤멨다.

John ~ 여기랑 거기 클린 구역인 것 같다고 알려주는 제니

우린 그렇게 클린 구역에 텐트를 치고 하룻 밤 잘 수 있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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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0 (D+863)

전 날 타이어 구멍에 실리콘을 발라 고무와 끈을 이용해서 묶어두고 잠을 자니

제법 그럴싸하게 구멍이 메꿔졌다.

조금은 안심이 됐다.

안드레아스 너..제법 많은 걸 챙겨왔구나..?

함께 다니면서 안드레아스의 장비들을 보고 내가 갖춰할 건 꼼꼼히 체크를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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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의 모습

이런 휴게소들고 끝엔 군사지역이 있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다행히도 두통증세를 사라졌다.

팡에서 다시 업힐을 시작해볼까?

끝나지 않은 업힐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흐흐 ~ 오늘은 몸 상태도 좋겠다

어디 한 번 또 즐겁게 힘든 걸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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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는 팡 마을과 군사지역이 보였고

하늘에는 새하얀 구름 내 눈과 맞닿는 곳에는 하얀 설산이 보였다.

성취감이라는게 이런 느낌일까..?

내 힘으로 정말 힘들었던 곳도 있었지만 이렇게 끝까지 포기 안하고 완주 하는 내 모습이 자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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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의 업힐을 끝내면 4.770m에 도달하게 된다.

이 후 계속 평지&약간의 내리막을 달리게 된다.

구름이 만들어진 그늘을 보면 정말 하늘과의 거리가 얼마 안되는 것 같았다.

조금만 더 산을 타고 오르면 닿을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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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 이제 다시 질주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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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ro2 | 1/420sec | F/11.0 | +0.33 EV | 18.5mm | ISO-200

오토바이를 타고 오는 여행자들은 항상 우리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고 간다,

그럴 때마다 뿌듯하다,

내가 오토바이를 타고 갔다면 저 사람들이 우리에게 엄지를 들어줬을까..?

자전거이기 때문에 저 사람들이 우리를 응원해주는 거겠지..?

그 응원 받들어서 마지막 남은 패스 !

마지막 고비 !

반드시 넘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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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Debring휴게소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제니가 왔을 타이밍에 도로에 엎드려쏴 자세를 하고 카메라를 장착하고 셔터를 연신 눌렀다.

오늘은 비교적 수월했다.

Debring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 날 마지막 패스를 넘기로 했다.

지금 4.650m인데 더 이상 올라가면 고산증세 우려가 있으므로

여기서 깔끔하게 접고 내일을 기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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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도착한 안드레아스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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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개의 휴게소천막이 있는데 가운데에 있는 곳에 들어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캠핑을 할 것인지

이 안에서 하루 잘 것인지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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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 나는 여기서 잘거야 ~!

내일 마지막 고비가 남았는데 조금 더 편하게 자고 내일 5.300m 올라갈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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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서 한 자전거여행자가 도착했다

네덜란드에서 온 Eelke

인도에서 선생 일을 하고 있었는데 휴가를 맞이해서 잠무카슈미르와 스피티밸리를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갈색 구두를 신고 여행하는 특이한 녀석..ㅋ

제니,안드레아스와 이야기 하더니 같이 밖에서 캠핑한다고 텐트를 설치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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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너네 진짜 캠핑 할꺼야...?

너희들도 정말 징그럽다 ~~~~

나도 살짝 고민했다..

아.. 나도 캠핑 따라 해야하나..?

에이 모르겠다 ~ 내일의 대업을 위해서 오늘은 편하게 자자 !

오늘만 사는거 아니니깐 ~!

무엇보다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어서 캠핑하기가 싫었다..ㅋ

스피티밸리를 끝낸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날리-레 하이웨이의 마지막 패스를 남겨두고 있다.

5.300m가 넘는다고 하는데

과연 정확한 고도를 몇m 일까..

그리고 어떤 풍경을 나에게 보여줄까..

또 다시 설레임에 가득찼다.

오늘 재정비 다시 한 번 텐트안에서 하고 내일 마지막 패스 탕랑 라에 모든 걸 걸겠어 !

제니가 해준 말이 다시 기억난다.

우리는 강하다

"We are Strong"



2018/06/08 = 식비 340루피 + 위스키나라 천막숙소 200루피 @자전거이동거리 70km

2018/06/09 = 식비 330루피 @자전거이동거리 31km

2018/06/10 = 식비 325루피 + Debring 천막숙소 200루피 @자전거이동거리 44km



@자전거이동거리 145km

= 2018년06월08일 ~ 2018년06월10일 : 인도 1.395루피 (약 22.690원)


→ 시즌 1 / 2016년1월30일 ~ 2018년01월12일 총 사용금액 7.137.255원 

시즌 1 / 총 자전거이동거리 15.416km / 교통수단이동거리 11.027km


→ 시즌 2 / 2018년1월12일 ~ 2018년06월10일 총 사용금액 2.194.895

시즌 2 / 총 자전거이동거리 3.256km / 교통수단이동거리 3.930km 


* 이 포스팅은 India McLeod Ganj에서 작성 되었습니다.



방랑하는자유영혼

지구별1박2일 세계일주는 세상을 여행하는 우리들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랑하는 자유영혼들의 국경을 넘나드는 여행 이야기와 세상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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