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카나를 배워라. 뉴질랜드

2014. 3. 31. 04:02지구별1박2일/📷 여행사진전


푸카나를 배워라. with 마오리 People.


마오리 부족이 전투를 앞두고 행했던 이 의식은

호주나 뉴질랜드의 미식 축구를 통해서 이미 유명하다.


눈은 치켜뜨고

흰 동공이 크게 보이게 하며,

혀를 내밀거나 입모양을 전투적으로 해야 한다.


.


난 실패였다. 흰자가 안보였다.




........




혹자는 이야기 한다.

뉴질랜드나 호주는 개인주의적인 사람들과

인종차별주의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라고...


그렇다면 난

전생에 우주를 구한 사람인가보다.

만나는 사람마다 사람냄새 풀풀 풍기는 이들만 만났으니 말이다.


내가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람답기에

악할수도, 그리고 아름다울 수도 있는 것이다.



내가 뉴질랜드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은

나에게 가족이 되어 주었다.

앞장서서 도움을 주었고,

쉴곳을 마련해 주었고,

사람을 만나는 것은 즐거운 것이란 것을 보여주었다.

어디 뉴질랜드뿐이랴...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세상은 우리가 걱정하는 두려움따위보다는 휠씬 아름다운 곳이다.


문득 여행을 떠나기 전 유서를

써놓고 간 내 자신이 우습게 느껴진 적이 많았다.


세계여행 중에 내가 죽는 일이 있다 한들 그것은 나의 선택이었다.

순순히 받아 들일 수 있는 오직 나만에 의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걱정보다는 훨씬 아름다운 곳이었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택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당연히 그 길 위를 향한 선택이었다.


꿈에서라도 그들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