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 #_104 마침표

2018.06.18 ~ 2018.06.22 (D+875)


시즌2 : India - Bangladesh - India - Nepal - India

City : Khangral - Namlk La Pass - Kargil - Dras - Zoji La Pass - Sonamarg - Srinagar - Jam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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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8 (D+871)

아침 일찍 텐트를 정리하고 캠핑한 곳에서 1km 떨어진 마을에 왔다.

친구들은 전 날 식량들을 사왔지만 나는 챙기지 못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정리하고

마을쪽으로 먼저 왔고 친구들은 천천히 텐트를 정리하고 있었다.

간단하게 슈퍼에서 빵과 음료도 끼니를 떼우고 업힐 할 마음의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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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자전거 페달의 상태.

다른 방법이 없어서 제니를 히치하이킹 해서 먼저 카르길로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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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하이킹은 제법 쉽게 했지만 제니를 혼자 보낼 수 없을 것 같아서 

한 명 같이 이동하기로 했다.

스티븐은 당연히 라이딩 한다고 하고

나는...?

몸은 같이 타고가라고 외쳤지만 머리는 No였다.

어쩔 수 없이 안드레아스가 따라가기로 했다 ㅋ

잘가 ~~~ 우린 천천히 카르길로 가고 있을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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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이 카르길(Kargil)까지 ~ 스티븐 문제 없지!?

제 정신 맞지...? -_ -

내 자전거에서 뭐해 ! 저리가 !!

자 400m 업힐 해보자.

이제는 이정도는 익숙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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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K LA PASS에 도착했다.

해발고도 3.831m

그런데 ...?

너희가 왜 거기서 나와...?

안드레아스 , 제니가 패스 정상에 있었다.

물어보니 히치하이킹 기사한테 카르길까지 얼마주면 되는지 물어봤는데 2.000루피라고 해서  정상에서 내렸다고 한다,

제니는 그걸 물어보니깐 비싸게 부른거라고 안드레아스를 툭툭 때렸다 ㅋ

그래서 어떻게 할껀데...?

제니 자전거와 안드레아스 자전거가 똑같으니 

안드레아스 페달을 떼서 제니 자전거에 이식을 하고 안드레아스가 페달이 없는 상태로 일단 카르길까지 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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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날리-레 하이웨이가 오픈되니 정말 많은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번엔 스리나가르 방향에서 레로 향하는 자전거여행자를 만날 수 있었다.

딱 봐도 연세가 있으신데 이 험한 곳으로 오셨다.

뒤이어서 다른 분들도 올라왔는데 그룹으로 이 곳으로 여행하고 계신 것 같았다.

호주에서 오신 노부부그룹

라다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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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씨...

무슨 무협지에 나오는 판타지 세상에 오는 것 같았다.

칼 타고 날아다니고

구름 타고 날아다니고

그렇게 다녀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풍경

이런 곳에서 정말 다운 힐을 해도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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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우리는 카르길에 도착했다.

해발고도 2.700m

오랜만에 2.000m대에 진입했다.

언덕에서 바라 본 카르길

생각보다 크네..?

여기에서 왼쪽으로 쭉 가면 Zanskar로 가는 길이 나온다.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곳까지 오면서 다들 Zanskar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를 했었는데

일단은 스리나가르 방향으로 움직이기로 한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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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i가 되는 숙소를 찾으려고 하니 왜이렇게 가격이 비쌀까..?

카르길 우리가 알아 본 숙소들은 전부 1.000루피 이상의 숙소였다.

게스트하우스들이 있었는데 Wifi사정이 좋지 않았다.

나는 상관 없는데 제니가 Wifi로 해야하는 업무가 있었다

(은행 , 비행기티켓 예매 등)

스티븐이랑 같이 찾아본 곳 중 그나마 가격대비 시설이 좋았던 Siachen Hotel

1명이 방은 쓰면 1.000루피 , 2명이 쓰면 2.000루피라고 한다.

그러니깐 1명당 1.000루피로 계산한다는 것이였는데 -_-..

우리 4명이니깐 그럼 방 4개 잡으려다가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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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에서 스리나가르 가서 월드컵보면서 펍 맥주 마시기로 했는데

카르길부터 무슬림지역이라는 걸 잊었다.

펍은 커녕 맥주도 볼 수 없었다.

호텔 직원이 맥주 구해다줄 수 있다는데 너무 비싸서 포기,

그냥 호텔 객실 내부에 있는 TV로 월드컵을 보기로 했다.

스웨덴 vs 대한민국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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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이 스웨덴 승 -_-

얄밉다.

축구 보면서 먹을 과일들을 사왔는데 돈은 따로 걷지 않을께

너희가 이겼으니깐 내가 쏘는 걸로 하자 ㅋ

제니는 사용하는 카드가 지금 막혀서 Wifi를 이용해서 막힌 카드를 푸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 후 스웨덴팀은 조 1위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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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9 (D+872)

아침부터 호텔이 북적거렸다.

수 많은 차량들이 있었는데 절반이 택시 , 여행용 밴이였다.

스리나가르로 가는걸까? 레로 가는 것일까?

제법 비싼 숙소에서의 하루는 이렇게 끝났고 레-스리나가르 하이웨이 중간인 카르길에서 떠날 일만 남았다.

다들 카르길을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였다.

수 많은 사람들에 차량들의 크락션에 치가 떨릴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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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길-스리나가르 하이웨이

아니..벌써부터 이렇게 황량해도 되는거야...?

황량한데 왜 이렇게 아름답지..?

아 심장 아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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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은 아름다운데 먹을 곳이 없다.

처음에 식당이 하나 있었는데 스티븐이 보이지 않아서 무언가 생각이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스티븐을 찾아 뒤 따라 움직였는데 첫 식당을 본 이후 단 하나도 볼 수 없었다.

겨우 식당 호텔&식당 발견하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도대체 스티븐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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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찾기를 하는 중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스리나가르에 도착한다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거지..?

이제 우리의 여행이 끝나는건가?

안드레아스와 제니 일정이 갑자기 궁금해졌다.

처음부터 우리는 일정이 스피티밸리 - 마날리 - 레 - 스리나가르까지 똑같았기 때문에

여기까지 함께 올 수 있었는데 

스리나가르가 이제 점점 코 앞으로 다가오기 시작하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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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s에서 우리는 기다리고 있었던 스티븐

여기 온지 얼마나 됐어?

2시간이라고 한다..

장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2시간이라는 시간차이가 벌어질 만큼 우리가 느린건지 스티븐이 빠른건지..

스티븐 혹시 뚜르드프랑스 나갈 생각 없니-_-?

여기에서 의견이 나뉘기 시작했다.

스티븐은 여기에서 하루 머물고 가고 싶다고 하고

제니 , 안드레아스는 카르길에서 너무 비싼 숙소에서 머물러서 

숙소비도 아낄겸 캠핑을 하고 싶다고 한다.

하..이런 상황 오스칼이랑 있을 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스피티밸리 나코에서 의견이 갈렸지..

이제 나의 선택은..?

미안 ~ 나도 어제 카르길에서 비싼 숙소에서 묵었기 때문에 오늘은 안드레아스네 따라가서 캠핑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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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s마을에서 빠져나오는데 무슨 풍경이 이래..?

우리는 마을에서 과일,빵 등 장을 보고 캠핑 하기 위해서 마을을 나왔고

스티븐에게는 내일 가는 길에 만나기로 했다.

레-스리나가르 하이웨이 마지막 패스도 이 앞에 있었기 때문에

패스 정상에서라도 만나기로 했다.

안드레아스 , 제니!!

안되겠다 ~ 이 주변에서 캠핑하자 !

이런 풍경에서는 캠핑을 해줘야 예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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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계곡으로 가서 캠핑을 했다.

계곡에서 간단하게 씻을 수도 있고 주변에 차량도 사람도 없어서 우리만의 시간을 가지기는 딱 좋은데

스티븐을 보기가 힘드네...

안 그래도 엄청 빠르게 가는 사람인데 이거 볼 수 있으려나..?

3.130m에서의 캠핑

우리 앞으로는 이제 쭉 오르막이 있었고 그 곳 정상에는 어쩌면 우리 여정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패스가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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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튀기자 ~

레 슈퍼에서 발견한 인스턴트 팝콘을 보고 냉큼 구입했던 안드레아스와 나

작은 포장지 안에 오일이랑 소금간도 어느정도 되어있어서 한봉지 뜯어서 튀기기만 하면 이렇게 완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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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겆이와 세면은 계곡에서 했는데 너무 차갑다..

텐트에 누워있으면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만 들을 수 있었는데

오랜만이다.

이렇게 물 흐르는 소리 들으면서 누워본게 얼마만일까..?

가끔은 이렇게 자연 위에 누워 하룻밤을 낭만있게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앞으로 혼자 여행하게 되면 캠핑스타일을 조금 바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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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D+873)

전 날 마을에서 식량을 너무 많이 샀다..

아침을 수박1통과 망고 , 과자 , 바나나 , 빵으로 해결했다.

아침부터 우리 너무 폭식한거 아니야..?

뭐 , 앞에 남은 패스가 있으니 많이 먹어두는 것도 좋지!

이제 출발해볼까..?

스티븐을 또 찾으러 떠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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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티밸리 , 마날리-레 하이웨이 , 레-카르길 하이웨이 , 카르길-스리나가르 하이웨이

매 구간마다 기다하게 만드는 마법이 있는 것 같다.

풍경이 매번 다르다.

황량했다가 , 바람이 심하게 불기도 하고 , 황량함 속 초록색 자연이 있기도 하고

설산 위를 달려보기도 하고 , 큰 돌산 사이를 달리기도 하고

여러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는 이번 북인도 여정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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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패스로 향하기 전 체크포인트에 가서 잠무카슈미르에 대한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고 

Zoji La Pass로 가는 업힐을 시작했다.

체크포인트 벗어나니 큰 초원에 말 , 양을 기르면서 천막에서 지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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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가 앞장 서서 양과 염소들을 이끌고 있었다.

이럴때 보면 정말 개들이 똑똑해 보인다.

양과 염소들이 도로를 점거했다.

우리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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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리가 달렸던 길을 볼 수 있었고 주변을 더 섬세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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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패스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거세게 내리기 시작했다.

제니,안드레아스도 멈춰서 우비를 입기 시작했다.

나도 적당한 바위를 찾아 자전거를 세워놓고 부랴부랴 우비를 입기 시작했다.

이미 조금 늦은감이 있었지만 빨리 입을 필요가 있었다.

체온이 점점 떨어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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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ji La Pass에 도착했다.

해발고도 3.550m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중간에 비가 내리면서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Pass답게 바람이 많이 불고 다른 곳에 비해 훨씬 기온이 낮았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Pass에 도착해서 전부 벌벌 떨고 있었다.

다행히 Pass 주변에 작은 상점들이 많이 있어서 제니,안드레아스에게 말을 해서 짜이 한 잔씩 하기로 했다.

적당한 상점을 찾아 짜이,과자,인도라면을 주문해서 몸도 녹이고 어느정도 배를 채웠다.

상점 건너편에서는 썰매 타는 이들로 북적거렸다.

비도 오고 그랬을 텐데.. 기온도 많이 떨어지고..

썰매라니...

당신들은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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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고 다시 출발하는데

이건 또 무슨 풍경이야..

심정지 당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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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 출발하는 안드레아스,제니

Sonamarg라는 마을까지가 오늘의 목적지인데

뭔가 하나 빠진 것 같지 않아..?

스티븐은 도대체 또 어디에...?

또 북인도에서 스티븐 찾기를 또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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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ji La Pass에서 Sonamarg까지는 24km

계속 다운힐이기 때문에 해피엔딩의 시간이 다가왔다.

오늘의 마무리는 다운 힐로 풍경을 감상하면서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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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타고 Pass로 향하는 할아버지,

어디까지 가시는 걸까?

카르길? 레!? 스피티밸리!? 너무 멀리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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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미쳤어.

미친거야.

이게 인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라고...?

이게 인도라고...?

북인도라 이런 곳이라고 !?

알고보니 Sonamarg마을이 유명한 이유는 이 곳을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유명했던 것...

작은 소녀가 새하얀 원피스를 입고 이 곳을 뛰어노는 장면이 연상된다.

Sonamarg마을이 점점 가까워지고 풍경도 좋아서 그럴까..?

나랑 제니가 경주를 시작했다.

내가 먼저갈꺼야 ! 내가 !

서로가 서로를 제치는 뚜르 드 Sonamarg가 열렸다.

아무리 내 자전거가 무거워도 그래도 ! 남자의 자존심이 있지 !!

나도 열심히 제니를 따라잡고 따돌리기 시작했다..ㅋㅋ

이게 도대체 무슨 힘 낭비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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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marg에 도착했다

긴 도로를 왔다갔다하면서 식당&호텔에서 스티븐을 찾아보고 혹시 봤는지 물어보는데 

아무도 못봤다고한다.

일단 적당한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고 숙소를 잡았다.

방 값은 500루피 ~ 600루피

Sonamarg 전체가 그냥 레스토랑&호텔이였다.

주변 풍경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이 곳을 거점으로 삼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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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1 (D+874)

Sonamarg는 해발고도 약 2.670m에 위치한 마을이다,

Srinagar까지는 계속 다운힐을 할 예정이였다.

거리는 약 85km

오르막이 거의 없는 평지&다운이기때문에 충분히 도착할 것 같았다.

스티븐은 결국 찾지 못했다.

Wifi도 안되고 인터넷 데이터도 안되기 때문에 방법이 없었다.

마을 앞에 이렇게 큰 설산이 딱 버티고 있었다.

사진을 찍고 스리나가르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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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스위스를 달리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스위스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사진이나 영상으로 조금 접해와서 그런지

이 곳이 인도가 아닌 스위스 같았다.

여기서 캠핑 하고 싶은!?

괜히 숙소에서 잤네..

안드레아스!! 우리가 잘못했네 ~~!

이런 풍경을 두고 숙소에서 잤다니..

미쳤어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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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나가르에 도착했다.

스리나가르 하우스보트가 유명해서 제니와 안드레아스와 함께 하우스보트쪽으로 왔다.

스리나가르 들어와서 이 곳까지 오는 길에 모든 골목 , 길가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버티고 있었는데

조금 살벌하게 느껴졌다.

마치 전쟁나기 일보직전의 분위기가 연상되었다.

하우스보트쪽은 그나마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 보여서 안심했다.

하우스보트쪽에는 각 보트정류장마다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정말 이 정류소 방향을 걷는데 치가 떨릴 정도로 사람들이 붙었다.

하우스보트 공짜로 볼 수 있다고 방 보고 가라 ~

엄청 싸다 200루피다 ~ 250루피다 ~ 등등 말로 호객행위를 하는데 그 중 믿을만한 사람을 따라 보트를 타고 이동했다.

자전거는 안드레아스가 지키고 있고 나와 제니가 하우스보트로 이동했는데

Wifi는 대부분 포켓Wifi를 사용하고 있어서 조금 느린편이였고

250루피라고 해서 들어간 하우스보트 방이 꽤 괜찮아서 이 곳으로 할까했는데

갑자기 이 방은 400루피라고 한다.

250루피 방은 조금 더 가야한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는데 400루피에 비해 훨씬 방 수준이 떨어졌다.

돈 주고 있기 싫은..?

그리고 아침 , 저녁 이야기를 하면서 먹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아침 , 저녁 , 방값까지 하면 600루피에 해준다고 한다.

물론 250루피방에 아침,저녁 가격이다.


조금 비싼 것 같아서 제니와 함께 다른 곳을 알아보기로 했고

다른 보트아저씨 호객행위에 혹에 다른 곳을 갔는데 

분명 처음에 방2개라고 했는데 방 1개를 보여주면서 침대 2개 있으니깐 3명이서 쓰라고 한다,

우린 분명 2개라고 했는데 아저씨가 2개 있다고 해서 왔는데 갑자기 한 방에 쓰라고 한다,

다시 되돌아간다고 하니깐 다른 보트에 방 2개 있으니 가자고 해서 갔는데

침대도 없고 그냥 나무바닥 방을 보여준다.

지금 장난하니..?

제니가 어처구니 없어했고 나도 방을 보고 헛웃음만 나왔다.

간다고 다시 데려다 달라고 하는데 다른데 또 있으니깐 다른데 가자고 한다.

나와 제니는 다시 돌아간다고 하는데 보트아저씨는 계속 딴소리를 한다.

나는 다시 되돌아가자고 수십번을 이야기 했는데 벽에다 대고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아저씨는 계속 다른 곳 있다고 그쪽으로 간다고 한다.

내가 너무 열이 받은 나머지 큰 목소리로 쌍욕을 했다

왜 욕하냐고 어리둥절하는 아저씨가 어이없었다.

이 멍멍이 같은 하우스보트에 머물고 싶다라는 생각은 싹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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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보트에 머물기 싫다는 의견 만장일치.

스리나가르에 있기 싫다는 의견 만장일치.

2일? 3일? 머물까 했는데 하우스보트 사건 때문에 모두 하루만 머물고 이 곳을 떠나기로 했다.

안드레아스도 하우스보트쪽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하도 달라붙어서 호객행위를 하니깐

나중에 화가 났는지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하우스보트에서 조금 떨어진 곳 호텔들을 돌아다니면서 저렴한 방을 찾았다.

숙소 이름은 Mount Inn 방 하나에 400루피

Wifi는 포켓와이파이였는데 사장님이 그냥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고 반납하라고 아예 우리에게 줬다.

호텔 앞 괜찮은 식당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카슈미르 음식 등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카슈미르 음식을 먹어보기로 하고 여러가지를 주문했다.

제법 이 곳이 맛집이였는지 사람들이 금방금방 들어와서 빈 자리를 채워나갔다.

맛 또한 정말 좋았다.

얼떨결에 들어간 곳인데 식당 하나는 잘 찾은 것 같다.

식당의 이름은 Lhasa

깔끔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저녁에 먹은 카슈미르음식들은 제니,안드레아스가 이제 헤어지니 자기들이 사겠다며 계산을 했다.

그렇다..

우리는 이제 헤어질 시간이 다가 온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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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 (D+875)

다음 날 아침 7시쯤 숙소를 벗어나서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잠무(Jammu)까지 가는 버스가 아침 8시에 출발한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7시55분 

정말 아슬아슬하게 들어왔다.

자전거 수화물 이야기를 했는데 처음에는 안된다고 했다가..

5분 후 2대만 가능하다고 한다.

2대면 제니,안드레아스가 타야할 것 같아서 나는 여기서 하루 더 머물면 되니 먼저 가라고 했다.

잠시 후 다시 오더니 한 대 더 가능하다고 해서 나도 부랴부랴 패킹 풀고 버스에 자전거 넣기 시작했다.

한 번에 이야기 해줄래 -_-?

하우스보트 로망이 깨지고 여러모로 스리나가르가 마음에 안든다.

우리가 타고 간 잠무까지의 로컬버스

옆에 같이 앉은 아저씨가 포켓와이파이 공유를 해줘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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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무 기차역에 도착해서 암리차르로 가는 기차를 알아보는데 

오늘은 없다고 한다.

기차역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버스터미널로 가기로 했다.

나는 다람살라쪽으로 가는 버스가 필요했고 제니,안드레아스는 암리차르로 가는 버스가 필요했다.

하룻 밤 자고 가자고 꼬셨는데 일정이 많이 바쁜가보다..ㅠ


X-Pro2 | 1/7sec | F/5.6 | +0.67 EV | 19.0mm | ISO-6400

버스터미널은 General Bus Stand로 가야했고 자전거를 타고 가서 물어보니

암리차르로 가는 야간버스만 있다고 한다.

다람살라로 가는 버스는 아침 8시30분쯤에 있다고 한다.

야간버스는 없다고 해서 제니 , 안드레아스를 배웅해주기 위해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

나는 오늘 묵을 숙소를 찾아야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마땅한 숙소가 터미널 근처에는 없었다.

버스를 찾다가 역시 버스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다람살라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진짜..?

5분 후에 출발하니깐 빨리 자전거 가지고 오라고 해서 부랴부랴 달려가서 제니,안드레아스한테 급하게 인사를 하고

버스가 있다는 곳으로 자전거를 끌고 갔는데 1분 전에 버스가 출발했다고 한다.

아 씨..

진짜 애네들 어떻하지...?

장난친 것 아니면 잘못알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정말 버스가 있었으면 한 명 더 타니깐 니들이 잡아줘야지

막상 도착해서 버스 어딧냐고 하니깐 갑자기 1분 전에 출발했다..?

스리나가르때부터 화가 치밀어오른다..


다시 제니,안드레아스에게 돌아갔다,

자전거 타고 금방 숙소 잡고 다시 오겠다라고 하고 나는 주변 숙소를 자전거 타고 찾기 시작했다.

터미널 주변 숙소는 대부분 비싼 편이였는데 그나마 가격대가 조금 저렴한 곳을 찾아서 방을 잡고

패니어만 올려놓고 바로 다시 터미널로 뛰어갔다.

그 사이 제니 , 안드레아스는 자전거와 패니어를 넣고 출발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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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정말 헤어지는구나

우리 여정의 마침표를 이 곳에서 찍었다.

스피티밸리 , 마날리-레 , 카르길 , 스리나가르까지 함께 했던 친구들,

34일간 함께 했는데 이제 이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마지막이라고 참 포즈를 거하게 취하는구나

재수없어 !!

암리차르 조심히 가고 파키스탄도 조심히 가고 !

제니는 암리차르 - 라호르 - 이슬라마드를 마지막으로 스웨덴으로 가고

안드레아스 혼자 카라코람하이웨이 - 중국 - 중앙아시아 파미르하이웨이로 간다고 한다.

제니가 가고 혼자 여행하니깐 즐겁지 !? ㅋㅋㅋㅋ

아쉽다 ~ 카라코람하이웨이 같이가면 좋을 것 같은데 내가 비자가 없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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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저녁 10시에 출발하는데 나는 버스가 출발하는 것을 보지 않고 숙소쪽으로 걸어왔다.

왠지 계속 보고 싶으면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빠르게 작별인사를 나누고 제니,안드레아스를 슬리핑버스 칸안에 들어가게 하고 출발하는 걸 보지 않았다.

이제 다시 혼자네...?

스티븐은 도대체 어디있는지 모르겠고

오스칼도 어디에서 여행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잠무에서 다람살라까지 혼자 자전거 타고 가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북인도가 이렇게 끝난 시점에서 자전거 여행을 인도에서 더 이상하고 싶지 않았다.

다시 하더라도 다람살라 맥그로드간즈에 가서 재정비를 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을 뿐..

스리나가르가 끝나는 시점으로 친구들과의 여행에 마침표가 찍힐 것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이렇게 마침표가 찍어지니 무언가 허전하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힘든 구간을 함께 이겨내고 함께 밤 하늘을 봤던 친구들

앞으로 파키스탄에서의 여행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도해본다.

다음에 다시 만날 때는 아마 스웨덴에서 만나겠지...?



2018/06/18 = 식비 600루피 + Kargil Siachen Hotel 1.000루피 @자전거이동거리 65km (호텔)

2018/06/19 = 식비 330루피 @자전거이동거리 65km (캠핑)

2018/06/20 = 식비 260루피 + Sonamarg Hotel 500루피 @자전거이동거리 64km (호텔)

2018/06/21 = 식비 285루피 + Mount Inn Hotel 400루피 @자전거이동거리 85km (호텔)

2018/06/22 = 식비 275루피 + 스리나가르-잠무 버스 자전거포함 870루피 + Jammu Hotel 700루피

@자전거이동거리 9km @버스이동거리 237km (호텔)



@자전거이동거리 288km @버스이동거리 237km

= 2018년06월18일 ~ 2018년06월22일 : 인도 5.220루피 (약 84.880원)


→ 시즌 1 / 2016년1월30일 ~ 2018년01월12일 총 사용금액 7.137.255원 

시즌 1 / 총 자전거이동거리 15.416km / 교통수단이동거리 11.027km


→ 시즌 2 / 2018년1월12일 ~ 2018년06월22일 총 사용금액 2.382.065

시즌 2 / 총 자전거이동거리 3.857km / 교통수단이동거리 4.167km 


* 이 포스팅은 India McLeod Ganj에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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