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 #_99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여행자를 만나다.

2018.05.26 ~ 2018.05.29 (D+851)


시즌2 : India - Bangladesh - India - Nepal - India

City : Lapcha - Tabo - Dhankhar - Kaza - Key - Kib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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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6 (D+848)

우리 그룹의 여행은 아주 즐겁게 순항 중이였다.

캠핑 한 곳에서 조금 더 달리니 작은 Lapcha라는 마을이 나왔고 식당에서 쁘란따를 주문해서 아침을 해결했다.

쁘란따가 주문이 들어오면 밖에서는 이렇게 바로 굽기 시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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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역시 스피티밸리의 풍경은 아름다움이라고 해야할까?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그저 감탄만이 나온다.

이런 풍경을 보고 라이딩을 하는 우리가 승리자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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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착한 곳은 카자(Kaza)에서 동쪽으로 약50km떨어진 작은도시 타보(Tobo)

이 타보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타보곰파인데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곰파에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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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곰파(Tobo gompa)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된 이곳은 진흙벽돌 뒤에

가장 아름답다는 인도-티베트 예술 작품들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물론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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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보곰파 주변을 둘러보는 스웨덴커플

오스칼은 어디에?

어딘가에서 잘 구경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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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파에서 찍은 나의 모습은 이러했다..?

아직은 사람다운 모습을 하고 여행을 하고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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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인 메인으로써 내부에 들어가보는 걸 적극 추천한다.

사진을 못 찍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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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 좀 비켜줄래?

사진 찍으려는데 갑자기 튀어나와서 방해하는 안드레아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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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도 이렇게 마련되어있어서 쉬어가기 좋은 곳

하지만 주변에는 조금 삭막하게 군인들이 실탄을 장착하고 경계를 서고 있었다.

아무래도 중요한 예술품들이 전시되어있는 곳이다보니 경비를 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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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자스님들 ^^

사진 찍어도 되는지 허락을 받고 몇 장 찍어봤다.

아름다운 타보곰파에서 지내서 그런지 작게 올라간 입꼬리의 미소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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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경에 말이 필요한가..?

마을이 하나도 없는 바람에 타보에서 간식만 먹고 온 것을 후회했다.

다들 배고프고 그 배고픔 때문에 많이 지쳐있었다.

얼마나 더 가야 우리 먹을 수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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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레스토랑이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왔다.

배고플땐 역시 초우민이지!?

초우민 한 그릇 깔끔하게 비우고 오늘 어떻게 할지 물어봤다.

우리가 목적지로 삼았던 당카르(Dhankhar)는 해발3.870m의 고산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였다.

우리는 지금 3.400m정도에 있었는데 앞으로 500m 더 올라가야 당카르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제니가 더 높이 올라가면 고산증세가 우려 된다며 오늘은 그냥 이 주변에서 캠핑하자고 한다.

사실 게스트하우스를 가려고 주위를 자전거를 타고 둘러봤지만 볼 수 없었다.

주변 마을에서 저녁에 먹을 간식정도만 구입하고 캠핑 할 곳을 찾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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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레스토랑 바로 앞에 이런 좋은 곳이 있어서 

우리는 이 곳에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바람이 조금 심하게 불어서 팩을 땅에 박는 친구들도 있었다.

나는 일단 피곤해서 그냥 텐트에 들어가서 들어누웠다.

오늘은 특히 많이 힘들었던 하루였다.

아무래도 중간에 굶어버린 시간이 길어서 더 그랬을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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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7 (D+849)

다음 날 텐트 문을 여니 어제 캠핑했던 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안드레아스도 오늘 캠핑 한 곳이 아름답다며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다.

앞으로 더욱 많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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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캠핑한 곳에서 당카르까지는 약 10km

계속 업힐 오르막이였고 3.870m에 위치해있는 작은 마을

고산증세가 올 수도 있으니 우리는 천천히 이 곳을 오르기 시작했다.

저 멀리 보이는 당카르올드곰파

당카르에는 두개의 곰파가 있다.

올드곰파 / 뉴 곰파가 있는데 뉴 곰파에서는 게스트하우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바위 사이사이에 있는 곳이 올드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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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신축건물이 뉴 곰파였다.

아무래도 뉴 곰파보다는 올드곰파를 보는 게 조금 더 좋겠지..?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올드곰파 근처에 묵기로 했다.

사진에 보이는 모습이 이 곳 당카르의 전부였다.

썰렁해보일지 몰라도 나는 엄청 이 곳이 마음에 들었다.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었다.

당카르에는 홈스테이가 5~6군데 있는 걸로 파악이 됐다.

가격은 500루피~1.000루피

하지만 인당 가격이라고 한다.

이렇게 부르면 비싸보이지만 이 가격 안에는 아침,점심,저녁 식사비용까지 포함이 되어있었다.


이 홈스테이 가격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면

이렇게 3끼의 식사를 주면서 하루 500루피 전후로 운영하는 홈스테이는 스피티밸리에 

랑자(Langza) , 코믹(Komic) , 데물(Demul) , 랄룽(Lhalung) , 당카르(Dhankar) 

이렇게 대표적인 5곳의 마을로 홈스테일 트레일이라고 부르는 5일짜리 트레킹코스로도 연결이 된다고 한다.

전통회색반죽 집에서 자고 현지인들이 먹는 스피티밸리 음식을 먹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맛 볼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홈스테이비용 일부는 주인가족들을 지원하는데 쓰이고

또 일부는 마을 기금에 적립해 공동체 전체를 위해 쓰인다고도한다.

이 단체는 카자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이름은 에코스피어라는 NGO단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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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를 찾다가 우리가 찾은 곳은 MANI RANG HOME STAY라는 곳이였다.

화장실도 밖에 있고 

방 2개에 침대는 각각 2개씩 있는 곳으로 방에 콘센트도 없었다.

다이닝룸에 콘센트가 있어서 충전이 가능했고 Wifi는 당연히 되지 않았다.

현지인들도 통신이 제대로 안 잡혀 조금 높은 곳에 핸드폰을 두고 

통신이 통화나 , 인터넷을 하는 걸 볼 수 있었다.

따뜻한 물도 나오지 않았는데 주인아저씨한테 말하니 찬 물을 덮혀서 샤워할 수 있게 따뜻한 물을 가져다주었다.


점심을 뭐먹고 싶냐고 묻길래 우리는 그냥 볶음밥을 먹기로 했다.

안드레아스,오스칼,제니는 당카르레이크로 향했다.

숙소에서 2.5km 300m를 더 올라가야했는데 나는 귀찮아서 그냥 올드곰파에 갔다온다고 했다.

당카르 초(Dhankar Tso)라고 불리는 호수에 가면 계곡 너머에서 마네 랑(Mane Rang 6.593m)의 쌍둥이 봉우리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냥 같이 갈 걸 그랬나..?

후회는 이미 늦은 법 나 혼자 걸어서 온 올드곰파의 입구,

스피티를 지배했던 노노(NoNo)왕들의 수도였던 당카르에 자리한 1200년 된 당카르 올드곰파의 입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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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곰파의 맨 위에 옥상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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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경을 보고 다시 내려가서 게스트하우스로 뛰어갔다.

이건.. 나 혼자 보면 안돼 !!

홈스테이로 가서 이제 막 도착한 안드레아스에게 카메라를 챙기라 하고 

같이 다시 올드곰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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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곰파에서 삼양12mm로 찍은 당카르 마을의 모습

이 곳을 보면 볼 수록 나는 당카르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었다.

세상에 이런 아름다운 마을이 있다니..

아마 두고두고 이 마을은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날씨는 해발3.870m이기 때문에 추우면 추웠지 덥진 않다.

겨울에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곰파옥상에는 바람이 제법 불었는데 이 차디 찬 바람도 이젠 즐길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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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홈스테이로 돌아왔다 ~

사진 좀 찍어도 되니 ~?

막내동생 멱살..? 을 잡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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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룸에 앉아있지면 역시 조금 춥긴하다.

특히 저녁이 다가올 수록 기온이 더욱 더 떨어진다.

저녁은 탈리를 먹었다.

주인아저씨가 직접 주방에서 요리를 해서 가져다 주셨다.

해가 지고 달이 찾아오면 그와 동시에 당카르의 하얀색 반죽의 집들은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그리고 다시 해가 뜨면 모습을 들어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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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8 (D+850)

나와 오스칼이 묵은 방,

그냥 정말 침대 두개에 전등 두꺼운 이불 정도가 전부였다.

하루만 묵고 떠나는 게 조금 아쉽지만 친구들 일정에 따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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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짜파티+버터+쨈+짜이가 나왔다.

간단하게 세면을 하고 떠날 채비를 갖췄다.

숙소비+아침,점심,저녁3끼해서 500루피

이정도면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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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카르에서 카자까지는 약 28km

해발고도 3.640m에 위치한 스피티밸리의 수도라고 생각하면됐다.

스피티밸리 , 레 , 스리나가르에서는 인도 일반 심카드와는 다르게 특수 심카드를 구입해야한다고 하는데,

그 심카드를 카자에서 구입할 수 있었고

Wifi 또한 카자에서 느리지만 가능하다고 한다.

(WIfi라고 적힌 곳 몇 군데 가봤지만 잡히기는 잡히지만 인터넷이 느려도 너무 느려서 포기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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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에 도착해서 하루 머물 곳을 찾는데 

수도라 그런지 무슨 숙소 가격들이 하늘을 치솟고 있었다.

호텔 2.000루피 .. 그 옆에 홈스테이에서는 3.000루피

오스칼이 직접 찾아다니기 시작해서 찾은 곳은 500루피였다.

어차피 하루만 머물고 떠날 건데 참고 쓰자...!

썩 숙소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사진에 서있는 곳을 기준으로 왼쪽은 뉴카자 오른쪽은 올드카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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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도시답게 버스,지프,택시 등이 많이 서있었고 제법 여행자들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여태 봐왔던 마을들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분위기에 그렇게 다들 좋아하는 분위기는 아니였다.

나 또한 이 전에 당카르를 갔다와서 이 곳을 와서 그런지..

시끄럽고 차량 많고 매연 많고 조금 비싼편이고 기대와 다른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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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 온 숙소..

따뜻한 물도 나온다고 해놓고 안나와서 직원이 따뜻한 물을 퍼다 날랐고

숙소 위생상태도 별로...

우리 그냥 다음 날 바로 떠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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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에서 곰파 보는 것도 그렇게 관심 없었던 우리는 숙소 앞에서 자전거 정비를 시작했다.

청소까진 아니더라도 여행하면서 불편했던 점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정비에는 우리 모두가 참여했다.

그만큼 할 게 없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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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9 (D+851)

우리 빨리 이 곳을 떠나자

이 곳은 우리가 생각한 곳이 아닌 것 같아 ..

하지만 여기에서 예상 못한 일이 발생했다.

여기에서 헤어져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한 것.

우리 다음 목적지는 키(Key) - 키베르(Kibber)였는데 안드레아스 자전거를 어제 점검해본 결과

앞바퀴 흔들림이 너무 심해서 그 곳을 못가고 바로 마날리쪽으로 가야할 것 같다고 한다.

앗.. 나는 키-키베르를 꼭 가고 싶은데..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오스칼은 죽어도 마날리에 가지 않겠다고 해서 키-키베르를 간다고 하고

제니-안드레아스는 카자에서 빠르게 2일정도 달려서 마날리에 갈거라고 하고..

여기서 또 나는...?

어쩔 수 없지..

키-키베르는 꼭 보고 싶은 걸..


운이 좋게 인연이 된 구자라트에서 온 오토바이여행자들이

이 지역 심카드를 구입하는 데 도움을 줘서 2개를 구할 수 있었다.

오스칼이 하나 가지고 , 하나는 안드레아스가 받았다.

나는 뭐 그렇게 필요하지가 않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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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헤어져야 되는데 마지막으로 단체사진이라도 한 번 찍어야 하는거 아니야?

나도 마날리를 가야하는데 중간에 이 키-키베르는 놓칠 수 없었다.

재수가 좋으면 우리는 다시 만나겠지..?

나는 오스칼과 함께 키 방향으로 달렸고

안드레아스,제니는 카자에서 조금 더 자전거샵을 찾아보겠다고 조금 더 남아있는다고 한다.


X-Pro2 | 1/420sec | F/5.6 | +0.67 EV | 18.0mm | ISO-400

예상치 못하게 헤어지게 되었다.

친구들이랑 나랑 루트는 거의 스리나가르까지 똑같았다.

그래서 나는 최소 스피티밸리 돌고 레까지는 함께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헤어지게 됐다.

조심히 가고 ~ 다시 길 위에서 만나자고 !?


X-Pro2 | 1/450sec | F/11.0 | +0.33 EV | 18.0mm | ISO-400

왼쪽으로 가면 카자-마날리 직행도로

오른쪽으로 가면 키 - 키베르를 거쳐서 마날리로 가는 직행메인도로가 나온다.


X-Pro2 | 1/400sec | F/6.4 | +0.33 EV | 18.0mm | ISO-400

X-Pro2 | 1/240sec | F/5.6 | +1.00 EV | 135.0mm | ISO-400

키 방향으로 오스칼과 함께 오르는 중 

길에서 만난 아주머니들

도로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잠깐 티타임이 생기신 것 같았다.

우리도 함께 껴서 티 한 잔씩 얻어마실 수 있었다.

아주머니가 괜찮다고 했는데 우리는 일정량이 루피를 지불하고 다시 출발했다.


X-Pro2 | 1/400sec | F/9.0 | +1.00 EV | 18.5mm | ISO-400

길에서 걷는 한 사람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이 분을!? 몰라 봤지만 오스칼은 무언가 눈치를 챗는지 갑자기 멈춰서 

배낭을 메고 걷고 있는 사람에게 대화를 신청했다.


혹시 !

그 독일에서부터 동유럽 , 아프가니스탄을 거쳐서 걸어서 여행하시는 분 아니냐며

걸어서 하는 여행 스토리를 많이 접했다고 한다.

오스칼의 촉을 맞아떨어졌다.

길에서 걷는 이 분은,

독일에서 온 토마스

독일에서부터 시작해서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을 거쳐 이 곳 인도 스피티밸리를 걷고 있었다.

와..진심 소름이 돋았다..

걸어서라고..?


나도 이야기만 몇 번 이렇게 걸어서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사진으로 접했지만

실제로 이렇게 앞에서 만나 뵐 줄은 몰랐다.

6년간 걷고 있다니..

일반 사람들은 자전거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을 대단하게 생각하지만

자전거 타고 여행하는 나는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토마스라는 사람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걷는 것과 자전거는 정말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정말 영광입니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토마스를 만나다니,


X-Pro2 | 1/400sec | F/9.0 | +0.33 EV | 78.7mm | ISO-400

그러는 사이 키 곰파가 보이기 시작했다.

카자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 키(Key)

그 중 키 곰파는 회색반죽의 건물들이 우뚝 솟아있었다.

4.116m높이의 원뿔 모양의 언덕 꼭대기에 자리했으며 스피티에서 가장 넓은 곰파라고 한다.

곰파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이 그렇게 멋지다는데 기대가 된다.

이 곳에는 약 300명의 승려가 살고 있고

푸자(Puja)가 매일 아침 7시경에 법당에서 열린다고 한다.

숙소는 곰파 수도원에서도 운영을 하고 있으며 인당 250루피를 받고 침대 한 칸을 내어주었다.


X-Pro2 | 1/350sec | F/6.4 | +1.00 EV | 34.5mm | ISO-400

아니 !?

분명 우리가 먼저 자전거 타고 출발했는데

비슷한 시점에 키 마을에 도착한 토마스..

어...어떻게..?

순간이동 하셨어요?

너희들은 이 길을 꼬불꼬불 올라오지만 나는 꼬불꼬불한 길을 걷지 않고 그 중간에 지름길로 왔다고 한다.

역시 노하우가 남다르시군요 !

길을 스스로 개척해서 다니시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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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약 4.000m에 위치한 키 곰파에 도착했다.

토마스도 곧 이어 도착을 했다.

대단한 사람이군..

키 곰파의 역사가 적힌 표지판을 보고 안으로 들어갔다.

밖에는 식당&레스토랑이 하나 있었고 택시들이 자주 왔다갔다 했는데

대부분 카자에서 택시를 타고 왕복으로 이 곳으로 왔다가 구경하고 다시 카자로 돌아간다고 한다.


X-Pro2 | 1/420sec | F/11.0 | 0.00 EV | 18.0mm | ISO-400

키 곰파에서 찍은 사진.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든다.

당카르 올드곰파에서도 그렇고 키 곰파에서도 그렇고 이 동네 풍경은 진심으로 미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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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파의 입구

이 안에서부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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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곰파에서 바라 본 키 마을의 모습

곰파 메인 법당에서는 승려분들이 모여서 경전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여행자들에게도 그 모습이 오픈 되어있어서 볼 수 있었다.

역시 영상을 찍을 수 있었으면 좋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오스칼 어떻게 할거야?

여기서 하루 잘거야? 아니면 키베르까지 갈꺼야?

방은 1인 250루피 

오스칼이 한 승려분에게 가서 이 법당에서의 일이 언제 끝나냐고 물어보니

곧 끝난다고 하니 오스칼이 그냥 키베르로 가자고 한다 ..


(우리는 알지 못했지만 오늘이 바로 풀문이였다고 하는데 키 곰파에서는 풀문에 큰 이벤트가 곰파에서 있다고한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우리는 다음 지역인 키베르로 이동하였고 키베르에서 이 소식을 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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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도 키베르 방향으로 이동 중이였다.

토마스의 배낭은 약14kg정도로 약 4kg의 식량이 들어있다고 한다.

쉬는 시간에 잠시 들여다봤는데 올리브오일 1L 큰 거와 찐감자 , 양파 , 생강 , 토마토 등 야채위주의 식량이 있었고

끼니때가 되면 양파 , 토마토 그리고 올리브에 올리브 오일까지 넣어서 함께 버무린 후 한끼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발 또한 샌들을 신고 다녔는데 걸어서 여행하는 사람의 모든게 궁금한 나머지 자세히 관찰하게 되었다.


스피티밸리를 걷는 남자,

인도를 걷는 남자,

세계를 걷는 남자

독일에서 온 토마스

이 곳까지 걸린 시간은 6년

단 한 번도 히치하이킹 , 버스 , 기차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다리로만 이용하는 토마스

스피티밸리가 끝나면 레(Leh)로 이동한다는 토마스

레에 도착하면 인도비자가 거의 끝나가는데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니

레에서 델리로 비행기 타고 이동해서 델리에서 카트만두로 이동해서

다시 인도비자를 받아서 델리로 돌아와서 레까지 비행기 타고 이동해서 다시 걸어서 이동할 거라고 한다.

이런 분들에게 정말 전 세계적으로 특혜같은 걸 줬으면 좋겟다..

무기한 비자...라던가..

그게 있더라도 할 수 있는 사람들 정말 많지 않을 것이다.

정말 진심으로 앞으로의 여정 응원합니다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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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서 키베르까지는 약 7km 

약 4.150m에 위치한 키베르라는 작은 마을을 향해 달리는 중이였다.

드디어 4.000m이라는 땅을 밟아보겠구나.

이 전이랑은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마치 사막을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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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키베르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못 봤지만 저녁에 캠핑할 때 주변에서 레드폭스가 나왔다고 뛰어나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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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보이기 시작하는 키베르의 모습

키베르 역시 전통적인 회반죽 집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예전에는 육상 소금 무역로의 기착지였다고 한 동안은 이 곳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한다.

하이킹 하려는 이들이 주로 찾는 이 곳에도 역시 많은 게스트하우스와 홈스테이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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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카르와는 다르게 하얀색의 반죽 집이 빼곡하게 위치해있었다.

이 중 3분의 1은 게스트하우스 또는 홈스테이로 사용되고 있었고

마을의 맨 위에는 곰파가 자리 잡고 있었다.

곰파에 가서 텐트를 쳐볼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어서 어디로 캠핑을 해야할 지 난감했는데

그 순간 밑에서 천천히 걸어오는 토마스를 볼 수 있었다.

진짜 걸어오셨네 -_-..

토마스에게 방 잡았냐고 물어보니 지나가는데 공짜로 방 주겠다고 해서 그쪽으로 갔다고 한다.

아무래도 토마스만의 특혜인 것 같았고

우리도 일단 토마스가 묵고 있는 곳으로 이동을 했다.


방은 500루피였는데 나와 오스칼이 머물면 1인 200루피에 해주겠다고 한다.

오 이정도면 좋은데!? 어때 오스칼!?

오스칼은 주인에게 홈스테이 밖에 마당에 캠핑을 해도 되냐고 물어보더니 된다고 하니깐

그냥 캠핑하겠다고 장비를 챙겨서 나갔다.

이러면... 나도 캠핑을 따라해야하는거네..?

나 혼자 방을 쓸 경우 다시 금액이 500루피가 되어버린다..

토마스가 자기 방 더블룸이니깐 같이 써도 된다고 하지만

그건 토마스한테도 여기 홈스테이 집 주인한테도 민폐인 것 같아서 나도 텐트를 챙겨서 마당으로 따라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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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바라 본 풍경은 설산이 한 눈에 들어와 이뻣는데

춥다.

저녁이여서 그런지 더 춥다.

빨리 텐트 치고 침낭 깔고 그 안에 들어가야 살 것 같았다.

4.000m는 저녁날씨도 살벌하구나,

토마스가 찾아와서 나의 이름을 다시 물어본다

그리고 노트에 적기 시작했다

맨 앞에는 번호가 적혀있고 그 다음 이름이 John 이고 한국에서 왔고 자전거여행자이고

오늘 몇m에서 잠을 자는지 어느 도시에 머무는지를 전부 수기로 기록하고 있었다.

앞에 번호는 만난 사람을 순서대로 번호로 적고 있었는데

내 번호는 몇 번인지 자세히는 보지 못했다.

기록 또한 매일 수기로 꼼꼼히 하는 토마스아저씨가 존경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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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구석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저녁은 홈스테이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종종 여행자들이 찾아오긴 하는데 한국사람은 처음본다는 홈스테이주인..

이런쪽으로는 한국사람들이 잘 찾아오지는 않지..

그래서 내가 왔어 ~!

블로그 검색해보면 키베르를 찾는 사람들이 있긴 있었지만 그렇게 많은 수는 아니였다.

아주 극히 드문 경우라고 해야할까?

키베르도 참 마을이 이쁘고 앞에 있는 설산이 이쁜데 하루 머물고 떠나려니 조금 아쉽다.

토마스도 다음 날 떠난다고 하니 나도 일단 따라 떠나기로 했다.

제니 , 안드레아스와 헤어지고 오스칼과 2인 여행을 시작하고

걸어서 여행하는 토마스를 만나고 

토마스와 함께 키 곰파를 보고 키베르로 향하는 풍경을 함께 볼 수 있었다.

하루에 15km~20km 걷는 토마스라 내일 아침에 출발하면 이제 정말 볼 수 없어서 그런지

저녁에 다이닝룸에 토마스 옆에 앉아서 이 것 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만나서 정말 영광이였습니다.

나중에 정말 길 위에서든 어디서든 다시 만나는 날을 기도 해보겠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짧은 하루였지만 깊은 저녁밤을 보낼 수 있었다.

나는 세계지도를 펼쳐보면 계속해서 서쪽으로 가고

토마스는 동쪽을 향해 가겠지만 우리는 똑같이 길 위를 걷고 달림에는 똑같기 때문에

어디서든 그 길 가운데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



2018/05/26 = 식비 180루피 @자전거이동거리 48km (캠핑)

2018/05/27 = 식비+숙박 500루피 + 당카르곰파입장료 25루피 @자전거이동거리 11km (캠핑)

2018/05/28 = 식비 200루피 + 카자게스트하우스쉐어 250루피 @자전거이동거리 28km (캠핑)

2018/05/29 = 식비 285루피 @자전거이동거리 24km (캠핑)



@자전거이동거리 111km 

= 2018년05월26일 ~ 2018년05월29일 : 인도 1.440루피 (약 23.740원)


→ 시즌 1 / 2016년1월30일 ~ 2018년01월12일 총 사용금액 7.137.255원 

시즌 1 / 총 자전거이동거리 15.416km / 교통수단이동거리 11.027km


→ 시즌 2 / 2018년1월12일 ~ 2018년05월29일 총 사용금액 2.031.175

시즌 2 / 총 자전거이동거리 2.829km / 교통수단이동거리 3.798km 


* 이 포스팅은 India McLeod Ganj에서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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