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4 ~ 2016.11.30 (D+305)

KOREA - China - Vietnam - Cambodia - Thailand - Myanmar - Thailand - Laos - Cambodia - Thailand 

City : Nakhon Si Thammarat - Ranot - Songkhla - Hat Yai - Padang Besar Border

2016.11.24 (D+300)

기차에서 내리기전 상인들이 기차 내부를 왔다갔다하면서 파는 음식들 중 도시락을 구입해서 미리 먹어뒀다.

내리고 자전거찾고 패니어 장착하고 하려면 정신 없을 것 같아서 ..

가격은 30바트로 만족했다.

나콘시탐마랏에 도착해서 짐들을 모두 내리고 출발 준비를 마치고 한숨을 푹 쉬고 주변을 둘러보니

한켠에 여행용자전거가 눈에 띄었다.

3대의 자전거랑 떡 하니 서있었다.

이 분들이 주인이였다.

나콘시탐마랏 주민분들이였는데 기차에서 내리고 패니어 끼우는 내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고 계셨단다.

아주 반갑게 환영인사를 해주시는 어르신들,

태국 국왕의 서거를 애도하는 의미르 나콘시탐마랏에서 방콕까지 자전거 타고 가실 계획이라고 하신다,

옆에 매점에서 1.5L 물병까지 사다주시고 대나무잎에 감싸진 약밥을 먹으라고 쥐어주신다.

어차피 나는 나콘시탐마랏에서 하루정도 쉴 생각이라 급할게 없어 어르신들과 조금 더 보내기로 했다.

같이 사진도 찍고 ^.^

NAKON SI THAMMARAT 간판앞에서 사진도 찍어주셨다,

나콘시탐마랏은 그렇게 유명한 도시는 아니다,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보기 힘든 곳

태국 로컬사람들의 생활들을 엿 볼 수 있고 , 이 곳은 태국 남부에서 불교문화의 중심지로 많이 알려져있다.

어르신 한 분이 이 곳의 자랑인 Wat Phra Mahathat (왓 프라 마하탓)으로 안내해준다며 따라오라고 해서 뒤를 따라갔다,

사실 어느정도 위치는 대략 알고 있었지만 (MAPS.ME에 다 나와있음) 이렇게까지 직접 위치를 알려준다며 선행을 베풀어주시니 그냥 따라가기로 했다,

사원 앞까지 데려다 준 어르신은 그대로 곧장 집으로 향했고 나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으니 숙소를 찾기 위해 돌아다녔다,

부킹닷컴에 나온 숙소들은 전부 500바트가 넘어 부담스러웠다.

분명, 어딘가에 저렴한 숙소가 있을거야 !

골목 골목을 찾아들어가 찾은 숙소에서 흥정 끝에 300바트로 합의를 보고 짐 풀고 나콘시탐마랏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서거하신 국왕의 어렸을때와 젊었을때의 모습이 이 곳 중앙에 그려져있었다.

설명이 태국어로 되어있어 알 수가 없었지만

지붕 밑에서 누워 휴식을 취하는 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복권파는 곳

라오스 , 캄보디아 , 태국 , 미얀마를 여행하다보면 복권파는 곳을 참 많이 볼 수 있었다,

가장 번화한 곳

환전소는 없으니 ATM으로 뽑거나 미리 준비해오는 게 좋다.

후아힌에서는 그래도 환전소를 몇몇군데 볼 수 있었는데 

나콘시탐마랏 걸어다니면서 단 한군데의 환전소를 볼 수 없었다.

은행에서 환전? 나도 해주는 줄 알고 캄보디아와 베트남 그리고 태국에 와서 은행에 들려 환전을 시도했지만 다 안된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Wat Phra Mahathat (왓 프라 마하탓)

가장 높은 곳은 현제 공사 중이였다.

내부도 별다른 티켓없이 들어 갈 수 있었다.

남부 최대 불교문화의 중심지 답게

Wat Phra Mahathat (왓 프라 마하탓) 주변으로도 수 많은 불교사원들이 있었으며 내부는 정말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많은 기둥들을 볼 수 있었다.

약 1700년전에 건축이 되었고 , 부처님의 이가 있다고 하는 곳

내부에도 수 많은 불상들이 있었고

이렇게 노란 천을 잡고 한 바퀴 걷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불교인이 아니라 어떤의미가 담겨있는지는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이들의 종교에 대한 진정성을 엿 볼 수 있는 자리였다.

다시 밖으로 나오니 향초에 불을 붙여 길다란 나뭇배 모양을 하고있는 곳에 꽂아 무언가를 빌고 있었다.

이 곳에 앉아 무엇을 염원하며 두 손 모아 기도를 드렸을까?

원하는 바는 모두 다르겠지만 진실함 , 간절함은 멀리서도 느낄 수 있었다.

남부 최대 불교 중심지 답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곳곳에서 이 곳의 세월의 향기를 맏을 수 있었다.

1700여년에 지었다니,

다른 문으로 들어가니 안에는 화려한 금장식과 함께 도깨비와 불상이 보였다

그 앞에서도 두 손모아 간절한 마음으로 앉아있는 할머니를 볼 수 있었다.

나는 원래 그렇다한 종교는 없었다.

어렸을때 가끔씩 다녔고 , 군대에서 주말마다 다녔던 교회

여행 떠나기 전에 찬양형님과 함께 교회를 다녔지만 이렇게 이 분들처럼 절실함 , 간절함은 없었던 것 같았다.

종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이 곳을 돌아다니며 가질 수 있었다.

2016.11.25 (D+301)

나콘시탐마랏에서 하루를 보내고 이제 계속 남부쪽으로 달려야했다.

나콘시탐마랏에서 계속 생각했던 부분은 서쪽 끄라비 , 뜨랏을 거쳐 사툰에서 페리를 타고 말레이시아로 입국할 수 있는 이쪽을 한 번 가볼까?

이대로 동쪽 바닷가를 쭉 따라 내려가 핫야이로 가볼까.

아침까지 실컷 고민하다가 달리다보니 어느새 동쪽바닷가를 따라 쭉 달리고 있었다.

에라 ~ 모르겠다 ! 일단 달리자,

바닷가와 인접해서 그런지 꽤 많은 풍력발전기가 눈에 보였다.

그만큼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겠지?

태국을 여행하다보면 가끔씩 볼 수 있는 POLICE STATION

간판에 자전거표시도 있고 WIFI에 Food , 잠자리 아이콘까지 

이 곳에서도 하루 묵어보고 싶은데 잠시 들렸다가볼까?

멈춰서 한시간을 앉아 기다려보지만 다들 어디 외근을 나갔는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경찰서 내부에도 아무도 없네 ..

어쩔수 없지 ~ 인연이 아닌가보다

한시간 푹 쉬었으니 다시 출발해보지 뭐...

나콘시탐마랏을 밑으로는 뚜렷한 큰 도시가 없고 작은 마을들이 드문드문 있는데 점심을 먹을만한 식당이 보이지 않아

제때 먹지 못하고 오후 느즈막하게 첫끼를 먹을 수 있었다.

왠지 면요리만 팔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다행히 볶음밥도 팔았고 아주머니가 새우랑 좋아하냐고 물어봐서 좋아한다고 하니 주방으로 들어가 열심히 볶아주셨다,

맑은하늘에 비 내리는 중

식당에 들어와 밥을 기다리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진다,

Ok ~ 럭키가이

비 그칠때까지 식당에 앉아 느긋하게 밥을 먹고 그치면 출발해야겠다,

비는 20여분간 내렸고 출발 준비를 주섬주섬하며 이것저것 챙기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어디에서 왔는지 ~ 어디가는지 ~ 물어보고

사진 찍어도 되는지 물어봐서 나는 흔쾌히 같이 찍었다.

저도 한 장 찍어도 되죠 !?

태국 남동쪽은 정말 조용하다,

흡사 한국의 동해안 7번국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비슷하다,

느낌이

여기에 텐트를 쳐볼까?

저기에 쳐볼까?

열심히 두리번 두리번 거리지만 딱히 원하는 장소가 보이지 않아 조금 더 내려가기로 했다

해안가쪽으로 들어오는 데 마을 주민분들이 얼마나 뚫어져라쳐다보는지 부끄러웠다..ㅋ

결국 해안가에 텐트 칠만한 곳을 찾지 못하고 나는 사원으로 들어오게 됐다.

나는 일단 텐트치는 우선 조건 중 하나가 무조건 지붕이 있어야한다..라는 조건떄문에 조금 까다로웠다.

비 맞는걸 워낙에 싫어하다보니 특히 자는 동안에 비내리는 건 더더욱 싫어한다,

텐트가 방수가 된다고 한들 그냥 싫다,

1순위가 지붕 !

사원에 계시는 스님 한분에게 여쭤보니 나를 큰스님에게 안내해주셨고 큰스님이 텐트칠 곳은 찾다가 사원 중앙에 있는 작은 오두막에 쳐도 된다고 해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사진의 맨 왼쪾에 계시는 분이 큰스님)

자리는 잡았고 이정도면 혹시 비가 오더라도 끄떡 없겠군..

주변에 강아지 , 고양이 , 새 , 닭 , 모기떼 뭐가 많긴 했지만 이정도면 만족

근데 모기떼가 장난아니긴 하네..

텐트문 잘 잠궈야겠는걸..

내 눈에 보이는 모기떼만 얼추 30~40마리정도는 되보이는데

한마리에 한번씩만 물려도 그 다음 일어나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것 같은 느낌이..

문 단속 잘하자..

씻으려 가려던 찰나 내 다리사이로 뭔가 계속 왔다갔다한다,

냐옹?

몇 번 만져주니 계속 내 다리사이를 왔다갔다해서 걸을 수가 없었다.

진짜 미안한데..왔다갔다 조금 있다가 하게 해줄께 조금만 더 걷자..

여기 모기가 장난 아니게 많아서..

씻지도 않고 땀냄새 나는 내 몸은 딱 모기에게 진수성찬이거든..?

그러니 조금만 이동하자 그만 좀 내 다리사이에서 왔다갔다해주겠니?

스님 한 분이 사원밖에 작은 마트가 있으니 그 곳에서 저녁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고 알려주셔서 잠깐 밖으로 나갔다.

미얀마 , 태국 , 라오스 , 캄보디아 스님분들은 저녁을 드시지 않는 것 같았다.

저번에 미얀마 여행 당시 잠시 들렸던 불교수행원에서도 저녁식사가 따로 나오진 않았었다.

작은 슈퍼에 들려 맥주 한 잔 간단하게 하고 다시 사원으로 들어가는데 처음에 뵜던 스님이 오셔서 봉다리를 나에게 주고 가셨다.

안에는 빵과 우유가 들어있었다.

감사합니다 ! 고쿤캅 !

스님이 주신 빵과 우유..

낯선 이방인에게 잠자리까지 제공해주시는 것도 모잘라 먹을 것까지 이렇게 주시다니..

그저 감사 할 따름..

사원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따뜻하게 안전하게 걱정하지 않고 푹 잘 수가 있었다.

외곽에서 혼자 텐트 치고 자면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깨는데 사원은 믿고 안전하게 잘 수 있었고 스님들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좋은 추억도 안고 갈 수 있었다.

2016.11.26 (D+302)

이른 아침 스님들께 인사드리고 출발.

오늘 Songkhla (송클라)에 들어가야하는데 계속해서 비가 왔다 그쳤다는 반복한다.

비를 슬금슬금 피해 최대한 맞지 않고 눈치봐가며 이동 중

이제 안오겠지? 싶어서 달리면 몇분 후 또 후두두둑 쏟아진다.

으악 ! 비가 또 한 번에 쏟아진다

일단 비를 피해 아무 곳이나 들어갔는데 마침 가정집이 하나 있었다..

후다닥 쏜살같이 비를 피해 비어있는 지붕 밑으로 들어가는 나를 보고 건너편 지붕 밑에서 차를 세차하던 주인아저씨가 뭐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셨다.

차를 세차하다 지붕 밑으로 다급하게 들어가는 나를 보고 오신 주인아저씨

하하.. 인사가 늦었습니다;;

잠시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왔는데 워낙 급하다보니 인사를 제대로 못드렸습니다 ㅎ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엄청 반갑게 맞아주셨다.

대장금 대장금 ! 하시면서 반겨주신다 ..

아내분과 할머님 , 아들 가족분들이 하나 둘 나오시면서 모두와 인사를 나누게 됐다

배 고프지 않냐며 주방에서 그릇에 담에 무언가를 가지고 오셨다.

얼핏 보기에는 찐고구마와 비슷했는데 맛은 소금에 약간 절인 감자맛이 났다.

이름을 여쭤보니 옘 이라고 하신다..

옘?

옘??

맞다고 하신다..

아저씨 집 바로 옆에서 직접 키워서 요리를 해서 드시고 계셨다.

아직 덜 익은 녹색빛 망고도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송클라를 가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었다.

Ko Yo 라는 섬을 거쳐서 (도로가 이어져있음) Songkhla로 들어가는 방법과

Singhannakhon Ferry 라는 선착장해서 바로 Songkhla로 들어가는 방법

거리는 약 20~25km정도 차이가 났고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들어가는 게 더 빠른 방법이였다.

점점 남부로 내려갈 수록 말레이시아와 가까워서 그럴까?

이 곳에서 처음으로 모스크를 봤다.

이슬람 국가라는 말레이시아가 간접적으로 느껴지고 있었다.

Songkhla로 향하는 배를 타려고 하는데 저 앞에서 티켓을 사야되는 것 같았다.

매표소에 가서 자전거 보여주며 얼마인지 물어봤는데

Free 라고 한다..

응?

다시 한 번 물어본다 얼마에요..?

Free..

네 그냥 탈께요..

나중에 뒷 말 하지마요 ...

오토바이는 3바트 , 툭툭이는 10바트라고 적혀있긴 했는데 자전거는 뭐 그냥 들어갈 수 있다곤 해도 정말 사람에 대한 티켓 가격은 안 받는 걸까?

배에 탔지만 아무도 티켓을 걷는 사람은 없었다.

정말 무료인가 !?

물론 페리타고 이동하는 거리는 약 10분정도로 가까웠지만 그래도 무료라니 !

건너편으로 건너왔다.

Songkhla (송클라)에 들어 온 것이다.

들어오자마자 먼저 반기는 건 자전거도로.

바로 숙소를 찾지 않고 자전거 타고 둘러보고 체크인 하기로 결정하고 자전거도로 따라 달리기로 했다.

뭔가 심플하고 세련된 카페&레스토랑이 눈에 띄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해산물레스토랑으로 중국사람들이 꽤 많이 찾는 레스토랑이였다.

2층에는 Bar도 있었으며 칵테일 , 맥주 등 음료들도 함께 각종 해산물 요리들이 있었다.

테라스에서는 아까 건너왔던 바다를 시원하게 볼 수 있었다.

송클라 해변 끝부분에 위치한 용머리분수대!?

송클라를 여행오는 이들이 꼭 찾는 곳 중 하나라고 한다,

용머리 동상 앞에서 본 송클라바다

이 곳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아주머니 한 분이 보였고 용머리동상 주변에 있는 길거리노점에서 코코넛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길바다악에 앉아 먹고

다음 이동 장소로 이동했다

자전거를 타고 해변가쪽으로 이동했는데

역시 사람들은 많이 없었다,

뜨끈뜨끈한 햇볕에 모래까지 달궈져 엄청난 열기가 그대로 나에게 전해졌다 

날씨가 더워 그런지 나무 밑 그늘 돗자리를 펴고 쉬고 있는 커플 ,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도 잠시 그늘 밑에 쉬고 이동

사람들이 제일 많은 해변가쪽으로 이동했다,

사밀라 비치,

꽤 조용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휴식,여유,낭만을 즐기고 있었다.

해변에서 말을 타는 아이들이 꽤 보였고

이 곳에서 유명한 인어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이렇게 평화로운 곳이 몇 년전에는 외교통상부에서 지정한 여행제한지역 이였다고한다.

분리독립은 주장하는 얄라,파타니,나라티왓과 인접했다는 이유로 쏭클라까지 여행제한지역으로 뽑혔다고한다.

이런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었고

말레이시아와 인전해있어서 그럴까?

이슬람교도사람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다,

나는 말레이시아에서 그냥 소풍오는 아이들인 줄 알았는데

이 곳에는 타이무슬림 , 말레이계무슬림으로 나눠서 정확하게 물어보지 않는 이상 알 수가 없었다.

너흰 어디서 왔니!?

친구들과 함께 송클라 사밀란비치로 소풍 온 듯한 아이들을 멀리서 찍는데

나를 발견하고 포즈를 취해주는 아이들

이 아이들은 바로 트럭을 타고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말레이시아가 점점 더 가까워졌다라는 걸 송클라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슬람,불교문화가 공존 하는 곳이지만 그래도 국왕의 사랑만큼은 여기서도 빠지지 않았다,

이젠 숙소를 알아보고 전망대를 가야하는데 이 곳들도 어플을 통해 알아본 숙소들은 전부 가격대가 있어서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면서 직접 알아봐야했다.

자전거 타고 주변을 한바퀴 돌아봤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가야할 곳 전망대와 최대한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기 위해 돌아다녔고 250바트 방을 하나 구할 수 있었다.

전망대를 오르는 길

한참을 계속 올라가야했다,

전망대는 과연 어떨까?

절반쯤 올라갔는데 수 많은 원숭이들이 보였다,

신기하네?

무슨 원숭이들이 이렇게 많지?

꾸릿꾸릿한 물에서 물놀이를 하는 원숭이들

흠뻑 젖은 원숭이

매달려서 물을 마시는 원숭이 

사진을 찍는데 주변이 모두 원숭이들이라 조금 긴장이 됐었다,

혹시 기습을 당할라 조심조심 다녔다

너가 대장이니?

덩치가 장난이 아니다..

원숭이가족과

불법야외성행위...?

저기..여기서 애들이 다보는데 뭐하는거니 !?

이걸 찍는데 갑자기 느낌이 쎄했다.

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 덩치 큰 원숭이가 이빨을 내밀며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으르렁 거리며 다가오는데 주변 원숭이들도 함께 이빨을 보이며 나한테 몰려들기 시작했다.

아뿔싸...

너무 오래 머물렀다보다..

카메라를 휘두르며 포위망을 피해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쪽으로 뒷걸음질 했다,

약 6~7마리의 원숭이가 포위를 할려고 사방으로 흩어져서 나를 몰아넣고 있었다,

그렇게 큰 피해 없이 원숭이무리를 따돌리고 전망대로 허겁지겁 올라왔다,

다들 평화롭게 구경 중인데 나 혼자 씩씩거리며 땀범벅이다 ㅠ

아우 이 원숭이들을 그냥 !!

다시 내려가서 콱 !

(마음은 이렇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만 생각만...)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송클라를 보며 놀란 가슴 다독이는 중

의외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전망대에 많이 이었다.

전망대에는 열쇠고리를 매다는 그 연인들만 한다는 그 몹쓸 ... 게 있다..

한 40분동안 전망대를 돌아다니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내려가려는 찰나

내려가는 계단에서 머뭇머뭇 거리는 단체중국여행객들이 보였다.

여기로 내려가야 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는 듯 보여서 무슨일 때문에 그런지 앞에 쓱 가서 보니

계단 한쪽 모퉁이에 앉아 있는 이 원숭이들 때문에 못 내려가고 있었다.

내려가면 저 것보다 더 많을텐데 그땐 어쩌려구...

위풍당당 내가 앞장 서서 치고 내려가니 뒤에 중국여행객들도 덩달아 따라 내려오기 시작했다.

용기있게 앞장서서 내려갔지만 원숭이들과 가까워질 수록 긴장감이 흘렀다.

이미 한 번 습격을 받았던 터라 더욱 긴장이 됐다.

1차 계단을 잘 거쳐서 내려왔고 중국여행객들도 다행히 무사히 잘 내려왔다.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원숭이떼가 있는 곳을 어떻게 뚫고 가지?

다행히 원숭이들이 전부 어디 외출을 했는지 아까처럼 많이 없었다.

다행이다.

원숭이들 전용 욕조에도 아무도 없었다,

안심하고 뚜벅뚜벅 내려가는 길

혹시 모를 원숭이들을 대비해 주변을 가끔 살펴보며 내려갔다

아이고 지친다.

원숭이들때문에 식은땀 흘리느라 몸이 더욱 무거워진 상태,

밥 먹으려고 나가야하는데 게스트하우스 위치가 전망대와는 가깝지만 식당가쪽이랑은 꽤 거리가 있었다..

자전거 타고 저녁 먹으러 나가야하는데 귀찮다!

하지만 먹어야 살아남기 떄문에 나가야지..

송클라 처음 들어와서 봤던 그 카페&레스토랑에 와서 맥주 한 병에 간단하게 감자튀김을 주문했다.

한적하고 여유라는 낭만을 즐기기엔 정말 송클라만한 곳이 또 없는 것 같았다.

이 곳을 하루만 있다가 나가야 한다라는게 조금 서운했지만

다시 남부쪽으로 여행온다면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곳 송클라의 하룻밤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1층은 카페&레스토랑위주 2층은 바&레스토랑

나름 분위기도 좋고 바다전망이라 많은 손님들이 이 곳에 와서 바다와 함께 시원한 맥주 , 맛있고 깔끔한 음식을 먹으며 저녁을 마무리 하고 있었다.

사실 이 곳에서 피자를 먹으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해산물 전문 식당이였다.

 메뉴가 전부 해산물종류..

피자는 없단다..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뭘 먹을지 계속 찾아봤지만 마땅히 마음에 드는게 없어 감자튀김을 주문했었다.

배고픈 배를 꾹꾹 채울 수 없었지만 송클라의 바다를 보며 마시는 맥주 한 잔 한 잔에 배고픔을 잊고 오늘 하루 정말 아름답게 보낼 수 있었다.

2016.11.27 ~ 2016.11.30 (D+306)

송클라를 떠나야 할 시간

국경도시인 핫야이로 이동해야했다.

송클라에서 핫야이까지는 약 35km정도 아침 일찍 나가는데 교통이 이상하게 많이 막힌다.

출발하는 날이 일요일.

아 !일요시장이 도로 외곽에서 열리다보니 교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

계속 되는 도로 정체에 잠시 쉬는데 뒤에서 누가 큰 소리로 부르는 걸 들었는데

설마 나는 아니겠지? 하고 혹시 하는 마음에 뒤를 돌아보니 아저씨 여러명이 나를 부르고 있었다.

응?

무슨 일 이시지?

아저씨 주변을 살펴보니 설리와 더불어 여행용자전거가 진열이 되어 있었다.

외곽에 내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 아저씨들이 있는 곳에 다가가갔다.

송클라 일요시장에서 여행용자전거를 판매를 하고 계셨던 것..ㅋ

시장에서 보니 뭔가 색다르다,

아저씨들이 직접 부품들을 사서 조립해서 이렇게 시장에 내놓는거라고 하신다.

몇몇 시장을 찾은 주민들이 진열 된 자전거를 관심있게 보고 지나가셨다

나를 불렀던 아저씨들이 덥지 않냐면 옆에 코코넛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다주셨다.

함께 같이 사진도 찍고

자전거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 답게 코펠에 가스버너까지 가지고 계셨고 커피를 끓여주시겠다고 버너에 불을 붙여 커피를 만들어주셨다.

진열 된 설리는 얼마에 파시는 거에요?

손바닥에 가격을 적어 보여주셨다..

프레임은 얼마 , 크랭크는 얼마 , 브룩스안장 등 세부적으로 적어주셨다..ㅋ

그리고 나는 핫야이를 향해 가려고 이저씨들께 인사하고 이 곳을 떠났다.

약 400m 갔을까?

뒷바퀴가 펑크 났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아저씨들이 있는 곳에 큰 펌프도 있고해서 다시 되돌아갔다.

되돌아오는 나를 아저씨들이 무슨일인가 ? 하고 쳐보시는데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라 그런지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한 번에 알아보셨다.

방콕 BoKBoK바이크에서 구입한 슈발베 몬디얼

미얀마 , 태국북부 , 라오스 , 캄보디아 , 태국을 여행하는데 4.000km? 5.000km 정도 달린 것 같은데

옆구리가 찢어져있는 저 부분에서 계속 펑크가 저번부터 발생해서 안쪽 , 바깥쪽에 임시방편으로 펑크패치를 붙여보았지만 소용이 없나보다

오늘도 펑크가 ..

결국 예비타이어를 쓰기로 결정

패니어에 잠자고 있던 허치슨 코브라 타이어를 꺼내 교체를 하는데 아저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줘서 금방 끝낼 수 있었다.

튜브도 새걸로 갈아끼워주고 펑크 난 튜크까지 직접 펑크를 떼워주는 Nopporn아저씨

일단 타이어 교체를 끝났고 이제 좀 펑크 좀 그만 나기를..

앞 타이어를 허치슨 코브라로 바꾸고 큰 펑크는 없었는데

얼마나 더 버텨줄지..

처음에 썼던 슈벨베 마라톤이 그립다 !

거의 9.000km 달리는데 펑크 앞 뒤 1회씩으로 정말 잘 버텨줬던 타이어였는데 ㅠㅠ!

근처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고 사진도 함께 찍고

생각지도 못한 만남에 행복했다,

송클라에서 참 많은 선물을 받아가는 것 같다.

맨 왼쪽 모자쓰신 Prayuth아저씨 그 옆에 Nopporn아저씨 등 많은 분들과 친해져 정신없이 보냈다.

여기 국수집이 정말 맛있다고해서 함께 가서 점심도 같이 먹고 타이어도 교체했겠다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아저씨들이 다시 오면 연락을 달라고해서 페이스북 친구도 하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하면서 나는 핫야이방향으로 달려나갔다.

핫야이 대형쇼핑몰이 몰려있는 곳

길거리에는 말레이시아가 인접해서 그런지 말레이음식들을 파는 곳을 종종 볼 수 있었고

의외로 많은 중국여행객들을 볼 수 있었다,

태국에서 이렇게 많은 중국여행객들을 처음 본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왜 유독 이 곳 핫야이에만 중국인들이 많은 걸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중국어들

여기가 중국이야 ? 태국이야 ?

라오스 루앙프라방 이 후 엄청 규모의 중국사람들을 이 곳에서 보게 됐다.

좋거나 나쁜것도 아닌데 그냥 이렇게 많은 중국인들을 보니 신기했다.

Hat Yai 유스호스텔

핫야이에서 가장 저렴해서 부킹해서 들어왔는데 생각이상으로 깔끔하고 리셉션형도 너무 재미있었서 하루 더 연장해서 머물렀다.

말레이시아 , 인도 , 인도네시아 , 싱가포르 , 중국 등 각 국가의 화폐가 벽면에 붙여있었다.

리모델링을 한것인지 , 새로 오픈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깔끔했다.

선풍기 도미토리방으로 예약을 했는데 저녁에 잘 때는 에어콘을 틀어주었다 

지나갈때 가끔 오빠~오빠오빠오빠~ 하는 데

소름이 쫙 돋는다.

자전거도 안 쪽에 잘 보관해두고 마음 편히 돌아다닐 수 있었다.

저녁에는 일본인 친구와 함께 같이 맥주 한 잔 마시며 태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잘 보낼 수 있었다.

같은 방 함께 쓴 일본친구 쇼타 미즈노,

함께 저녁 먹고 맥주 마시고 담배도 폈던 친구 이제는 말레이시아 페낭을 , 말라카를 지나 싱가폴을 간다고 한다.

미국에서 잠시 유학을 해서 영어도 유창하게 잘했던 쇼타,

나중에 내가 이 여행 무사히 잘 마치고 일본을 갈 수 있다면 우리 다시 만나자 

그 떈 일본맥주 한 잔 하자구 !

11월30일 드디어 유스호스텔 체크아웃을 하고 말레이시아로 가는 길

목적지를 핫야이 ~ 랑카위로 지정을 해서 부지런히 달려야 했다 ( 약 110km 정도)

확실히 남부로 내려갈 수록 불교 사원 , 이슬람 사원이 반반씩 보인다.

핫야이에서 말레이시아를 가려면 2개의 국경이 있는데

1.Thai Changlon 2.Padang Besar 두개의 국경이 있었다.

핫야이에서 바로 쭉 내려오면 보이는 국경이 1번 국경

내려오다 서쪽으로 꺾어 들어가하는 곳이 2번 국경 나는 어차피 랑카위쪽으로 가야했기 때문에 2번국경으로 가려하는데 왠지 모를 불길함에

1.2번 국경이 만나는 Sadao도시 경찰서에 가서 국경 통과 되는지를 물어봤다.

문제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2번국경으로 향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Sadao도시 경찰서

그리고 도착한 태국 ~ 말레이시아 국경.

이제 말레이시아다

참 , 인연이 길었던 태국을 벗어나서 이제 새로운 국가에 들어간다

다시 두근두근거린다.

심장이 뜨겁다 !

말레이시아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이슬람이라고 생각하면 약간 위험한 생각이 먼저 드는데 과연,

내 생각과 일치할까? 아니면 의외의 모습을 보여줄까?

빨리 들여다보고 싶다.

이제 간다!

말레이시아로


2016/11/24 = 식비 60바트 + 숙소 300바트 @자전거이동거리 0km

2016/11/25 = 식비 60바트 @자전거이동거리 0km

2016/11/26 = 식비 50바트 + 숙소 250바트 @자전거이동거리 0km

2016/11/27 = 식비 60바트 + Hat Yai유스호스텔(2박) 400바트 @자전거이동거리 0km

2016/11/28 = 식비 80바트 + 호스텔1박연장 200바트 @자전거이동거리 0km

2016/11/29 = 식비 40바트 @자전거이동거리 0km

2016/11/30 = 식비 30바트 @오전10시 태국 국경 통과


= 2016년11월24일 ~ 2016년11월30일 : 사용금액 1.530바트 (약 49.590원) 

2016년1월30일 ~ 2016년11월30일 총 사용금액 2.341.169원 

+ 파타야스카이다이빙 10.950+4.500 = 15.450바트 = 538.587원 계좌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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