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7 ~ 2016.09.06 (D+221)

KOREA - China - Vietnam - Cambodia - Thailand - Myanmar - Thailand

City : Tak - Ban Wiang - Ban Pak Kong - Ban Hong - Mae Chaem - Khun Yuam - Mae Hong Son - Pai

2016.08.27 (D+211)

전 날 베트남 친구들 다 보내고 나는 하루 더 TAK에 남아있었다.

Suwit이 자전거 행사 한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해서 따라 나갔다.

행사라긴 보다 대회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어제는은 간단하게 유명인사 , 시장 등이 나와서 축하메세지를 전하고 TAK 한바퀴 천천히 도는 걸로 마무리 하고 오늘 60km경주가 있다고 했다.

어제는 나도 TAK시민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TAK 한바퀴를 돌았고 그 사이 몇몇 라이더들과 친해졌다ㅋ

 Suwit 차 뒤에 자전거랑 짐을 다 싣고 대회장에 다시 왔다.

경기장 밖에서는 한 참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이 보였고

출발지점에는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과 방송국에서 나온 사람들 사진기자들 등등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나도 광주에서 종종 이런 대회를 참가했었기 때문에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때도 참 재밌게 탔었는데

물론 지금도 재밌다 !

군인 , 경찰 , 공무원 .. 등등

기념촬영

60km를 달릴 선수들

나는 Suwit 차를 타고 결승점에 미리 가있기로 했다.

결승점에는 각종 자전거용품들을 파는 부스들이 마련되있다고 해서 구경하기로 한 것 ~

결승지점에는 일찍히 자리 잡은 사람들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열심히 달려 온 선수들과 응원나온 선수들의 허기를 달래 줄 노점들

각종 자전거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노점들까지,

태국사람들의 자전거를 사랑하는 마음을 이 곳에 와서 더욱 느낄 수 있었다.

주최측에서 나눠주는 자전거물병을 기념품으로 공짜로 받았음...ㅋ

Suwit와도 헤어질 시간

베트남 동료들과도 헤어지고 이제 모두와 정말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이제 또 다시 홀로서기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번 이별은 여태 있었던 이별과는 다르게 조금 마음이 아팠다.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럴까?

중국에서도 몇 번의 이별의 아픔을 겪었고 , 베트남에서도 이번에 태국에서도 느끼게 됐지만

언제 느껴도 이별이란 아픔은 적응이 되지 않는다.

헤어지고 나는 묵묵히 혼자 계속 달려왔다

어느새 저녁시간대가 다가와서 숙소를 찾아야했다,

저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사원이 있다고 하는데 ~ 

베트남친구들이랑 여행하면서 사원에서 머무는 방법을 배워서 태국에서 앞으로 사원에서 많은 신세를 질 것 같다...

4명이서 함께 지냈던 사원에서의 묵는 것도 이제는 혼자서 알아서 척척해야한다.

사원에 텐트를 치고 하루 묵을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큰스님이 허락해주셨다..

휴..다행이다

혼자라 긴장을 많이 했었다..

사원에서 일하는 형들이 모기향과 커피 , 과자를 주셨다..

모기향 진짜 오랜만에 본다..

이게 왜 이렇게 반갑지..?

형들이랑 같이 있으면서 커피를 몇 잔을 마셨는지 모르겠다..ㅋ

6잔은 마신 것 같은데

옆에 있는 형이 자기는 2잔만 마셔도 심장이 쿵쾅쿵쾅거려서 잠을 못자는데 정말 괜찮냐고 물어본다 ㅋ

괜찮해서 누워있으면 금방 잠들어요 ...

스님 성함은 쨘

그 옆에 BOM

내 바로 옆에 있는 형은 J형이였다 ㅋ

J형은 태국어로 이름을 말해줬는데 도저히 발음이 어려워서 이름의 스펠링 하나 따서 J라고 하기로 ㅋ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거북이 한마리 ㅋ

BOM이 거북이를 집어든다 ㅋㅋ

이제 자야지 하고 누워서 뒤척거리는데 배가 고파서 도저히 잠이 오질 않았다.

저녁에 형들이랑 같이 라면 하나 먹었는데 그걸론 부족했나보다..

어떻하지..?

비상식량도 없는데..

도저히 배고픔을 참을 수가 없어서 형들이 있는 곳에 가서 혹시 다른 먹을게 있는지 물어봤다 ㅠ

J형이 나를 주방으로 데리고 가서 계란후라이와 생선을 구워주셨다 ..

흑 .. 이제 좀 살 것 같다 ㅠ

2016.08.28 (D+212)

사원에서의 아침.

두 형은 내가 텐트 친 곳 건너편에 모기장과 텐트를 설치해 지내고 있었다.

왜 ?

이런 불교 관련 건축물을 나무로 만들어 치앙마이에 납품하는게 이 형들의 일이였는데

그걸 사원의 한 쪽에 자리를 마련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치앙마이식 아침 이라고 한다 !?

밥을 손가락으로 돌돌 말아 먹기 좋게 만든다음 반찬과 함께 먹으면 된다고 한다 ㅋ

BOM과 J형과도 짧지만 좋은 추억 가지고 저는 갑니다  안녕 !

태국 북부 마을들을 보면 정말 예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TAK도 그렇고 매홍손 가는 길 작은 마을들의 집을 둘러보면 정말 예쁘다.

지금까지 봐왔던 마을들 중 최고로 살기 좋은 마을로 뽑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았었다.

마을의 일요시장

중국에서도 그렇고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군복...

여기선 아예 판매를 하고 있었다.

중위오버로크가 되있네..ㅋㅋ

어쩌다가 이 곳 까지 오게 됐을까?

시장을 보고 달리는데 소나기가 엄청 쏟아졌다

피할 곳도 없어 쫄딱 젖은채로 달렸고 달리다가 보인 사원에 들어가 큰스님께 허락을 받고 또 하루 보낼 수 있었다.

사원에서 지내면 무엇보다 샤워와 빨래를 할 수 있다는게 정말 좋았다,

비 쫄딱 맞아서 옷도 다 젖었는데 샤워하면서 빨래까지 끝마치고 텐트안에 들어가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한다.

정말 오랜만에 오르막 간단하게 클리어.

정말 몇 달만에 오르는 오르막인지..

즐겁기도 하지만 힘들다 역시..

앞으로 올라 갈 길들에 비하면 이정도는 애교수준.

2016.08.29 (D+213)

전 날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를 온몸으로 맞고 축 쳐진 몸 겨우 이끌고 들어간 사원

샤워하고 빨래하고 하루 자고 아침에 따뜻한 물을 얻어 라면 두개 먹고 차가운 물도 얻고 출발할 수 있었다.

간판이 귀엽다.

안을 잠깐 봐볼까?

일반 가정집을 꾸며 커피숍으로 만들었다.

그 외 에도 슈퍼 , 미용실 , 식당 등 공간을 따로 만들어 장사를 하는 집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간판도 심플하고 빈티지하게 ~

본격적으로 이제 매홍손을 향한 산악지역에 들어 갈 시간.

톨게이트? 매표소 같은 곳이였는데 외국인들은 따로 티켓값을 받는 것 같았다.

내 앞을 지나가는 외국인여행자들이 저기에서 표를 구입해서 가는 걸 볼 수 있었다.

가까이 가니 경찰이 어디 갈꺼냐고 물어본다..? 는 짐작이고..

태국어로 뭐라고 물어보는데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그냥 매홍손 매홍손 ~~ 그랬더니 길을 열어줬다...ㅋㅋ;

'

이제부터 오르막의 시작이다.

꽤 힘든 구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오긴 했지만 그래도 몸으로 직접 느껴보면 장난아니다

꾸역꾸역 쉬지 않고 쭉쭉 올라갔다

미친 듯이.

중간에 또 소나기가 쏟아져 대피했다.

여행하다가 보면 비오는 시기를 대강 짐작을 할 수 있었다.

베트남에서는 거의 저녁 늦게서부터 새벽까지 비가 날마다 왔었고

지금은 오후3시~5시까지 늘 비가왔었다.

2시30분부터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고 바람이 거세진다.

그리고 쏟아지는 비.

매일 비슷한 패턴으로 오기때문에 피하기는 쉬웠다.

다만.. 그 시간대에 비를 피할 수 없는 위치에 있어서 어쩔수 없이 알면서도 맞는 경우도 있었다.

비가 온 후 풍경이 한 층 더 아름다워진 것 같다.

내 몸은 계속 되는 오르막에 거의 빈사상태

19km를 하염없이 내리막도 없이 오르고 올랐다.

거의 끌바가 대부분이였을 정도로 ..

고도는 1500m 가뿐히 넘었다.

얼마만에 이 미친 오르막인지..

베트남 무깡차이 , 사파 , 하장 이 후 하노이 ~ 호치민 ~ 캄보디아 ~ 태국 파타야 ~ 방콕 ~ 메솟 쭉 평지여서 오르막 오르는 건 정말 오랜만이였다.

오랜만이여서 그런지 더욱 더 힘들었다.

산속이라 그런지 사원도 보이지가 않았다.

중간에 위치한 마을에 가서 사원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없다고 해서 지도를 보는데 교회 하나가 보여서 찾아갔다.

목사님께 부탁을 드리고 공터에 텐트를 쳤다.

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연결해서 사용해서 그런지 물이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이 물로 샤워했다가 감기 100% 걸릴 것 같아서 대충 씻을 수 있는 곳들만 씻고 나왔다..

빨래를 해도 다음 날 아침까지 마르지 않을 것 같아서 빨래도 미뤘다.

조용한 마을 분위기

오후 7시 살짝 된 것 같은데 조용조용했다.

시끄러운 곳보다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나에겐 딱 좋은 곳 ~

이런 데서 벤치에 앉아 맥주 한 잔 해야 딱 좋은데 몸이 ㅠㅠ...

셀프주유소

교회 표지판.

다행히 교회라도 있어서 다행이였지..

산속이라 그런지 텐트 칠 곳이 엄청 제한적이였다.

게스트하우스 같은 숙소는 당연 없다,

가끔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서양친구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치앙마이에서 출발해 빠이 ~ 메홍손 ~ 쿤유암을 돌아 치앙마이로 가는 이들이 대부분 이였다.

내리막 따윈 없다

무조건 올라가라. 정상을 향해

약1300m에서 교회 도움으로 잘 수 있었지만 1800m까지 더 올라가야한다.

오르막 경사도 장난아니였다.

타고 올라가기엔 벅차고 그렇다고 내려서 끌고 가는데 팔 다리 둘 다 쑤시고...

여길 자전거로 갈 사람들은 조금 각오를 하고 가야할 듯 싶다.

2016.08.30 (D+214)

아침에 교회 앞 마당에서 구보하고 계시는 목사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다시 출발...

오늘은 어디까지 갈 수 있으려나 ~ 

일단 계속 산악지형에서 허우적거릴 것 같아서 든든히 배라도 채우기 위해 교회 앞 식당에서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아침을 먹었다.

먹는 거라도 잘 먹어놔야지 ...

40바트 치고 꽤 괜찮했던 아침밥

마을 근처에 있는 시장도 하나하나 문을 열기 시작.

자전거를 질질 끌고 1800m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보인 체크포인트 구간

경찰아저씨가 어디가냐고 또 물어본다 

매홍손 갑니다 !

이 앞에서 좌측으로 가면 돼!

자전거 아주 멋진데!? Good ~!

길까지 친절하게 알려 준 경찰아저씨 ㅋ

매홍손가지 182km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런데 이 곳은 지금까지 지나 온 길과는 다르게 정글에 들어 온 느낌이였다

기다란 나무들이 사방에서 나를 감싸 안았다.

여태까지 힘들게 올라 온 걸 보상이라도 해주듯 내리막이 한참동안 이어졌다.

지나다니는 차도 별로 없어 완전 내 세상이였다

맑은 공기 , 시원한 바람 , 자연속에서 달리는 화끈한 내리막

정말 최고였다.

지금까지 힘들게 올라왔던 게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최고였다.

정글속에서 나오니 이번엔 풍경..

한 참 내리막을 즐기는데 멈출 수밖에 없었다.

브레이크를 잡게 만든 풍경

양 옆에 나무들이 없었다면 더 기가막혔을텐데 조금 아쉽다 !

맑은 공기 , 푸른자연 , 파란하늘

이정도면 최고 아닌가?

내려가면서 자전거를 몇 번 세워야할 정도로 기가막힌 풍경들이 있었다.

베트남 하장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보는 정말 기.가.막.히.는 풍경들 !

이렇게 떠났기에 볼 수 있는 자연들

힘들어도 꿋꿋하게 올라 온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해주듯 눈이 즐거웠다,

일상이 되어버린 사원에서의 마무리

옆에 학교에선 학생들이 배구를 하고 있었고

나는 그 맞으편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 곳에서도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여행자들도 꽤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사원에서 혼자 자려고 하니 아직 조금 어색했지만 하나하나 적응해나가고 있었다.

함께 여행했던 베트남 친구들은 잘 가고 있을까?

그 친구들이랑 같이 이곳을 달렸다면 100% 히치하이킹 해서 이 곳을 넘었겠지 !?

ㅋㅋㅋㅋㅋ 생각만해도 웃기다 

그 전날 하염없이 오르기만 해서 고생했지만 보상이라도 해주듯 내리막을 달리는데 그 풍경은 정말 베트남 하장에 버금갔다.

달리다보면 체크포인트 구간이 하나 보이고 경사가 심한 오르막 하나 넘으면 짜릿한 다운힐을 즐길 수 있다.

풍경은 뭐 태국들어와서 봤던 풍경 중 당연 최고였다.

전 날 받았던 피로를 싹 푸는 구간.

2016.08.31 (D+215)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반복 되는 구간..

오히려 정말 이게 더 힘든 것 같다..

올라가면 내려가야되고 그만큼 아니 그 이상을 더 올라가야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이 구간 과연.. 끝이 보일까?

소들이 신기하게 쳐다보는 듯한 시선을 느낀다..

나도 너네가 신기해..

와 ~ 이 구간은 진짜 미친 것 같아.

여태 여행 한 곳 중 가장 힘든 구간으로 뽑을 수 있을 것 같아..

더 이상 끌고 가는 것도 힘들정도로 체력은 바닥나있고

얼굴에선 땀이 흐르는데 비는 오고 길은 엄청난 오르막 내리막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결국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한 번에 성공..

일단 쿤유암까지 가는 걸로..

내가 차에 탄 곳에서 쿤유암까지는 약 35km

차를 타고 가는데도 업다운이 심하고 도로도 안좋아서 뒤로 넘어질뻔 했다.

그리고 오르막의 경사를 보고 입을 딱 벌렸다.

뭐 이딴 도로가 다 있어 !!

아저씨께 인사드리고 아저씨는 급하신듯 차에 후딱 타시고 전력질주 하셨다..

자전거에 패니어를 달고 출발하는데..

뒷바퀴쪽이 뭔가 불안불안하다?

멈춰서 돌아보니 펑크가 나있었다...

타이어를 바꾸고 첫 펑크..

여행 중에는 3번째 펑크가 되겠다..ㅋ

일단 가까운 곳 숙소를 잡고 근처 오토바이샵으로 가서 펑크가 났다고 가르키니..

젊은 청년이 와서 바람을 가득 넣고 돌려보더니 철심을 하나 뽑아냈다.

타이어를 꾹꾹 누르더니 됐다고 한다..?

응?

튜브는?

말이 안통하니 참 답답했다..

무조건 됐다고만 하는 청년...

길이 험해서 체력을 다쓴 마당에 귀찮해서 숙소아주머니가 근처에 고치는 곳 있다고해서 왔는데 이 사람은 더 귀찮은가보다...

타이어를 계속 눌러보더니 괜찮다고 펑크아니라고 하는데 믿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이 곳 쿤유암에 오는 길은 정말 험했는데

마을은 평화롭다 

볶음밥 35바트

맥주 한 캔 먹으려했는데 없다고한다 ㅠㅠ

숙소에 지내면서 오늘 달렸던 구간을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

왠만하면 오르막도 꿋꿋히 올라다녔는데 오늘은 정말 답이 안 나올정도로 경사도가 미쳤었다.

뭐 , 이딴 도로가 있나 ? 싶을 정도로 최악의 도로였다.

내가 히치하이킹을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준 곳 .. 

앞으로도 기억에 꽤 남을 것 같다.

Mae Chaem ~ Khun Yuam

처음에 이 산악구간에서 하염없이 그저 오르기만 했다면 여긴 그냥 진짜 업다운의 끝을 보여주는 곳이였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업다운길로 인해 체력바닥이 났고 결국  Khun Yuam 35km전쯤에 히치하이킹을해서 Khun Yuam으로 들어갔다.

식당도 마트도 정말 몇 군데 없음으로 잘 계산하고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야한다.

꽤 많은 오토바이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는 곳

부럽지만 나는 천천히 내 갈 길 간다 ! 라는 마인드로 갔지만 정말 내가 여태까지 달렸던 길 중 가장 힘들었던 구간

미친구간

미쳤어 정말 다시 생각해도 소름 돋아

2016.09.01 (D+216)

메홍손까지는 25km

토니형님이 메홍손까지 가는 길도 힘들거라고 했는데 

막상 달리고 나니 전혀 힘들거나 하는 건 없었다,

이정도 도로는 웃으면서 달릴 것 같은?

포장도 잘 되어있었고 업다운도 심하지도 않고 여유있게 달릴 수 있었다.

메홍손에 있는 롱넥의여인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미얀마에서 주콰이대장이 꼭 봐야겠다고 했던 롱넥의여인이 이 곳에도 있었다.

실제 태국 북부에서도 미얀마와 인접해있는 곳들에도 수 많은 롱넥의여인들이 거주하고 있다고한다.

그 중 특히 메홍손에 많다고 한다.

자전거타고 지나가면서 실제로 몇몇 롱넥의여인을 볼 수 있었다.

메홍손 시내에 위치한 사원에서 하루 묵을까 고민하다가 

5km정도 떨어진 곳 사원에 가서 하루 묵는 걸로 결정.

힘들게 온 메홍손을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이동 

메홍손 시내에서 5km정도 떨어진 사원이였는데 들어서자마자 하얀옷을 입은 사람들떄문에 당황했었다.

여태까지 묵은 사원과는 뭔가 분위기가 달랐었다.

도대체 뭐하는 곳일까?

스님들도 전부 외출하고 없어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스님들이 오시고 여쭤보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은 뭐하시는 분들일까?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곳은 수행원이였던 것 !


내가 미얀마에서 몇일 수행했던 파아욱수행원과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됐다.

나도 강당 한켠에 앉아 함께 수행을 했다.

몇몇 어머님들이 오셔서 우유도 주셨고 스님 한분도 우유와 오렌지쥬스를 여러개 주셨다..

저녁9시까지 이어진 수행이 끝나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고 다음날 새벽3시부터 일정이 시작 된다고 한다..

나도 최대한 한번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Khun Yuam ~ Mae Hong Son 

그나마 제일 괜찮했던 코스

오르막도 거의 평지수준이였고 오히려 내리막이 더 많아서 쉽게 쉽게 갈 수 있었다.

메홍손까지는 약 65km정도인데 나는 5km정도 더 가서 불교수행원에서 하루 묵었는데 정말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신 스님들이 있어 기억에 남는 곳이다.

메홍 시내에서 빠이가는 메인로드로 약 5km 더 가면 세븐일레븐이 보이고 조금만 더 가면 바로 왼편에 사원이 하나 보일 것이다.

2016.09.02 (D+217)

노력은 했지만 일어나지 못했다.

강당으로 가니 모두 아침 식사를 하고 계셨고 나도 아침을 함께 먹을 수 있었다.

메홍손누들이라고 알려주시는 어머니 ㅎ

두그릇을 주시고 한그릇을 비우니 또 한그릇을 주신다..

두그릇을 먹고 과일을 허겁지겁 먹는다..

비우면 또 어디선가 과일이 쨘 나타나고 또 비우면 또 어디선가 쨘 나타나는 과일들 ㅋ

정말 배터지게 먹었다.

그리고 먹었던 그릇을 치우는고 설거지 하는 분들이 따로 있었는데 그분들과 함께 먹은 그릇들을 세척실로 옮기고 정리하는걸 도와드렸다.

먹었으면 조금이라도 밥값은 해야지 !

출발 전 큰스님과 함께

친구같았던 스님과 함께 ㅎ

처음에 만났을 때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보셨고 한국에서 왔다고하니

한 참을 생각하시더니.. 곤니찌와 ! 라고 하신 ㅋㅋㅋ

그건 일본이라고 알려드리고 한국 인삿말을 알려드렸다 ㅋ

태국에서 등산이나 여행 가이드를 하다 스님이 되셨다고한다.

예전에 미얀마 바간에서 만난 스님이 떠올랐다.

파일럿이 직업이셨는데 최종 꿈이 스님이셨던 분..

지내는 내내 신경써주고 챙겨주신 스님.

다음에 또 오면 매홍손 가이드를 해주시겠다고한다..

잊지 않고 다시 한 번 찾아오겠습니다 !

잠시동안 정 들었던 사원을 떠난다.

아주머니들과 함께 정리하면서 나는 깨끗히 닦인 그릇들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이렇게 뒤집어서 말리는 임무를 맏아 수행했다..ㅋ

마지막에 스님이 챙겨주신 식량들 .

이 우유까지 합하면 내 가방에 10팩이 넘게 있었다..

오렌지쥬스에 땅콩 , 배 

Pai까지 가는데 수시로 먹으면서 가방의 무게를 줄여야할 듯 싶었다 

Pai 가는 길은 또 오르막 산길을 올라야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먹어야한다 ㅠ

메홍손에서 50여km 달려서 도착한 사원인데

오는 내내 죽는 줄 알았다..

쿤유암에서 괜찮겠지 하고 신경 안 쓴 뒷 타이어가 말썽을 부렸던 것이다.

전 날 수행원에 도착하자마자 찝찝해서 아예 튜브를 교체하고 출발을 했는데 교체한 튜브도 이상하게 말썽을 부렸던 것이였다.

펌프로 바람을 넣어도 넣어도 한20분 지나면 빠져있고.. (완전히 바람 빠진 상태는 아니고 일정량 이상은 유지를 하고 있었지만 짐을 달고 타기엔 무리였다)

그렇게 어떻게든 10km만 더 가면 사원이 있으니깐 도착해서 수리하자라고 생각한게 잘못이였다.

그냥 바로 짐 다 풀고 펑크떼우고 출발을 해야했었다 ㅠ

끌바로 오르막을 오르는데도 뒷바퀴가 바람이 빠져서 그런지 생각이상으로 자전거가 묵직했다..


미리 알아봐둔 사원 딱 한 곳 있었는데 도착해서 관리인 아저씨께 하루 묵어도 되는지 여쭤봤는데 

헉! 안된다고 하신다...

당연히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펑크 수리도 안하고 왔는데 안된다라고 하니 갑자기 앞이 캄캄했다

오후 늦게 도착해서 곧 어두워질텐데 어떻해야하나..

빨리 펑크를 뗴우고 다른 곳 알아봐야하나..

심각한 고민을 하는데 스님 한 분이 나오셨고 스님께 관리인아저씨가 상황설명을 했는데 스님이 안에서 재우라고 따라오라고 하셨다..

와 ~ 정말 진심 다행이다 ㅠㅠ

관리인아저씨가 머무는 곳 주방에서 잘 수 있었는데 아저씨가 오셔서 미안하다고 하셨다..

"헤헤~ 괜찮습니다 !"

그래도 미안하셨는지 모기장텐트도 설치해주시고 이불 베게까지 주시고 저녁먹으라면서 라면까지 주셨다 ㅎ

그리고 큰스님 자랑도 하셨다 ㅎ

마음이 아주 넓으신 분이라면서 ..


그럼 이제 타이어를 손봐야하는데 단순 실펑크로 간주하고 물을 받아와서 담궈보니 하나 발견했다.

펑크패치를 붙이고 바람을 넣고 손을 씻고 와서 보니 또 바람이 빠져있었다..

어라..?

다시 튜브를 꺼내서 펑크난 곳을 찾기 시작하고 펑크패치를 이용해 구멍난 곳을 메우고 바람넣고 라면을 먹는데 

관리인아저씨가 만져보시더니 또 바람이 빠져있다고 하신다..

헐.....

다시 튜브를 빼고 타이어 안쪽을 살펴보니 작은 철심이 하나 박혀있었다.

이게 원인이였다.

쿤유암 오토바이샵에서 젊은직원이 타이어에서 철심을 뽕았는데 그게 완전히 다 뽑힌게 아니였나보다..

작은 철심이 타이어 안쪽에 남아있었고 그게 날 괴롭힌 원인이였다.

꼼꼼히 살펴보고 했어야했는데 빨리 쉬고 싶어서 급했나보다.

너무 피곤했는지 8시에 눕자마자 바로 잠들었고 깨지도 않은채 정말 아침까지 푹 잤다.

만만하게 봐선 안되는 구간..

그 전에 Khun Yuam 가는 구간보다는 길도 괜찮고 하지만 역시 계속 업다운이 이어지는 곳

막 힘쓰다가 체력고갈 되기 딱 좋은 곳

중간 중간 사원이 위치해있으니 적절히 잘 들려서 쉬었다가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400m 전망대까지 거의 오르막이라고 보면 될듯 싶다 ㅠ

2016.09.03 (D+218)

드디어 도착한 전망대 

아휴 힘들었다 ~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나?

사실 나는 빠이가 1300m 고도에 위치해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 가보니 낮은 고도에 위치해 있었다.

나는 왜 빠이가 고지대에 있을거라 확실을 했을까?

빠이 캐년 사진을 보고 그렇게 생각 했을까?

베트남 사파와 착각 했을까?

전망대에 있는 물레방아그네..

서양여행객들이 오더니 하나 둘 타기 시작한다..ㅋㅋ

뭔가 재밌게 논다 ㅋㅋㅋ

거긴 또 왜 매달리는건데 ㅋㅋ

전망대에서 만난 네덜란드부부

빠이에서 자동차를 렌트해 온 것 같았다.

자전거 타고 왔냐고 물어보시면서 놀라워하신다 ㅎㅎ

이 앞으로는 쭉 내리막이라고 알려주셨고 같이 사진 찍고 헤어졌다

내가 올라 온 길을 여기에 서서 바라본다.

힘들지만 이렇게 내려다보니 뿌듯하다

드디어 도착한 Pai 

숙소에 들어가기 전 자전거로 한 바퀴 쭈욱 둘러본다.

낮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지만 점점 어두워질 수록

잠들어있던 여행객들이 나오면서 

현지인들보다 서양여행객들이 더 많은 듯 보였다 관광지라 그런가...

중국사람들을 의외로 많이 볼 수 있었고 , 중국어가 써진 간판 , 메뉴판들을 볼 수가 있었다.

KK HUT

코티지 1박 130바트

전통적인 숙소로써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코티지 앞 해먹에 빨래를 널어뒀다

따로 빨래 널어둘 곳이 없는게 조금 불편했지만 ~ 뭐 없으면 없는데로

자전거로 혹시 올 수도 있는 비를 대비해 입구 가까이 세워뒀다.

어미의 젖을 먹던 고양이 하나가 나를 바라본다.

와 ~ 잘 생겼다

이리와 ! 나랑 놀자 !

카운터에 쭉 늘어진 고양이

팔자 좋다 -_-

숙소 앞을 지나가는 아이들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인 듯 보였다.

자 ~ 그럼 걸어서 메인거리 구경 좀 해볼까 !?

빠이에서는 이런 코티지들을 이 곳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숙소후기에서 메인거리로 가는 길이 꽤 안좋다고는 들었는데 이건 안좋은 수준이 아니라 지나갈 수 없는 수준인데?

미끌어질뻔 했는데 다행히 중심 잘 잡아서 살았다..

겨우 한 고비 넘겼다고 생각하니 이 앞길은 쭉 진흙탕...

이런 씨...

메인거리 걸어서 나가는 걸 포기하고 되돌아갔다.

곧 어두워지는데 다시 이 길로 오기엔 너무 부담되고 돌아서 가잖니 2km가 넘는 거릴 걸어야되고

일단 후퇴

왔던 길 다시 돌아가기..

처음에는 약간 사파와 비슷한 분위기여서 조금 실망했는데

지내면 지낼수록 묘한 매력이 있는 빠이

왜 빠이하면 개미지옥이네 뭐네~ 빠져나올수 없네 ~ 이야기가 나오는지 알 것 같았다.

장기로 이 곳 빠이에 머무는 사람도 꽤나 많은 것 같았다.


하지만 조심해야할 것은 스쿠터이다.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여행객들 다리나 팔을 보면 하얀붕대를 감고 다니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다.

차량,오토바이,자전거 렌트가 가능한데.

스쿠터는 100바트~150바트 선으로 렌트가 가능 한 것으로 보여졌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사고의 빈도수가 많은 것 같았다.

나도 태국 코창에서 친구랑 배낭여행할 때 스쿠터를 빌려서 코창을 돌아다녔는데

자전거 이외 운전대를 그 때 처음 잡아본 것이라 사고 날뻔도 했고 유턴도 못한 적이 있었다.

항상 조심하기!

달팽이도 포기하고 올라가는 길?

숙소 근처 식당

오뮬렛 40바트

양이 무엇보다 제일 마음에 들었다.

숙소는 빵,커피가 50바트였는데 차라리 밥을 먹는 게 좋지..

가격도 더 싸고..

숙소로 돌아와서 내 키만한 나무를 지나가는데 

아 뭐야 깜짝이야

시커먼것 , 허연것이 보여서 깜짝 놀랬다.

고양이가 나무도 타는구나...

처음 보는 장면..

새끼고양이가 잘도 올라갔다가 내려온다.

첫날은 일단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

코티지 안에 들아가 빈둥빈둥..

앞으로 4일간 빈둥빈둥

빠이로 오는 마지막구간이 내리막이라 해피엔딩으로 끝나 다행이다.

고도를 보다싶히 1400m정도 고도까지 올라간 다음부턴 거의 내리막이였다.

나는 빠이가 1300m정도에 있는 줄 알고 또 앞에 오르막이 있는 줄 알았으나 내가 착각한 듯 싶다.

시원시원한 내리막이 펼쳐졌는데

다만 급커브가 심하니 V브레이크 쓰는 자전거여행자들은 꽤 거리계산 잘해서 내려가야한다.

내리막이라고 무턱대고 내려갔다간 급커브에 사고가 날 수 있음을 명심하자.

내리막 경사도 장난 아니여서 브레이크를 잡아도 완전 제어가 되지 않은 정도로 위험한 구간이 될 수도 있는 곳이다.

2016.09.04 ~ 2016.09.06 (D+221)

다음날 자전거를 가지고 다시 번화가에 나왔다.

선물을 사려고 둘러보는데 마음에 드는게 보이지가 않는다.

하아 ~ 뭘 사야할까...?

캐나다 Kiwi할아버지를 10월말~11월초 태국 코창에서

네덜란드 Angelina부부를 12월 말레이시아에서 이렇게 만나기로 했는데 뭔가 보답으로 선물을 주고 싶은데 마땅히 살만한게 없다 ㅠ

Kiwi할아버지는 11월초 만나기로 이야기가 예전에 끝났지만 갑자기 조카가 11월 둘째주에 결혼을 한다고 해서 12월 말에 코창에 갈 것 같다고 했는데

나는 그럼 그때 만날 수 없다고 미안하다고 말을했는데 몇 일후 10월말~11월초로 변경했다고 그대로 코창에서 보자고 말을 해주셨다..

괜히 나 때문에 Kiwi할아버지 여행일정이 변경된 것 같아 죄송했지만 반면에 너무 기뻤다 다시 만날 수 있어서 !


Angelina부부는 2015년 12월31일 태국 방콕 카오산로드 술집에서 놀다가 만났는데 같이 카운터다운도 하고 새해를 함께 보낸 추억을 가진 부부인데

12월에 말레이시아 약 3주정도 여행한다며 꼭 만나자고 해서 그 시간에 마추기 위해 열심히 달리는 중이다.

너무 감사한 두 분에게 무언가 뜻깊은 선물을 드리고 싶어서 돌아다녀봤지만 마음에 드는 건 없었다 ㅠ

항상 힘들 때마다 우리는 다시 만나서 맥주파티를 열어야한다면서 늘 힘이 되는 두 분! 

또 다시 이렇게 만날려고 하니 벌써부터 설레인다.

여행이 주는 이 잊지못할 인연 !

Wat Pra Thad Mea Yen 도착해서 올라가는 길 

빠이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곳이였다.

도보로 올라 갈 수 있는 계단이 따로 있었고 차량들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도로도 따로 있었다.

나는 자전거 타고 올라와서 한 쪽에 세워두고 자물쇠로 잠궈놓고 올가가기로 한다.

계단을 오르면서 힐끔힐끔 뒤를 쳐다보는데 빠이와 그 주변 마을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맨 꼭대기 위에는 이미 많은 여행객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연인끼리 , 친구끼리 , 부모님과 , 홀로 등 이 곳에 앉아 건너편 빠이를 바라보고 하염없이 앉아있었다.

계속 그냥 이 곳에만 앉아있어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 풍경이 있어서 나도 한 참을 이 곳에 있었다.

거대한 흰 불상.

모두 한 방향으로 앉아있다.

그 곳엔 빠이 라는 마을 전체가 보이는 곳이였다.

해도 점점 질 시간

주홍빛노을과 구름들 그리고 아름다운 빠이의 풍경까지 다 볼 수 있었따.

어두운 저녁의 빠이의 거리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으로 가득했었 거리

사실 혼자 자전거 질질 끌고 돌아다니는데 주변엔 모두 함께 누군가와 있어 조금 외로웠었다.

같이 술 한잔 할 수 있는 친구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이 좋은 곳에서 혼자라니..

이 좁은 거리를 걷는데 자전거와 자전거가 마주친다.

나와 비슷한 부류의 여행자.

자전거만 봐도 딱 알 수 있는..

핸들바에는 오르트립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있는

친구를 만난 듯한 느낌

그도 나를 보고 반가운듯 "오 ~ 브라더~" 라고 말을한다.

칠레에서 온 38살!! 아저씨 ㅋㅋ

그~~~레네

자전거 뒤에 오르트립 패니어가방 주황색 하나 달고 거리를 돌고 있었다.

그러다 나와 마주친 것 !

친구를 만난 것처럼 우리는 처음 봤음에도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배낭여행 할때는 배낭여행자들을 만나도 반갑지가 않았는데..그냥 무덤덤했었다.

자전거여행할때 자전거여행자들을 만나면 정말 반갑고 금방 친해진다 .

몇년만에 만나는 친구인 듯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하나 둘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그레네는 먼저 자신이 찍은 사진을 인화한 것을 보여줬다.

대부분 태국 수코타이에서 찍은 게 많았는데.

(그레네아저씨는 칠레에서 비행기 타고 독일을 거쳐서 태국 방콕으로 와서  방콕에서 자전거와 오르트립 가방을 구입해서 수코타이를 거쳐 빠이에 왔다고 한다)

인화 한 사진들은 각각 1장씩 뽑아서 선물로 나한테 주었다.

앞으로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여행하면서 여행객들에게 팔면서 경비를 유지 할 생각이 있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어디에서 잤냐고 물어보길래 중국~캄보디아까지는 대충 마을이나 상가쪽에 텐트치고 잤고

태국~미얀마는 교회 , 불교 사원에서 텐트 치고 잤다고 하니깐그 곳에서 자는게 가능했냐고 물어보면서 그레네도 앞으로 종종 이용할 듯한 제스처를 보였다 ㅋ

그레네 다음 목적지는 라오스였다.

나도 다음 목적지는 라오스였지만 그 전에 치앙마이 들렸다가 골드트라이앵글을 들릴 생각 이였다.

골드트라이앵글에 대해 잠깐 설명을 해주니 그레네도 가고싶다며 위치를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주고

나중에 미얀마도 간다고 하길래 내가 머물렀던 교회와 정말 감사했던 스님이 계신 사원을 소개를 해줬다

이렇게 우리는 지도를 펼치며 여행정보 공유도 하면서 수다를 떨었는데 시간이 금방 갔다.

나중에 칠레 들리면 연락하라고 메일과 인스타그램아이디도 적어 준 그레네아저씨 ㅋ

아마 ..

우리..

왠지..

골드트라이앵글에서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니면 라오스에서...

왠지 내 느낌이 그래..

자주 연락하고 지내다보면 빠른 시간안에 만날 듯 보였다.

빠이를 돌아다니면서 외로웠는데 이렇게 몇 년만에 만나는 친구를 만나듯 반가운 인연을 만나게 될 줄을 몰랐다.

나는 내일 빠이를 떠나지만 그레네는 내일까지 빠이에 머물고 떠난다고 한다.

나는 치앙마이에서 3일정도 머물렀다가 골드트라이앵글을 향해 가는데 잘~~하면 다시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16/08/27 = 식비 0바트 @자전거이동거리 73km (70Km Suwit차로 이동)

2016/08/28 = 식비 36바트 @자전거이동거리 88km 

2016/08/29 = 식비 45바트 @자전거이동거리 76km

2016/08/30 = 식비 125바트 @자전거이동거리 57km 

2016/08/31 = 식비 70바트 @자전거이동거리 73km (35km 히치하이킹 이동)

2016/09/01 = 식비 36바트 @자전거이동거리 72km 

2016/09/02 = 식비 0바트 @자전거이동거리 53km 

2016/09/03 = 식비 40바트 + 게스트하우스(KK HUT 코티지 4박) 520바트 @자전거이동거리 53km 

2016/09/04 = 식비 115바트

2016/09/05 = 식비 110바트 @자전거이동거리 16km 

2016/09/06 = 식비 80바트 

총 자전거이동거리 : 9.604km


= 2016년08월27일 ~ 2016년09월06일 : 사용금액 1.177바트  (약 38.150원)

 2016년1월30일 ~ 2016년09월06일 총 사용금액 1.544.785원 

+ 파타야스카이다이빙 10.950+4.500 = 15.450바트 = 538.587원 계좌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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