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3 ~ 2016.05.02 (D+94)

KOREA - China - Vietnam

City : Chieng Khoang - Mu Cang Chai - Ke Ca - Sa Pa (Ta Van)

2016.04.23 (D+85)

아침에 일어나서 몽족 가족분들과 식사를 하고 나는 갈 준비를 한다.

번역기로 아기의 이름을 물어보려고 했는데 베트남어를 읽지 못하셨다..

말은 할 줄 아셨는데 읽지를 못하신것...

아쉽네...

이름 알고 갔으면 더 좋았을텐데.

감사합니다 ! 잘 지내고 갑니다.

무깡짜이까지 약 70km 남은 상태

무깡짜이가 1000m 고도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그 전에 최고 고도가 1700m정도 되는 산이 하나 있기 때문에

오늘 들어 갈 수 있을지 없을 지 알 수가 없었다.

어제 할머님이 집으로 초대 해줘서 같이 잠시 저녁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무깡짜이로 향해 가는 길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왔다.

오호호 안녕 ! 사진이나 같이 찍자 !

호응을 엄청 잘해주네 ~

점점 높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고도가 높아져만 간다 .

베트남의 학교

오늘은 토요일이여서 그런가? 조용하다?

토요일은 학교 안가나 ?

정말 고생 고생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왔다

올라와서 보니 풍경이 장난아니네 !

이야 ~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정말 힘들어도 오기 잘한 것 같다 

럭키가이 !

고도가 높다보니 내려다보는 계단식 논밭의 풍경이 정말 장관이였다.

드디어 제대로 보겠네.

이 논 밭을 보려고 수 많은 오르막과 더위를 뚫고 왔다 ,

너무 더워 지쳤는데 딱 때 마침 또 폭포를 발견 

차가운 폭포수에 몸을 던졌다,

오늘은 가뜩이나 더 힘들었다.

내리막 , 평지 없는 끝 없는 오르막에 내리쬐는 햇빛..

그래도 가끔씩 보이는 이런 풍경 덕분에 힘을 낼 수가 있었다,

이 것 마저 없이 근처에 산밖에 안보였다면 주저 앉았을것이다.

낑낑대며 올라가는데 오토바이 내 옆을 천천히 한 대가 지나간다.

Hello 소리가 들려서 나도 Hello 했는데 저쪽에서 작은 소리로 한국말이 들리는 것 같았다.

어 ? 

설마 !?

안녕하세요 라고 하니 오토바이에 타고 계신 분들이 어 !? 한국분이세요 하면서 다가왔다,

무깡차이에 숙소를 잡고 오토바이를 빌려 타서 내가 지나오면서 봤던 논 밭을 보러 가는 중 이라고 하셨고

이 길은 여행을 하려면 오토바이가 주로 다니는 곳이지 자전거여행자들이 오기에는 너무 생뚱맞은 위치에 있어서 놀라웠다고 하셨다

그렇게 서서 함께 거의 30분가량을 이야기 하고 헤어지는데

숙소 위치를 여쭤보고 오늘 무깡짜이 도착하면 숙소있는데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무깡짜이까지 남은거리 35km.

도착 할 수 있을까?

정상에서 자전거 타고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반가워서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같이 찍었다.

체코에서 온 Tomas Rusek 동료 11명과 함께 사파에서 자전거를 타고 무깡짜이를 지나 내려가고 있는 길이라고 한다,

페이스북 친구도 하고 ~ 내 팔에 있는 세계지도 타투를 사진을 찍더니

내가 등에 더 큰 세계지도가 있다고 하니 옷을 들춰보더니 등에 있는 세계지도도 사진을 찍어갔다 ㅎㅎ

나중에 체코에서 인연이 된다면 만나겠지 ~

딱 정상에서 만나서 이 분들도 내리막 나도 내리막 

서로 힘들게 올라와서 이제는 내려가는 일만 남았었다.

참 좋을 때 만났다 !

내려가는 길 곳곳에서 계단식 다랭이 논밭을 볼 수 있었다.

힘들게 올라 온 나를 위해 주는 선물인 것 같았다.

자전거를 타고 올라와 내려가면서 보는 계단식 논밭

그동안 흘렸던 땀방울 하나 아깝지 않았다,

나는 이 걸 보기 위해 그 땀방울을 흘렸던 것이다,

드디어 도착한 무깡짜이에 시내 중앙에 위치한 Moon 게스트하우스

내가 도착하고 약 10분 뒤 아까 만났던 한국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했다.

같이 들어가서 방을 어떻게 할 지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묵고 계시는 곳이 큰 침대1개랑 작은 침대1개가 있으니 같은 쓰자고 권유를 해주셔서

나는 인원추가요금으로 1박에 20.000 Dong 내고 들어갈 수 있었다.

2층에 숙소가 있어서 짐들을 옮기기 시작.

자전거는 1층에 자물쇠만 채워놓고 놔두기로 했다.

안전하다고 괜찮다고 한다.

저녁으로 시원한 맥주와 함께 Com을 먹었다.

만난 형님들을 라오스 , 캄보디아 , 태국 쪽에 정보가 넘쳐흘러서 꽤 좋은 정보들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골드트라이앵글 위치도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주로 라오스에 계시는 것 같았다.

카톡 아이디를 서로 주고 받고 라오스에 도착하면 다시 한 번 연락을 주라고 하셨다.

이제 무깡차이에서 조금 쉬고 사파로 올라 갈 차례인데.

하노이자전거동호회 분들이 4월말 베트남 연휴를 맞이해 북부쪽 단체 라이딩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5월2일에 사파에 도착한다고 시간 맞으면 사파에서 만나자고 해서 시간을 한 번 마춰보려고

무깡차이에 3일정도 머물고 천천히 사파쪽으로 올라가서 사파 트레킹 하고 있으면 아마 동호회분들이 사파쪽으로 도착 할 것 같아서

무깡차이에서 3일정도 쉬기로 결정을 했다.

2016.04.24 ~ 2016.04.25 (D+87)

다음 날 또 오토바이를 빌려서 무깡짜이 옆에 있는 높은 산을 오르려고 가신다,

사파도 가보셨고 무깡짜이를 가보셨지만 무깡차이를 더 선호한다고 하신다,

이미 사파는 관광화가 되버린 곳이라 시끌시끌한데 

무깡짜이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이라 아직 외국인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뗴 묻지 않는 곳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 콩데나스 트래블러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TOP 5 중 무깡짜이의 다랭이논이 있었다고 한다,

형님들은 또 다른 모습의 무깡짜이를 보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떠났고 나는 오토바이를 못 타기 때문에 무깡짜이 시내를 걷기로 했다.

고장 난 이어폰을 처리하고 새 이어폰을 구입하려고 핸드폰 가게에 왔다.

샤오미 이어폰이 있긴한데 40.000 Dong 이란다.

음 ! 엄청 싼데 믿어도 되겠지 !?

내일 사파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사탕이랑 쌀과자를 샀다

엄청 저렴하다보니 손이 이리로 갔다 저리로 갔다 정신 없었다.

사탕은 대부분 5.000 Dong ~ 8.000 Dong

쌀과자는 7.000 Dong 

무깡짜이 시내 바로 옆 강가.

지금 저녁내내 비가 오고 천둥치고 그래서 저녁마다 전기가 나가 어두컴컴해진다.

몇 일째 계속 비가 오니 강가 물 상태도 좋지는 않았다.

어제도 전기가 나갔다.

밖을 잠깐 나가보니 정말 암흑이였다

시장에 들려서 파인애플 가격을 물어봤다

1개에 5.000 Dong

파인애플3개를 들고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형님들과 나눠먹었다.

그 외 망고 , 토마토 , 계란 , 매실 등 다양한 과일,야채들을 팔고 있었다.

더불어 상인분들의 친철한 미소까지 볼 수 있었다,

시골마을에서나 볼 수 있는 정겨운 미소

오렌지를 칼로 껍질을 벗겨내고 계셨다.

아주머니 한 분이 여기도 사진 찍어보고 저기도 찍어보고 이 아저씨도 찍어보라고 해서 나는 아주머니가 가르키는 곳은 다 사진을 찍었다..ㅋ

Mia da 라는 음료인데

사탕수수를 갈아서 즙을 내서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마시는 음료였다.

저 기계에 사탕수수를 넣으면 알아서 갈리면서 밑에 사탕수수즙이 나왔다.

거기에 얼음을 넣고 기다렸다가 시원해지면 마시는데 너무 달다 !

라이딩할 때 한 번씩 먹어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파인애플도 그렇고 Mia da도 그렇고 저렴해서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였다.


3일간 무깡짜이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내일부터 다시 사파 - 라오까이 - 박하를 향해 달린다.

사파에서 동호회분들과 합류하기로 해서 도미토리 방을 검색해보는데

웬걸..

방이 하나도 검색 되지 않는다.

전부 몇 백만동짜리 방만 남고 저렴한 방은 전부 매진상태..

4월 말에 연휴라 중국에서도 베트남에서도 사람들이 사파로 몰려서 방이 없을 거라고 이야기를 해주신다 ㅠ

이런 ! 

계속해서 방을 알아보고 있지만 나올 생각을 안한다.

일단 내일 출발해서 계속 방을 알아보고 정 안되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자.

무깡짜이는 기대하고 온 만큼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무깡차이에 숙소를 잡고 오토바이를 빌려 주변을 투어하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 중 하나 일 것 같다.

아직 관광화가 되지 않은 무깡짜이.

앞으로도 쭉 변하지 않고 이 모습을 간직해줬으면 좋겠다.


2016.04.26 (D+88)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베란다로 나가니 구름이 !

바람도 시원하게 솔솔 불어오고 아침부터 상쾌하다,

형님들도 베란다에서 구름이 만들어 준 멋진 풍경 사진찍기에 바쁘셨다,

나는 오늘 북부 사파로 올라가고 형님들은 남쪽에 있는 옌바이로 가서 마이쩌우 또는 목쩌우를 거쳐서 라오스로 가실 것 같았다,

형님들 덕분에 게스트하우스 하루 20.000 Dong으로 해결 할 수 있었다.

3일 60.000 Dong (약3.000원)으로 정말 저렴하게 몸을 눕힐 수 있었고 많은 정보들을 들을 수 있었다,

라오스에서 인연이 된다면 다시 만나겠죠 ^^?

앗 !

달리는데 앞에 패니어 가방이 이상하게 많이 튀어나와서 자세히 보니 

이럴수가 설마 부러진건가 ? 

당황하면서 아 망했다 !! 부러지면 안되는데 ..!

자세히 보니 패니어 안쪽과 밖을 연결해주는 볼트가 풀린 것 뿐

다시 조여주면 끝 

다행이다..

겉 모습 상태만 보고 엄청 당황했었다

베트남을 어느정도 여행 한 사람들은 꼭 추천하는 곳 중 한 곳 무깡차이,

나도 내심 이 곳을 향하면서 사파 보다는 무깡차이에 조금 기대를 했었는데,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접근하는 경로나 이 곳을 여행하는데 있어서 오토바이를 빌려야한다는 점이 여행자들에게는 장벽이 될 수도 있지만,

사파 올라가는 길에 무깡차이에 내려서 오토바이를 빌려서 타고 이 길을 달려보는 것도 정말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더운 날씨 하루에 물을 몇 리터를 마시는지 모르겠다.

물이 필요할 때면 정말 친절하게 지나가는 여행자에게 웃으면서 물을 공급해주고 집에 들어와서 쉬었다가라며 호의를 배풀어주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날 수 있다,

물도 얻고 웃음도 얻고 휴식도 취할 수 있고

일석삼조

집 건너편 개울가에서 흐르는 계곡물에 얼굴 , 머리 , 다리에 물을 적시고

출발하려는데 물이 또 없네..

집 안에 아이와 아이의 아버지가 계시는 걸 보고 혹시 물을 또 얻을 수 있을까 여쭤보니,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면서 얼음까지 가져다주고 선풍기까지 틀어주었다,

낯선 여행객에게 베풀어주는 친절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베트남 정말 순수하기도 하지만 정말 친철하다,

비어있는 집을 발견하고 지나가는 주민에게 이 곳에서 텐트치고 자도 되는지 물어봤는데 흔쾌히 허락해준다,

지붕까지 있어서 혹시나 쏟아질 비를 막아주고 딱 좋은 장소 ,

요즘엔 텐트 치는 순간이 정말 좋다.

예전에는 텐트 치고 걷는게 귀찮했는데 지금은 텐트 치는 순간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

내가 유일하게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공간

몇 년간 나의 집이 될 곳,

뒷동네에 사는 아이들이 낯선이방인의 존재를 알아채고 몰려온다.

사진을 찍고 찍히고

기둥 뒤에 숨어 부끄러워 하고

사진을 찍으려 가까이 가면 몸은 얼어붙지만 시선은 카메라를 향해준다,

말썽꾸러기 1호 

모인 아이들 중 가장 활발하고 활동적이며 말썽꾸러기,

나중에는 말썽꾸러기 1호가 베트남 숫자를 하나 하나 나에게 알려준다,

못 , 하이 , 바 , 본 , 남 ...

어렵네...

숫자라도 빨리 외워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인사 , 고맙습니다 , 얼마입니까? 정도밖에 모른다.

아이들의 숫자가 점점 많아진다.

아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쯤 텐트안에 들어가서 잠이 들었을 텐데 좋은 추억거리를 또 하나 아이들이 만들어준다.

팔씨름도 하고 공기놀이 하는 것도 보여주고 같이 장난도 치고

나이 , 언어 , 국적이 무슨 상관인가,

나도 , 아이들도 서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만 열려있다면 이렇게 사진만 봐도 그리울 정도로 다시 보고 싶을정도로 정이 들 수 있는데,

맨발로 돌아다니는데 바닥에 깔린 자갈에 혹시 다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자갈 밟고도 아플텐데 웃어보이는 아이들,

아이들의 발은 까만먼지로 뒤덮혀있었지만 나와 노는게 더 재밌는 듯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베트남 숫자로 뭐냐고..?

글쎄...

헤헤헤 에라 ~ 모르겠다 .

세븐 !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더니 바이 라고 알려준다.

아이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재밌어서 그런지 자꾸 아이들의 사진들을 많이 많이 블로그에 올리고 싶었다.

모인 아이들 중 가장 얌전하고 순수했던 아이,

미소에 반해버렸다.

해 맑은 웃음에서 순수함이 느껴졌다,

백만불짜리 미소,

아이들 덕분에 저녁시간 정말 특별하게 보냈다.

그리고 잠이 들었다,

저녁 9시 누군가가 라이트를 켜고 내 텐트에 다가왔다,

한 아이의 아버지였을까?

여기서 말고 자기 집으로 와서 자라고 권해주셨지만

감사하지만 여기가 편하다고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다시 잠들었는데 약 30분 후쯤이였을까?

다시 누군가가 찾아왔다,

말썽꾸러기1호가 아버지의 손을 꼬옥 잡고 함께 왔다 

집으로 가자고 말씀해주시는데

늦은 저녁시간이였고 뒷동네까지 패니어 옮기고 자전고 옮기고 텐트 접고 왔다갔다 하는게 오히려 주민분들한테 민폐가 될 수가 있어서 

감사하지만 저는 텐트에서 자겠다고 말씀드렸다,

정말 베트남에서는 현지 주민분들의 초대를 많이 받았다,

감사할 정도로 

나중에 이 여행이 끝난다면 다시 자전거를 가지고 찾아오고 싶다,


다음 날 아침..

귀엽고 순수하고 백만불짜리 미소를 가진 천사같은 아이들에게 고마움의 마음으로 과자를 나눠주고 싶었다.

어제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은 함께 해주고 미소를 선물해 준 아이들에게 보답을 해주고 싶었다.

나는 여행하면서 불쌍하다고 동정의 마음으로 먹을 것을 나눠주기 싫었다

내가 왜 멋대로 이 아이들이 가난하다고 판단하며 불쌍하다고 생각을 해야되는지 모르겠다,

물론 겉모습은 그럴 수도 있지만 겉모습만으로 판단하기 싫었다.

중요한건 마음이니깐,

이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 안할 수도 있는데 다른나라에서 사는 내가 왜 멋대로 가난하니깐? 불쌍하니까? 판단해서 동정의 마음으로 나눠줄수 있겠는가,

이 아이들이 먼저 달라고 하지도 않았고 원하지도 않았는데 내 멋대로 판단해서 가난하니깐 과자주면 좋아하겠지? 라고 생각하기 싫었다, 

아이들의 마음은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부자였는데,

아니 , 오히려 다 큰 내가 배워야할 정도로 마음 하나는 정말 따스했다,

나는 어제 나에게 웃음을 선물해주고 함께 해 준 아이들이 너무 고마워서 답례로 내가 줄 수 있는게 패니어에 있는 비상식량이기 때문에 나눠주고 싶었다,


그런데..

너무 늦게 일어났다.

다행히 가는 길에 백만불짜리 미소를 선물 해 준 아이를 만날 수 있었다.

학교 안에 있었는데 밖으로 불렀는데 다른 아이들까지 우루루 나왔다.

쌀과자 한봉지를 꺼내서 주는데 다른아이들의 손이 전부 내 가방으로 향했지만 아이들한테 미안하지만 나는 어제 나와 함께 해 준 이 아이에게만 주고 싶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에게는 줄 수 없었다.

사진을 찍는데도 잘 응해주고 웃어주고 아침에도 손을 흔들어주는 아이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기 때문에,

과자를 건네주고 악수를 하는데 마지막까지 순한 미소를 지으면 살며시 손을 내미는데 정말 고마웠다,

다른 아이들이 없었다면 더 주고 싶었는데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그럴 수가 없었다,


2016.04.27 ~ 2016.04.30 (D+92)

사파를 가기 위한 관문 2000m 산을 오르고 있다,

나중에 더 험한 곳들이 있겠지만

아니 , 험한 곳을 떠나서 그냥 오르막 자체가 힘들다 ..

고도가 어떻든 .. 힘든건 똑같다 

그런데..

덥고 춥고 짜증날때도 있을 것이고 , 힘들고 

다 알면서도 준비하고 이렇게 세상밖으로 나오지 않았는가.

가끔 정말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나는 힘든 여행인걸 알면서 떠났는데 막상 직접 경험해보니 힘드니깐 포기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게 웃기다 라고 생각하면서 

나를 채찍질한다

힘든걸 즐기자.

고생길이라는 걸 알면서도 떠난 여행 즐기자,

사파 2000m 정상까지 오르고 내리막 질주,

사파가 이제 곧 눈에 보인다,

5km 더 가면 사파가 보였다.

내리막 신나게 내려가는데 이런풍경이 나오면 급브레이크...

그냥 지날칠수가 없었다.

내리막에서 중간에 멈추는게 얼마나 아쉬운데 ..

그렇다고 그냥 무시하고 내려가기에는 정말 아쉬운 풍경,

멈춰야지..멈출땐

사파 시내에서 7km 더 가야 내가 예약한 홈스테이 숙소가 나온다.

그런데 그 7km 쭉 내리막이고 비포장길이였다,

5월2일 하노이자전거동호회 분들이 사파에 오면 시내쪽에서 합류해야되는데 7km 비포장도로를 다시 올라와야한다 ..

내려가는 길 폭포를 발견

모자만 벗고 폭포속으로.

아 ~ 아 !!! 아 !!! 정말 개운하다

팬티까지 젖었지만 아무렴 어때 ~~

이 폭포를 먼저 발견한 외국인친구가 이미 몸을 담그고 쉬고있었다.

나를 찍어주겠다며 카메라를 가져가서 찍어주었다,

서로를 찍어주면서 젖은 몸을 말린다,

사진기를 보니 나와 같은 후지필름 카메라를 쓰고 있었다,

동료를 만난 듯 후지카메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어느정도 옷이 마르자 출발하려는데 이제 춥네;;

같이 폭포에 몸을 적시고

서로를 찍어주고

짧은 만남을 사진으로 추억을 남긴다.

드디어 도착한 호스텔

MeKhoo & Zizi SaPa Homestay

Mekhoo , Zizi 이 홈스테이 주인 이름인가? 나중에 물어봐야겠다,

시내에서 7km 떨어져있었다,

알고보니 따반마을 근처에 있었다,

오는 길은 앞서 말했듯이 최악의 비포장도로,

게다가 이 숙소는 산 중턱에 위치해있었다,

처음에 어디로 가야되는지 몰라서 헤메고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가 어디 찾냐고 물어봐서 호스텔 이름을 보여주니 안내해준다고 따라오라고 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호스텔 관리하시는 분이였다,

그런데 따라가려는데.. 

길은 어느정도 포장이 되있는데 그 길이 산의 중턱을 향했다,

밀고 올라가다 도저히 신발이 미끌려서 올라갈 수가 없었고 뒤에서 아주머니가 밀어줘서 겨우 겨우 올라갔다,

이때까지 후회했다.

아 괜히 여기로 예약했다.

시내에서 숙소를 구할 수가 없어서 오게 됐지만 길도 정말 별로였고 산 중턱에 있다니..

자전거여행자한텐 접근하기 꽤 험난한 곳이였다,

그런데 올라와서 짐을 풀고 둘러보는데

방금 했던 생각을 잊어버렸다,

여기로 선택 하기 정말 잘했다,

홈스테이 숙소 바로 앞이 계단식 논밭으로 건너편 마을까지 보였다,

홈스테이 숙소 내부를 둘러본다,

현지 주민들의 생활을 볼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들,

세탁기도 없어서 화장실에 앉아 손빨래를 하고 널어야되고 불편할 것 같지만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즐겁기만 하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세탁기 하나면 모든 빨래가 해결 되는데,

여행을 떠나면서부터는 모든 빨래들을 내가 직접 빨고 널고 말리고 입고 

화장실에 쭈구려 앉아 수도꼭지를 돌려 바닥에 빡빡 문대서 검은떼를 벗기는데 이 것도 하나의 추억이고

이런 걸 하려고 떠나지 않았는가, 

홈스테이 숙소 앞에 앉아있으면 현지 주민들도 지나가고 , 아이들도 지나가고

소떼도 지나가고 오토바이도 지나가고 오리도 지나가고

건너편 집 주민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이기도 하고,

사파 시내는 아까 지나가기만 해도 사람들이 많고 시끄러웠는데

여기는 그 반대로 너무 조용하고 둘러보면 보이는 게 전부 산과 계단식 논밭 , 현지 주민들이 살아가는 모습들,

시내와는 전혀 다른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오히려 나는 시내에 숙소가 없어서 이 곳을 오게 된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이 곳에 앉아있으면

계단식 논밭을 가꾸는 주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아주머니가 배고프냐고 물어본다.

네 ~ 배고파요 라고 하니 밑에 잠깐 내려갔다 오시더니 이 곳에 묵는 여행객들 아침메뉴를 들고 오셨다.

이 홈스테이는 두 군데로 나뉘어있었다.

아래에는 2인실방과 프론트가 있었고

위에는 2인실방과 10인실 도미토리가 있었다,

나는 도미토리로 예약했기 때문에 위에 있는 홈스테이 숙소로 안내가 되었고

요금은 체크아웃 할 때 계산을 했다,

정말 시골마을 그 자체였다,

대나무도 매달고

돼지 2~3마리도 매달고

강아지 , 닭 , 오리 , 가구 등 이 곳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로 뭐든 다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다.

산 중턱에 있다보니 근처에 식당이 없었다,

아침은 무료로 나오고 (토마토 , 빵 , 계란후라이)

점심 , 저녁은 80.000 Dong

나중에 체크아웃 할때 합산해서 가격이 나온다,

나한테는 비싼 가격이지만 어떻게 보면 비싼 것 같지 않은..?

숙소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식탁에서 음식을 함께 하고

메뉴도 매번 다르게 정말 잘 나왔다,

밥도 계속 먹을 수도 있고

일반 식당에서 40.000 Dong ~ 50.000 Dong 에 먹었던 것에 비하면 훨씬 더 잘나왔고 음식도 풍부했고

혼자 먹었던 일반식당과는 다르게 이 곳에서는 모두와 함께 먹을 수 있었다.

이 곳에서 5일을 머물러야한다,

그냥 푹 ~ 쉰다고 생각하자,

무깡차이에서도 3일 쉬었지만 사파에 와서 5일을 쉬게 되었다,

하노이 동호회 분들이 5월2일에 사파에 들어와서 잠깐이지만 만나서 인사도 드릴겸 기다리기로 했다.

총무님도 기다려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으셨고 ^.^

쉬는 동안에 전부 한 번 정비를 해보자,

일단 더러워진 텐트와 그라운드시트를 걸레로 꺠끗하게 닦아준다,

자전거도 눕혀놓고 칫솔 들고 스프라켓 , 크랭크 , 스포크 , 바퀴 사이사이 골고루 닦아줬다,

햇볕에도 잘 말려주고

홈스테이에서 머무는 여행객들과 함께 트래킹코스를 돌기로 한다,

프랑스 , 호주 , 베트남 , 한국 여행객들이 모였다.

홈스테이 뒷산을 먼저 오르기 시작,

트래킹 코스로 여럿이서 오는 것도 좋지만 혼자 뒷산 오르는 것도 산책하기에 딱 좋은 것 같다,

오랜만에 등산하는데..

힘들다.

마지막으로 산에 올라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자전거 타고 올라만 봤지 두 다리로는 정말 오랜만인데 이 것도 힘드네...

여행 중에 기회가 된다면 일단은 조금씩 자주 운동을 해야겠네..

아침에 팔굽혀펴기라던지 , 윗몸일으키기 라던지...

과연 할까?

숙소에서 계속 위로 올라가니 정말 풍경이 좋다 ~

따반마을의 순박한 시골마을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트레킹코스

이 곳을 걸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서로가 서로를 찍어주고 추억을 남긴다,

나.. 왜이렇게 상체가 뚱뚱해보이지?

뱃살이 튀어나온 것 같은데?

이상하다?

사진기가 잘못했네, 사진이 잘못했어

뒷 산 정상에 올라왔는데 딱 때마침 아래에서 구름이 몰려왔다,

우리를 기다렸다는 듯이 구름들이 몰려와 마을을 가리기 시작했다.

점점 흐릿해지는 마을들,

구름속으로 빨려들어간다,

가이드가 소개 시켜 준 식당에 들어가서 제 각각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

나는 볶음밥과 콜라를 주문했는데 70.000 Dong 받아갔다.

비싸네.....

볶음밥도 약간 싱겁고 양이 얼마 안됐는데 

산 정상에 있었지만 트래킹코스로 많이 알려져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곳이라 그런가..?

비싸다.

점심을 먹고 계속해서 트레킹 코스를 이어나갔다.

트레킹 하다가 한 학교에 들어갔다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었는데 베트남 친구가 들어가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기 시작했다,

트래킹코스에 같이 참여한 홈스테이 스텝

작은 학교에 들어가 아이들한테 영어도 알려주면서 잠시 선생 역활을 했다,

이 곳도 계단식 논밭이 엄청난 규모로 펼쳐져있었다,

무깡짜이 ~ 사파 난생 처음보는 계단식 논밭에 눈이 휘둥그레..

무깡짜이에서 봤으니깐 사파는 별 감흥 없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였다.

그냥 아름답다.

자연 그 자체가,

프랑스 커플이 찍어 준 사진 ~

사진 찍히는게 아직 어색해서 포즈가 한정적이다,

조금 더 다양한 포즈를 연구해봐야겠다.

중간 중간 계곡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같이 들어가서 뛰어 놀고 싶었다

논밭에서 슬라이딩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같이 들어가서 슬라이딩 하고 싶었다

일행들이 있기 때문에 억누르고 자전거 타고 다시 떠났을 때 기회를 봐서 꼭 놀아보자.

트래킹 코스 산길을 다 돌고 사파시내까지도 걸어가야됐다

5km 더 걸어 시내로 간다,

사파 시내로 들어와서 전화로 부른 차를 기다린다.

다들 지친 듯 피곤해보였다.

나도 피곤했다,

저녁에는 근처 마을 주민들과 홈스테이 여행객들과 스텝들이 모여 앉아서 

이야기를 나눈다,

나는 프랑스에서 여자친구와 온 David와 함께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야경을 찍고 서로 보여주고 서로 칭찬해주고 사진취미를 공유했다,

평소에 잘 쓰지 않던 수동렌즈 후지논 EBC 85mm를 꺼내 둘러본다,

자주 이용을 해야되는데 마음처럼 생각처럼 쉽지가 않지만

이렇게 쉬는 날 하루 딱 마음먹고 사용할 때 사진의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이 곳에서 팔고 있는 물건들,

귀걸이 부터 악기 , 스카프 , 지갑 등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호주에서 아내와 함께 온 스티븐

오늘 29일 체크아웃을 했다,

잘가요 ㅠ..ㅠ

Peter도 호주에서 왔는데 오늘 떠났다.

하노이로 해서 후에 다낭쪽으로 간다고 한다

 Good lack

베트남 친구 CoCo도 오늘 떠났다

프랑스 커플도 오늘 떠났다,

다들 오늘 나만 두고 떠났다.

대신 새로운 여행객들이 다시 찾아오겠지,

기다려보자,

홈스테이 윗집을 담당하는 아주머니의 이름이 ZiZi

내가 묵은 숙소 이름이 ZiZi의 하우스

ZiZi아주머니가 여기서 파는 악기를 연주해준다

정말 신기해서 동영상도 찍었다.

150.000 Dong 라는데 살까 말까 갈등에 휩싸였다,

빨리 동영상 업로드 해야지 !


홈스테이에서 휴식을 하면서 하노이자전거동호회팀을 기다리면서 앞으로 갈 코스들을 점검한다,

사파까지 도착을 해서 전체 경로에서 4분의 1을 왔다.

이제 박하 - 하장성 - 까오방 - 하롱베이 - 깟바섬 - 하노이

갈 길이 멀다,

이제 60일이 남았는데 남부여행까지 하려면 턱 없이 부족하다.

연장이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하노이에서 버스타고 점프를 해야 될지 말지를 결정해야한다,

홈스테이 숙소 바로 옆 계단식 논밭,

해가 저무는 시간에 보니 더욱 아름답다,

해먹에 누워 이 광경을 볼 수 있는 여유에 감사한다,

저녁엔 맛있는 요리까지 함께 할 수 있다,

맛있는 요리를 홈스테이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외롭지 않았다,

함께 음식을 먹고 함께 걷고 이야기 나누고,

어디서 왔는지 , 이제 어디로 가는 지 등을 나누며 저녁식사 시간을 보낸다,

가족 같은 분위기의 홈스테이,

처음 들어올 땐 어색한 인사가 오고 가지만

저녁 식사 후 다음 날이면 친구처럼 , 가족처럼 지내게 된다,

그게 이 메쿠 앤 지지 사파 홈스테이의 매력인것 같다,

따반 마을로 내려가본다,

따반마을 안에도 꽤 많은 홈스테이가 있었다,

하지만 메쿠 지지 홈스테이와 다른 점은

이 마을 안은 이미 어느정도 관광화가 되었다고 보면 된다,

수 많은 외국인들이 오토바이를 , 택시를 타고 이 마을을 찾아서 그런지 가격도 비싸기도 할 뿐더러

팔찌 , 귀걸이 등을 가지고 다니며 외국인들에게 팔려는 아이들까지


다행히 내가 묵은 홈스테이는 이런 모습보다는 위에서 내려다보는 계단식 논밭의 풍경 , 산 , 들판 , 흐르는 강물이 보이는 초자연적인 곳

자연과 함께 보내는 곳에 가까웠다,

사파 시내 , 따반마을 잠시 둘러봤지만 나는 자연과 함께 보낼 수 있는 메쿠,지지 홈스테이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이 만들어놓은 예술작품들,

따반마을로 이어주는 다리,

그 옆엔 여자아이들이 징검다리를 아슬 아슬하게 건너고 있었다,

2016.05.02 (D+94)

5일간의 드디어 홈스테이를 끝마치고 드디어 다시 사파 시내로 나왔다,

토일월이 연휴라 그랬는지 월요일에서 엄청 사람들이 많았다

관광지가 됐다고 하면 맞을 것 같다.

조용할 것이라고 믿었던 사파는 이미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로 가득 찼었다,

물론 현지인들도 엄청 많이 왔었다,

사파 시내의 시작점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중앙 광장에 있는 교회

많은 이들이 여길 찾아 또 사진을 찍고 간다,

그 앞엔 정말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소수민족 상인들이 나와서 각종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지갑 , 인형 , 손수건 등..

교회 앞 모퉁이에서 전통의상을 빌려입은 관광객이 셀카도 찍고

나는 사파로 오고 있는 총무님과 이야기를 나눈 끝에 

사파시내에서 15km 정도 떨어진 탁박폭포쪽으로 마중나가기로 한다,

그리고 동호회분들과 합류해서 다시 시내로 와서 숙소를 같이 배정 받았다.

사파에서 생각치 못하게 오랫동안 머물게 됐다,


아직 못 가본 마을들이 있다. (깟깟마을 , 따핀마을 , 따반마을)

이 세 마을 중 따반마을만 가봤지만

깟깟마을 , 따핀마을은 딱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내가 생각하고 온 사파의 이미지와 너무 틀려서 나는 실망을 했기 때문에 따반마을 둘러봤을때도 수 많은 사람들에 뒤엉키고 물건파는 사람들이 쫓아오고 

그나마 가깝게 위치한 깟깟마을 , 따핀마을은 더 심할 것 같아서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나는 그냥 내 홈스테이에서 지낸 것 만으로 사파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떠나고 싶다,

사파에 대한 너무 큰 기대를 했나보다,

이렇게 시끄러운 마을일 줄은 몰랐다.

술 먹고 노는 것 좋아하는 사람에겐 추천한다.

이 쪽은 참 조용하다 ,

이런 곳이 참 좋은데 이 반대편 풍경은 ?

어휴.. 

이정도면 정말 양반이다,

광장쪽으로 가면 갈 수록 엄청나다,

나는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빨리 이 곳을 빠져나가고 싶었다,

오늘까지가 연휴라 더욱 많은 것 일수도 있다..

동호회분들과 함께 26인승 버스를 타고 송어회를 먹으러 탁박폭포로 다시 갔다,

디엔비엔푸에서부터 출발해서 이 곳 사파까지 오신 분들이다,

송어를 건져 올려서 몽둥이로 머리를 두 대정도 때리니 조용해진다,

그 옆에 양식장에는 철갑상어도 있었다,

서울에서도 4분이서 비행기를 타고 하노이를 오셔서 합류해 이 곳 까지 오셨다,

26인승 버스까지 빌려서 꽤 크게 오셨다,

송어회 , 매운탕 

어휴 ~ 배 터지게 먹었다,

최대장님과 , 총무님 , 회장님 다시 뵙게 되서 정말 반가웠더,

황원장님은 5월4일에 판시판산을 오르기 위해 오신다는데

그 때까지 내가 기다릴 수 있는 여유가 안되서 아쉽지만 하노이가면 뵙는 걸로 해야겠다,

숙소 가서 카메라를 들고 나오는데

전통의상을 입은 아이가 너무 귀엽다,

중앙광장 교회 옆엔 노상먹거리가 쭉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 곳을 사진 찍고 있는데 동호회분들을 여기서 만나게 되서 합석하게 됐다

(사파 시내를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따로 출발해서 사진 찍고 있었는데 여기서 만나게 됐다)

착석 !

돼지고기꼬치 , 새고기? , 군고구마 , 달걀 , 애호박 등 많은 구이요리가 있었다,

가게 여주인과 동호회 야실님 대화하는 걸 들었는데

이 가게의 월 매출은 약 5.000.000 Dong 정도라고 한다,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약 25만원 정도인데 이 걸로 한 달에 4식구가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한다,

앉아 먹고 있는데,

정말 많은 아이들이 우리 테이블을 거쳐갔다.

어린 여자아이들이 뒤에 자기보다 더 어린 아이를 메고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외국인 상대로 물건을 팔고 있었는데.

이 놈의 나라는 저녁11시30분 늦은 저녁시간에도 아이들이 아이를 엎고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고 다니고 있다,

베트남 들어오면서 참 좋은사람들 많이 만났고 좋은 인상 , 좋은 추억을 많이 안고 있지만

사파들어와서 이런 광경을 직접 보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이들의 부모 되는 사람들 아이들 주변을 멀찌감치 떨어져서 빙빙 돌면서 지시하는 듯 보이기도 했다,

대 낮도 아니고 늦은 11시30분에 뭐하는 짓거리냐,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다지만 이제 갓 6~8살 되는 아이들 등에 더 어린 아이를 업혀놓고 불쌍하니깐 하나 사달라 이건가?

이 아이들은 도대체 무슨 죄일까,

너무 오래 돌아다녔을까,

가끔 손님들 테이블로 와서 먹을 것을 요구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우리 테이블에도 있었는데 돼지고기 꼬치를 건네줬다..

왜 유독 사파에만 이런 모습이 보일까?

하노이 , 마이쩌우 , 목쩌우 , 무깡차이에서는 이런 광경을 보지 못했다,

내가 지나 온 길에서는 없었다,

사파에서 처음 본다.

남부쪽은 아직 내려가기 전이라 사정을 잘 모르겠다,

가보면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조용하다던 시골마을이 점차 관광화가 되버리면서 아이들이 이렇게 고생하는 피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이 아이들이 처음부터 이렇게 다녔을까 ?

그건 절대 아니라고 본다,

왜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등에 어린 아이들 메고 다니지 ?

왜 ?

이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

손님이 떠나기 전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준다,

혹은 가게주인이 아이들에게 남은 음식을 나눠준다.

그렇게 아이들은 끼니를 뗴운다.

사파의 마지막 저녁은 참 씁쓸하다,

이미 "관광지"가 되버린 사파

이 곳의 아이들은 계속 늦은 이 저녁에 이 곳을 이렇게 방황하겠지..

아이들의 순수함 웃음만큼은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2016/04/23 = 식비 50.000 Dong + 숙소(3박) 60.000 Dong @자전거이동거리 75.1km

2016/04/24 = 식비 40.000 Dong  @자전거이동거리 0km 

2016/04/25 = 식비 58.000 Dong @자전거이동거리 81.8km 

2016/04/26 = 식비 30.000 Dong @자전거이동거리 105km

2016/04/27 = 식비 10.000 Dong @자전거이동거리 61.1km 

2016/04/28 = 식비 70.000 Dong + 트래킹투어 100.000 Dong @자전거이동거리 92.3km

2016/04/29 = 식비 80.000 Dong @자전거이동거리 70.9km 

2016/04/30 = 식비 80.000 Dong @자전거이동거리 81.8km 

2016/05/01 = 식비 80.000 Dong @자전거이동거리 105km

2016/05/02 = 식비 90.000 Dong + 숙박비 1일 134.000 Dong x 5일 = 670.000 Dong @자전거이동거리 0km 


= 2016년04월23일 ~ 2016년05월02일 : 사용금액 1.418.000 Dong (약 70.900원)

2016년1월30일 ~ 2016년05월02일 총 사용금액 61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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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미영 2016.05.24 01:58 신고

    멋있다...!! 사파 논의 정경이 펼쳐진 곳에서 찍은 정웅의 모습, 멋있어요!!
    그래...사파 시내를 보면 마음이 아프지... 나도 사파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관광지로 113주년 정도 되었는데 어린아이들이 아기를 업고 다니면 밤늦도록 물건을 팔고 있으니 딱할 수밖에...
    그래도, 무깡짜이와 사파 뒷쪽으로 라이딩한 추억들을 담아서 다행이에요...
    사파 시내의 소수민족들도 그렇게 사는 게 그들의 일상이고 그다지 고통스럽지는 않은 것같아요.
    언제쯤이면 그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공부하거나 거리로 내몰려서 물건 파는 일을 그만하게 될지...
    여행가로서 순수하고 따스한 정웅씨의 마음이 보이네요^^
    그 맑고 순수한 마음이 있어서 여행도 순조롭고 행복하리라 생각합니다.

  • 김은주 2016.08.20 05:33 신고

    저도 여기 가보고싶어요 내일 하노이를 가는데 이곳도 찾아보게되었어요 :) 포스팅잘봤습니다 .

  • 한보라 2017.04.06 22:20 신고

    사파 어떤 사람이 너무 좋은 글만 올려놔서
    기대했었는데 나도 보면서 화가나고 슬프고
    가고 싶은 마음이
    줄어 들음.. 아

    • 나도 사파를 참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조금 실망했었지 ... 오히려 사파보다 더 아래에 있는 무깡차이라는 곳이 더 조용하고 소박하면서 좋았던것 같은데?? 물론 내가 갔을떄가 베트남 공휴일까지 끼어있어서 사람들이 유독 많았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저러는 모습을 보니 참 그렇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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