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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8 ~ 2016.03.22 (D+53)

KOREA - China 

City : Longshan (G320국도) - Duyun - Liangmu - Dushan - Nandan - Hechi - Anyang - Chengxiang - Nanning

2016.03.18 (D+49)

이 앞으로 계속 가야하는데 길이 없어졌다

건너편 아저씨가 저~~~~~~~~~~~~리로 돌아서 가란다...

이 때 지도를 잘 못 보는 바람에 직진 해서 오른쪽으로 가야하는데

방향을 잘못 봐서 직진해서 왼쪽으로 가야되는 걸로 봐버렸다,

어떻게든 건너가야되 ~ 라고 하면서 계속 왼쪽을 향해 가면서 차들 뒤를 따르는데 (오른쪽으로 가야되는데 잘못가고 있음 .. 바보임)

지도 나침반 방향을 잘못 봐서 엉뚱한 곳으로 계속 가고 있다.

그러면서 길을 잃었다고 하고 있다..

결국 아닌 것 같아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주민분들한테 길을 물어보는데 아까 오전에 왔던 길에서 옆으로 들어가면 된다고 한다,

아 ~ 왼쪽이 아니고 오른쪽으로 가야됐구나..

바보처럼 내가 잘 못 방향을 잡아놓고 길이 없어진걸 탓하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 고생 많으십니다 ,

사진 찍는데 계속 바라봐주신 아저씨 ㅎ

한 마을에 도착했는데 마을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먹고 있는 걸 보고 

혹시 끼어서 먹어도 되는지 여쭤보니 여기 앉아서 먹으라고 하면서 담배를 쥐어주셨다 ㅎ

밥도 엄청 많고 ~ 천국이다 헤헤...

가운데 있는 요리를 두고 마을사람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대화는 완벽하게 통하지는 않지만 웃으며 맛있게 먹었다 

감사합니다 ~ !

물도 채울 수 있었고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다,

이제 막 가려는데 처음에 합석할 수 있게 허락해주신 아저씨가 어딜가 ? 더 먹고가 라는 제스처를 보여주신다..

하하 ~ 아저씨 저 많이 먹었습니다 !

아저씨 : 아니야 더 먹고가 ~ 기다려 저기로 가자!

결국 테이블 옮겨 다시 앉아서 먹었다

간다고 이미 전 테이블에 손도 흔들고 bye bye ~ 했는데 

얼마 못 가서 다른 테이블에 앉아 또 먹고 있는데

 전 테이블 사람들이 옆을 지나가는데 괜히 얼굴이 빨개진다 

웃음이 아름다웠던 마을사람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머니가 근처 남자분들을 잡아 돈을 내놓으라고 강요를 한다?

남자분들은 통에 위안을 넣으면 맛은 식혜였는데 뭔가 깊은 맛이 나서 발효를 시킨 듯한 음료는 나눠준다,

이 아저씨는 돈을 넣는 걸 거부하다가 아주머니께 뒷덜미가 잡혀 강제로 돈은 헌납하고 한 잔 하신다,

안 내려고 발버둥 치셨는데 노래를 부르면서 뒷덜미를 낚아채는 아주머니의 힘이 정말 장난 아니였다 

아저씨 감사합니다 헤헤..

덕분에 두 테이블에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자고 가라고 하셨는데...

살짝 고민 했지만 더 이상 있는 것도 민폐가 될 수도 있어서 떠나기로 했다.

조금만 더 가면 다시 국도로 진입합니다 G210 국도로 

이틀만에 다시 만나는 G210국도 

시안 전부터 타기 시작한 국도 , 시안 충칭 구이양 난닝까지 이어져있었다

엄청 길다

저 멀리 보이는 조그만한 산들 그 앞에 노란 꽃들이 쫙 펼쳐졌는데

카메라를 꺼낼 수 밖에 없다,

이걸 어찌 그냥 지나칠 수가 있겠어,

다시 만난 G210 도로 

이제 헤메지 않고 이 도로만 잘 보고 따라가면 난닝에 도착한다,

한 회사 건물 뒤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다,

콘센트도 있었지만 전기는 들어오지 않았다.

난닝 도착하면 또 부지런히 충전을 해야겠네.

새벽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여러번 잠이 깼는데 그래도 이렇게 안전한 곳에 자리를 잡은 걸로 만족했다


2016.03.19 (D+50)

다음 날 아침

오르막을 올라가고 있는 저를 마을의 한 꼬마아이가 저 멀리서 나를 반겨준다 ㅎ

누나도 있었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누나는 숨어버렸다 

도심을 벗어나 식당 같이 보이는 곳이 있어 들어갔다

겉으로 봤을때 긴가 민가 했는데

식당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주인아주머니가 나와서 여쭤보니 식당이 맞았다 ㅎ

일단 들어가서 콘센트에 충전을 먼저...;

밧데리가 전부 다 거의 바닥을 보인 상태라 급하기도 했고..

차오판 있는지 여쭤봤는데 차오판은 없고 츠판은 있다고 합니다

오 ~ 좋다 !

그리고 뭐라고 막 물어보는데 반찬에 대해 물어보시는 것 같았는데...

뭐라고 하셨는지 들을 수 없었지만 ...ㅋ

고기 약간 들어간 야채볶음과 국물 그리고 밥 !

밥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저 야채볶음을 하나 두고 밥을 4공기를 먹었다

충전을 더 시켜야하는데 그냥 앉아있기 뻘쭘해서 식당 옆에 작은슈퍼를 둘러봤다

식당과 슈퍼 둘 다 주인아주머니가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휴지가 다 떨어졌는데 마침 휴지도 팔고 있어서 구입 !

2위안 휴지뭉치

빵을 먹는데 아주머니가 가운데로 와서 앉아서 티비 보라고 해서 가서 앉아서 조금 더 쉬었다가 출발했다

식당에서 나와 조금 더 달리니 또 마을이 나왔는데 들어가기 전부터 길이 소똥인지 말똥인지 아무튼 똥이 길바닥에 엄청 널려있었는데..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말들이 한 곳에 집합해있었다

주 교통수단이 말인듯 보였다

말을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말에 한 가득 짐을 싣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 곳은 말 대여소 인가..?

북적북적 아무리 외진 시골마을이라고 해도 도시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시장 안 쪽은 발 디딜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었다

구이저우를 지나 이제 광시성으로 들어가는 길,

난닝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중국 자전거여행의 마지막 도시 난닝,

광시성 들어오자마자 바로 앞에 주유소가 있었는데 운영을 하고 있지 않았다,

근처를 청소하던 아주머니께 이 곳에 텐트를 쳐도 되는지 여쭤보니 쳐도 된다고 한다 ~

아주머니가 비 안오니깐 걱정하지 말랍니다 ㅎㅎ

날씨가 계속 흐려서 혹시나 비가 오지 않을까 약간 걱정하고 있었는데 그 걱정하는 마음을 알아채셨는지 비 안오니 걱정하지 말라고 알려주시네요 ㅎ


2016.03.20 (D+51)

지금은 약 1000m고도정도인데

이제부터 쭉 내리막으로 알고 있었다.

오늘 아마 내가 알기로는 300m까지 내려가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내리막에 기대가 됬던 탓일까?

잠을 제대로 이루지못했다...ㅋ

어제부터 그렇지만 달리는 길에 높지도 낮지도 않은 산과 절벽이 정말 셀 수도 없이 많았다,

앞으로 가면 갈 수록 정말 절경을 보여주었죠

닭과 병아리..

조금 더 가까이서 찍으려고 다가가니 병아리들이 재빠르게 도망가버립니다 ㅎ

어렸을 때 학교 앞에서 파는 병아리 키웠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가 떠오르네요 .. 뭐 금방 세상을 떠버린 병아리였지만요

안개가 심하네..

마을에 식당도 없고..

쫄쫄 굶은 상태여서 비스킷으로 허기를 달래는데 안개에 이슬비까지 더해지니 내리막구간에 더욱 더 조심히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날씨만 좋았다면 정말 아주 좋은 내리막구간이 됐을텐데 아쉽다 ~

앞으로 더 좋은 곳이 있을테니 기대해보자.

내리막을 한 참에서야 내려오니 식당이 하나 보였다

트럭기사분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고

안 쪽으로 들어가 충전 시키고 츠판 있는지 물어봤는데 고기를 고르라고 알려주신다 ,

냉동고 안에 여러 종류의 고기들이 있었는데 가격을 물어보니 20위안,

음 ~~ 고민하다가 혹시 차오판 있는지 물어보니 차오판은 10위안 이라고 해서

그냥 차오판을 주문했다.

10위안 차오판 ,

아 ~ 그냥 20위안 주고 츠판 먹어볼껄 그랬나 ㅎㅎ

뭔가 아쉬운..

평소 같았으면 이 한 그릇으로 만족했을텐데

오늘은 너무 늦은 점심을 먹어서 그런지 배가 엄청 고팠다

가다가 차이나은행이 보여서 들어가서 800위안을 인출,

난닝 가서 베트남90일비자 발급 받아야하고 , 자전거 자물쇠도 사야되고 , 반바지도 좀 사야되고 , 양말도 사야되고

베트남들어갈때 써야될 돈도 필요했고 해서 뽑게 됐다.

한국에서 짐 챙길때 티셔츠 , 팬티 , 두꺼운 양말은 넉넉히 챙겼는데

반바지를 한 벌밖에 안챙겨서...

여분의 반바지가 하나 필요한 상황이였고 두꺼운 양말밖에 없어서 얇은 양말도 필요했던 터라 ..

잉..?

길이 막혔고 옆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안에 있는 공안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앞에 산이 무너져내려 길이 막혔다고 한다

옆에 길로 가면 다시 정상적인 도로를 탈 수 있으니 가보라고 하는데

역시..돌아가는 길이다보니 도로 상태도 좋지도 않고 진흙범벅에 

이건 또 왠 정글이야 ~

오르막도 오르는데 진흙에 자갈밭이라 바퀴가 헛돌기도 하고

내리막도 자갈밭에 웅덩이들이 많아서 브레이크를 꽉 잡고 가는데 양 손가락 쥐나는 줄 알았다

언제까지 이 도로를 달려야할까..

금방 다시 원래 도로로 올라갈 줄 알았는데

거의 한 시간 넘게 이 도로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었다.

웅덩이가 왜이리 많은지 ㅠㅠ

고여있는 누런 물들이 첨벙첨벙 튀기는데 

아 아 ~ 오늘도 닦느라 고생하겠구만..

겨우 올라왔다..

반갑다 포장도로..

너무 보고 싶었다.

그리웠어 !

내려가는 길 한 가정집에 들어가 물 좀 쓸 수 있는 지 물어보고

패니어와 다리 등을 씻고 먹어도 되는 물인지 물어보니 먹어도 된다고 해서 물도 채웠다,

패니어들도 진흙범벅이였는데 완벽히는 다 닦지 못했지만 ..

나머지는 텐트치고 천천히 손 봐야될 듯 싶다.

패니어는 항상 청결 유지 !

내 텐트 안으로 들어 올 물건들이면 왠만하면 전부 깨끗하게 해놓고 텐트 안으로 들여놨다.

우연히 보인 식당에 이끌려 들어갔다,

늦은 점심을 먹었음에도 배가 고파 두리번 거리다 식당이 보이길래 가서 차오판있는지 물어보니

아저씨가 있다고 해서 들어가서 기다리는데

차오판 맞나..?

내가 아는 차오판이랑 많이 틀린데..?


나중에 종태형님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 중국이 4성조로

차오 = 볶다

판 = 밥 또는 면 으로

발음하는 성조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중국에 유학갔다 온 친구한테도 물어보니

성조 - 음의 높낮이 

그냥 사투리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네요 ㅎㅎ

그래서 면이 나왔구나 ~

같은 발음이라도 음이 다르면 이렇게 되는군요,

난닝까지 남은거리 221km 

대충 3일 후에 난닝에 들어갈 듯 보이네요

밥을 먹고 달린지 한시간정도 됐을까...

혹시 이 근처에 텐트를 쳐도 되는지 여쭤봤는데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원래 더 달리고 나서 텐트를 치려고 했는데 혹시나해서 물어봤는데 허락을 해주시니 오히려 내가 더 당황을 했다..

아..ㅎㅎ 네 텐트 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에 창고 같은 곳을 소개시켜주셨고 텐트 치기 좋게 바닥의 먼지도 쓸어주셨다

제가 한다고 나섰는데도 괜찮다고 바닥을 쓸어주시네요,

패니어 남은 진흙덩어리들 제거하고 있는데 일회용 그릇에 밥도 이렇게 가져다주셨다,

두 그릇을 가져다주셨는데 감사하단 인사를 드리고 어느정도 대충 정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텐트 칠 공간을 마련해주고 쓸어주신 분 ^.^

저랑은 다르게 덩치가 엄청 좋으시고 쿨하셨던 분 ㅎ

마을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에 앉아 잠시 수다를 떨고 너무 많이 먹은 탓에 배가 아팠는데

바로 옆에서 아이들이 배드민턴 치고 있는 걸 발견하고 같이 치기로 했다

오랜만에 배트민턴..

마지막에 친게 중학교2학년떄인데..

지금이 27살이니깐 중학교2학년때면 어이고 언제 쳐본겨 도대체 ~

배트민턴채랑 셔틀콕 사진 좀 찍을려고 했더니 개구쟁이꼬마아이 계속 앞에서 장난을 ㅋㅋ

부녀간의 배트민턴 사진을 찍으려했는데 또 앞에서 ㅋㅋ

아 이녀석들 재밌네 ㅋㅋㅋㅋㅋㅋㅋㅋ

너희때문에 한 참을 웃었다 ㅋㅋㅋㅋㅋㅋ

고맙다 웃음을 줘서 

배트민턴 네트까지 설치를 해주시네요 ^.^:;

배트민턴 채를 잡고 2:2경기도 하고 1:1경기도 하고 쉴 틈없이 상대가 계속 바뀌면서 치는데 어휴 나중엔 내가 지친다.

100km 넘게 자전거 타고 와서 한시간 넘게 배트민턴 치려고 하니 ㅋㅋ;

중간에는 무게 중심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기도 했다

내 바로 옆에 있었던 아이가 라이벌 겸 같은 팀이였는데

경기 끝나고 같이 사진을 찍으려데 아니 또 개구쟁이들이 몰려와서 단 둘이 찍지 못하게한다 ㅋㅋㅋㅋ

부럽니 !!?

귀여운 막내랑도 사진찍으려고 했는데 또 끼어든다 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 진짜 애네 어떻게 하지 ㅋㅋ

재밌어 ㅋㅋ

아니 ㅋㅋ 막내랑 사진 좀 찍자 ㅋㅋㅋㅋㅋㅋ

절대 가만 안돠둔다ㅋㅋ

배트민턴으로 땀 좀 흘리고 다시 텐트로 가서 잘 준비를 했다 ㅎ

Wifi도 되고 엄청 좋았다

충전도 가능해서 저녁 늦게까지 밀린 웹툰? 을 볼 수 있었다 ㅋㅋ;

아 ~ 오늘 정말 재밌었다,

배트민턴도 오랜만에 치고.

한국에서 배트민턴 채 좀 챙겨올 걸 그랬나 ㅋㅋ

마을에서 텐트 치면 마을 주민분들이랑 같이 배트민턴 좀 치게...

이런 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했고 처음에 두려워했던 것 비해 앞으로 잘 나아가고 있는 내 모습에 흐뭇했다.


2016.03.21 (D+52)

다음 날 아침 일어나니 이슬비가 내렸다

어제 봤었던 마을주민분들을 안보이네... 인사 드리고 가려고 했는데

아이들도 학교 갔나 안보이네 

바로 옆에 슈퍼에 가서 빵 2봉지를 먹으면서 상황을 지켜봤다,

비가 계속 내릴 건지 아니면 그칠 것인지..

조금 그쳤다고 싶어서 슈퍼아주머니께 인사 드리고 출발했다

난닝까지는 210km 정도 남았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바로 옆에 있는 집에 가서 비를 피하는데 할머니 한 분이 계셨다.

비를 맞지 않게 막대기로 지붕의 천막을 움직여 최대한 비를 피할 수 있게 해주셨다,

비가 다시 그치고 출발하는데 정말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이 엄청났다

충칭 이후로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었다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눈 앞의 이 절경을 보니 카메라를 꺼낼 수 밖에 없었다,

또 다시 쏟아지는 비에 근처 가정집으로 대피했다...

오늘은 비 피하느라 바쁘네 

다시 출발하려고 앞을 보는데

이야 ~ 진짜 풍경이 !! 말을 잊지 못하겠네

안개까지 살포시 덮혀 분위기는 한 층 더했다,

이런 곳을 달릴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기대도 안했던 구간인데 이런 절경을 볼 수 있어 정말 행운으로 생각했다.

마을에 들어가서 식당을 찾았다,

비가 계속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식당가서 차오판 있는지 물어보니 있다고 해서 주문을 했는데

차오판 주문을 하니 또 .. 하하 면이 @.@

성조 문제로군...

근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괜찮했다 

양도 그럭저럭 괜찮했고 가격도 7위안으로 좋았다,

식당 바로 옆에서 과일 파는 아주머니 중국 벗어나기 전에 바나나 한 번 사먹어야지 ~

예전부터 미루고 미뤘던 바나나

중국이나 베트남 가면 꼭 한 번 사먹어봐겠다.

이건 정말 사기급 풍경이야 !

충칭때도 멋있었지만..

여기도 정말 충칭 못지 않게 자연풍경이 입 딱 벌어지게 하는 수준이였다

계속 칭찬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걸 사진으로 이렇게밖에 표현을 못하는게 아쉬울 뿐 ㅠ.ㅠ

나의 사진기술이 아직 빈약해 이 좋은 풍경을 이 정도밖에..

비는 그쳤고 이제 잠자리 찾을 시간이 어김없이 오늘도 찾아왔다,

초반에는 귀찮해했지만 지금은 텐트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이 즐겁기만하죠 ㅎ

아아 ~ 오늘은 어디에서 잠을 자게 될까?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곳

광장 같은 곳 바로 옆 처마 밑에 자리를 잡았다,

텐트를 치고 잘 준비를 마치고 바로 건너편에 있는 집으로 가서 인사드리고 씻을 물 좀 얻을 수 있는지 여쭤보려고 했는데

입구에서 인사드리자마자 쫓겨났다 ;;

문까지 걸어잠그셨다..

인사 드리자마자 그 다음 말을 듣지도 않으시고 화를 내시면서 내쫓으신다...

내가 뭘 잘못했나..? 한참을 고민했다

그냥 낮선사람이 오니깐 방어적으로 그러신건가...;

모르겠다.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그냥 물티슈로 쓱쓱 닦고 자야했다.


2016.03.22 (D+53)

아침에 일어나는데 상쾌하진 않네..?

전 날 쫓겨난 것 떄문에 그럴까?

응?

아이들이 왜이렇게 많지..?

학교 다 같이 가려고 가기전에 대기 하는 건가..?


아..여기가 학교구나 

텐트 친 곳 바로 뒤에 있는 곳이 학교 인듯 보였다

에고 빨리 텐트 접어야겠다,

정말 많은 아이들이 몰려서 당황 당황;;

학교수업에 방해되지 않게 빨리 텐트를 접고 나가는 길에 한쪽에 길거리 식당을 보고 이른 아침을 먹기로 했다.

차오판 여쭤보니 없다고 해서 사람들이 주로 먹는 면요리를 주문했다,

밥을 먹어야 좀 든든하게 달리는데 어쩔 수 없지..

정말 간단하게 나오네?

5위안 면요리 아침에 간단하게 먹기 딱 좋은 것 같다 !

이 곳이 식당 주인 아주머니 집인 듯 보였다.

집 앞 마당에 의자와 테이블을 두고 집 앞 대문에서 요리를 하고 계셨다,

비상식량이 다 떨어져서 간단하게 먹을 걸 구입하려고 들어 온 슈퍼

들어오자마자 아저씨가 사과2개를 주셨다,

가면서 먹으라고 주셨는데 바로 옆에 아저씨도 앉아서 사과를 드시는데 

나도 그 옆에 앉아서 아저씨와 같이 사과를 먹었다 ㅎ

갑자기 사과를 주셔서 당황했었는데 .. 헤헤

잘 먹었습니다 !

남은 사과1개도 유용하게 잘 먹겠습니다 ^.^

안 그래도 식량 다 떨어져서 난닝 도착할때까지 버텨야되나 고민했었는데

귀한 사과를 주셨다!

좋은 풍경 아래 옹기종기 모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먼 발치에서 바라보고

식당에 가서 츠판있는지 물어보니 있다고 해서 가격을 물어보는데 45위안이랍니다..

너무 비싸서 다른데 가려고 했는데 15위안정도면 맞게끔 고기를 썰어준다고 한다.

음 ~ 오랜만에 고기를 먹어볼까?

15위안에 합의를 보고 기다리니 나온 고기 !

여태 오면서 소들을 많이 봐서 당연 소고기인줄 알고 맛있게 먹었다,

소가 아니더라도 돼지나 말고기 정도 되겠지.?


이 고기에 밥 4공기에 죽까지 다 먹고나서 계산하고 아주머니한테 이거 무슨고기인지 물어봤다.

돼지고기에요?? 

소고기에요?? 

둘 다 아니라고 한다..

닭고기는 아닐테고...

말고기 인가..?

아주머니 핸드폰 메세지창에 두 글자를 적어주시는데 무슨 고기인지 모르겠다.

한자를 보고 미간을 찌푸리는데 아주머니가 웃으시면서 내 어깨를 툭툭 쳐주신다..?

왜 내 어꺠를 ..?

사진으로 찍어두고 나중에 친구한테 물어봐야겠다.


그리고 출발하는데..

얼마 전 시장에서 개를 통채로 구워 매달아 파는 장면을 본 적이 있었다.

돼지고기도 아니라 하고 소고기도 아니라 하고..

말 이라는 한자는 내가 알고 있기 때문에 말은 아니고..

에이 설마 -_-

에이 ~~~~~~~~~~~~~~

 진짜 그건 아니다 

에이 진짜 아닐꺼야..

에이... 아닐꺼야 다른 고기 일꺼야..


(난닝 도착해서 친구한테 아주머니가 적어 준 한자를 친구한테 보낸다..)

무슨고기야 ? 

개고기

이런 ㅆ....

아...갑자기 속쓰리네...

으아아아아아아악 내가 개고기를 먹다니

먹기 전에 무슨 고기냐고 물어볼껄 !!!!

설마 개고기 일거라곤 전혀 생각 조차 하질 못했다.

0.000000000000001% 라도 개고기 생각을 못했다.

아무튼 고기 먹었으니 힘차게 달려야지..(야 임마 그게 개고기 였다 -_-)

힘차게 달려야하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쏟아진다....

폭우

아 ~ 난닝까지 약 70km정도 남은 상태 시간은 오후 2시..

어떻게 해야되지..?

버스정류장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

1. 버스정류장에서 텐트 친다.

2. 비 맞고 어떻게든 달려서 난닝 도착하기 20km 전 정도에서 텐트 치고 잔다

3. 비 맞은김에 그냥 난닝까지 달리자.

당신의 선택은 !?

비 맞은김에 그냥 난닝까지 달리자.

어차피 내일도 비가 온다고 했고

오늘 맞은 김에 내일도 비 맞고 달리지 말고 한방에 난닝까지 달리자

왜!? 오늘 고기도 먹었으니깐 고기파워로 ~

오후 7시..

난닝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

Nanning Travelling Wirh Hostel

어디서 많이 들어본 곳인데 !?

아 시안에서도 머물렀던 호스텔이 Travelling Wirh Hostel 였지 !

똑같은 곳인가 보다 !

드디어 도착했다

중국에서의 마지막 도시 난닝에,

여기에서 이제 베트남 비자를 받고 넘어가야 했다,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베트남 비자 신청하기 위해 영사관을 찾아가야겠네요 !

아직 한 달이라는 중국에서의 여행기간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사용 할지 생각 해봐야겠고

바로 베트남으로 달릴지 아니면 조금 더 주변 여행을 하고 들어갈지를...


2016/03/18 = 식비 0위안 @자전거이동거리 88km

2016/03/19 = 식비 10위안 + 휴지 2위안 @자전거이동거리 93km 

2016/03/20 = 식비 6위안 @자전거이동거리 111km 

2016/03/21 = 식비 7위안 @자전거이동거리 105km 

2016/03/22 = 식비 30위안 + Nanning Travelling Wirh Hostel 4일 144위안 @자전거이동거리 150km 


= 2016년03월18일 ~ 2016년03월22일 : 사용금액 209위안 (약35.000원)

2016년1월30일 ~ 2016년03월22일 총 사용금액 43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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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라 2017.04.05 20:09 신고

    좋겠다.. 중국인들이랑 진짜 잘 어울렸네요 ㅠ 부럽다.. 나는 생각보다 많이 안 어울렸던듯
    기억나는 사람은 두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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