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5 ~ 2016.03.10 (D+41)

KOREA - China 

City : Linshui - Chongqing - Yipin Town - Qijiang

2016.03.05 (D+36)

전 날텐트 쳤던 자리랑 많이 다르죠 ㅎ

자다가 갑자기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와 천둥소리에 화들짝 깨서 근처 공사하다만 집 아래로 숨었다,

패니어 두개 세개 들고 급히 뛰어가 옮기고 마지막에 텐트까지 들고 이동해서 다행히 비는 피할 수 있었다

텐트 친 곳이 다음 마을과 가까워서 아침 일찍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많은 식당에서 빠오즈를 팔고 있었는데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많은 식당에서 볼 수 있었다.

마을의 아침은 꽤나 분주했다,

걸어서 친구들과 함께 등교 중인 아이들과 장사를 시작하려고 문을 하나 둘 열기 시작하는 상가들

아침부터 모여 마작을 즐기는 어르신들

망태를 메고 밭으로 향하는 사람들

내가 지나가는 곳 쓰촨성 주민분들이 살고 있는 집은 대부분 이렇게 생겼다,

철문으로 저녁에는 철문을 내리고 아침에는 안에서 열고

옛날 어렸을 때 저도 이런 집에서 살았기에 낮설지는 않았다 

저 안에 공간은 식당이 될 수도 있고 구멍가게가 될 수도 있고 이발소가 될 수도 있고 

기타용품을 파는 가게가 될 수도 있고 다양했다.

오늘의 아침은 쓰촨성 스타일로 빠오즈로 결정

빠오즈도 왕형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 왕형은 지금 어디에 계실까?

궁금하다,

다시 보고 싶다

빠오즈에서 왕형의 모습이 비춰졌다

시안 ~ 충칭 산에서는 닭을 많이 봤다면

쓰촨 중심부에서는 오리들도 같이 많이 볼 수 있었다,

점심 먹는 오리들

 아이가 옆에 있을땐 얌전히 밥을 먹더니 제가 가까이가니 우루루 다 도망가네요..

안 잡아먹는다 -_-

잠시 수영을 나간 오리들

그 사이 집 주인 아주머니와 친해져서 이야기를 나누고 잠깐 쉬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중국어도 못하고 영어도 잘 못하지만

아주머니는 중국어는 잘하는데 영어는 못하셨다.

그래도 몸짓 발짓으로 꿋꿋히 설명을 하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럴때 필요한건 눈치

수영을 즐기고 다시 돌아와서 밥을 먹는 오리들

아주머니가 가면서 먹으라고 귤을 4개 챙겨주셨다 !

아무리 작은 도시여도 중심가에 들어가면 복잡하다 ~

수 많은 차량들도 북적북적...

참 빠져나가기 힘드네 

잠시동안 같이 달리면서 이야기 나눴던 아저씨 ~

고정기어 자전거로 정말 능숙하게 잘 달리셨다,

저보다 더 잘 타셨던 것 같은데 !

오르막도 얼마나 잘 올라가시는지 따라가기 힘들었다 ㅎ

하루에 이런 마을을 정말 수십개는 지나는 것 같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마을들

오르막이 나오면 그 앞에 마을이 있었고 마을 끝엔 내리막 그리고 다시 올라가면 마을이 있었고 이게 계속 반복 되었다,

적절한 식당을 찾지 못해 굶고 달리다가 

우연히 발견한 주민분 집에서 쉴 겸해서 인사드리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미엔빠오를 이렇게 해서 가져다주셨다,

만둣국이라고 보면 될 듯 

날씨가 왠지 비가 올 것 같은데..

혹시나 해서 여쭤보니 주인아저씨도 비가 올 것 같다고 합니다 ㅠ

따뜻한 미엔빠오 한 그릇

호의를 베풀어주신 아저씨 ,

아저씨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 여기에서 한 10분 고민을 했다 ㅎ

여기에 텐트를 치고 일찍 잘까? 말까?

비가 올 것 같은데 비 맞으면서 자는건 더욱 싫고...

아 어떡하지 ~ 어떡하지 !!

일단 조금 더 달려보기로 했다.

이제 봄이 오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

노란 꽃들이 하나 둘 피기 시작했다.

겨울은 가고 봄이 오고 있다.

가다가 보이는 마을 한 쪽 구석 큰 나무가 보여 밑에 텐트를 치는데

안쪽에 위치한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였다

(이 주변 사진 찍어둔게 없네요..ㅎㅎ)

텐트를 치고 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아기강아지,

너 귀엽다 !?

갑자기 마을사람들이 하나 둘 나타나더니 꽤 많은 분들이 내 텐트 주변으로 몰려오셨다.

하하 그냥 자전거 타고 지나가다 들린 여행자 입니다 ~

조용히 잠만 자고 가겠습니다 !

내가 신기했는지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영어 조금 할 줄 알았던 동생과 ㅎㅎ

정말 용감한 동생이였죠 !?

목소리나 행동 하나하나가 힘이 들어가있는?

그나저나 ~ 요놈 !

너 혼자니?

부모님 없어 !?

나랑 놀래 ?

내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은 아기강아지

하지만 이 곳 주민분들에게는 그냥 길강아지인 듯 ...?

지나가다 한 분이 강아지를 들어올려서 한 번 쓱 보더니 이내 그냥 휙 내려놓고 그냥 가신다.

너 외로웠구나,

내 텐트 바로 옆에서 쪼그리고 잠을 잔다,

오늘 같이 자자

아까 같이 사진 찍었던 여동생이 먹으라고 저 ~ 멀리 슈퍼에서 가서 컵라면에 따뜻한 물을 받아 나한테 가져다주었다 ㅎ

엇!? 정말 땡큐 !

사진 찍어드리고 나도 같이 사진 찍고 싶어서 가운에 있는 여성분한테 같이 사진 찍자고 했는데

옆에 계시는 할머니한테 혼났다 ㅋ

할머님! 작업 걸려는거 아니에요 ㅠㅠ

그냥 같이 사진 찍으려고 한건데 .. 안 찍을꼐요 할머님 ㅎㅎㅎ

옆에 어머니는 이 상황이 웃겼는지 막 웃으셨다.

이렇게 마을주민분들이랑 수다떠는 사이 강아지는 어느새 다시 일어나서 주변을 돌아다니고..

아까 그 여동생과 가족분들이 이번엔 또 무언가를 들고 오셨다

집에 가신 줄 알았는데...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서 저한테 가져다주셨다..

헉 감동이..

아까 컵라면도 정말 고마웠는데 집에서 또 요리를 해서 가져다주시다니 정말 감사했다.

잘 먹겠습니다 ^.^

아이들도 꽤 많이 이 곳을 찾아주었다.

핸드폰으로 여행했던 사진들을 보여줬는데 하나 하나 넘기면서 보고 있네요

고맙데 시스터 ~ 정말 잘 먹었다네 !

덕분에 오늘 저녁 걱정 안해도 됐다네 떙큐 ~!

아이들이 많으니 역시 떠들썩하면서 주변이 화기애애 해졌다,

아이들의 순수함은 세계 어딜가나 똑같은 것 같다,

텐트 입구에 자리 잡고 자는 아기강아지,

옆에 강아지 자니깐 애들아 이리로 와~ 같이 사진 찍자!

강아지 자니깐 쉿 ~! 조용조용 이야기하자!

건너편 도로쪽에 위치해있는 곳에 살고 계시는 주민분이

밥과 고기 ,감자 , 나물 등이 들어간 한끼를 가지고 오셨다

에고..이거 여기에서 너무 많은 걸 받고 있었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사람들과의 정들이 오가며 추억들이 쌓이고 있었다

이러면 또 헤어지기 힘든데...ㅠㅠ

밥을 다 먹고 주민분들이랑 이야기를 나누는데 주민분들 다리 사이를 왔다갔다 하던 아기강아지..

놀란 주민분이 화들짝 놀래 강아지를 실수로 밀어버리신 것...

그게 하필 옆에 냇가로 떨어져버렸다...

물 상태도 썩 좋지 않았는데 ..

그래도 바닥엔 떨어지지 않아 다행이였다 ..

헤엄쳐서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길을 모르는 강아지의 헤메는 모습을 보고 저대로 두면 안될 것 같아서 건너편 내려가는 길로 내려가서 강아지를 구해왔다,

물 상태가 안 좋았기 때문에 이대로 놔두면 피부병에 걸리지 않을까.. 

물티슈로 닦아주고 물속에 빠져서 그런지 추워하길래...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을 해본다.

주민분들은 제 강아지냐고 물어보는데 제 강아지는 아니라고 했다 

데리고 가라는데 ..


데리고 가서 여행하면서 키우기에는 자신이 없어서 안될 듯 싶었다 .

먹는 거야 어떻게 해서든 구걸을 해서라도 먹여줄 수는 있는데,

이 험한 여행길에 이 아이를 데려가는 게 잘못 된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 곳에서 더 좋은 주인 만나는게 앞으로도 더 좋지 않을까 싶어 데려가는 생각은 일단 접어두었다,

결국 겨울에 입었던 내복 상의를 꺼내 강아지에게 덮어줬다,

덮어줘도 처음엔 벌벌 떨었고 아이들이 와서 누워있는 강아지에게 장난치려고 했지만 극구 말렸다

이 아이는 저기 떨어져서 지금 추워하고 있어 건들면 안돼 ~ 머리는 젖지 않았으니깐 머리만 천천히 만져주면 돼 라고 알려주었죠..ㅎㅎ

어느새 다시 잠든 강아지..


텐트 문 여는 소리가 애가 깨버려서 다시 쓰담아주면서 잠들때까지 가만히 있었다,

텐트 문 열고 닫는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꺠버리는 바람에 조심 조심히 다닐 수밖에 없었죠 ..

새벽에 애가 일어나서 멍멍 짓는 소리에 나도 민감하게 꺨 수밖에 없었다

손을 대고 있어야 잠을 자는 녀석 ...

그냥 자면 안되겠니..? ㅠ

너가 울면 내가 편히 못자 ...

2016.03.06 (D+37)

다음 날 아침 어제 받은 선물 들을 정리 하고 밖으로 나와 갈 준비를 하는데

또 저 멀리서 무언가를 들고 이쪽으로 오시는 분들 볼 수 있었다..

아이고 이 먼 거리를 ..

빨리 뛰어가서 뭔가를 받는데 쌀죽과 반찬이 담길 그릇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저 큰 길가쪽으로 가신 아주머니..

어제 저녁에도 밥을 챙겨주시고 아침에도 챙겨주시고 정말 감사하단 말밖에 할 수 밖에 없었다.

한 쪽에서는 아침 운동으로 배트민턴을 치고 있었고...

젖었던 텐트도 다 말랐겠다 이제 출발 해야겠다,

나 이제 가야돼..

데리고 가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어제 저녁 , 오늘 아침을 챙겨주신 분은 이 곳에서 보조간호사 일을 하고 계셨다,

아프신 분들이 오시면 환자분들을 옆에서 간호해주시고 상태를 봐주시는 일을 하고 있으셨는데 

우연히 제가 이 건물 뒷편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텐트를 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저녁과 , 아침을 챙겨주셨다,

잊지 않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출발했다.

강아지를 두고 가는게 영 찝찝한데...

아 그냥 가도 되려나

주민분들이 잘해주시겠...지? 라고 생각하기엔 봐 온 모습으로는 잘해주실 것 같진 않고..

나랑 같이 가는게 더 고생일 수도 있으니..

출발 !

새벽에 강아지가 깨서 멍멍 하면 나도 덩달아 바로 깨서 재워주고를 계속 반복하다보니...

몸이 정상이 아닌 상태

아침에 쌀죽을 먹고 약을 한 알 먹었는데 약 효과가 있어서 그런가 몹시 졸렸다..

멋진 풍경들을 볼 수 있어 따분하지 않았다.

햇볕도 이제 봄이 왔다는 걸 알리지는 따스했다,

이제 겨울 옷들 전부 벗을 때가 온 것 같았다.

이쪽으로 가는 건가...?

북쪽에서 도시 지날때 일반국도에서도 톨게이트를 지날때가 있었던 적이 있어서 그때가 생각나서 톨게이트 안쪽으로 들어가보는데

충칭 이정표는 있는데 여기가 정말 맞나?

아니야 여기 뭔가 이상해

이건 고속도로야

다시 뒤로 되돌아갔다

GPS 경로가 살짝 어긋나있어서 길이 헷갈렸다

여기가 올바른 길

하마터면 고속도로로 진입할 뻔 했다,

먼지가 가득한 덤프트럭 사이 도로를 지나가고

마을에 무슨 좋은 일이 있을까요?

수 많은 주민분들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면서 음식을 나누고 있었다.

실제 이 전에도 많이 봤지만 이 이후에도 마을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나누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중국 마을의 문화인 듯 하다

아 좋다 ~

이렇게 내가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고

풍경 좋은 곳에 앉아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숨도 돌리고 여유도 즐기고 

자전거여행의 매력일까?

간식거리를 좀 사볼까?

쌀과자 ? 해바라기씨? 약과? 뭘 사지?

마을에서 구입한 밀가루빵

이게 11위안이라니 ~ 이정도 양에 11위안이면 정말 싼 것 아닌가 !?

결국 약 먹고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오후2시쯔음 마을 근처 공사하던 곳에 텐트를 치고 일찍 쉬기로 했다.

텐트 쳐도 된다고 허락도 받았고 주민분 집에 가서 간단하게 씻고

몇일전 왕형이랑 헤어지기전에 왕형이 슈퍼에서 사온 육포와 어제 마을에 받은 선물 중 하나인 쿵푸팬더가 그려진 딸기우유를 먹고 일찍 잠이 들었다.

그 강아지는 잘 있으려나..

그냥 데리고 올 걸 그랬나 괜스레 걱정되고 신경쓰이고

괴롭힘 안당하고 잘 지내고 있을지..

밥은 먹었을지 걱정이 되네요

새벽에 돌봐주느라 저도 잠을 제대로 못자서 몸 컨디션이 안좋아 일찍 누웠는데

앞으로 계속 잘 지내기를 기도라도 해야겠네요..



2016.03.07 (D+38)

아침에 오랜만에 보는 마을 풍경,

각자 망태 하나씩 메고 마을을 걷고 있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 안에는 오늘 시장에서 팔 것 , 또는 사용할 것들을 담고 있었다.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中

시골 마을 풍경들은 화려하지 않아도 사람냄새가 나서 정말 좋았다,

자연 풍경은 두말 할 것 없이 최고 ^^!

오늘 왠지 비가 올 것 같은데 괜찮으려나..?

가다가 기회가 되면 한 번 물어봐야겠다,

별 일 없으면 충칭에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작은 식당에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왔다

식당에서 주문한 7위안 면 !

얼큰하니 맛있다.

중국에서 면요리 먹은 것 중 당면으로 된 요리 빼고는 다 맛있었다,

식당 바로 옆 슈퍼마켓

간식 좀 사려고 들렸다,

봉다리에 과자를 담는데 500g 6위안

이 곳에서 먹고 싶은 걸 담아 무게에 마추면 된다,

중국의 과자 !

한국에서도 본 비슷한 과자들도 많이 있었다.

근처에 왜 이리 사람들이 많지 ? 하고 보니 꽃박람회 같은 곳이였다.

앞에 매표소가 있고 수 많은 사람들과 버스들이 이 곳을 찾아왔다,

건너편 길가에는 각종 먹거리와 과일 , 채소들을 팔고 있네요

드디어 보이기 시작한 충칭 외각

조금만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중심부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외각 어딘가에 지붕 있는 곳 찾아서 캠핑 할 생각이였기에 날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빠르게 움직였다,

하지만 항상 타고 가던 도로가 갑자기 에어포트로드로 바뀌면서 자전거 , 오토바이 , 도보 이동이 불가능 해진 것,

우회도로를 찾아 가야했는데 엄청 헤맸다,

바이두에도 잘 안나와있고 MAPS.ME는 길이 끊겨있는 곳도 많아서 꽤 길을 헤맸던 곳..

이 곳에서 잠시 쉬면서 지도를 보고 가는 길 점검을 해보는데 어렵다 어려워....

오늘 잘 수 있는건가..?

막힌 곳도 나오고 어디로 가야될 지 한참을 헤메다 공안한테 물어봤다 .

일단 충칭 중심부로 가는 길이라도 좀 파악을 해둬야 될 것 같아서 가는 길을 물어보는데 공안아저씨가 친절히 설명을 잘 해줘서 찾아갈 수 있었다,

이 길로 쭉 가면 충칭 중심부,

이제 주변으로 텐트 칠 곳을 찾아야하는데

날씨를 보니 100% 비가 올 듯 했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 이나 안쪽으로 들어가고 싶어도 입구에서부터 바리게이트가 쳐져있거나 카드출입증을 찍고가야되거나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어 들어가는 건 힘든 상황

우연히 발견한 쥐구멍에 들어갔다..

아파트 단지에 있는 상가 빈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중국여행 하다보면 이런 곳을 꽤 많이 발견하게 됐는데 비 올 것 같을 때 종종 이용하려고 했는데 드디어 오늘 이용하게 됩니다.

문이 잠겨있는 곳도 많아서 복불복...ㅎ

길도 잃고 헤메고 충칭 중심부로 가는 길 찾는데 힘들었지만

물어보고 또 물어봐서 길을 찾았고 텐트도 무사히 치고 내일 충칭 중심부로 들어가서 구경만 하고 구이양으로 내려 갈 생각이다,


2016.03.08 (D+39) ~ 2016.3.09 (D+40)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역시 비가 왔었고

상가 근처에는 아침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주는 길거리식당들이 많이 있었다.

먹고 갈까 말까 한 참을 고민했던 곳

 그냥 맛 좀 보고 갈 걸 그랬네요 ㅎ

이제 와서 후회를 ~

충칭 중심부로 향하는 길 ,

비는 다행히 오지는 않았지만 이슬비가 촉촉하게 내리고 있었다,

비에 대한 안 좋은 추억? 사고가 있어서 아직까지 꽤 민감하게 반응을 했다..

하마터면 세상을 뜰 뻔 했으니..ㅠㅠ

도심 답게 고층 건물들이 많이 보이네요

사람도 많고 건물도 많고 차량도 많고 매연도 .. 

베이징 만큼은 아니지만 충칭도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도로가 이어져있었다.

읔.. 사이로 지나가려는데 지나갈 수가 없다.

중심부로 가는 길이라 그런지 엄청난 차량들로 인해 정신이 없었다.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어놓고 나중에는 어딨는지 못 찾아서 혹시 오다가 떨어뜨렸나 하면서 되돌아오기도 했었다,

충징 중심부에는 이런 가로숲길이 정말 많이 있었고

비가 와서 촉촉히 젖어있고 날씨가 약간 흐리고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아 그냥 여기 하루 머물고 산책이나 할까?

고민 끝에 그냥 충칭을 빠져나가기로 결정했다.

계속 머물수는 없어 이제 빠져나가야 될 시간..

조금 더 있고 싶었지만 더 지체하다간 언제 쏟아질 지 모르는 비 때문에.

한 바퀴 중심부를 둘러보는 걸로 만족하고 재빠르게 빠져나갈 준비를 합니다,

버스 따라가면 충칭 중심부에 있는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다리 양 끝에는 이런 동상이 양 옆으로 세워져있었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멈춰서서 사진을 찍고 가길래 저도 멈춰서 찍고 갑니다 ㅎ

앞에는 신시가지

뒤에 지나 온 곳은 구시가지로 나누면 되는 걸까요?

이 다리를 기준으로..ㅎ

bye 충칭

왕형 덕분에 생각보다 일찍 들어오게 된 충칭

약 6일정도는 더 일찍 들어오게 된 듯 합니다, 

다리 건너니 양 쪽에도 다른 모습의 동상들이 있네요.

의미를 알 수 없지만 이 다리에는 4개의 동상이 양 옆 양 끝에 위치해 있었다,

각자 모양도 다 다른,

이 두 동상은 뭔가 애절한 느낌이 나네요..

만날 수 없는 사랑?

지하 터널을 지나서 가는데 이슬비가 계속 해서 떨어지는 상황..

충칭대학교를 지나 계속해서 달리는데 이슬비가 계속 내린다.

이슬비도 계속 맞으면 젖기마련 온 몸이 젖기 시작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잠시 식당에 들어가서 안경도 좀 닦고 얼굴도 좀 닦고 

점심도 먹을겸 어떻게 할지 생각 좀 해보려고 메뉴판을 보는데 뭔지는 모르겠고..

면요리중 그나마 제일 저렴한 6위안 면들 중 소면 아래있는 면요리를 가르키면서 달라고 합니다 ㅋ...

소스에 잘 버무려서 먹으니 맛있었던..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지만 약간 독특한맛?

향신료때문에 그런가? 소스 맛이 조금 특이했다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는...

어쩔 수 없이 가다가 공사장이나 지붕있는 곳 찾아 캠핑을 하기로 결정.

ㅋㅋㅋ...

우연히 찾은 빈 상가건물 문 열어보면서 다니다 한 곳 딱 열리는 곳이 있어 들어가 텐트를 쳤다,

꽤 이른 시간이 쳐서..

패니어도 좀 닦고 정리도 좀 하고 버릴 물건 있는지 확인도 좀 하고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 날,

새벽에 깨서 나가보니 비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

흠 .. 오늘 텐트 접지말고 내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될까 ? 아니면 조금만 더 상황을 보고 움직여야될까... 고민 중

결국 빗방울이 계속 떨어져 움직이기 힘들다라는 판단을 하고

하루 더 저 안에 머무는 걸로 ~

하루종일 저 안에 갇혀있을 수는 없으니 잠깐 밖으로 나와 근처에 식당이나 볼거리가 있는 지 둘러봤다 

바로 옆에 식당 하나 있길래 들어가보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냥 차오판 있는지 물어봤는데

아무래도 차오판은 없는 것 같은데... 

알겠다고 하시면서 주방에 메세지를 전달하시는 아주머니,

차오판은 메뉴에 없는데 고기볶음이나 야채볶음 등 주문하면 밥이 나오나보군 @.@

저거 시킬 껄 그랬나..?

츠판 주라고 할 껄 ~

이게 차오판..?

닭고기살 조금 들어가고 야채 살짝? 그리고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한 듯 하다...

이게 9위안...

뭔가 심히 먹으면서 불만족스러웠던...-0-

저녁에는 근처 다른식당으로 가보기로 하는데 여긴 어떠려나...

신 건물 답게 내부도 꽤 깔끔하고

Wifi도 터지고 좋네 !

주문한 면요리를 기다리면서 ...

나왔다~

엄청 매콤해서 한 입 먹자마자 기침을 했던..

야채들도 밑에 듬뿍 들어가 엄청 매콤했던것 빼고 마음에 들었고 가격도 5위안으로 매우 착했다,

그렇다 나는 전 날 비가 와서 라이딩을 중간에 중지하고 빈 상가건물에 들어와 텐트를 치고 있다가 

그 다음날에도 비가 계속 내려 하루 더 연장하면서 쉬었던 것이였다.

언제까지 비가 온다고 피할 수는 없지만 아직 3년여전에 있었던 자전거사고가 잊혀지지 않고 트라우마로 남아 빗길라이딩을 되도록이면 안하려고 한다,


2016.03.10 (D+41)

오늘은 비가 와도 무조건 출발해야한다,

더 이상 건물안에서 지낼 수는 없다 !

다행히 출발 하려고 마음 먹은 날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어제 저녁에 먹었던 식당에 다시 가서 어제 먹었던 면 그대로 다시 주문 합니다 ㅎ

어제보다 덜 매콤한..?

어제 먹으면서 계속 기침을 한 내 모습을 보고 일부로 덜 맵게 해주셨나..?

어제랑은 매운맛이 확실히 비교가 됐던...

출발할 때에 비하면 머리도 많이 자랐고 수염도 잘 자라지 않는 편인데 꽤 길었고...

씻지도 못한지 벌써 몇일째인지..

머리는 완전 떡이되서..하하하

거의 이틀을 상가안에 들어가 푹 쉬었다가 밖으로 나오니 페달질이 가벼워졌다.

상가 안에서 하도 할게 없어서 핸드폰으로 다운 받아 온 판타지소설도 보고 찰리형님 네팔여행 동영상도 다시 한 번 보고 그랬는데

찰리형님 영상보니 어찌나 이틀내내 빨리 다시 달리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했는데

오늘 튀어나오니 몸이 엄청 가볍게 느껴졌다.

중국 마을에 들어가서 미용실도 들여다보고 ~

저도 한 번 다듬긴 해야되는데 조금 더 길어서 .. 아니 아예 몇년동안 안짜를수도..?

빵이나 몇개 사야겠다..!

길쭉한 튀김빵을 2개 구입하고 물까지 얻었다 

마침 물이 다 떨어져서 물도 얻을 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따끈따끈한 물을 가득 채워주신 사장님 ^.^

누군가 길 한복판에 폭죽을 터트렸다 

지나갈 수가 없었던..

왜 길 한복판에다가 터트렸지? 의도가 뭐지?

망태를 짊어지고 어디론가 향하시는 할머니,

충칭에서도 봤지만 내려오면서 꽤 많은 가로숲길을 볼 수 있었다.

새로운 풍경에 보는 재미가 있었다,

충칭을 들어서기 전 , 벗어난 후 날씨는 계속 흐린 상태였다,


다음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여기 맞지..? 길..

이쪽으로 가면 되나...? 라고 의심을 한 곳

아기용 망태...ㅎ

정말 귀엽게 잘 만든 것 같다 

저 안에 아기가 쏙 들어가서 앉아있는데 왠지 모르게 귀여운..

건너편에 작은 마을 하나 보이고

앞에 뭐라 써있는데 읽은 수는 없다..

조금 더 큰 도시를 향해 들어갔다.

이 곳의 이름은 충칭에서 조금 더 아래에 위치한 Yipin Town

이 곳은 뭐랄까? 

작은 충칭?

충칭이라는 도시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다

중심부 가로숲 길부터 시작해서 충칭에서 봤던 이미지를 여기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돌아다니면서 어..? 충칭이랑 엄청 비슷하네 ?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곳

아쉽게도 강물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조용하고 한적했던 도로

나 혼자 이 도로를 시원하게 달리고 있었다,

도로 상태도 좋고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해피바이러스야 ~ 널리 퍼져라 !

저 멀리 떨어지는 작은 폭포를 우연히 보는데

카메라를 꺼낼 수 밖에 없네요 ㅎ

자연이 만든 작은 폭포 ,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다가갈 수는 없어 아쉬웠던 곳

학교 운동장 

입구는 굳게 닫혀있어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위에서 내부를 바라볼 수 있어서 잠시동안 바라보고 

오늘은 폐주유소에 쌓인 흙더미 위에서 텐트를 치고 하루를 마무리 

혹시 자고 있을 떄 비가 올 수도 있으니 ~ 최대한 비가 안 맞게 안전하게 자려고 발버둥을 친 결과 

오늘도 이렇게 지붕이 있는 좋은 곳을 발견했다 

비가 계속 내리는 바람에 충칭에서 거의 이틀 발 묶이고

지금은 충칭을 지나 구이저우성 구이양을 향해 가는 길 ,

비 오는 날은 아직 약 3년? 4년? 전 겪었던 사고 트라우마가 있어 달리는데 애로사항이 정말 많지만

언제까지 계속 피할 수만은 없는 법..

하지만 지금은 피하고 싶은 비..

최대한 피하고 싶은데 과연 중국 여행하면서 비 안 맞고 라이딩을 할 수 있을지...




2016/03/05 = 식비 6위안 @자전거이동거리 64km

2016/03/06 = 식비 11위안 @자전거이동거리 51km 

2016/03/07 = 식비 7위안 , 과자 6위안 @자전거이동거리 92km 

2016/03/08 = 식비 6위안 @자전거이동거리 35km

2016/03/09 = 식비 11위안 @자전거이동거리 0km 

2016/03/10 = 식비 8위안 @자전거이동거리 108km 

총 자전거이동거리 : 1.965km


= 2016년03월05일 ~ 2016년03월10일 : 사용금액 55위안 (약9.380원)

2016년1월30일 ~ 2016년03월10일 총 사용금액 383.72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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