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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2 ~ 2016.03.04 (D+35)

KOREA - China 

City : Xi'an, Chungjing mountain section (G210국도) - Ningshan - Shiquan - Zhenba - Wanyuan - Sanhe - Dazhou - Linshui


2016.03.02 (D+33)

날씨는 왜이렇게 흐리지 ~?

비 오려고 하나 아니면 원래 날씨가 이런건가...

달리는 길은 정말 죽여줬다,

중국 여행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라고 뽑을 수 있겠다,

이런 풍경을 보니 쿤밍지역도 궁금해졌다.

그 쪽으로 가지 않지만 쿤밍에 대한 아름다움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기 때문에..

물이 다 떨어져서 가는 길에 물 좀 얻을 수 있는지 여쭤보니 흔쾌히 물을 주시는 분들 ^^

햇볕이 없어서 조금 추운데 마을은 더 싸늘해 보인다,

인적이 없는 듯한 느낌이 드는

중간에 슈퍼에 들려서 아침 저녁으로 간단하게 먹을 빵을 구입하기 위해 들린 곳

중국의 컵라면 두번째이지만 양이 조금 적어서 그렇지 나쁘지 않게 맛있습다,

각각 10위안씩 했던 빵들,

210국도의 인연은 어디까지 이어질려나 ~?

올라가는 길은 정말 상쾌했다,

시안 ~ 충칭 가는 길은 어디로 가든 무조건 산을 넘어야했는데 걱정했던 것에 비해 재밌게 즐겁게 잘 오르고 있었다.

이쯤 되니 조금 즐기고 있는 것 같고,

어차피 올라야 되는 곳 짜증내면서 오르면 뭐해 , 이왕 오르는 거 즐겁게 올라가야지.

힘들 것도 즐겨야 재밌는 거지,

U코자가 몇겹으로 이어져있는거야 ㅋㅋ....

이 것도 즐겨야겠지..?

보는 시각으로는 정말 최악이였는데 하나 하나 꾸준히 오르니 금방 올라갈 수 있었다.

보이는 것에 미리 겁 먹지 않고 한 칸씩 천천히 오른다 생각하니 별로 힘들지 않았다,

가끔은 이렇게 삼각대 설치해서 내 사진도 남기고

차량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마음데로 뛰어 놀 수 있엇다.

자전거 여행 처음 나와서 올라 온 산악지역인데

베이징을 출발 할때부터 시안-충칭을 지날 떄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알았는데 그 때 심정은 복잡했다,

조금 높다고는 하는데 내가 잘 지나갈 수 있을지 베이징 출발 전부터 걱정을 먼저 했다

하지만 막상 달리다보니 걱정보다는 내가 보고 있는 풍경들과 차갑게 불어오는 바람들 , 내리쬐는 햇빛 , 이 곳에서 만난 인연들 

걱정했던게 우스울정도로 힘들다라는 느낌보다 즐겁고 재밌고 감사함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내리막을 달리는데 속도에 취해 마을을 지나버렸고 밥 시간도 놓쳐버렸다.

식당이 있는 마을이 과연 또 나올까?

가정집이 몇개 보여 혹시나 해서 먹을 것을 좀 얻을 수 있을지 여쭤봤는데

흔쾌히 먹을 양식을 내어주시는 분들 ^^

죽 위에 올라간 야채들을 버무려서 먹는데 죽 사이에 들어있는 감자들도 있고 정말 맛있었다

두 그릇정도 먹었나 !?

야채 다 먹을때마다 채워주시는 어머니의 정도 있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끼니 떄도 놓치고 마을도 놓치고 힘들고 어찌할지 몰랐는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다시 힘내서 출발 할 수 있었다.

중국사람들의 정은 한국만큼이나 뜨거웠다

다시 오르막의 시작 가다가 적당한 곳에 텐트를 쳐야겠군.

산길 오르는 중 마지막 집이 있는 곳에 가서 앞마당에 텐트 좀 칠 수 있는지 여쭤봤지만 안된해서 난감했었다.

이 앞으로는 산길이라 텐트 칠 곳이 있을지...

마침 근처에 있는 트럭운전수 아저씨가 조금 더 위에 가면 칠 곳 많이 있다고 알려주셨다.

인사드리고 즈금 더 가보려고 오르막을 계속 오르는데 

아까 만난 대형트럭아저씨가 차를 세우더니 장갑을 주시면서 힘드니깐 트럭 뒤에 잡고 따라오라고 해주신다,

아니, 그냥 자전거 대형트럭 뒤에 묶자고 권유를 하신다..

자전거가 너무 무거워서 그건 안될 것 같다고 하고.. 장갑을 끼고 대형트럭 뒤를 잡고 가는데 잡으면서 운전을 하려니 팔이 빠질 듯이 아파 놓치게 되었다

결국 빽미러로 확인하는 아저씨한테 손을 흔들면서 bye bye 

저는 못 따라갈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이게 인연의 시작이 될 줄 몰랐다.

조금 더 올라가니 안쪽 깊숙히 텐트 칠 곳이 있었다.

돌맹이가 그나마 적게 있고 평평한 땅에 텐트를 쳤다.

꽤 안쪽에 위치해서 안전해보이긴 했는데 주변이 돌절벽이라 혹시 돌이 떨어지지 않을까?

야생동물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됐었다..ㅋ

텐트 바로 옆에는 계곡이 있었다

머리에 물 좀 묻히고 세수도 하고 양치도 좀 하고  오랜만에 깨끗히 씻었다

물도 정말 깨끗하고 내일 아침에도 잠깐 와서 씻고 출발하면 되겠군,


2016.03.03 (D+34)

오늘도 역시 오르막을 오르는데 녹지 않은 얼음들이 보였다.

이제 더 이상 눈은 안오나?

눈 오는 날에도 한 번 달려보고 싶은데,

중국 들어와서부터 춥긴한데 눈 내린건 본 적이 없네,

결국 다 올라오니 2299m  이게 마지막 인가?

더 올라가고 싶은데?

다 올라왔으니깐 다시 내려가야지 내리막은 항상 즐거워 ~

이 앞으로 마을이 쭉 이어져있었다.,

사람들과 집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고 뛰어노는 아이들 , 강아지 등 사람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여기서 밥을 먹고 갈까 말까 한 참 고민을 했지만 조금 더 가보고 결정 하기로 한게 계속 달릴 줄은...ㅋㅋ;

먹을 수 있을 떄 먹어두는 게 좋을텐데..

내리막에 신이 나서 계속 해서 달리고 싶은 마음이 앞서고..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마을도 지나 계속해서 앞으로 내달렸다

쉴새없이 계속해서 달리는데

이렇게 달리는 것도 얼마 못 가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내려가는데 한 아주머니가 손짓으로 멈추라고 하는데

나는 뭐지 ~? 하고 그냥 가던 길 갔는데 저 앞에 길이 막혀있는걸 발견했다...

헉 !?

절벽이 무너져내린 것...

급하게 복구 하고 있는 모습이 멀리서 보이는데 저걸 다 복구할떄까지 기달릴 수는 없고..

옆에 마을 다리를 건너 혹시나 건너 건너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가보는데..

절벽이 무너져내린 곳 건너편 마을 길목..

제발 제발 ~ 길이 있어라 !

이리 저리 잘 피해 건너가서 

킁... 다시 반대편으로 가는 길이 없다.

밭 일 하는 아주머니꼐 여쭤봤는데 이쪽으로 가도 길이 없다고 한다,

이런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서 아까 아주머니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됐다,

결국 여기를 넘지 못하는 건가..

저걸 언제 다 복구하지..? 몇 일 걸릴 것 같은데

아까 나를 불렀던 아주머니 있는 곳으로 갔는데

 아주머니는 슈퍼 및 식당을 운영하고 계셨고 아까 지나갈때 아저씨들이 면요리를 먹고 있는걸 봤었는데

나도 면 요리를 하나 주라고 했다..

먹고 있는데 반가운 사람을 여기에서 만났다

어제 만났던 잠깐 만났던 분이죠

대형트럭운전하시는 기사님 !

오르막 힘겹게 오를때 멈춰서 장갑을 주면서 뒤에 잡고 따라오라고 하고 , 아니 트럭 뒤에 묶어서 가자고 하시던 분 

잡고 따라가지만 힘이 딸려 결국 놓쳐서 헤어졌는데

이 곳에서 만나게 됐다,

이 분도 여기에서 발이 묶여버린 상태...

어제 저녁부터 여기에서 대기하셨다고 하는데..

오늘도 가는 건 포기하신 듯 보였다

면 먹는데 이 파인애플맛 탄산음료는 한 병 사다주셨다 

레드불도 사주셨는데

중국에서 처음 먹는 레드불 ~

길 바닥에 나뒹구는 빈 레드불캔을 많이 봐왔는데 먹어보는 건 처음 

면요리 먹으면서 음료도 마시고 나중에 면요리 계산 하려는데 

왕형(트럭기사님)한테 면가격 물어보고 계산을 하려고 했는데 자기가 음료 사면서 계산했다고 낼 필요 없다고 한다...

헉..왕형 감사합니다

왕형 옆에 있는 분은 같이 운전 하시는 파트너분,

2인 1조로 움직였다

6시간씩 교대로 바꿔가면서 24시간 운전을 했고 쓰촨성으로 가는 중이라 한다,

오후 5시쯤 왕형이 밥 먹자고 한다

슈퍼 안에 차려진 반찬들과 밥 

그리고 맥주는 왕형과 함께 마셨다

다른 동료분들은 물을 드시네요 

운전해야되서 그런가봅니다 ..

왕형이 내일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합니다,

나 : 저 자전거도 그렇고 짐들도 많아서 안되요~

왕형 : 자전거 트럭 뒤에 묶고 가방들은 운전석 뒷자리에 넣으면 돼

나 : 에이 ... 그래도 (걱정)

왕형 : OK ? 타고 가는 거다?

왕형 : 이리와바 ! 자전거 여기 트럭 뒤에 묶고 가방 여기 뒷자리 공간에 놔두면 돼 ! OK !?

나 : 언제 가실 껀데요 ?

왕형 : 내일 아침

나 : 음....(어제도 그러셨고 오늘도 그러시고... 계속 거절하는 것도 좀 그런데) 알겠어요 ! 타고 갈께요 

참 , 슈퍼에 계시는 할아버지가 바로 앞에 텐트 쳐도 된다고 해서 텐트를 미리 쳐뒀다 ㅎ

텐트를 말릴 겸 해서

어제 텐트 칠 곳을 찾아다니는 걸 본 왕형이 슈퍼에 계시는 할아버지께 추가로 설명을 해줘서 쉽게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이땐 왕형의 차를 타고 갈 생각이 없었다, 이 이후에 왕형이 와서 타고 가라고 권유를 해서 고민 끝에...하하 ^^)


오후 6시쯤 갑자기 트럭기사님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왕형이 급하게 저를 찾더니 자전거랑 짐들 옮기자고한다..

왜...왜요!?

도로가 뚫렸다고 가자고 합니다,

헉 벌써? 지금 출발하는건가 ..?

일단 타겠다고 했으니 타야될 것 같은데 텐트 접고 대충 다 넣어두고 정리를 하고 가방들 하나 하나 옮기기 시작하고

기사분들은 자전거를 뒤에 묶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떨어지지 않게 꼼꼼히 묶어주고 계셨다...

먼지 묻지 않게 박스로 감싸주는 센스도 보여주시고 ㅎㅎ...

첫 시작 6시간은 왕형이 운전대를 잡았고 나는 뒤에 패니어들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항상 내 옆을 지나가던 3톤 5톤 트럭들을 직접 타볼 줄이야 ~

완전히 다 복구 된 건 아니고 한 쪽 차선만 간단하게 뚫어놓고 지나갈 수 있게만 조치를 했다

아무튼 오래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 할 수 있었고

나는 뒤에서 멀뚱멀뚱 내가 타고 지나가야 될 이 길을 창문을 통해 바라봤다 

저녁 8시쯔음...

왕형이 밥 먹자고 한다..

아.. 형 아까 먹은게 저녁밥이 아니였군요 ㅎㅎㅎ

저녁밥 치고 뭔가 꽤 고급스러운데요 ... 형?

붕어인가? 생선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왕형? 괜찮겠어요...!?

몇 분후 따뜻한 밥과 함께 나온 생선요리 !!

원형으로 된 탁자 앉아보는 날이 올까 ? 라고 생각 했는데

그 날이 왔고 왕형과 함께 동료기사분과 함께 원형 탁자에 앉아 푸짐한 저녁을 함께 했다,

식당 주인아주머니에게 왕형이 한국사람이라고 자전거로 여행하고 어디 가고 있다고 소개를 해주고

그런 아주머니는 저한테 왕형 멋진 사람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척 ! 올려준다 ㅎ

네네 ! 왕형 정말 좋은 형이에요 !

왕형이 번역기를 통해서 보여주는 글을 보는데

눈물이 찔끔...ㅠ

대략 내용은 

여기까지 오는데 고생했으니깐 생선을 먹어야한다 라고 번역이 되있었다,

원형식탁을 보면서 나도 누군가와 함께 앉아 음식을 나눌 수 있는 날이 올까? 생각했었는데 

그 주인공은 왕형이였고 이렇게 좋은 추억을 나누면서 음식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배불리 먹고 다시 가고 저녁11시쯤 운전수 교대가 이루워졌다 

동료기사분이 운전하고 왕형이 쉬는시간

왕형은 앞 좌석 의자를 앞으로 접어 침대처럼 만들고 누워서 잠을 청했고 나도 그 옆에 누워 왕형과 함께 누워 잠을 자게 됐다,


* 무너진 절벽이 있는 곳에서 왕형이 가는 곳 쓰촨에 한 마을까지는 400km 정도였는데

오후 6시에 출발했으니 저는 한 저녁 11시면 도착 할 줄 알았는데..

다음 날 오전6시가 되서 도착했다...

생각 이상으로 오래 걸렸는데

아 ~ 그래서 두명이서 교대로 이렇게 운전하는 구나 이해가 됐다,

400km를 12시간 내내 달려서 도착했으니...

혼자서 운전 한다면 아무래도 한계가 있고 쉬어야 되고 해야되니 새벽에 운전하기도 쉽지 않고 더 오래 걸리니 

2교대로 해서 6시간씩 교대로 24시간 운행을 하는 것 같다.


2016.03.04 (D+35)

아침 6시에 도착해서 짐들을 풀고 자전거도 풀고 동료기사분이랑 헤어지고 왕형은 아침 먹자고 따라오라고한다,

식당을 돌아다니면서 빠오즈 있냐구 물어본다. (쓰촨사람들은 아침에 주로 빠오즈를 먹는다고 한다)

빠오즈 파는 식당에 가서는 한 개 맛을 보고 저한테 여기 별로라고 다른데 가자고 합니다.

단 한끼라도 나에게 맛있는 곳에서 아침을 먹게 하고 싶은 왕형의 노력이 보였다 ㅠ

다른 가게 빠오즈를 먹어보고 여기 괜찮다고 여기에서 먹자고 합니다 ㅎ

왕형이 맛있다고 추천해준 빠오즈식당

정말 왕형이 함께 해서 그런지 더 맛있었던 빠오즈

쌀죽과 함께 빠오즈과 함께 왕형과 함께 든든하게 보냈다,

왕형이 또 주인아저씨에게 내 소개를 해주고 정말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해주는데 나도 모르게 쑥스러웠다,

쓰촨은 이런 곳이다 라고 번역해서 보여주면서 쓰촨성 소개를 해주고

이 때 나에게 또 메세지를 번역해서 보여준게..

왕형이 핸드폰 번역기로 "너에게 진심으로 정말 도움이 되고 싶었어" 라는 메세지를 번역해서 나에게 보여줬다.

나는 그런 왕형을 마음을 모르고 자전거를 타고 넘겠다라는 고집과 왕형과 함께 갈까 하는 생각 사이에서 고민을 했었는데

이런 왕형이 보여주는 나를 위해 내 여행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전해지니 

고집부려서 자전거 타고 넘겠다고 몇 번을 왕형의 제안을 거절했던게 생각이 나면서 마음이 아팠다.

달리는 것만큼은 정말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넘어보겠다라는 고집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였다.

왕형의 메세지를 보고 참 많은 걸 느꼇다.

베이징을 떠나 첫 날에 캠핑할 때 받은 도움 , 춘철 때 받은 도움 , 그 외 잊지못할 중국사람들이 내민 손을 잡고 이 곳까지 잘 달려왔고

이 곳에서 또 생각지도 못한 인연인 왕형을 만나게 되면서 

 무조건 내 힘 안에서 해결하고 타협하려는 고집도 때로는 이렇게 다른 이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라는 걸 느끼게 됐다,

내가 만약 왕형이랑 같이 가지 않았다면 왕형은 어떻게 생각 했을까?

왕형과 처음 만난 날에도 나에게 같이 가자고 권유를 해줬고 그 다음 날 다시 만났을 떄도 수 차례 왕형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었다,

우리 좀 닮지 않았나요 ?

王 哥哥 ! 真的很感谢 

왕 형 ! 정말 감사합니다

물 없는 것도 보고 건너편 슈퍼에 가서 500ml 물 2EA와 견과류,육포를 사다주셨다.

왕형은 이제 다시 시안으로 버스타고 간다고 

나와 여기에서 이별을 하고 왕형은 시안으로 저는 충칭으로 향했다

위챗 아이디를 받았으니 이제 볼 수 없지만 메세지로나마 앞으로 인연을 이어나가야겠죠..

왕형 보고싶을거에요

정말로요


왕형은 이렇게 멋진 포즈를 취하고 택시를 잡아 버스터미널로 가려고 하는데 터미널이 가까워서 그럴까? 가는 방향이 아니여서 그런가? 택시기사가 안간다고 해서 

왕형은 택시에서 내려서 바로 다른 택시를 잡고 이제 다시 가려고 했는데 또 택시기사가 안간다고 했는지 내리고를 몇 번 반복했다 ㅋ

이제 간다고 멋지게 포즈를 잡고 멋있게 택시를 잡았는데 택시가 안간다고 하니 뻘쭘하게 다시 내리는 왕형이 웃겼다,

왕형이 내려준 곳은 충칭에서 약300km 정도 떨어진 곳 스촨성 쉬안한현이였다.

왕형이랑도 헤어지고 이제 다시 혼자이다..

왕형의 온기가 채 가시지 않은채 보고싶다 라고 느꼈다.

이별이 이렇게 힘든거구나..

왕형이랑 헤어진 곳을 바라보고..

다시 출발할 준비를 했다..

감사한 마음 더욱 열심히 달려서 즐겁게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

쓰촨길을 이제 달립니다,

산시성을 지나 쓰촨..!

쓰촨에서 보는 첫 풍경

강가에 비친 나무들과 저 멀리 뒤덮힌 안개가 멋스럽게 느껴졌다.

대도시보다 이런 조그만한 도시의 사람냄새 나는 곳이 정말 좋아요 ^.^ ~

보고만 있어도 그냥 좋아요 ~

이 곳을 지나는 버스 중엔 왕형이 탄 시안으로 가는 버스도 있겠죠 ...

시안으로 가는 버스 타셨을라나...?

이제 봄인가 봅니다 ~

그런데 아직은 조금 추워요

감기 걸릴 수도 있으니 잘 껴입고 다닙시다 !

중국에서 보는 펫바이크 처음 보네요 

도시는 언제 들어와도 복잡해 ~

택시와 버스로 인해 지나갈 수가 없다

행여나 또 사고 날까봐....(베이징에서 이미 접촉사고 1회가 있음) 조심조심 다녔다

여긴 더 심하다.

맛있어보이는 빵을 팔길래 가서 물어보니 1개에 1위안이라고 해서 2개를 구입해서 먹어보는데

쫀득쫀득하니 고소하고 맛있었다

이 지역에서 꽤 많이 볼 수 있었다

아주머니 bye bye ~

정말 맛있어요 !

도시 빠져나가는데 길을 잃어서 교통공안에게 물어 물어 길을 다시 찾아갔다,

도시 들어가면 꼭 한 번씩 길을 잃어버린다니깐..ㅋ

쓰촨성으로 들어오니 가는 길에 꽤 많은 마을들을 볼 수 있었는데

산시성과는 다르게 이 곳은 도로 양옆으로 일렬로 쭈욱 마을이 이어져있었다.

모습도 전부 비슷했다.

이 건물 뒤에는 밭이 있었고

오르막을 오를떄 이런 마을들이 있고 내리막떈 거의 밭들밖에 없었다,

오늘 텐트 칠 수 있으려나 ?

가다가 겨우 발견한 근처 공사장에 텐트를 치고  패니어 안에 물건들 꺼내서 정리도 한 번 하고...

왕형한테 위챗 메세지 보내고 싶은데 유심칩을 아예 구입하지 않아서 보낼 수가 없었다 

시안에서 구입했던 칭따오 꺼내서 저녁을 보냈다

원래 제일 높은 고도 산에 가서 밤 하늘 보며 먹으려했는데

그랬다가 얼어죽는게 먼저 일 것 같아서 포기하고 내려왔는데 오늘 왕형과 헤어지고 마음이 허전한데 오늘 딱 먹어야 좋을 것 같아서 오늘 꺼내들었다 ㅎ

비상식량 중 최고의 식량인 칭따오를...^^


잉커우 ~ 베이징 700km 버스를 점프하고 

베이징 ~ 시안구간 달리고 시안 ~ 충칭 구간에서 만난 왕형

왕형의 권유로 400km를 왕형과 함께 움직였는데.

그냥 끝까지 자전거타고 난닝까지 갈까 , 타고 갈까 고민을 엄청 했었고

타고 가는 내내 왕형이 운전하는 길을 보면서 이 곳 이 길은 내가 달려야 할 길이였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해서 반복되는 상황이라 자전거를 타고 갔으면 꽤 힘들었을 법한 구간이였는데

그래도 이걸 넘지 않고 이렇게 트럭에 앉아 가니깐 뭔가 엄청 허전하고 자존심이 상했었는데..

큰 산인 (2000m) 두개 넘었지만 나머지 그 밑에 있는 여러 산들을 넘지 않고 앉아서 가니 정말 허전했던 그 떄의 시간들이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 길을 달리는 것보다 왕형과의 그 반나절 추억이 더욱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



2016/03/02 = 식비 25위안 @자전거이동거리 59.1km

2016/03/03 = 식비 0위안 @자전거이동거리 60km 

2016/03/04 = 식비 2위안 @자전거이동거리 86km 


= 2016년03월02일 ~ 2016년03월04일 : 사용금액 27위안 (약4.600원)

 2016년1월30일 ~ 2016년03월04일 총 사용금액 374.34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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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라 2017.04.05 19:48 신고

    아 왕형 재밌으시네 ㅋㅋㅋㅋㅋ 민망 뻘쭘 멋진 작별 인사를 생각하셨을텐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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