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6 ~ 2016.02.19 (D+21)

KOREA - China 

City : Shouyang - Jinzhong - Taigu - Zhaoyu - LinFen - Jishan

2016.02.16 (D+18)

3일간 머물렀던 따뜻한 집.

이제는 이별을 해야 될 시간 

조금 더 머물고 싶지만 더 이상 머무는 것도 민폐가 될 수도 있으므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페니어들을 차례대로 밖으로 옮겨 출발준비를 하고 정리 깔끔하게 마치고 자전거 끌고 식당으로 향했다.

아침 먹느랴 ~ 만화 보느랴 바쁜 ㅎ

삼촌 이제 가야해 ~

정말 맛있었던 !

이건 참 진짜 3일내내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니, 형님이 해주신 음식 모두 정말 맛있었다.

최고 !

가는 날이라고 양고기로 요리를 해주신 형님 !

갑자기 가기 싫어진다....

조금 더 함께 하고 싶었다,

가기 전에 사진도 한 번 같이 찍고 !

물을 좀 녹이려고 난로 옆에 두고 아침을 함께 먹었는데

녹으라는 물은 안 녹고 물통이 녹아버렸다..

결국 주둥이부분이 덜렁 덜렁 마실 수 없는 상태가 되어 가족분들과 이별하기 전에 먼저 이별을 하게 된 카타딘뭁병 

제일 좋아하는 물병이였는데 

날진물병이 아직 두개 남아있으니 괜찮지만 안타까운 심정은 어쩔 수 없네요 ㅎ

피부가 아주 보들보들 ~ 삼촌 이제 가야해 ㅠㅠ 잘 지내고 있으렴 !

3일간 즐거웠다 

손님들을 위해 비치해둔 보온병

중국여행 하면서 신기했던 보온병..

어느 집을 가던 꼭 1개 이상은 있었는데 보온효과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 할 정도.

무게가 조금 무거워서 그렇지 

자기 역활인 물의 온도 유지시키는 것 만큼은 엄지 척 !

마지막까지 이렇게 사탕 , 초콜릿 , 비스킷 , 땅콩 , 해바라기씨를 싸주십니다.

어제도 엄청 싸주셨는데 모과음료 1.5L도 주셨다..

갑자기 풍부해진 식량창고

이제는 떠나야할 때..

정말 우연히 들려서 3일간 일도 도와드리면서 지냈던 곳

잉커우에서 베이징으로 버스 타고 오면서 풀 죽어 있었고 버스타고 온 김에 일정상 조금 여유가 생겼으니 내륙쪽으로 가보자!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난다.

잉커우에서 베이징까지 어떻게든 자전거 타고 가서 내륙쪽으로 향해 달렸으면 이 분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

지금 타이위안 이 쪽도 저녁되면 정말 추운데

더 북쪽인 잉커우쪽에서 제대로 캠핑이나 할 수 있었을까....?

오늘은 식당 문을 닫고 친척집에 간다고 하신다..

 같이 식당밖으로 나왔고 저는 타이위안시쪽으로 가족분들은 서우양현쪽으로 차를 타고 갔다 

길이 엇갈렸지만 서로 세차게 손을 흔들고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3일간 감사했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식당을 나오자마자 오르막..

3일간 쉬었으니 무난하게 올라갈 줄 알았는데

역시 쉬었다고 해도 막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은 안된다 

다 올라가서 이제 내리막 나온다고 좋아했는데 내려갔으니 뭐 다시 올라가야겠죠?

건너편 풍경이 생각보다 멋있어서 담아봤다 

중국의 그랜드캐년?

지나가다 우연히 고개를 돌렸는데 이런 멋진 풍경이 있었다.

보자마자 자전거 세우고 카메라 꺼내 찍었고 , 가는 내내 종종 볼 수 있었다,

건너편에서 패니어가 달린 자전거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중국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본 패니어 달고 다니시는 분 !

중국 할아버지였는데 인사 드리고 조금 더 이야기 하려고 어떻게든 잡아보려 했지만 바쁘신듯 앞에 길은 쭉 내리막이라는 말만 남기고 훌쩍 떠나셨다 ..

타이위안을 들어가지 않고 겉 돌다가 밑으로 쭉 내려오다보니 만난 진중시

저 멀리서 내려오면서 사람들이 꽤 많이 있길래 와보니 놀이공원이였다.

이 이상 들어가려면 자전거는 밖에 세워두고 들어가라는 아저씨의 손짓이 있어 저 멀리 세워두고 걸어서 들어갔다.

대관람차..

아직은 운행은 안합니다 ㅎ

 안에는 바이킹이며 뭐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있었지만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따로 끊어야되서 들어가진 않았다.

무엇보다 자전거랑 너무 많이 떨어져있는것도 조금 그렇기도 하구요..

아직은 제법 추운날씨인데 그래도 사람들이 많았다..

이 날씨에 탈 수 있는게 있으려나..?

베이징에서도 손오공을 봤지만

여기에서도 오공이를 보네요 ㅎ

우리에게도 익숙한 손오공

대형트럭들은 안보여서 정말 좋았다다

대형트럭들이 옆에서 경적소리 울리면 진짜 귀청떨어질 것 같아서 자다가도 벌떡 벌떡 깰 정도로 스트레스였는데

여기까지 오면서 하루에 수천번의 경적소리를 듣는 것 같다.

없애버리고 싶은정도로 ...ㅠㅠ

처음에는 그려려니 했는데 지금은 엄청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평화롭다

여유롭다

도시보다는 이런 분위기의 거리가 저는 참 좋다 

도시에 있으면 뭔가 마음이 급한데

시골마을에 있으면 그동안 누리지 못한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았다.

진중시를 벗어나서 오후3시쯤 도착한 타이구현

주변에 마땅히 캠핑할 곳도 없어보여서 빨리 이 곳을 빠져나가는게 급선무..

타이구현을 빠져나가려고 엄청 달리는데 옆에 한 광장에서 음악소리가 들려

자연스럽게 그 쪽으로 빨려들어갔다.

대부분의 연령대가 좀 있으셨지만 즐기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요 ㅎ

흥겨운 음악소리와 함께 그동안 동료들과 함꼐 준비해온 안무들을 선보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광경을 빙빙 둘러 지켜보고 있는 상태 

주변은 아직도 춘절의 향기가 남아있었다.

저녁에 하나 하나 다 불이 켜진다면 정말 멋있겠네요..

처음 갔던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또 다른 팀이 이렇게 공연을 하고 있었다.

더 어두워지기전에 빠져나가서 캠핑하면서 일찍 자려고 했는데

어느새 그걸 잊고 이 분들의 공연에 잠시 빠져들었다.

아쉽지만 이제 정말 가야되는 시간

해 떨어져 어두워지기전에 빠져나가야되서 ~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처음에 신기했던 톨게이트..

국도에도 이런 톨게이트가 있어 요금을 받고 있었다

나는 뭐~ 한쪽 구석으로 해서 그냥 통과했지만 중국여행하면서 국도에서도 종종 볼 수 있었다.

톨게이트를 지나 한 참을 더 달려서야 찾은 곳

오늘은 이 곳에서 캠핑을 해야될상황 !

주변을 둘러봐도 사람들이 지나다닐 것 같지도 않고 

도로랑도 꽤 떨어져있어서 캠핑하는데 큰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바로 위는 기차가 다녔는데 우리나라로 하면 kTX라서 한 10초?면 쓰윽 그냥 지나가서 자는데 큰 지장이 없을 듯 보였다 

누나가 마지막에 주신 모과쥬스 한 모금 하고 텐트작업 실시 !

하루 중 제일 귀찮은게 텐트 치고 텐트 접는 작업

하지만 살기 위해선 해야만 합니다...

자전거는 새벽에 혹시 모를 바람에 쓰러지지 않게 잘 고정 시켜두고 텐트 안에 들어가 저녁을 먹었다..

누나가 싸준 도너츠와 모과쥬스..

쥬스같은 경우에는 들어있는 양보다 병 무게 자체가 엄청 무거워서 빨리 먹어야되는 1순위...

무슨 병이 .. 이렇게 무거운지..

한 번 딱 들어보고 아 이건 무조건 먹어 없애야되 라는 생각이..@.@;

간간히 텐트위를 지나가는 기차소리와 트럭 경적소리를 들으며 오늘 하루 마무리를 합니다

아직은 저녁 하늘의 별을 보며 낭만을 떠올리기엔 얼어죽을 날씨..

별을 보려다 별이 될 수도 있는 날씨라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갈 때까지 참았다.


2016.02.17 (D+19)

다음 날 아침 겨우 눈이 떠진게 아니라 추워서 떠졌다.

와 .. 아직까지 진짜 춥네

어디까지 내려가야 얼어죽지 않을까...

저기 맨 끝에 트레일러 옆에서 캠핑을 했는데 비교적 조용히 잘 수 있었다.

오늘도 대형트럭과 함께 피터지게 달리겠군요...

경적소리 진짜 -_-

이제는 경차 경적소리도 듣기 싫을 정도로 되버렸다.

낮에는 비교적 덥다고 할 수는 있지만

아침은 비교적 꽤 추운편이라 겨울장갑끼고 달립니다,

낮에는 반장갑 낄까? 생각은 해보지만 귀찮해서 그냥 쭈욱 겨울장갑 끼고 달렸다.

이번에 달리는 길에는 양 쪽 도로에서 운전면허시험장을 꽤 많이 볼 수 있었다.

나는 아직 면허는 없지만...

저번에 뉴스를 보니 면허시험 강화한다고 하던데

뭐,, 아직은 차에 대한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아 필요하면 그 때가서 따면 되지 ~ 라고 생각 하고 있어서 아직은 필요성을 느끼고 있진 않았다 ㅎ

대중교통이 오히려 더 편해서..

이제 지나가다 이런 식당을 보면 그 누나와 형님이 생각이 납니다 ㅠ.ㅠ

돌아가고 싶어 ㅠㅠ

중간에 공터 나무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점심을 먹었다.

전부 누나가 준 식량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이제 자주 만나게 되는 톨게이트

오늘은 어제와 다르게 평지 구간이 꽤 많았다,

지나가는 차들도 별로 없이 꽤 여유있게 달릴 수 있었다.

지나가던 양떼들 구경도 하고 ~

새끼양은 한 번 안아보고 싶단 말이야 +_+

귀여운그 ~ 식당에서 만난 조카가 떠오른다.

G108번 도로와의 인연이 시안까지 이어질줄은..ㅎㅎ

어제부터 G108번 도로만 따라갔는데 이 도로가 시안까지 이어져있을줄은 몰랐다.

입구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이 

저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분들이 있는데

자전거만 없었다면 한 번 올라가봄직 했는데 이럴떄는 약간 불편하다 

드디어 마을이 있는 곳으로 진입을 하게 되고

이때부터 캠핑 할 곳을 계속 찾아봤다.

계속 내려가면서 나오는 마을마다 공터나 놀이터를 찾는데

마을 자체가 워낙 작다보니깐 캠핑 할만한 공간은 나오지가 않았다.

마을을 벗어난 곳들은 다 이런 곳이라 ~~~ 캠핑은 꿈도 못 꾸는 상황

링스현 도시로 들어가기 5km를 남겨두고 한 마을에 멈춰서서 저녁을 미리 먹었다

누나가 싸준 라면 잘게 부숴서 스프 뿌려서 흔들어 저녁을 먹고 그래도 배고팠는지 하나 더 먹었다 ㅎ

공터가 하나 있어 텐트를 치고 잘 준비 하는데 저 멀리서 한 어머니와 아들,딸이 큰 봉투를 가지고 이쪽으로 오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텐트 정리하는라 힐끔 보고 정리하는데 정신이 팔렸는데 먼저 텐트쪽으로 오셔서 인사를 해주셔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어머님이 이 곳에서 자면 춥다고 집으로 가자고 하셨다..

흠..

결국 어머님 권유로 텐트 친지 30분만에 다시 철거를 시작했다.

자전거랑 패니어 짐들 다 옮기고 정리하는데 어머님이 저녁을 차려주셨다,

경단 인가?

처음 먹어보는 음식

먹을 수록 안에 있는 단맛이 쫘악 퍼지면서 꽤 인상적이였던 

하지만 계속 먹을수록 단맛떄문에 거부감이 살짝 들기도 했다,

거실에서 아이들과 같이 쉬고 있는데 갑자기 아버님이 부르셨다...

따라가보니 밥과 함께 돼지고기반찬을 해주셨다...

헉..

흰쌀밥에 돼지고기 !!

최고의 만찬이 아닐수가 없다

오랜만에 흰쌀밥이라 돼지고기요리에 밥까지 비벼 두그릇을 뚝딱..

쌀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집에서는 왜 몰랐을까...?

2층에 잠자리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창고 같은 곳으로 쓰신 것 같았는데

1층은 자녀들 방 하나와 부모님방 하나 이렇게 두개 밖에 없었기 때문에 2층으로 저를 안내해주셨다.

잘 수 있게 정리를 해주시고 보온병도 가져다주시고 내려가셨고 패니어 안에있는 매트와 침낭을 꺼내 나무침대위에 깔고 그 위에서 잤다.

텐트에서 자는 것보다는 따뜻해서 이정도면 대 만족이고 !

초대해주신 아버지,어머님께 감사했다 


와이파이도 잡혀서 카톡으로나마 안부도 전할 수 있었다.

어제 오늘 계속해서 들리는 대형트럭의 경적소리에 꽤나 스트레스가 쌓여있어 민감한 상태였는데 

앞으로 또 얼마나 더 들어야할지...


2016.02.18 (D+20)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바깥공기 좀 쐬고 매일 하던 정리를 시작했다.

패니어 하나 둘 가지고 내려가 자전거에 장착하고

빠진게 없는지 체크하고 정리 깔끔하게 해두고 화장실도 잠깐 들리고 가족분들을 찾아갔다.

오잉 ~ ? 잠겨있는 문

똑똑하고 10분정도 기다리니 아들래미가 나와서 뭐라고 합니다 ㅎ

가기 전에 부모님께 인사 드리려고 하는데 아직 안 일어나셨니? 라고 번역기를 통해 보여줬는데

아직 주무신다고 한다.

음..그래도 인사는 드리고 가야되는데...

한 20분 더 기다리는데 도무지 일어나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아들도 함께 같이 밖에 서있다보니 저는 괜찮지만

아들이 조금 추워보이는 것 같아서

대신 안부를 전하고 가야 될 듯 싶었다.

내가 갈 때까지 안들어 갈 기세...?

이만 가볼께 !

정말 고마웠고 부모님께 안부 좀 꼭 전해주렴...

뵙고가려했는데 ...

여러모로 아쉽다.

입구까지 나와 손을 흔들어준다.

바로 옆에 도시는 링스현 이라는 곳

오늘은 120km정도 떨어진 린펀시 근처까지 가서 캠핑하는 게 오늘의 목표였다.

중국 여행하면서 처음 터널을 지나게 되는데 엄청 긴장이 됐다.

특히나 대형트럭들이 많이 다니는 구간이라 더더욱 긴장이 되는 상태

가끔 진짜 미친듯이 밟아 달리는 대형트럭들이 있어서 혹여나 그런 미친 트럭들을 만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통과 !

하지만 터널을 지날 때 울리는 굉음은 겨울에도 땀을 뻘뻘 흘리게 만듭니다.

날씨가 수시로 변했다

안개 끼었다가 다시 조금 풀렸다가 다시 끼고 햇볕은 안보인다.

태양아 어디있니?

그러다 한 이름 모를 도시에 들어왔는데

귀신 나올 법한 분위기..

사람 사는 곳 맞나 싶을정도로 분위기가 음산했다.

주변에 모든 상가 중 80%는 문을 닫은 상태..

그나마 20%는 정비소만이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무슨 동네가 이렇지?

조금 더 가보니 어느정도 활성화가 된 곳이 있었다

그래 사람 사는 곳인데 이런데가 있겠지 !

식당을 찾아다녔다.

베이징을 떠나 처음으로 가는 식당..

드디어 제 돈 주고 식당에서 처음으로 밥을 먹겠네요 ㅎ

차오판 (볶음밥) 을 찾아다니는데 2군데 가봤는데 밥이 없다고 합니다...

흠....

왜 밥이 없을까...?


여기에서도 차오판 있는지 물어봤지만 눈치를 보니 일단 없는 메뉴였다.

그런데 주인 아저씨가 OK 했다 (없는 메뉴인데 어떻게든 만들어주실려고 한듯..)

주문을 하고 뒤 돌아서 가려는데 아저씨가 부른다..

그냥 옆에 아주머니가 담고 있는 면을 가르키면서 이 면요리 어떻냐고 물어보시길래 

그냥 그 면요리로 주라고 했다.

밥 한 번 먹기 힘드네...(식당에서)

보이는 곳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요리를 기다리는데

한 20분 지나니 드디어 나오는 요리...

조금 오래걸려서 그런지 맛이 더욱 기대되는 !

오호 면이 꽤 그럴싸하게 맛있게 나왔다

애호박에 고기 , 두부 등 야채들까지 !

양도 상당히 많았다

육수도 정말 끝내주게 맛있었고 결국 하나도 남기지 않고 뱃속으로 다 들여보냈다 

이 한그릇이 10위안 (우리나라돈으로 1700원~1800원 사이 , 환률에따라 다름)


그리고 오전부터 약간 두통이 있어서 면을 먹고 아스피린 한알 먹고 휴식을 취하고 나왔다.

식당을 찾은것도 갑작스런 두통때문에 만약 아파서 라이딩을 못하고 어쩔수 없이 캠핑을 해야한다고 

배라도 좀 든든하게 채우고 누워있자라고 생각해서 급히 식당을 찾았다.

아스피린 한 알 먹고 안정을 취하고 다시 출발 !

허베이성에서 ~ 산시성 넘어오는 길이 조금 힘들었고 타이위안 가는 길이 몇몇 구간이 조금 힘들었다면

타이위안에서 시안으로 내려가는 길은 무난했다

거의 평지가 많았다.

지나가다 발견한 새끼강아지  멀리서만 봐도 그냥 귀여워서 어쩔 줄 몰랐다.

아장 아장 걸어다니는게 !

여기서 텐트치고 저 강아지랑 하루종일 놀고 싶은데 ㅎㅎ

나를 약간 경계하는 것 같아서 멀리서 줌으로 당겨서 찍었다.

아 너무 귀여워 ~ 자전거 내팽개치고 껴앉아주고 싶다 +_+

린펀시를 들어가기 10km전 

사거리에서 만난 오토바이 동호회분들 !

제 오른쪽에 있는 분 아내분이 한국 안양분이라고 합니다 

한국말을 조금 할 줄 아시더군요 ㅎ

잠깐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오토바이 구경도 좀 하고 동호회분들은 제 자전거 구경하고  ... 

이렇게 사진도 찍고 헤어졌다

역시 오토바이 사라질땐 정말 순식간에 제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마을 한 가운데에 놀이터가 있었다

음악을 틀고 춤을 추고 있는 어머니들..

지나가시는 할머니 한 분께 혹시 여기에 텐트를 쳐도 되냐고 여쭤보니 조금 추울꺼라고 하신다..

괜찮다고 하니 상관없으니 쳐도 된다고 하시는 ! ㅎㅎ

텐트 치고 의자에 앉아 쉬는데 기침과콧물 흘리며 지나가는 강아지가 나한테 다가왔다.

길강아지인가..?

비스킷 먹는 제 주변을 계속 어슬렁 어슬렁 지나다니는 녀석

음 ~ 나도 뭐 이 비스켓 받으거니깐

함께 나눠 먹지 뭐..

배고파보이는데...

그래서 누나가 준 비스킷은 이렇게 강아지와 함께 나눠 먹었다 

감기 걸린것 같은데 계속 기침을 하더군요..

불쌍해라 ...ㅠㅠ

주인 없는건가....

어디선가 나타난 마을꼬마아이들

텐트치고 자는게 신기한지 계속 주변을 맴돌다가 먼저 가서 말 걸고 친해지려고 하니 금방 친해졌다 

제 옆에 있는 꼬마아이가 서툴지만 약간의 영어를 할 줄 알았다.

그래도 저는 더 못하기 때문에 못알아먹는게 많았지만요 ㅎ

저녁에 찾아와 빵이랑 사과도 먹으라고 가져다 줍니다 .

역시 마을안에서 자는게 제일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하게 잘 수 있는 것 같다.

어디 이상한데서 숨어서자면 더 긴장되고 바람에 날리는 낙엽소리에도 긴장하는데

마을안에서는 내 집 마냥 편안하게 뒹굴거리다가 잠이 들었다. ㅎ


2016.02.19 (D+21)

아침 일찍 마중나온 아이들한테 혹시 주변에 빵 좀 사게 슈퍼같은 곳 있는지 물어봤는데

둘이 어디를 휙 달려가더니 양손에 빵 하나씩 들고 왔다.

헉 ~?

사온건가? 집에 있는걸 가지고 온건가?

얼마냐고 물어봤는데 그냥 가져가라고 한다 !

 어제 아침에도 천사와 같은 아이한테 배웅 받았는데

오늘도 천사 같은 아이들한테 배웅을 받았다.

그리고 어제 함께 놀았던 꼬마아이의 할아버지께서 가면서 먹으라고 큰 빵을 주셨다 

어제 먹었던 빵같은데 통쨰로 주셨다

빵 사이에는 대추들이 정말 많이 들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가기 전에 같이 사진도 찍고

이만 헤어질 차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 

저는 또 다른 새로운 만남을 위해 떠나야 할 떄...

인연이 된다면 어디에서든 다시 만나겠지 !

사진도 찍었으니 앞으로 살면서 계속 기억하면서 어제 오늘 있었던 날을 회상할께 !

감사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린펀시로 진입.

꽤나 규모가 큰 도시였습니다.

린펀(중국어: 临汾, 병음: Linfen)은 중국 산시 성의 남부에 위치한 행정 구역

린펀은 펀허의 기슭에 위치해 있고 춘추전국시대에는 평양(平?)으로 불렸다

 주요 산업은 석탄 채굴과 식품 가공업인 린펀시

아침 일찍 틀어 온터라 여기저기 출근하는 사람들도 가득찼다.

길을 잘못 들어 기차역에 오게 됐다..

공안에게 물어 시안까지 가는 길을 다시 안내 받았다.

여기 지나가는 게 맞나...?

마을 같은데...

지도 어플은 이쪽으로 지나가라고 하니..

일단 믿고 따라간다

꽤나 조용한 동네군..

춘절도 끝났는데 죄다 문이 닫혀있으니..

자동차 한대만 통과 할 수 있는 듯한 도로를 지나

다른 마을 안으로 또 들어갔다.

여기가 맞나...

GPS 지도도 제대로 맞지가 않아서 기대하기 힘든 상황,

일단 뭐 어플이 가라는데로 가야지..

조용한 마을 중심부를 통과하는데 한 쪽에서는 아침에 작은 개울가에서 빨래하는 어머니의 모습도 보고

어디론가 향하는 아저씨 , 어르신들이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있고 , 한 참 가게 오픈 준비하는데 바쁜 가게들도 보고

느긋하게 꼼꼼히 보면서 지나갔다.

마을을 벗어나 드디어 길을 찾았다.

대형트럭이 반겨준다 (반갑지 않다)

점심시간이 다 되가서 비상식량을 먹을지 식당에 들어갈지 고민하는데

어디에서 북치고 장구치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에 이끌려 따라가봤다.

빨간 제복을 입은 여성분들이 앞에 있는 지휘자의 모습을 보며 연주하는 걸 볼 수 있고

그 옆엔 식탁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며 연주를 보는 걸 구경하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었다.

가게 오픈식인가..?

아닌 것 같은데

무슨 행사...하나?

알 수가 없다.

지나가던 아저씨를 붙잡아 물어봐도 중국말로 알려주시는데 거 참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아저씨는 제 자전거에 관심을 보이시더니 물 필요하냐고 물어보면서 따라오라고 합니다..

아직 물은 반 이상 남았지만 마셔버리고 아저씨 따라 식당 옆에 있는 주유소로 따라 들어갔다.

알고보니 자전거 매니아 이신 아저씨 !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엄청 신기하게 반겨주셨다.

아저씬 어디론가 스쿠터 타고 갔다오시는데 면 한봉지를 사들고 오셨다

여기서 밥을 먹고 가라고 하시고 아주머니는 한쪽에서 야채들을 썰고 계셨다

그리고 완성 된 면 !

계속 계속 담아주셔서 넘치게 면을 받았다 

중국 면요리들은 왜이렇게 다 맛있는지 

지금까지 먹은 면요리 , 오늘 먹은 면요리까지 정말 하나 하나 다 맛있었다.

양도 정말 많고 내가 먹는 데 불편함도 없고 정말 좋았다.

내 메세지북에 글도 남겨주시고

한국돈 있는지 물어보시고 ~ 한국 신분증 있는지 물어보시고 엄청 관심이 많으셨다 ㅎㅎ

사진도 중국단어책도 찍고 저도 찍고 자전거도 찍고

제가 꺼내는 모든 것을 관심있게 보시다 보니 한국에서 가져온 카드들도 꺼내보는데 그것도 관심있게 하나 하나 다 보시고

나중에는 동영상도 찍었다 ㅎ

나를 세우고 동영상을 찍으시는데 한 말이 따로 없어 그냥 한국 말로 자기소개를...(뻘쭘)

같이 사진도 찍고 위쳇 아이디도 받고 인사드리고 떠나는 내내 시야에 사라질때까지 손을 서로 흔들면서 헤어졌다.

맛있는 면요리를 해주신 아저씨 ,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

그리고 갈 때 먹으라고 사과2개와 밀가루과자도 한 봉지 챙겨주셨다,

안그래도 비상식량 다 떨어져서 사야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채워주시네요 ^.^

다음에 또 들릴 일이 있었으면 좋겟다.

평화롭게 콧노래 부르며 달리는 그 때

얼래 !? 길이 없네 ?

지도상으로는 직진인데 길이 없다?

일단 오른쪽에 길이 있어서 그쪽으로 빠져나가야 될 듯 싶어서 따라가는데

자갈 밭 비포장도로

으으..고통이다 

핸들 컨트롤이 쉽지 않았던 비포장도로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지만 어디선가 또 마주치겠죠..

지나가는 아저씨께 여쭤봅니다

시안으로 가는게 이쪽이 맞는지..

이 자갈밭 끝으로 가서 왼쪽으로 쭉 가서 양갈래 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ㅎ

자갈밭 끝 양쪽으로 차가 엄청 다녀서 건너는데 꽤 고생했다

한 번 건너려는데 틈을 안주고 밀려들어오는 차량들 때문에 눈치 보다 여기서 밤 샐 것 같아서 들이밀고 들어갔다.

다리를 건너니 시장이 양쪽으로 쭉 줄지어 있었다

과일 부터 철물점 술 길거리 음식 등 안파는게 없을 정도로 !

하루의 마지막을 장식하려면 텐트를 쳐야 될 곳을 찾아야하는데 그 시간은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일단 이쪽 마을로 들어가보자 

혹시라도 광장이나 놀이터가 있을 수도 있으니 !

꽤~~~~~~~~~~~~~~ 엄청 ~~~~~~~~~~~~~~~~ 조용했던 마을

집의 숫자에 비해 마을 주민분들은 그에 반에 반도 안되는 것 같았다.

한참을 둘러봤지만 캠핑 공간이 마땅치가 않아서 다른 곳으로 이동,..

조금 더 가다보니 어디 한 군데 나오겠지.

나는 텐트쳐야될 곳으로 급한 마음에 이리 뛰고 저리 뛰었지만 내가 바라보는 풍경은 평화롭기만 하다.

마을을 벗어나 달리는 도중 건너편쪽에 식당 하나를 발견 !

식당 뒤 공터가 꽤 넓어보여서 뒤에 쳐볼까 생각을 하고 식당 가까이 갔는데

아무도 안계셨다.

오래전부터 영업을 안한 것처럼 느껴졌다.

일단 식당 뒤쪽으로 가서 캠핑을 해볼까..

오늘의 잠자리가 될 곳

텐트를 치고 물티슈 얼굴 한 쪽을 쓰윽 닦으니 어휴휴 검은 먼지들이 묻어나왔다

이 모든 영광을 그냥 트럭들에게 돌려주고싶었다

꼭 트럭떄문은 아니지만 ~ 

오늘 하루도 이렇게 끝이나고 점점 시안에 가까워져 갔다

아직까지는 방심할 떄는 아니네요..

더럽게 춥습니다 -_-

특히나 오늘은 왜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지 중간에 수십번 바람때문에 잠에서 깻다

텐트를 아예 날려버릴정도 바람이 불었고 추워서 나가기가 싫었지만 바람이 이렇게 부니 더 나가기 싫었다 

그래도 이틀 연속 천사같은 아이들의 배웅을 받으며 출발하니 날씨는 추웠지만 속 마음 따뜻했다.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고 ~

만난 분들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추운겨울 침낭을 꼬옥 끌어않고 잠이 들었다.



2016/02/16 = 0위안 @자전거이동거리 96km

2016/02/17 = 0위안 @자전거이동거리 92km 

2016/02/18 = 10위안 @자전거이동거리 103km

2016/02/19 = 0위안 @자전거이동거리 96km

총 자전거이동거리 : 981km


= 2016년02월16일 ~ 2016년02월19일 : 사용금액 10위안 (약1.705원)

 2016년1월30일 ~ 2016년02월19일 총 사용금액 196.23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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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blog.naver.com/aa_fish_man1?104401 BlogIcon 가을하늘 2016.06.09 10:31 신고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 한보라 2017.04.05 19:04 신고

    매트도 정말 중요한대....ㅋㅋㅋㅋ

  • 한보라 2017.04.05 19:04 신고

    매트도 정말 중요한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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