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6 ~ 2016.02.07 (D+9)


KOREA - China 

City : Beijing - Fangshan - Zhuozhou - Gaobeidian - Dingxing



2016.02.06 (D+8)

베이징에서의 3일 휴식 후 드디어 출발합니다.

일단 목적지는 산시성 시안 !

베이징 - 바오딩 - 스좌장 - 타이위안을 거쳐서 시안으으로 들어 갈 계획

아직까지는 꽤나 추운 날씨..  하루라도 빨리 남쪽으로 뛰쳐내려가고 싶었다 

아침 일찍 출발 준비를 마치고 사진 한장 찍고 다시 숙소로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다시 방에 가서 빠진 것 있나 없나 확인을 하고..

도미토리에서 자려했는데 어쩔 수 없이..

꽤 큰 위안을 들여서 잡은 방..

이제 Bye Bye !



Feel Inn 유스호스텔

처음에는 조금 기분이 나빳지만 베이징 재밌게 돌아다니고 푹 ! 잘 쉬었다가 갑니다..

자전거만 어떻게 보관이 됐으면 좋았을텐데..

끝내 아쉬운..



첫날 걸어왔던 천안문도 이제 안녕 !

항상 TV로만 가끔씩 봐왔던 곳 실제로 와서 안에도 들어가보고 웅장한 규모에 한 번 놀라고

조금 따뜻한 날에 왔으면 진짜 좋았을텐데요 ^^



잠깐 사진찍으려고 자전거 좀 기대어놓으려 했는데 관리하는 사람?이 와서 기대놓지 말라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자전거 탄 상태로 중심 잡아놓고 셀카 한 번 찍고 남쪽을 향해 출발



신호에 대한 질서나 개념이 없는 듯 보였지만 요리조리 잘 피해서 갑니다..

중국 여행하면서 가끔 깜짝 놀라는게 갑자기 뒤에서 튀어나오는 전기스쿠터와 빨간불이여도 계속 해서 이어지는 꼬리물기와 여기저기서 울리는 경적소리..

파란불 바뀌고 건너는데 갑자기 무조건 들이미는 자동차들 때문에 빠져나가는데 애 좀 먹었습니다.



이 때도 빨간불로 바뀌었지만 차들은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옵니다.

잠시 후 내 신호가 되어 건너려는데 무슨 테트리스 하는 것도 아니고 꼬리 무는 차들 사이 사이 공간들을 잘 파고 들어 빠져나갔다.

공안도 보고도 뭐라 안하는데 내가 뭐라할 수도 없고 이게 이 중국이라는 나라의 교통문화질서? 일수도 있고 그러려니 합니다,



그러다 결국 사고를 났다.. (사진 상 맨 끝에 노란 택시 빨간옷 입은 기사님)

접촉사고...

자전거&스쿠터 전용 도로를 포함해 1,2차선을 모두 택시가 자리 잡고 길게 늘어서 손님을 기다리는 상황..

4차선도로에서 1.2차선을 택시들이 막어버리니 3차선도로로 나가기도 곤란한 상황

1.2차선 사이 공간으로 지나가는데 갑자기 택시 운전석 문이 덜컥 열립니다.

어엇...!!

핸들을 급하게 틀었지만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나도 자전거도 균형을 잃을 뻔 했다.



패니어 사이에 묶어 둔 셀카봉이 운전석 문짝이랑 부딪혔습니다 

다행히 급하게 핸들을 틀어서 정면 충돌은 하지 않았지만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다.

만약 균형까지 잃어버렸다면 그대로 넘어져서 1.2차선 사이에서 어느 택시와 또 2차충돌을 일으킬 지 모르는 상황이 됐을 수도..

하...

왜 자전거&스쿠터 전용도로에 그것도 아주 길게 1.2차선을 다 막고 택시를 세워놓고는...

열이 갑자기 바짝오르는...

택시 기사 아저씨가 뭐라 뭐라 하는데 일단 내가 먼저 뒤에서 박은거니 사과를 합니다... (내가 잘못 한게 맞나??)

아저씨가 그냥 가라고는 했는데 썩 기분은 좋지 않은 상황

그냥 가라고 할때 곱게 갑니다..ㅠㅠ



아직 추운 날씨임에도 길거리에서 장사 하시는 분들

과일 , 야채 , 음식 , 폭죽 등 다양하게 길거리에 앉아 팔고 있는데 과일이 꽤 탐이 났습니다.

집에서 과일 좀 많이 먹고 올 걸 그랬네요 



이정표 잘 보고 잘 따라가는 중

중간 중간 다른 길로 빠지는지도 잘 확인하면서 일단 남쪽으로 향해 가는 길

방금 있었던 택시와의 접촉사고는 잊어버리고 조심 조심 안전 운전 !

무엇보다 아직 추워서 팔이 내 맘대로 컨트롤이 안된다는게 큰 문제였다. 

옷도 두껍게 있었고 그러니 움직임도 둔해지고..



셀카봉 , 삼각대 가지고는 왔는데 사용빈도수는 아직까지는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없으면 살짝 아쉬운 물건들이고 부피도 작아서 가지고는 다니고 있다.



자전거 타고 다니면서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

한 대도 아니고 그 것도 여러대가 갓 길에 세워 둔 차량 들 ! 

여러모로 신경이 참 많이 쓰인다.

이미 오전에 한 번 사고를 내서 더욱 민감해져 있는 상황..

지나가다 또 언제 열려버릴지 모르는 차량 문 때문에 온 신경이 이쪽에 쏠려있었다 ..



큰 오르막 없이 끝 없는 평지가 계속 이어져있었다.

타이위안까지는 무난하게 갈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베이징에서 시안까지 대략 2주정도 생각 하고 있었는데 과연 몇 일만에 도착할지..



M....M !!! MMMMMMMMMMMMMMMMMMMMMMMM!!!

중국에도 맥도널드가 있구나...ㅋ

참....참아야 하느니라 !

K . M 을 보면 처음엔 눈이 홱 홱 돌아갔었다 .

아직은 한 참 먹을 때인지라 ...



지나가다 마을에 잠깐 들렸는데 식당을 찾을 수가 없었다.

지나가는 주민에게 물어봤는데 이 곳엔 식당이 없다고 하신다..

그저 작은 슈퍼만 존재 할 뿐...

저 앞에 식당 아닌가?

문은 닫혀있었지만 식당이 없다고 하길래..

사탕이랑 초콜렛으로 허기를 잠깐 달래고 어쩔 수 없이 출발.



과일..

딸기

 딸기라니 !!!

가장 먹고 싶은게 과일인데 길을 달리다보면 이렇게 딸기를 파는 분들이 많이 보였다..



도무지 식당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는 상황

마을마다 식당은 다 있는게 아니였습다...

조그만한 슈퍼들은 있지만 식당들은 가는 길에 구경도 못했다.



이제 곧 춘절이 눈 앞이라 그런지 길가에는 다양한 선물세트들이 나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에 있는 우리 가족들도 곧 움직이기 시작하겠죠..ㅎ

명절을 보내고 올 것 그랬나.. 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이 왕 이 중국땅을 밟았으니 이 쪽에 집중을 해야되지만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슈퍼에 잠깐 들려 오늘 저녁에 먹을 것들을 미리 구입했다.

슈퍼 한 쪽에 사과가 있길래 가격을 물어보니 1개에 4위안...

생각보다..비싸네

사과대신 1.5L 복숭아쥬스와 밀가루빵 2조각을 들고 나왔습니다.

복숭아 쥬스가 7위안 밀가루빵 2조각이 4위안  총 11위안 

빵은 잘 넣어두고 복숭아쥬스는 가방 뒤에 잘 매달아놓고 다시 달리기 시작



저게 다 뭐지 ?

자세히 보니 전부 폭죽들이었다.

중국은 폭죽이 참 어마어마 합니다.

도대체 터트리면 어떻게 펑펑 터질지 궁금한...

이렇게 큰 폭죽들은 정말 처음봅니다 ...



한 쪽에서는 해가 질 때까지 마작을 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보입니다..



텐트 칠 시간이 다가와서 한 주민분 집에 들어가 인사드리고 사정을 말씀 드리고 혹시 이 앞마당에 텐트를 칠 수 있는지 여쭤봤지만 

딸과 함께 나온 주인아저씨는 안된다고 하신다..

어쩔 수 없이 안된다고 하시니 밖으로 나와 다른 곳을 찾아다니기 시작

다음 집에도 가봤지만 역시 안된다고 한다.

음...

쉽진 않네..?

중국대륙에 넘어와서 처음 하는 캠핑

해외에서 처음 하는 캠핑 !

쉽진 않네..



건너편에 있는 주유소에 가서도 인사드리고 사정을 말을 하는데 

여긴 주유소 즉 영업하는데라 안된다고 한다

음 ~ 저기 한 쪽 안보이는 구석도 안되는지 여쭤보니 안된다고 하니

인사드리고 다시 나와서 다른 곳을 찾아보는데 날은 점점 더 어두워져만 가고  마음은 급해져만 가고..



결국 주유소 건너편에 있는 지하통로로 들어가 건너편에 있는 마을로 향했다.

이제 좀 쉬고 싶은데 마음데로 되지는 않네..



마을에 들어와서도 도무지 텐트 칠 곳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모여있는 마을 주민분들꼐도 여쭤보다 모른다고 하시거나 다른쪽으로 한 번 가보라고 하신다.

계속 캠핑 자리를 찾지 못하니 체력은 급속도로 빠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결국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옛다 모르겠다 

그냥 여기에 치고 자자 !

담벼락 바로 옆에 텐트를 치기 시작


해외에서의 첫 캠핑이라 아직 노하우도 없고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다

텐트를 치고 앉아 쉬는데 갑자기 어떤 분이 오셔서 중국말로 뭐라고 하신다.

죄송하지만 하나도 못 알아 듣겠습니다 ㅠ

한국인이라고 말씀드리고 여기에서 한 번 잘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처음엔 몰랐지만 이 담벼락 뒤가 지금 저한테 오신 분의 집이였습니다..

알아 들어셨을까? 그냥 들어가셨다.

그리고 몇 분후 사람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면서 내 텐트쪽으로 몰리기 시작한다.



한 쪽에서? 아니 사방에서 여기저기서 폭죽이 다양하게 펑펑 터지고 있는 상황.

주민분들이 몰려서 걱정스럽게 쳐다보시고

특히 많이 추울거라고 이야기를 해주시는 분이 많았다.

어느정도는 아니 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추울 것이라고는 예상은 하고 있지만 처음하는 캠핑이라 감은 오지 않았다.



근처 주민분들이 몰리고 잠시 후 영어를 할 줄 아는 친구와 지나가던 공안도 와서 영어을 할 줄아는 친구를 통해 나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왜 여기 있느냐 ~ 어디로 갈꺼냐 ~ 여권 보여달라 

왜 빈관 안갔느냐 여기 춥다 이렇게 잘거냐 등등..

이상한건 공안분들도 그렇고 주민분들도 그렇고 빈관이나 뤼구안은 외국인이 들어가서 잘 수 없다라는걸 모르는걸까?

바위취안구에서도 그랬고 영구시에서도 그랬고 여기에서도 모두 빈관이나 뤼구안을 가라고 한다.

가면 어차피 또 거절 당할텐데..?

자꾸 빈관으로 가라고 한다.

몇몇군데에는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쉽지 않을 것 같았고 만약 빈관 가서 또 안된다고 해버리면 그 떄서야 캠핑하겠다고 찾아다닐바엔

애초에 캠핑자리를 보러다니는게 더 편할 것 같기도 하고...

나는 통역해주는 친구한테 그냥 여기서 텐트치고 자게 한 번 도와달라고 했다.

결국 OK 허락을 받고 텐트 마무리 작업까지 다 끝내고 낮에 슈퍼에서 샀던 빵을 먹으려고 꺼냈다..



여기저기서 폭죽소리가 들리는데 기뻐해야 될까 슬퍼해야 될까..?

춘절 .. 한국의 설날..

아무튼 나는 가족들을 잠시 이제 볼 수 없는 상황이고...

캠핑 한 번 하는 것도 이렇게 힘들게 해서 그런지 더욱 울적했다.

텐트 안에 들어가 잠깐 쉬고 있는데 담벼락 주인 아주머니가 오셔서 따끈따끈한 꽃빵과 함께 먹은 반찬까지 가지고 오셨다..

꽃빵에 고추 얹어서 옆에 있는 버섯반찬과 함께 먹으라고 주신거다..

어엇...이렇게 감사할 수가...

그리고 주변에서 살고 있는 한 청년이 엄청 두꺼운 이불을 가지고 와서는 이렇게 자면 춥다고 이걸 깔고 자라고 합니다.

그라운드시트 위에 텐트 치고 매트리스 깔고 침낭 하나 덮고 자는게 너무 불안해보였는지 

엄청 두꺼운 이불을 가지고 와서 하나는 깔고 하나는 덮고 하나는 그래도 추우면 하나 더 위에  덮고 자라고 하는데

갑자스런 호의에 울컥했다.

눈물이 나오려했다.



그렇게 이불을 깔고 가져다 주신 요리를 감사히 먹었다..

그 청년이 내 자전거에 있는 비어있는 물통을 보고 집에서 보온병을 가지고 와서 비어있는 물통을 전부 따뜻한 물로 채워주었다.

생각지도 못한 감사한 호의에 어느새 나도 모르게 무릎 꿇고 먹고 있었는데 이렇게 꼼꼼하게 챙겨주신 주민분들이 너무 감사했다.

음식을 다 먹고 빈 그릇을 가져다드리고 정말 감사하단 인사를 드리고 다시 텐트로 와서 잠시 쉬는데

그 청년이 이번엔 엄청 두꺼운 5cm가량 되는 스티로폼 4개를 가지고 와서 제 텐트 옆에 깔더니 텐트를 이 스티로폼 위로 옮기자고 한다.

주민분들이 하나 둘 패니어 가방을 들어줘서 가벼워진 텐트만 들어서 스티로폼 위로 옮기고 다시 패니어 가방을 안으로 넣었다.

이렇게 하나 하나 꼼꼼히 챙겨주는 주민분들이 너무 감사했다.

계속해서 캠핑할 곳을 찾지 못해 난감했고 체력은 체력대로 바닥나고 힘들었고 이 좋은 춘절 , 설날에 혼자라는 느낌에 울적했는데

갑자스럽게 이렇게 정말 따뜻하게 맞아주는 주민분들 덕분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잠시 어두컴컴해지고 어느새 잠들어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 콕콕 찌르는 느낌을 받아 헉 ! 누구지 !? 하면서 깻는데

그 청년이 다시와서 쿠키 몇 조각과 함께 텐트안에 보온병을 넣어주고 저녁에 마시라고 건네주고 그 청년은 다시 돌아갔다.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청년이 고마웠습니다,



2016.02.07 (D+9)

다음 날 아침 정말 추웠지만 어떻게 살아는있었다.

정말 놀랠만큼 추웠다.

밑에 깔아 준 두꺼운이불과 스티로폼이 없었다면?

 상상도 하기 싫었다.



미...친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플라이도 안치고 그냥 텐트하나만 딱 설치하고 잤었다.

비닐 플라이를 쳤으면 조금 더 따뜻하게 잘 수 있었을텐데 첫 캠핑이라 그런지 정말 어수선했다.

다행히 주민분들 도움으로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잘 수 있었다.



자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던 솜이불 이게 없었다면 정말 큰일났을텐데..

아예 잠을 못 이루었을수도 있었다.



따뜻하게 채워 준 물은 어느새 얼기 직전...

큰 페트병안에 물은 아주 그냥 꽁꽁 얼었다.



어제 그 청년이 가져다 준 따뜻한 물

이제 다 식었겠지..? 

하고 마셔보는데 엄청 뜨거워서 뱉었습니다 ;;

뭐...뭐야 왜이렇게 뜨거워 !!

이 보온병 정체가 뭐야 ? 어제 저녁8시쯤 가져다 준 물이 다음 날 아침에도 마시지 못할 정도로 뜨겁다..

조금 무거워서 그렇지 보온효과는 정말 최고일세..



어제 청년이 가져다 준 쿠키..

먹음직스럽게 생겨서 비상식량으로 아껴놓았다



어제 나를 꼼꼼히 세심하게 잘 챙겨주었던...

지금에 와서야 미안하단 말을 하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름도 나이도 물어보지도 못하고 왔습니다.

메신저 위쳇이나 QQ 아이디라도 물어보고 올 것을.. 

왜 이때 생각하지 못했을까..

이렇게 잘 챙겨주고 정말 뭐 부족한 것 없는지 하나 하나 다 봐주었던 정말 고마웠던 친구인데..

남은 것은 사진뿐이요...

함께 찍은 사진이라도 있어서 다행이였다 ,

나중에 내가 다시 중국 베이징을 찾는다면 이 곳을 다시 찾을 생각이다.

이 때 내가 느꼈던 고마움 , 따뜻한 손길을 이 여행이 끝난 후 다시 중국으로 여행을 오게 된다면 다시 이 곳을 찾아 꼭 고마웠다는 이야기를 다시 해주고 싶었다.



아침에 이렇게 만두도 챙겨주고..

따뜻한 물도 챙겨주고

정말 고마웠는데 다시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와야했는데

이땐 위쳇이나 QQ를 알지 못했다..

내 핸드폰에는 위쳇이 다운받아져있지만 이떈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다.

심지어 노트에라도 적어와야했는데...



만두와 고기와 꽃빵을 들고 오신 주인아주머니...

아직 만두 한그릇 다 먹지 못했는데 만두 한그릇이 다시 생겼다.

중국 춘철땐 만두를 많이 즐겨먹는다는데 춘절기간에 정말 만두 하나만큼은 잘 먹고 다녔습니다.

한 번 씹을때마다 나오는 육즙이 정말 맛있었던 최고의 만두 !

사과까지 가면서 먹으라고 챙겨주시는데 정말 감사했다 .

그리고 그 청년은 어디있나?? 하고 보니..



바로 옆에서 제 자전거에 있는 물통들을 꺼내 아직 얼지 않은 물들을 다 버리고 따뜻한 물로 하나 하나 다 채워주고 있었습니다.

헉 !! 내가 할께!! 라고 재빨리 나섰지만 

자기가 하겠다고 음식 식기전에 먹으라고 합니다...

아니 그래도;; 내가 한다해도 계속 먹으라고 한다..

이거 미안하기도 하면서 정말 고마운 마음 따뜻한 친구,



아 뭐라도 어떻게 주고 싶은데...

고민 고민하다가 패니어 안쪽에 넣어뒀던 마스크팩과 코팩이 떠올라서

이렇게 베풀어주신 주인아주머니와 청년에게 코팩2개 마스크팩2개씩 나눠서 드렸다.

드릴께 지금은 제가 이것밖에 없습니다 ㅠㅠ



떠나기 전에 그의 아버지와 함께 같이 사진 찍고



주인 아주머니와 함께 찍고



주인아주머니댁 !



이제 나는 떠나야할 시간이 되었고

가는 내내 뒤를 돌아보며 손을 흔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말 힘들었는데 이 분들덕분에 다시 힘을 내서 달렸다.

정말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기가 죽어있었는데 이 분들이 살려주셨고 이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정신을 차리고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나를 꼼꼼하게 세심하게 하나 하나 뭐 부족한게 없는지 뭐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챙겨주는 사람을 처음 만났다.

내가 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데 정말 꼼꼼하게 챙겨주는 걸 보고 감동을 했고

이렇게 도움을 주셨는대 내가 해줄 수 있는 보답은 일단 지금 당장은 힘내서 내 힘이 닿는 한계까지 여행을 해보는 것이고

일상 생활로 돌아왔는때 그 때서부터 나도 이렇게 받은 보답을 베풀어야겠다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일단 지금은 내가 보여줄 수 있는건 이렇게 도와주신 큰 은혜를 잊지않고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 !

그게 일단 지금 당장에는 이 분들에게 해줄 수 있는 보답이라고 생각했다.


중국을 오기 전 들었던 소문들

중국사람들은 순수하다 , 조심해라 , 인신매매 당한다 , 죽을 수도 있다 등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물론 중국 전체를 전부 여행한 건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정말 잊지 못 할 정도로 이 도움의 손길이 감사했고

나도 조금이나마 중국에 대한 편견이 있었지만 이 청년과 주인아주머니가 나를 대해준 마음 보고 그 편견의 벽을 부숴버릴 수 있었다.



상쾌하고 차디찬 아침 바람을 맞으며 保定(바오딩)을 향해 출발



지나가면서 보이는 것 인데 대문 앞에는 항상 저렇에 복 이라는 한자와 함께 양 끝에는 중국어로 되어있는 글씨가 붙어있다

뜻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좋은 뜻으로 대충 알아봐야겠죠..?ㅎ

내일이 설날 당일이네..

중국은 춘절 



조금 번화한 마을 시장에는 이렇게 다양한 과일선물들과 문에 붙였던것과 똑같은 것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50km 남은 바오딩시..



어제와 마찬가지로 가는 길은 평지로써 무난했다.

찬 바람을 제외하고는 딱히 크게 없었다.



한 쪽에서는 양가죽을 나르고 선별하고 나르고 있었다..

저 수많은 양의 가죽들을 보니

마음이 살짝 아파오네요...

양의 털도 아니고 가죽이라니 



G107번 도로

그 밑에 111은 G107 시작점에서 이곳까지 111km 된다라는 뜻이였다.

1km 지날떄마다 112km 113km 114km 늘어나는 걸 볼 수 있었다.



바오딩...

바오딩(保定, 보정)은 중화민국 시 북양정부(北洋政府) 소재지로 현재 총독부 터가 보존되어 있으며 1948년 시로 되었고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시 

허베이성(河北省) 성회(省会)가 되었으나 1958년 톈진시(天津市)로 성회가 이전되었고, 

1967년 다시 성회가 되었으나 1968년 스자좡시(石家庄市, 석가장시)에 성회를 넘겨주었고 1994년 12월 바오딩지구(保定地区)와 

바오딩시(保定市, 보정시)가 합병하여 새로운 지급 바오딩시(保定市, 보정시)가 탄생되었습니다.

서부 산지에는 동, 철, 아연, 다리석 및 석회석 등 광물자원이 매장되어 있고 

동부의 평원과 습지에는 석유, 천연가스, 지열 등 에너지 자원이 많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온대성 계절풍기후에 속한다고 합니다. 



바오딩시를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어 스좌장으로 빠지는 길로 택했다.

옆으로 빠져나가 캠핑 할 곳을 찾기로 했다, 도심 안으로 들어가봐야 텐트 칠 곳 못 찾고 헤멜것 같아서 들어가지 않고 옆으로 빠져나가는 걸 선택 



춘절이라 그런가요?

세차장 마자 차들이 줄이어 있거나 자리는 꽉차있다.

세차하느라 바쁜 아주머니와 아저씨의 손..

길을 지나가 심심찮게 세차장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항상 가득 메웠다.

놀고 있는 세차장이 없을 정도로.



학교도 방학을 맞이했네요.

한국도 마찬가지겠죠?

온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춘절과 설날,



깔깔이 안에는 찰리형님이 추천해주신 모자달린 경량점퍼를 입고 있었는데

시안시까지 가는 내내 벗지 않고 안에 입고 있었다

텐트안에서는 모자를 뒤집어 쓰고 자크를 끝까지 올리면 바람이 아예 들어오지 않게끔 여유공간이 없어져서 

바람이 얼굴을 통해 내부로 들어오지 않게 완벽하게 차단해줍니다 !

출발하기 전에 청주에서 찰리형님이랑 같이 산에 오를 때 추천해주셔서 하나 구입했었는데

정말 이 점퍼 없었으면 어떻게 여행 했을지..

겨울이 완전 끝날때까지는 계속 입고 있을 듯 합니다.



춘절영향이 있는지 도로는 꽤 한산하고 열려있는 매장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전부 문을 닫을 상태

식당은 뭐 말할 것도 없이 닫혀있어서 점심 , 저녁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어떻게든 가지고 있는 식량으로 버텨야했다.



아니..이 길은 또 왜이래..?

앞으로 가면 갈 수록 더욱 심해집니다.



때 아닌 홍수..!?

물이 빠져나갈 배수로가 없는건가!?

그나마 괜찮은 도로는 홍수가 되어버렸고 그 옆길은 완전 진흙탕에 비포장도로...



어떻게 꾸역꾸역 천천히 지나옵니다.

패니어 만신창이 됐겠는데..?

텐트를 항상 내 집처럼 생각하고 청결을 유지하는데 오늘 한번 패니어 밑바닥을 좀 닦아줘야겠다..

끝나지 않은 이.. 깨끗하지 않은 도로..

자동차와 오토바이와 뒤섞여 어떻게 잘 빠져나갑니다.



나 혼자 달리고 있는 듯한 이 조용한 도로

이 조용함을 깨는 폭죽 소리.

어제부터 그랬지만 오늘 아침 지금까지 여기저기 사방에서 폭죽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렸다.

오히려 폭죽소리가 안들리면 이상할 정도로 계속해서 들립니다.



지나가면서 계속 텐트자리를 봐보지만 오늘도 쉽지 않아보인다.

집 앞마당에 계시는 아주머니꼐 여쭤봐도 대화가 완벽하게 통하지 않는 상태라 전달도 잘 안되고 뒤돌아서길 몇 번째...



지나가다가 창고 같은게 하나 보여 저 옆에 치면 도로에서도 안보이고 잘 수 있을듯해서 들어왔다.

딱 자전거를 세운위치에 텐트를 설치하면 안보이게 잘 잘 수 있을 듯 보였다



응? 먼지를 하도 많이 마셔서...(대형트럭들이 많이 다니는 구간이라 먼지를 좀 많이 마십니다)

코를 손가락으로 살짝 찔러넣어봤는데.. 

잘 못 찔렀는지 코피가...?

아니야 잘 못 찌른게 아니야 ! 피곤해서 그런거야 라고 나는 오늘 열심히 달렸고 그래서 코피를 흘린거야 라고 생각을 합니다...ㅎ



어제 가져다 준 쿠키 잘 보관했다가 오늘 저녁 한끼로 몇개 집어먹었다

(결국 그 자리에서 다 먹었습니다)



오늘 텐트 칠 자리 작은 돌맹이들은 치우고 

설치작업에 들어갑니다.

이정도에 저녁이 되고 어두워지면 도로에서도 안보이겠지 !?



어두워지면서 온도변화가 급격하게 변해서 날뛰고 있었다 ...

낮에는 공기는 차갑지만 햇볕이 따뜻하게 내려쬐고 있어서 춥지도 덥지도 않은데

저녁이 되면 공기 자체가 칼바람으로 변하고 텐트에서 나가기 싫은 정도로 추워집니다.



저 해가 사라지면 더 추워지겠지..

오늘 각오하고 자야겠다...

텐트 안에서 바라 본 노을.. 정말 멋있다.

노을을 이렇게 뚫어져라 쳐다본 적이 언제 있었을까?

이렇게 노을이 아름답다라고 느꼈을 때가 지금까지 있었는가?

자전거여행이기에 때문에 오늘 하루의 마지막을 떨어지는 노을의 모습을 보며, 나도 오늘 하루의 마무리를 하고

 잠시동안 앉아 아름답게 저무는 노을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오늘 있었던 일을 또 간략하게 적고

한국에서 가지고 온 메세지북을 한 번 쭉 읽는데 눈물이 뚝 떨어졌다.

왜...

왜 그럴까....?

한국 생각 나서 그럴까...?

지인분들의 각자의 메세지가 담긴 노트를 봐서 보고 싶어서 그런걸까...?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2016/02/06 =  밀가루 빵 4위안 / 복숭아쥬스 1.5L 7위안 @자전거이동거리 80km

2016/02/07 = 0위안 @자전거이동거리 87km


2016년02월06일 ~ 2016년02월07일 자전거이동거리 167km 

총 자전거이동거리 271km / 교통수단이동거리 620km

중국 : 페리 1박 / 호텔 2박 / 찜질방 1박 / 게스트하우스 3박 / 캠핑 2박




= 2016년02월06일 ~ 2016년02월07일 : 사용금액 11위안 (약1.880원)

= 2016년1월30일 ~ 2016년02월05일 총 사용금액 194.5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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